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2016
창문을 닫아도 들리는 '에어컨 실외기의 소음?진동?' 원인과 해결방법을 찾아서
아파트에 살다보니 층간소음은 이제 일상화되서 시끄러우면 가끔 찾아가서 시끄럽다 말도하고 어느정도의 생활소음은 이해하면서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는데, 찌는듯한 더위가 시작되자 에어컨 실외기 소음이라는 또다른 층간소음의 등장.. (후~ 이놈의 아파트란)
뭐 원래부터 위아래옆집 사방에 에어컨 실외기가 달려있었고 매년 여름마다 실외기 돌아가는 소음이야 늘상 있던 일이지만, 이번에 들려오는 에어컨 실외기 소음은 크고 시끄러운건 아닌데 창문을 닫아도 벽을타고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보니, 매시간마다 몇분씩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소리가 상당히 거슬릴수가 없다.
창문을 열고 살펴보니 바로 옆집에 못보던 에어컨 실외기가 보이고 이번에 에어컨을 새로 장만한것 같은데, 삼성 로고에 실외기 크기가 크지 않은걸로 봐서는 벽걸이 에어컨 인가본데, 신기한건 막상 창문을 열고 들어보면 실외기 작동소리는 별로 크지도 않다는 것..
어쨋든 옆집에 실외기에 대해 뭔가 말을해줘야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것 같긴한데, 층간소음으로 다년간 윗집을 찾아다닌 경험으로 볼때, 무작정 시끄럽다고 말하는건 그냥 예민한 사람 취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문제해결에도 별로 도움이 안될걸로 보인다.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고 어떤식으로 해결할수 있을것 같다는걸 명확하게 전달하는게 아무래도 효과적일 것 같아서, 찾아가기에 앞서 문제로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 검색해 보면서 정보를 수집..
층간 소음의 연장선으로 에어컨 실외기 소음에 대한 문제도 점점 부각되는 추세인지, '에어컨 실외기 소음'으로 검색해보니 민원이나 분쟁신청이 증가추세라는 기사 부터 나처럼 실외기 소음에 시달린다는 사람들의 글도 꽤 보인다. (나만 민감한게 아니었어..)
폭염·열대야에 이웃간 '에어컨 실외기 다툼' 늘었다 - 헤럴드경제
만약 이웃집과 말이 안통한다면 선택할수 있는 방법은 관리사무소나 지자체에 민원을 넣어 이웃집에 조정,권고를 해보거나, 분쟁조정위 같은곳을 이용해야 한다는 내용인데, 사실상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윗집 에어컨 실외기가 작동하면 아랫집 집안전체에 진동소리가 웅웅웅웅 들립니다.. - 다음팁
이 경우가 나의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지는것 같은데, 답변중에 위니아만도에서 달아놓은 글이 있긴한데 그저 형식적인 답변이라 별 도움은 안된다.
결론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면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옆집의 에어컨 실외기 소음은 진동에 의한걸로 보이고 (에어컨이 구형이라던가 실외기 자체의 소음이 큰것도 아니므로),
해결방법으로는 에어컨과 받침대 사이에 고무나 쿠션패드 같은 방진재를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단 옆집에는 실외기 소음은 괜찮은데 웅웅거리는 진동이 벽을타고 오는게 문제고, 아무래도 에어컨 설치기사를 다시 불러서 방진처리가 제대로 됐는지 물어보는게 좋겠다고 말은 했는데 해결이 될지는 미지수~
그 이후 이야기..
옆집에 에어컨 실외기 소리가 크진 않은데 진동이 벽을 타고 전해지는것 같다고 설치기사에게 연락해 방진처리를 요청해보라고 말했고, 옆집에선 에어컨을 설치해준 삼성 AS기사에게 몇번 연락을 해봤는데 별문제 아니라는 식으로 방문도 하지않고 그냥 넘어갔다고 한다.
