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2011

아이폰4 물에 빠뜨리다.. -_- (오프닝툴,배터리교체)


- 아이폰4 물에 완전히 빠뜨리다.

아 썩을!!! 아이폰 물에 빠뜨렸네... ㅠㅠ
욕조 바닥까지(약30cm) 빠지면서 심해로 입수 풍덩~
건져올리는데 든시간은 약 5초? 정도 아악아악...
건져내자마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원버튼을 수차례 눌러봤으나 사망상태인걸로 보임..
(나중에 검색으로 이부분이 큰실수라는걸..)
물이 줄줄 흐르는 물병같은 아이폰을 들고 일단 수건으로 닦으면서 검색을 시작..

- '아이폰 물에 빠졌을때'로 구글 검색
타타킹의 호주는 지금! ::아이폰 물에 빠졌을때 조치 방법
여러글에서 말하는 공통적인 내용은
  • 꼭 맹물에 빠뜨릴것! 전도성이 높은 소금물이나 음료수 등은 사망확률이 올라감..
  • 건져올린후 꺼졌을때 켜려고 하지 말고 켜져있다면 바로 전원을 끌것. (하긴 물이 합선을 일으켜서 더 망가질수도 있을테니..)
  • 내부의 물기를 제거하기위해서 쌀,석탄 등 수분을 흡수하는 것들과 함께 밀봉해서 2~4일 후 켜볼것
일단 나의 상황..
맹물에 빠드렸고 아싸~
건져올리자마자 전원버튼 눌러댔고 망했..
남은건 쌀과할께 밀봉인데.. 수분흡수라면 쌀보다 강력해 보이는 물먹는 하마와 함께 밀봉  ㅋㅋ



- 물먹는 하마와 함께 밀봉 하루경과..
아무래도 따뜻하면 내부 수분이 증발하는데 좋을것 같아서.. 밀봉후 모니터위에 걸쳐놓고 하루경과.. 보일러를 틀기엔 아직 날씨가 그리춥지 않고 기름값도 오르고.. 등등등

꺼내보니 외관은 뽀송뽀송 한것 같고, 휴지를 돌돌 말아서 이어폰,충전잭,유심칩 구멍에 콕콕 찔러봐도 물기가 없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전원버튼을 꾸욱~
꾸욱... 꾸욱... 꾸욱... 아직사망상태..

- 버릴셈 치고 일단 켜보다..
개통한지 3개월 쇼폰케어도 들어놨고.. A/S가면 한 20~30만? 정도면 리퍼폰으로 교환도 해준다고 하고.. 

아이폰에 숨어있는 유용한 기능들(Tip & Trick)
아이폰이 문제가 있을때, 리셋방법(소프트리셋,하드리셋)

아직 수분이 덜 빠져서 그런가? 몇일 더 나둬볼까 했지만 인내심이 짧아서..
여기저기 아이폰 팁에서 본 아이폰 리셋방법
  • 홈+슬립(소프트리셋)
  • 홈+슬립+볼륨(하드리셋) 
마구 눌러봅니다.. 이게 전원이 꺼져있을때도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꾸욱.

역시 안켜짐..

혹시 배터리가 방전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충전잭 연결 -_- (침수됐을때 충전시도는 안좋다던데..)
슬립버튼 꾸욱..엇! 하얀 사과.. 배터리는 80% 정도 있는데 충전잭을 뽑으면 바로 꺼짐..ㅋ
뭔가 이상하지만 다시 충전잭을 꼽고 시동...
리셋버튼을 너무 열심히 누른탓인지 아이튠즈에 연결하라는 표시가 뜨길래 연결해주고 홈화면에 입성~ 터치도 잘되고, 와이파이나 3G도 잘 잡히고, 어플이나 환경은 이전과 같이 문제는 없는데..

