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그럴것이 완제품 메이커PC만 구입하다가 직접 부품을 고르고 주문해야하는 번거로운 조립PC를 구입한다는게 만만치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한다. (뭐 개인적으로 잘 납득은 안가지만..)
운좋게 주변에 컴퓨터 조립이 가능한 능력자가 있어서 밥한끼에 해결된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런 능력자들이 주변에 널려 있을리 없고 있다고해도 너도나도 부탁해데는 통에 상당히 귀찮아 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전에 브랜드PC를 구입한 적이 있다면 아마도 윈도우XP 일테고 요즘 대세가 윈도우7 이긴 하지만 4기가의 메모리 용량 한계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윈도우XP도 충분히 쓸만하다.
매번 브랜드 완제품PC를 구입하며 대기업의 수익에 큰 보탬을 줘왔지만, 요즘 어려워진 경제 사정으로 자신의 주머니를 지키기 위해 조립PC를 선택하려는 사람들에게 알고보면 별거 없는 생각보다 큰돈을 아낄 수 있는 조립PC 주문 방법을 간단히 살펴본다.
먼저 견적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견적을 고른 후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을텐데,
조립은 고사하고 운영체제 설치도 할 줄 모르는 컴맹 -> 그냥 완제품PC 구입
조립은 못하지만 윈도우 설치는 가능 - 쇼핑몰 한곳에서 주문 후 조립의뢰
조립이 가능하고 운영체제 설치도 가능 -> 무조건 최저가로 오픈마켓 등에서 주문
잠시 예를들어 IT인벤 9월 추천 데스크탑 견적의 60만원대 중간사양을 한번 살펴보면,
대략 인텔 i5-3세대 3330, 라데온 HD 7850, 4기가 메모리, 1테라 하드디스크, 520W 파워.
다나와 카드몰 최저가 견적은 70만원 정도.
약간 더 좋은 CPU(+1만원), 그냥줘도 안쓸 지포스 GT 630 그래픽카드(-6만원), 4GB더 많은 메모리(+4만원), 업그레이드시 버리게 될 350W 파워(-2만원), 듣보잡 자체 메인보드, 윈도우7 홈 프리미엄 64비트(+12만원)의 전체가격은 97만원 정도다.
사양 차이 금액을 합하고 윈도우 가격을 감안해서 10만원정도를 더해준다고해도 부품별로 최저가에 구입하면 80만원짜리 본체를 삼성 서비스 이용료로 20만원을 더 내고 거의 100만원에 구입하는 꼴이다. (무상A/S라고 하지만 출장비는?)
가끔 조립 할 일 있으면 이용하는 피씨포올(카드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조립PC중 비슷한 사양을 살펴보니, 약간 더 좋은 CPU(+2만원)와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650Ti (+2만원), 정격 500W 파워를 포함한 가격이 73만원으로 거의 다나와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고, 13만원에 윈도우7 홈프리미엄을 구입한다고해도 합이 86만원으로 삼성전자의 매직스테이션보다 약 15만원정도나 저렴하다.
결론은 대기업의 완제품PC보다 컴퓨터 쇼핑몰에서 파는 조립된PC를 사는게 조금 더 이득이고 이보다는 각 부품별로 주문하고 조립의뢰를 하는게 훨씬 더 이득이라는 것.
* 다나와 조립PC의 경우 업체와 연결만 해주는 방식으로 가격이 그리 저렴한편은 아닌걸로 보인다. 아무래도 조립PC마다 사양이 제각각이고 쇼핑몰 수도 많다보니 각 쇼핑몰의 조립PC 가격을 비교하는것이 힘들어서 입점형태로 몇개의 업체가 입찰하는 방식으로 하는것 같은데 문제는 가격에 조립비 이상으로 5~8만원정도 붙어 있다는것.
* 위에도 언급했지만 쇼핑몰에서 직접 부품을 주문하고 조립의뢰 및 윈도우 구입시 설치를 해주는 곳으로 피씨포올이 괜찮은 편이다. 카드몰이기 때문에 현금 구입으로 이용하는것은 비추이고, 부품가격은 다른데와 마찬가지로 들쑥날쑥하지만 다나와 최저가로 여러곳에서 주문하는것과 1~2만원정도 차이날 정도로 괜찮은 가격 수준이고, 무엇보다 다년간 이용해 본 바로는 서비스나 물건도 믿을만 하다.