만약 우리집이었다면 강하게 항의하던가 진상을 피워서라도 어떻게든 해결을 해보겠지만, 어쨋거나 옆집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고 막상 옆집은 실외기 진동에 대한 불편함을 크게 느끼는게 아니다보니 상황이 애매하고, 그렇다고 AS기사를 직접 연결해달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민감한 이웃으로 보일수도 있을것 같아서 일단은 조금 참아보기로 했다.
뭐 아랫집이나 윗집도 불편함을 느끼고 말이 나온다면 모르겠지만, 요즘같이 에어컨을 자주 틀어야하는 상황에서 자기집 실외기도 있는데 남의집 실외기를 문제삼기란 쉽지 않을것 같기도하고, 현재로서는 적극적인 옆집의 대처를 바라기는 힘든상황, 그렇다고 실외기 소음이 소음기준을 넘을만큼 큰것도 아니다보니 애매하다.
그리고 얼마후 삼성과 엘지전자 에어컨 설치설명서에 나와있는 방진처리에 대해서 문의를 넣어봤다.
진동소음에 대해서 불편함을 호소할때 처리방법이 있는지, 자기집이 아니라 옆집 에어컨에 문제가 있는것도 조치를 요청 할수 있는지, 에어컨 설치시 기본적으로 방진처리를 해주는게 맞는지 등
도착한 답변은 서비스센터에 연락해보라는 지극히 형식적인 답변
그래서 좀 더 명확한 답변을 얻기위해 삼성과 엘지 서비스센터에 전화연결을 시도했는데, 소규모 사업자도 아닌 이만한 대기업에서 전화연결이 이렇게 힘들줄이야..
엘지는 대여섯번만에 겨우 성공, 삼성은 끝내 연결이 안되서 홈페이지에서 전화요청 서비스를 신청해서 통화를 해야했다. (참고로 1588 같은 대표번호들은 집전화로해도 무조건 10초에 13원 시외요금이 부과된다.. 이정도 대기업이면 무료전화를 운영해야..)
아무튼 엘지 서비스센터는 진동소음을 막아주는 방진처리가 기본사항은 아니고, 설치기사에 따라 해줄수도 있고 안해줄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방진처리가 필요하다면 요청 할수는 있는데, 비용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설치기사에 따라 무료 일수도있고 얼마를 부를수도 있고 엿장수 맘대로라는 답변이다.
서비스센터들이 다 그렇듯이 진상을 좀 피우면 알아서...
삼성 서비스센터는 진동을 막아주는 방진제는 기본설치 사항이고, 진동소음으로 불편하다면 다시 한번 점검을 요청해보라고 한다. 설치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면 방진제에 대한 추가비용은 없을거라고 하는데 이건 오래됐다면 추가비용이 발생할수도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그리고 옆집처럼 해당 AS기사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면 AS센터로 연락해서 다른 AS기사를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며, 서비스 요청은 당사자만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집이 아닌 옆집에 대한 서비스요청은 힘들다는 답변이다.
이런내용을 옆집에 전달했고 다행히 호의적이라 다시한번 서비스센터로 연락을 해주기로 했는데, 이게 소음이 큰게 아니라서 어떻게 해결이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슬슬 여름도 끝나가니 조금만 참으면 자연스럽게 해결은 되겠지만, 차라리 층간소음처럼 문제의 원인이 확실해서 바로 고칠수있는 경우라면 더 나았을텐데, 이런 실외기 소음은 직접 해결이 불가능하고 일단 서비스센터를 불러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해결이 더 힘든 부분도 있는것 같다.
참고
LG전자 에어컨 설치설명서 - LG전자 시스템에어컨
설명서에서 '진동'으로 검색해보면 설치시 방진을 위한 주의사항이 별도로 표기되어 있는데, 아마 옆집에 온 에어컨 설치기사가 잘 몰랐거나 간과한게 아닐까라고 추측되는 부분.
만약 옆집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삼성 서비스센터로 연락해서 기사를 고발해야하나 싶어서 일단 서비스센터에 에어컨 설치시 방진처리에 관련한 문의를 넣어놨다는..
삼성 시스템 에어컨 - 삼성전자 비즈니스
삼성전자 에어컨 설치설명서에도 방진을 위해 방진패드와 방진프레임이 언급되어 있다.