전원잭 뽑으면 바로 꺼지고 꼽으면 켜지고, 액정은 절반정도 물이 차서 손으로 눌러보면 이리저리 움직이고..ㅋㅋㅋ 이정도 물이면 물하마랑 한달정도는 밀봉 해둬도 수분제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듬.. -_-
전에 본 영상에서 아이폰3GS 물속에서도 작동하던데.. 잠깐 빠졋다고 물을 이렇게 많이 먹다니 아이폰 목이 많이 말랐나 보네..



- 물하마와 밀봉하고 인터넷방송,게임 실행하면서 열내기..ㅋ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어폰,충전잭 구멍으로 액정과 내부에 차있을 물을 다 빼내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됨 -_-.. 뭔가 뜨끈하게 해주면서 증발하는 수분을 물먹는 하마로 탁! 잡아버리면 될거 같은데, 보일러를 틀자니 배보다 배꼽이, 드라이는 드라이기가 먼저 타버릴듯, 전기밥솥은 아이폰이 녹아버릴거 같고 ...
그래서 생각한 방법은!!
충전잭 꼽고 물하마와 밀봉 후 인터넷 방송 재생으로 열내면서 수분을 증발!! ㅋㅋ
게임이나 동영상 재생시 후끈하게 달아오르던 아이폰의 발열의 용도는 바로 이것..인듯

- 액정에 찬 물이 사라질때까지..
하루가 경과했는데 액정에 물은 많이 줄어드는것 같지않고 물이 조금 사라진 부분에는 물자국같은것도 보임..
침수후 부품 부식이 시작될수있으니 A/S센터가서 세척을 받는게 좋다는 글도 보이네..
이상한 A/S업체가서 부품 바꿔치면 어떻하지..-_-
일단 내일 고객센터에 KT정식 A/S업체를 문의해보고.. 여러 블로글에서 괜찮은 수리업체라고 하는 아이스마일어게인 에도 문의해봐야 할듯..
이 추세로 말리면 족히 몇주는 걸릴듯하고 다 말린다고 해도 액정에 물자국이 남을걸로 예상됨..포기!

- 또 다른 결론..직접 분해해서 세척하기...ㅋ
물에 빠진 아이폰은 정상적으로 작동이 된다고해도 내부부식이 급속히 진행될수있기 때문에 내부 정밀세척을 진행하는게 좋다는 쪽으로 결론!
아이스마일어게인 의 경우 정밀세척은 3만원정도라고 함.
분리후 내부 세척과 건조를 진행한다는데, 아마 대부분의 비용은 공임비가 아닐까 추측..ㅋ


심심한데 직접 분해해서 닦아내 볼까..? 돈도 절약되고 아이폰4의 경우 모듈로 이루어져서 쉬운편이라고 하니까 ㅋ 일단 분해에 필요한 공구와 자료를 수집!!


- 일단 별드라이버를 구입하자.. 
아이스마일어게인 별드라이버 판매 별드라이버만 구입시 5천원, 드라이버(4천)+나사2개(4천) 합이 8천원 택배별도(2500)로 상당히 비싼가격.. 아이폰에 들어가는 전체 나사셋트를 3천원에 파는것도 감안하면 터무니없는 바가지 -_- 패스~

G마켓 아이폰 별,십자 드라이버 2200원 드라이버만 구입한다면 아이폰3GS,아이폰4에 사용할수있는 두가지 드라이버를 구입하면되고 가격도 무난한편.

11번가 아이폰4 오프닝툴 오프너,별,십자 드라이버 등이 들어있는 툴. 베터리와 같이 구입시 5천원이고 별도판매 8천원인데 구매자 평은 괜찮은데 가격은 약간 비싸보임.

11번가 아이폰3G교체배터리 부품별로 판매하고 가격도 저렴한편, 1년 반정도 사용한 3GS가  하루를 못버텨서 불편한김에 3GS 배터리와 오프닝툴(가격은 4천원으로 착한편)을 구매!! 3GS는 분해가 만만치 않다던데... 일단 여기서 구매!
* 툴킷에도 3GS(+,-)용이랑 4G(+, *)용이 따로 있다고 함..-0- 전화해서 4G용으로 보내주기로 했는데 원래는 같은 판매자 상품 아이폰4 기타부품 수리킷 쪽에서 따로 주문해야 된다고 알려주심..

