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치킨들이 신메뉴가 나오면서 점점 맛있어지는 것 까지는 좋은데 가격도 점점 올라가는 슬픈 현실.. 맛있는 훌랄라 바베큐 치킨은 2만원대를 육박하고 왠만큼 맛있다 싶은 치킨들도 거진 2만원에 근접하는 가격, 그렇다고 집에서 치킨을 튀기자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튀기고 남은 기름을 처리하는것도 일이고, 불판을 이용해서 바베큐를 한다는건 더 복잡하고 귀찮은 일인데..
오븐 설명서에 붙어있던 오븐요리 안내책자를 보다보니 바베큐 기능을 이용해서 로스트 치킨을 만들 수 있다고해서 일단 시도!
만드는 방법 요약
1. 생닭일 경우는 그냥 물로 가볍게 씻어서 피를 제거해서 사용하고, 냉동닭의 경우는 물로 씻고 우유에 1시간정도 담궈 잡내를 제거한 후 물로 씻어서 사용한다.
* 생닭은 비린내가 심하지 않지만 그래도 비린내 제거를 원한다면 우유에 담궜다 사용
2. 닭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 문지른다.
3. 바베큐 꽂이에 닭을 꽂은 후 날개와 다리를 명주실로 묶어주고, 바베큐 기능이 없는 오븐의 경우는 오븐망에 그냥 올려서 굽는다.
* 바베큐 기능은 바베큐 꽂이를 자동으로 회전시켜주는 기능
* 오븐팬에 물을 가득담아서 받쳐두면 조리중 닭에서 떨어지는 기름이 떨어져서 타는걸 방지 할 수 있다.
4. 오븐기능으로 230도에서 60분간 구우면 완성
사진첨부 설명
1. 생닭일 경우는 그냥 물로 가볍게 씻어서 피를 제거해서 사용하고, 냉동닭의 경우는 물로 씻고 우유에 1시간정도 담궈 잡내를 제거한 후 물로 씻어서 사용한다.
* 생닭은 비린내가 심하지 않지만 그래도 비린내 제거를 원한다면 우유에 담궜다 사용
생닭은 동네 마트의 정육코너에서 쉽게 구입 할 수 있고 가격은 4천원선
2. 닭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 문지른다.
3. 바베큐 꽂이에 닭을 꽂은 후 날개와 다리를 명주실로 묶어주고, 바베큐 기능이 없는 오븐의 경우는 오븐망에 그냥 올려서 굽는다.
* 바베큐 기능은 바베큐 꽂이를 자동으로 회전시켜주는 기능
* 오븐팬에 물을 가득담아서 받쳐두면 조리중 닭에서 떨어지는 기름이 떨어져서 타는걸 방지 할 수 있다.
잔인하지만 닭 똥고에서 머리쪽으로 꽂이를 관통시키고, 두꺼운 명주실이 안보여 얇은 명주실로 대충 팔다리를 8자로 돌려서 결박했는데 닭에서 나오는 기름때문인지 타거나 끊어지지는 않았다.
오븐에서 돌아가는 닭의 모습이 왠지 태양을 향해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 같아서 잠시 끄적끄적..
소금바르는걸 깜빡해서 굽다가 꺼내서 소금과 후추 그리고 바질을 살짝 뿌려서 발라줬다.
굽다보니 양념바베큐가 떠올라서 양념을 급조해 두세번 발라주면서 구워봤는데 아무래도 통닭이다보니 양념이 안쪽까지 잘 베어들지는 않아서 효과는 그닥..
다음에 토막낸 닭으로 바베큐를 만들때 다시한번 시도해봐야 할 것 같고..
양념소스는 양념치킨의 간장소스를 생각하면서 양념의 기본공식 간장2, 식초1, 설탕1, 마늘 0.5에 물엿을 약간넣어서 짭짤달콤하게 만들어서 사용했다.
아래쪽에 담아놓은 물이 닭에서 떨어지는 기름이 타는걸 방지하면서 닭을 익히는 스팀효과도 있는것 같은데, 중간쯤 물이 남아있나 확인하고 물을 보충해줘야지, 물이 없으면 닭에서 떨어지는 기름이 바로 타면서 엄청난 연기가 발생한다.
장장 60분간 돌아가며 기름이 쏙~ 빠지고 노릇하게 구워진 바베큐 닭 완성.
간장소스를 몇번 발랐더니 겉은 상당히 먹음직 스럽게 구워졌는데 껍질 벚기고 속살을 먹으니 전혀 소스맛은 안나는..
통으로 구워서 보통 사먹는 바베큐 보단 전기구이에 가까운 맛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한데,
좀 헬쓱해진 것 같기도 하고..
통통한 뒷다리 엉덩이 쪽을 먼저 공략..
겉과 다르게 속살은 육즙이 그대로 남아있어 전혀 푸석하지 않았고, 부드럽고 쫀득쫀득하면서 겉에 바른 소금이 약하게 베어있어 다른 양념없이 고기자체만 먹어도 상당히 맛있다.
닭 뼈 색깔이 검정이 아닌거 보니 냉동닭은 아닌게 확실..
마셰코에서 봤던 닭손질을 생각하며 관절을 잘라 뒷다리와 날개, 가슴을 분리~
전에는 닭은 그냥 큰 칼로 뼈를 자르면서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마셰코에서 강쉐프가 닭을 손질 할 때 관절을 잘라가며 깔끔하게 닭을 손질하는걸 보면서 적잖은 충격..
언제 한번 생닭을 사다가 따라해봐야지 생각은 하고있는데 닭 비린내랑 귀차니즘에 잘라진 닭을 사게되더라는..
가슴살도 별로 퍽퍽하지 않고 적당히 부드러워서 맛있고 한마리정도는 혼자서도 거뜬히 먹을 수 있을것 같은 기분.
결론
닭 도리탕처럼 양념 된 닭요리가 반찬용이라면, 닭 바베큐는 스테이크처럼 닭고기 자체만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뭐 그런 요리인 듯?
조리도 간단하고 맛도 있고, 다음은 닭 볶음과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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