다나와에서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7인치 태블릿을 검색해봤는데 넥서스7 (1세대) 16기가 17만원대, 32기가 18만원대로 가격이 내려와 있는걸보고는 깜짝 놀랐다. 불과 한달전만해도 20만원대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이 한국에도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이정도 가격이라면 충분히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
넥서스7 1세대가 17만원이라는 가격대라면 15만원대의 이북리더기와 7인치 태블릿 시장에서는 이제 대적 할만한 태블릿은 없을것 같은데, 이걸 지금 질러야할지 말아야할지 상당히 고민되는 시점이라는..
1세대에 비해 해상도가 높아지고 하드웨어 성능이 올라간 넥서스7 2세대도 30만원대로 매력적인 가격이긴 하지만 넥서스7 1세대 정도만되도 인터넷부터 왠만한 3D게임까지는 무리없이 돌릴 수 있는 아직까지도 7인치 태블릿에서는 나름 고사양에 속하는 편이다.
거기다가 17만원대라는 가격이라니.. 전자잉크를 제외하면 딱히 내세울것 없는 저사양의 이북리더기들이 15만원대이고, 이북리더기를 표방하면서 나온 인터파크의 비스킷 태블릿이 17만원대, 그외 동급 사양의 기기들은 단종수순에 들어간건지 20만원대로 판매하는곳이 적다는걸 감안하면 넥서스7 1세대가 얼마나 매력적인 가격에 들어와 있는지 알 수 있다.
약간 망설여 지는건 이런 가격이 일시적이아니라 넥서스7 2세대로 출시로 인한 지속적인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서 가격이 더 떨어진다면 궂이 지금 구입 할 필요는 없을것 같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과연 단종수순으로 접어든다고해도 여기서 더 낮은 가격이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들기는 한다.
* 참고로 넥서스7 1세대 16기가와 32기가 제품의 가격 차이가 1만원 밖에 나지 않는다. 메모리 가격의 폭락이나 그런 요인은 아닌 것 같고, 아마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았던 32기가 제품의 재고 방출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뭐 자신의 용도에 16기가 이상의 용량이 필요하다면 만원에 16기가 추가는 상당히 좋은 선택이다.
넥서스 7 1세대 16GB, 32GB, 2세대 16GB, 32GB 비교 - 다나와
개인적으로 태블릿 구입을 망설이게되는 또 다른 이유는 전에 구입한 이북리더기 크레마 터치와 아이폰4S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아서 두 기기 모두 잘 사용하고 있다는데 있다.
크레마 터치는는 책을 보는 것 이외의 작업이 힘들정도로 하드웨어 사양이 떨어지고, 아이폰4S는 반대로 모든 작업에 충분한 하드웨어 사양을 가지고 있지만 책을 읽기에는 발광방식의 작은 디스플레이로 책 읽기는 약간 불편하다.
그런데 여기에 넥서스7을 구입한다면, 책은 여전히 크레마 터치로 읽겠지만 아이폰4S와 태블릿의 사용용도가 겹치면서 자칫 아이폰4S가 그냥 전화기로 전락해버리는 상황이 될 수도 있고, 또는 크레마 터치까지 버려지면서 넥서스7 만을 사용하게 될 가능성도 있는 상당히 낭비적인 상황이 나올 수 있다는게 것이다.
무슨 구입 전부터 고민이 이렇게 많은건지... 쇼핑은 어려워..
넥서스7 1세대의 하드웨어 성능은 넥서스7 2세대에 비하면 떨어지는 편이지만, 스마트폰으로 비교하자면 아이폰4S나 갤럭시 S3 와 비슷한 나름 고사양에 속하는 편이다.
물론 넥서스7 2세대에 비하면 해상도가 작아서 ppi가 낮고(문자 가독성이 낮음), 케이스 부분에서도 마감이나 완성도에서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현재의 가격적인 매리트는 이런 단점을 모두 덮어 버릴 수 있을 정도로 높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패스마크의 안드로이드기기 중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기들만 나와있는 목록이다.
http://www.androidbenchmark.net/popular_chart.html
삼성 갤럭시 S3와 동급의 사양이면서 더 큰 화면과 더 저렴한 가격..
이건 이전에 인터파크 비스킷 태블릿이 이북리더기라고 출시되면서 7~8인치 태블릿들을 비교하면서 사용했던 표에서 가격부분만 현재시점으로 수정하고 이전 가격 대비 하락률을 추가했고, 하드웨어 스펙까지 비교 할 수 있어서 나름 유용하다.
badaro...인터파크 비스킷 탭 출시, 전자책 단말기라기 보다는 태블릿, 중저가 7인치 태블릿 가격 비교
넥서스7 1세대의 가격 하락률이 -32%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삼성 갤럭시 탭3 7.0의 하락폭도 크지만 원래 낮은 하드웨어 사양에 비하면 아직도 높은 편이다.
결론
분명 가격적인 매리트에서 상당히 끌리긴 하지만 이북리더기와 스마트폰이 있고 요즘은 다시 컴퓨터의 사용빈도가 올라가면서 스마트폰의 사용도가 줄어드는 개인적인 상황에서 또 다른 태블릿이 정말 필요한건지 좀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이북리더기와 태블릿 사이에서 어떤걸 구입해야할지 고민 중이라면, 이북리더기를 사용중인 입장에서는 절대적으로 넥서스7 1세대를 추천하고 싶다.
태블릿이 있는건 아니지만 전에 아이폰 서비스센터에서 아이패드 미니를 사용해 본 경험을 토대로 생각 했을 때 넥서스7 1세대와 크레마 샤인이 같은 가격이라면 절대적으로 넥서스7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뭐 그렇다고 이북리더기가 쓰래기라는 말은 아니다. 전자잉크만의 장점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활용도면에서 태블릿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게 사실이기 때문이랄까..
사고싶다.. 사고싶다.. 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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