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 (Rush), 2013
개인평점 6/10점 볼만함, 빠른 이야기 전개와 감각적인 자동차 경주 장면
1970년대 이야기를 배경으로 해서인지 오래된것 같은 느낌의 영상이 잔잔하게 어우러지는게 괜찮고, 자동차 경주 장면에서는 스피드와 힘을 느낄 수 있는 빠른화면전개 등 영상에 감각이 돋보인다.
그러나 너무 단편적인 이야기 위주로 진행되면서 전체적인 흐름이 깨져버린것 같은 느낌이 살짝 아쉬운데, 단편적인 에피소드들이 짧게 계속 이어지면서 진행도 시원하고 지루하지는 않지만 정작 큰 이야기를 그리는 부분에서는 대충넘어가면서 뭘 말하려고 하는건지 기억되지 않는 그런 느낌.
뒤에 엔딩크레딧에서 실존인물과 배우들의 모습이 너무 닮아서 살짝 놀람..
용의자(The Suspect), 2013
개인평점 3/10 지루함, 식상한 북한 특수요원이야기는 이제 그만..
북한에서 특수 훈련을 받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남한에와서 어쩔 수 없이 임무를 수행한다는 이야기만 벌써 몇탕째인지 식상하기도하고,
공유의 매력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내내 무표정하고 인상쓰는 지동철 역할 그렇다고 액션이 뛰어나거나 지동철만의 매력이 있는것도 아닌것 같았다.
그리고 박희순.. 항상 느끼는거지만 분명히 캐릭터도 있고 연기도 되는것 같은데, 혀굴리는 이상한 발음도 그렇고 맡은 역할에비해 항상 너무 오버해서 캐릭터 설정을 하다보니 보기에도 부담스럽고 이상하게 박희순이 영화에 나오면 삼류영화처럼 느껴진다는..
공범(Accomplices), 2013
개인평점 3/10점 지루함, 뻔한 유괴 이야기와 기대 이하의 연기
손예진의 울먹이는 연기를 보면서 사람은 역시 하던걸해야 되는건가라는 생각이 살짝, 전체적으로 등장 캐릭터들의 설정도 과한것 같고 별거 없이 이야기와 상황만으로 풀어가야하는 영화치고는 상황설정도 약간 뻔하다고할까 엉성하다고 할까.. 초반부터 뻔히 예상되는 반전에 그나마도 극적인 반전을 위한 사전준비도 부족해서 평범하게 느껴져 버린다.
무턱대고 목소리 하나만 가지고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경찰이나 피해자의 부모라니 적어도 보는 사람도 납득 할 수 있을정도의 근거는 제시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뻔한 이야기와 엉성한 스토리, 어색한 손예진과 김갑수의 연기..
배우는 배우다 (Rough Play), 2013
개인평점 2/10점 보기 거북함, 오르가드는 주연배우의 연기..
주인공 캐릭터가 다혈질인건 알겠는데 그 기복의 차이가 너무 심하다보니 상당히 오글거려서 보기에 불편하고 오히려 비현실적인 캐릭터로 보였고, 주연배우의 연기는 딱 두가지.. 목소리 깔고 말하는 모습과 벌벌 떨면서 울상이 되는 모습인데, 영화 속의 영화에서 하는 과장된 연기나 그냥 연기나 두랃 과장되고 어색하게 보이기는 마찬가지.
전체적으로 스토리도 난해하고 도무지 뭘 말하려고 하는건지 처음에는 악마와의 거래 그런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그냥 연예계의 뒷거래이야기 재탕이고, 자체 디스를 하는건지 영화속의 연기력 논란 배우들처럼 과장되고 폭력적인 면으로 연기의 부족함을 가리려는듯한 뭐 그런 느낌이랄까..
뭐 의도된 설정 일수도 있겠지만 그냥 미친놈처럼 광기있게만 연기한다고해서 다는 아닌것 같고 오히려 보기에만 불편하더라..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The Hobbit: The Desolation of Smaug), 2013년
개인평점 5/10점 볼만함, 볼거리는 있고 이야기는 없다.
초반은 호기심에 지나가고 중반쯤부터는 이야기 진전없이 약간 지루하게 진행되다가 이제 이야기 좀 진행되려나 했더니 영화는 끝. 솔직히 스마우그를 찾아가는 과정 하나가지고 한편의 영화로 만들기에는 스토리가 너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반지의 제왕은 3편에 걸친 큰 이야기의 흐름이 있으면서도 각 편마다 뭔가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여러가지 진행되다가 마루리가되면서 한편마다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담고있는 느낌이었는데, 호빗으로 넘어오면서는 약간 더 화려해진 볼거리만 간간히 제공 할 뿐 정작 반지의 제왕에 바라는 많은 이야기는 실종되어 버린듯한 느낌.