조립은 고사하고 운영체제 설치도 할 줄 모르는 컴맹
아무 완제품PC를 구입하면 되나?
물론 아니다. 보통 인벤이나 다나와 견적사이트에 올라오는 견적은 순수 부품가격만을 계산한 가격이다. 일단 원하는 부품 조합의 견적을 완성하고 그 부품에 가까운 완제품PC를 찾아서 견적과 비교해서 구입하면된다.
브랜드PC 보다는 쇼핑몰 조립PC가 좀 더 저렴하겠지만 쇼핑몰 조립PC의 경우 CPU,비디오카드,메모리 같은 주요 부품만 좋게하고 나머지 하드디스크나 메인보드, 파워 등에서 이상한 조합을 사용하거나 추가 업그레이드 옵션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남겨먹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직접 견적을 만든 후 컴퓨터 쇼핑몰 한곳에서 부품별로 직접 주문하고 조립의뢰(2~3만원)를 하는 방법이다.
조립은 못하지만 윈도우 설치는 가능
이정도만되도 브랜드PC에 비해 10~20만원 이상은 절약 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컴퓨터 부품을 한곳에서 주문하고 조립의뢰(조립비 2~3만원)를 통해 조립 된 컴퓨터를 받아서 운영체제를 직접 설치하면 된다.
견적은 IT인벤 그달의 견적 글이나 다나와 견적상담, 다나와 표준PC 를 이용해서 만든다.
구입은 다나와 조립PC에서 구입하거나 컴퓨터 쇼핑몰에서 직접 부품을 주문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경우 다나와 최저가보다 가격이 높아질 수 있으니 컴퓨터 쇼핑몰 2~3군데를 골라서 주문가격을 비교하고 저렴한곳을 선택하는게 좋다.
조립도 할 줄 알고, 운영체제 설치도 가능
원하는 견적의 부품들을 다나와 같은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검색 한 후 무조건 최저가인 곳에서 주문하면 된다.
보통 컴퓨터 쇼핑몰은 손님 유도용으로 몇개의 주요 부품 가격만 낮게하고 다른 부품들의 가격이 높은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카드구입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오픈마켓을 선호하는 편이고, 택배비를 포함하더라도 쇼핑몰보다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많을뿐더러 어차피 잘 모르는 컴퓨터 쇼핑몰 여러곳에서 주문하는것 보다는 이왕이면 안전장치가 있는 오픈마켓을 이용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이다.
* 현금으로 구입 한다면 현금 전용몰을 이용면 약10%정도 싸게 구입 할 수 있다.
컴퓨터 조립이라는거 어려워 보이지만 한두가지 부품만 끼우는 방법을 알면 되는 별로 어려운 작업이 아니고, 윈도우 설치 역시 클릭 몇 번이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 된지 오래다. 뭐 사용하던 하드에서 자료를 살리기 위해 파티션을 나눈다던가 할 때나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지 새로 구입 한 텅빈 하드에 윈도우를 설치하는건 그야말로 누워서 피자먹기다.
그나마 어렵던 드라이버 설치도 요즘 메인보드 통합 드라이버 제공으로 간단히 해결되고, 추가로 설치해줘야하는 드라이버는 비디오카드 드라이버는 설치CD나 해당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받아서 설치하면 된다.
한번만 해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립이 쉬워진지 오래됐지만 그 한번을 해보는것이 쉽지는 않은데, 지금 조립하다가 실수로 20만원짜리 부품을 날렸다고해도 그 돈은 브랜드PC 한번 살때마다 날리는 금액보다 적다. 앞으로도 평생 수십번은 더 컴퓨터를 구입 할텐데 이번에 실수하고 조립을 배우는것과 매번 브랜드PC를 구입하는것 어느쪽이 더 이득일까?
* 또는 오래되서 버리는 컴퓨터를 교육용으로 분해 조립해보는것도 좋은 방법.
참고 사이트
IT인벤 X월 추천 데스크탑,노트북 게시판
다나와 조립PC, 다나와 표준PC, 판매점 조립PC
피씨포올, 피씨포올 추천 조립PC
하드웨어 벤치마크 PASS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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