방진프레임은 가격대가 비싸고 가정용은 아닌것 같고, 방진패드는 2cm이상으로 고무재 비슷한걸로 사용하면되고 바닥전체가 아니라 볼트 연결부위에만 사용하면되는데 설마 설치기사가 비용을 절감하려고 이걸 누락했다고 생각하기는 힘들어 보이는데..
검색하다보니 엘지전자에서 올려둔 에어컨 실외기 소음관련 영상 발견,
인버터 에어컨 소음, 난간 떨림, 수평 맞추기, 방진패드 설치 등 깨알같은 팁을 로봇같은 목소리로 친절하게 알려준다..
아래 영상도 2in1 에어컨 인버터 콤프레셔와 수평에 대한 비슷한 내용
어제 에어컨 실외기 글 작성한 사람입니다. - 뽐뿌
이건 실외기 소음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보다는 다른집 실외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과정에대한 설명이 뭔가 힌트가 될것 같아서 링크
소음은 해결이 되셨나요? 저희도 밤마다 윗집 에어컨 실외기 웅~웅 소리가 작은방과 거실을 울리며 웅웅 거려 잠을 설치고 있네요..무작정 찾아갈수도 없고..어떻게 결론이 나셨는지..해결방법이 궁금합니다~
답글삭제아직 해결은 못했어요..-0-
삭제옆집에 에어컨 진동이 심한것 같으니 설치기사에게 연락해 방진처리를 요청해보라고 말을 전했고, 옆집에서 에어컨을 설치해준 삼성 AS기사에게 물어봤는데 별문제 아니라는 식으로 말해서 그냥 넘어갔나 보더라구요.
이게 저희집 에어컨이라면 강하게 항의하던가 진상을 피워서라도 방진처리를 요구해 해결을 하겠지만, 옆집일이고 막상 옆집은 실외기 진동에 대해서 둔감한 편이다보니 애매한.. 그렇다고 AS기사를 저한테 직접 연결해달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민감한 이웃으로 보일수도 있을것 같아서 일단은 그냥 참고 있는 상태죠.
나중에 아랫집이나 윗집에서도 불편함을 느끼고 말이 나온다면 모르겠지만, 현재는 적극적인 옆집의 대처를 바라기는 힘든상황이고, 그렇다고 뭐 소음기준을 넘을만큼 진동소음이 큰것도 아니다보니 애매하게 됐네요..
그리고 삼성과 엘지전자에 에어컨 설치설명서에 나와있는 방진처리에 대해서 문의를 넣어봤는데, 정해진건 없다는 애매한 답변이 와서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를 해볼까 생각중이구요.
고객이 진동에 대해서 불편함을 호소할때 처리방법이 있는건지, 옆집 에어컨에 문제가 있는것도 조치를 요청할수 있는지, 에어컨 설치시 기본적으로 방진처리를 해주는게 맞는건지 등을 물어보려구요 :)
삼성, 엘지 서비스센터 전화통화 하기 참 힘든..
삭제일단 엘지쪽은 통화해서 물어보니 진동소음을 막아주는 방진처리가 기본사항은 아니고 설치기사에 따라 다르다고 하네요. 어떤기사는 기본으로 설치해줄수도 있고 어떤기사는 안해줄수도 있고 좀 주먹구구 인듯.
그나마 다행인건 방진처리가 필요하다면 요청해서 설치할수 있다는건데, 다만 비용이 정해져있는게 없어서 설치기사에 따라 무료일수도 있고 얼마를 부를수도 있고 그렇다네요.
뭐 서비스센터들이 다 그렇듯이 진상 좀 피워야 알아서 해주지 않을까 싶은..
삼성서비스센터에서는 진동을 막아주는 방진제는 기본설치 사항이고, 그럼에도 진동으로 불편하다면 다시 한번 점검을 요청해보는게 좋겠다고 하네요. 설치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면 방진제에 대한 추가비용은 없을거라고 하고, 해당 AS기사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면 AS센터로 연락해서 다른 AS기사로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네요.
삭제어떻게 해결되셨나요?