이런식으로 질질 끌거라면 차라리 깔끔하게 시리즈를 마무리하던가 아니면 다음 편에는 더 많은 이야기를 압축해서 보여줬으면하는 바램.
47 로닌 (47 Ronin), 2013년
개인평점 2/10점 난해함, 공감하기도 힘들고 어정쩡한 사무라이 이야기
뭐 적당한 특수효과에 일본의 사무라이 이야기 그리고 혼혈아가 주인공이라는 설정에 키아누 리브스가 나온다니 살짝 흥미로웠으나, 가뜩이나 이해하기 힘든 일본의 무조건적인 충성심에 그런 충성심을 발휘하는 혼혈의 외국인까지..
거기다가 일본이 배경인데 영어를 사용하는 일본영화라니 일단 일본사람들은 어색해서 안볼것 같고, (한국 사극을 영어대사로 한다고 생각해보면..) 그렇다고 영어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린것도 아니고 배우들의 영어발음이 약간 일본어+영어 같이 들리는것 같다는..
그냥 일본식 분위기에 일본식 이야기를 입히고 키아누 리브스가 등장했다면 또 모를까 이건 뭐 그냥 외국인에게 일본인의 신비한 무사도 정신을 소개하는 홍보영화 같은 느낌인데, 그닥 흥미롭지도 않고 이야기 진행도 지루하고 액션은 여느 사무라이 영화정도도 안되게 뭔가 보여줄까말까하다가 별거 없이 끝난다.
설국열차 (Snowpiercer), 2013년
개인평점 5/10점 볼만함, 무리한 설정, 존재의 이유가 불분명한 캐릭터들
일단 영상미 괜찮은 편이고 기차안에 인류의 축소판이 들어있다는 특이한 설정도 호기심을 자극하였으나..
중반까지 별 내용없이 진행이 상당히 느린편으로 지루했고, 주요인물로 설정된 송강호의 등장에만도 꽤 시간을 할애하긴했는데 역시 졸리고, 애초에 열차라는 너무 협소한 공간에 인류의 모든것을 담겠다는 설정부터 영화적으로는 무리수였는지도 모르겠다는..
대사는 없고 무슨 의미가 있는듯한 영상과 배경음악으로 이루어진 장면들이 많은데 이런 장면들이 전달하는 의미는 적고 흐름이 느려져서 오히려 지루하게 느껴지는 원인이 아닐까 생각되고, 그런 장면들이 너무 많기도하고 기차 칸마다 다른 분위기를 내려다보니 이상하게 흐름이 뚝뚝 끊어지는 느낌도 있다.
캐릭터들은 상당히 과장되게 보였지만 일종의 극한의 상황이라는 면에서 이해한다고쳐도 그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캐릭터들의이 존재해야하는 이유를 딱히 떠올릴수 없다는건 좀 의문이다.
무슨 암호를 푸는것도아니고 어차피 바닥에 전선 두가닥으로 열 수 있는 문이라면 남궁민수라는 존재가 왜 필요하며, 예언능력이 있는것 같은지마는지 한 남궁민수의 딸, 스토리상 필요해보이지도 않고 그냥 아시아계도 열차에 있었다는 정도의 역할인데 끝까지 같이 갈 이유가 있었을까..
그 외에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이 그때마다 단편적으로 필요한 도구처럼 사용 될 뿐 큰 흐름에 이어가는 캐릭터가 없는데, 이건 열차 칸마다 분위기가 바뀌면서 에피소드 식으로 작은 이야기가 이어지는 구조때문에 큰 흐름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지는것과도 연관이 있을듯.
찌라시 : 위험한 소문, 2014
개인평점 4/10점 안봐도 그만, 소재는 19금 영화는 15금 그리고 엉성한 상황설정
특이하게 도입부에서 누군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카메라가 미진이를 찾아가는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으나, 전체적으로 상황 연출이 너무 평범한 느낌이랄까..
김강우는 참 보면볼수록 별로인데 호감형 얼굴에 몸도 좋은데 그 외모랑 안어울리는 무게감없이 건들거리거나 징징대는 모습에서 묘한 괴리감이 온다고나할까.. 그런식으로 캐릭터를 갈거라면 근육도 좀 빼고 마르고 건들거린다던가 하는식으로 설정을 잡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
전체적으로 너무 많은 나레이션과 설명이 들어가고, 나름 찌라시의 실체로 중요한 대목인 정보회의 마저도 액스트라 몇명 세워놓고 나레이션처럼 흘러가는 분위기로 처리.