- 오프닝툴 도착!
별 드라이버, 십자 드라이버, 피크, 틈새벌리는 용도의 막대기 두개
별드라이버는 언뜻보면 송곳으로 착각될 정도로 작은 사이즈~
하드웨어뉴스 - 아이폰 4 차근차근 분해하기 글을 보면서 분해를 하는데 중간중간 애매한 부분도 있고, 어디선가 떨어나온 부품 쪼가리도 있어서 고생좀 함..;

  • 천재가 아니라면 조립을 대비해서 부품위치와 나사를 하얀종이에 잘 정렬해놔야 역순으로 조립할때 애먹지 않을듯..ㅋ
  • 분해후에 생각난건데, 수술용장갑?같은거 끼고 하면 좋을듯. 맨손으로 분해했더니 양면테잎 처리된 곳, 연결잭 등에 손자국이 심하게 남음.. 혹시 리퍼 받을때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니 미리 조심했어야 했는데...-_-
  • 앞면 분리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인듯.. 앞면을 잡아주는 나사가 좌우 큰걸로 6개, 모서리부분에 작은 나사4개를 제거해야 하는데, 이걸 하기 위해선 뒷면,배터리,커넥터해제,모터,카메라,전원부,로직보드 등 대부분의 모듈을 분리한후에 가능함..
  • 앞면분리시 양면테잎처리 되있으니 너무 힘주지말고 피크등을 이용해서 살살 제거 해야되고, 전면 커넥터 선이 구멍을 통해서 뒤로 나와있으니 완전 분리하려면 커넥터선을 신경써서.. 분해하기 글에는 전면패널 틈에 공구를 넣어서 분리하는데, 실제로 해보니 양면테잎으로 접착되있어서 약간 벌린후 피크로 접착부분을 긁으면서 분리했음..
  • 전면부에서 액정분리를 시도했으나.. 접착부를 공구로 살짝 벌려봐도..너무 강력하게 붙어있는듯해서 포기 -_-. 검색해보니 아이폰4의 경우 액정 분리는 어렵고 액정파손시 전면부를 통째로 교체 한다고... 수리나라의 아이폰 LCD 교체 관련글
  • 아이폰을 흔들어 보면 안에서 부스러기같은게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었는데, 이번에 분해하면서 보니 로직보드 상단에 붙어있어야할 구리조각이 떨어져있는걸 발견.. 납땜 도구가 없어서 딱풀로 붙여놓음..-_-ㅋ 
- 결론..
분해 관련 글에서는 쉽다 간단하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복잡한 작업인듯.. 아이폰4 배터리 교체정도라면 간단한 작업이지만, 액정까지 분리하는건 믿을수있는 A/S업체에 맡기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것으로 보임.. 처음이라 더듬더듬 진행하면서, 혹시 나사 어디로 굴러가지 않나 초긴장 상태로 전면부까지 분리하고 조립하는데 1시간 조금 넘게 걸림..

분해는 했지만 액정분리가 불가능해서 물은 제거 하지 못했고, A/S나 리퍼를 받아야 되는 결론으로 상황 종료!!..

분해해보니 침수가 된다고 해서 안으로 물이 막 들어갈수있는 구조는 아닌듯. 이어폰,전원부,스피커,마이크 구멍을 통해서 내부까지 물이 들어가기는 쉽지 않아보임..
전면부를 분리하는 틈이 방수처리 없이 양면테잎으로 접착만 되있어 침수시 이틈을 통해서 액정에 물이 찬게 아닐까 추측!.. 이 틈을 양초같은걸로 매꿔주면 어떨까?...

이제 시간나면 아이폰3GS 배터리 교체를 ...



댓글 2개:

  1. 정말 잘정리해서 올려논글 재밋게 읽었음다. 손재간 혹은 그방면에 종사하시는분?
    감삼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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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뭐 고장나면 분해해서 완전히 망가뜨리는 재주가 있을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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