답글삭제저도 지금 몇년째 윗집 실외기 진동 때문에 미치겠어요 ㅠㅠ
저도 뭐 완전히 해결되지는 못했다는.. 옆집에 이야기해서 삼성 서비스 기사를 부르긴 했다는데, 강하게 말하지 않았는지 아니면 삼성 서비스 기사가 귀찮았는지 그냥 살펴보고 돌아 갔나 보더라구요.. 옆집하고 괜히 사이 안좋아 질까봐 몇 번 더 말해보다 말았는데.. 어쨋든 에어컨 설치시 진동 방지에 대한 메뉴얼이 있으니 옆집의 의지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이게 참 애매한게 막상 옆집은 둔감해서 진동의 불편함을 못 느끼니..)
삭제진동이 정말 심해서 못참을 정도라면 층간소음 중제를 받아서 에어컨 설치상태를 점검 받아보는것도 뭐 방법이겠죠..
결국 해결 못하셨나보네요..윗집이랑 누수 관련해서 몇번 얘기 해보니 돈들어갈 생각이 들어서인지 굉장히 소극적인 자세로 얘기해서.. 실외기 진동소음건도 얘기 해봤자 법적책임도 없을듯하고 해서 얘기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입니다. 작년엔 그냥 참고 버텼는데 올해도 또 견뎌야한다니 참..;; 아파트가 여러모로 좋으면서도 이웃운이 진짜 많이 작용하는거 같아서 또 그렇네요;
답글삭제안녕하세요. 오래된 글이지만, 이 글이 제일 저랑 상황이 비슷한거같아서요 ㅠㅠ 해결 안되셨을까요?? 혹시 방진패드 설치했을까요?
답글삭제웅웅소리가 에어컨소리가 아니라 '실외기'소리인건 소리가 나다가 끊겨서 알아차리신걸까요?
윗집에 얘기했고, 윗집말로는 기사가 다녀가면서 이상이 없다고 했다는데요
기사 올때 저한테 알려달라고 했는데, 알려주지도 않았고,
기사가 갑자기 찾아와서 알려줄 수 없었다고 하는데,
일다니는 윗집 사람이 평일 오전에 어떻게 집에 있었던건가 싶고, 저랑 통화를 하게해주고 싶었는데 기사가 바빠서 그냥 가버려서 붙잡을 수없다고 하고...
진짜 기사가 왔다간게 맞나 싶습니다. ㅠㅠ
베란다에서 들어보면 소음이 잘 안들리는데, 방에만 있으면 웅웅하고 '진동'소음이 들리는데, 환장하겠더라고요 잠도 못자고.
올해는 그러려니 이제 넘어갔어도 내년여름이 오는게 무서워질 정도인데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
아니 진짜 어이없는게 소음내는 곳은 아무 걱정이 없고 태평한데 피해받는 곳은 이것저것 알아보고 그 내용을 알려주고 한다는게 정말 짜증나는 것 같아요. 저희 집 윗집이 이번에 실외기를 단 것 같은데 이 정도면 본인 집에서도 소리가 클 거 같은데 아무 조치를 안 취하더라구요. 나 참 진짜 그지 같네요ㅠ
답글삭제저희가 지금 그 상황입니다. 날이 많이 선선해져 춥기까지 하는데도. 아침저녁으로 틀어댑니다.막 태어난 아이때문이라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여름 2달만 참으면 될줄 알았는데. 내년이 벌써 걱정됩니다. 그쪽은 태평. 피해받는 우리가 이렇게 전전긍긍~
삭제저의 살고 있는 월세집도 그렇습니다~ 에어컨이 고장 난는지 집 안에 소리가 웅웅 들리는데….집주임이 이해 못한척하고 그정도 소리 다 그렇다고하면서 제가 너무 예민한다고하면서 저검해주지도 않고 구냥 고장 나면 돌아가지도 않다고 그렇네요…참 깜깜합니나…뭐 수리해서 않 되면 서로 이해해서 참을려고했는데…너무 어의가 없어서 ㅠㅠ이사 갈 준비해야되나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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