찌라시라는 것을 소재로 했는데, 그 찌라시를 유머와 실제 사이의 애매한 기준으로 잡은것도 좀 별로고, 차라리 완전 허구의 루머를 제조하는 전문집단이나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면서 퍼지는 식으로 표현하거나, 아니면 여러 네트워크를 거쳐 수집된 데이터를 추려서 신빙성 있는 데이터를 골라낸다거나 하는식으로 재미를 위해서 약간 더 과장되게 짜라시의 근원을 포장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
몇몇이 술자리에 모여서 그것도 종이에 받아 적어가면서 서로 정보회의를 한다는것도 그렇고 거의 대부분을 그 별거아닌 정보회의에 촛점을 맞춰놓다가 마지막에가서야 정작 중요한 그 윗단의 근원지에 대한건 나레이션처럼 마무리하는것도 별로지만, 음모설 같이 누군가 배후에서 조정한다는 관점보다는 입소문을 타고 도는 루머를 중심에 두고 파생적으로 퍼지는 여러가지 일들을 옴니버스식으로 꾸미고 연결되게 하는것도 흥미로웠을것 같고, 사실 여배우의 자살과 음모라는 소재는 이미 식상하기도하고 그렇게 재밌게 풀어내지도 못한듯?
상황 연출력은 너무 뻔하던데 , 출동한 경찰들이 우르르 달리기를 한다던가 사건 보도 장면에서 금고를 두 형사가 쳐다보는 장면으로 셋팅해놓는다던가.. 이건 그냥 사실적이지 못해서 개그를 보는것 같은 느낌마저 들던데, 찌라시라는 소재로 19금으로 파격적인 장면이나 사실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좋았겠지만 현실은 15금 애들영화 수준으로 만들어 놓은 듯.
관능의 법칙, 2013년
개인평점 3/10점 그저그럼. 분위기는 좋은데 억지스러운 상황과 의미부여
원래 이런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드라마에 마지막에는 가슴찡한 감동과 반전이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건 아닌듯..
조민수는 고령층을 엄정화는 나이든 직장여성을 문소리는 가정주부를 대변하면서,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뭔가 현실의 추한모습은 버리고 비현실적인면만을 내세워 그저 가볍고 코믹하게만 풀어버린것 같고, 그렇게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없다보니 마지막에 있어야 할 감동도 상당히 반감되어 버린 뭐 그런 느낌이랄까..
영화 제목처럼 관능이라도 살려냈다면 또 모르겠지만, 정사장면도 심하게 코믹하던가 아니면 좀 헉헉대다가 싱겁게 끝나버리는 등 궂이 19금이라고한다면 신음정도?
세여자로 뭔가 많은 이야기를 담고있고 그 이야기에 공감은 가지만 괜히 쓸데없이 여기저기 코믹코드를 삽입해서 오히려 전해져야할 진지한 이야기까지 분위기를 흐려놓은것 같은.. 차라리 진지한 분위기로 풀었으면 오히려 의미도 있고 감동도 있었을듯.
집으로 가는길 (Way Back Home), 2013년
개인평점 1/10점 재미없음, 사건고발이라는 늪에 빠진 또 하나의 실화영화
사건 보다 너무 드라마에 집중해서 질질짜는 나머지 보기에도 불편하고 내용도 없어 오히려 지루하게 느껴졌다.
고수의 순박한 연기 나쁘지는 않았지만 기존 이미지보다 너무 순박하고 무지한듯한 모습이 오히려 그냥 순박한 척 하는것처럼 느껴졌고, 전도연은 밀양 이후부터인가 너무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쪽으로 가버리는것 같은데 여기서도 상황보다 좀 과하게 울부짖는 연기를 보여주는데다가 스토리상으로 그런 절박한 상황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다보니 왜 저렇게 오버할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공감이 안가는듯.
한편의 영화로 만들기에는 소재가 너무 단순했던가 아니면 제대로 이야기를 풀어내지 못했던가 둘중 하나인것 같고, 정작 중요한 핵심 인물인 문도가 잡히는 부분에서는 흐지부지 넘어가 버린다.
여주인공 정연이 해외 감옥에 수감되었을때도 무서웠던게 과연 괴롭힘이나 밥을 못먹는것 같은 그런 단순한 이유때문만은 아니었을것 같고, 말이 안 통하는 곳에 혼자됐다거나 앞으로 어떻게될지 모른다는 그런 공포나 괴로움이 더 컸을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 대한 촛점이 좀 잘못 맞춰져 있는건 아닌지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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