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2012

통신사 보조금,약정할인 소비자한테 얼마나 이득일까?



얼마전 보조금경쟁으로 갤럭시S3가 10만원대라는 뉴스로 떠들썩 했다.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삼성에서 지원금을 뿌리는 강수를 뒀다는 말도 있고,
KT에서 LTE시장에서 뒤쳐진걸 만회하기 위해 지원금을 뿌렸다는 말도 있던데..
보조금 전쟁같은거 하지 말고 그냥 통신요금이나 낮춰주던가..

문득 보조금을 통한 약정할인이 소비자한테 얼마나 이득을 주는지 궁금해졌다.
아는 한도내에서 생각한 것들을 끄적인 글이니 틀린부분이 있다면 답글을~!

현재 스마트폰을 구입할때는 할부금에 두가지 할인옵션이 붙는다.
24개월 약정 할인과 사용한 통신요금에 비례해서 해주는 통신요금 할인
만약에 약정기간내에 해지하면 그간 할인받은 금액을 위약금으로 다 뱉어내면서 스마트폰을 정상가에 구입한것만큼 돈이 들기 때문에 맘대로 해약을 할 수도 없는 상황에 놓인다.

80만원짜리 스마트폰을 24개월 약정으로 구입, 55000원 요금제를 사용하는 상황을 계산해보자.
24개월 약정할인 7만원, 통신료할인 52만원(22000*24개월)
약 60만원이 할인되고 한달에 26000원을 할인 받는 샘이다.

여기서 드는 생각 한가지..
통신사는 땅파서 먹고 사나? 아니면 통신비가 비싼걸까?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높이 책정되있다고는 하지만 80만원이나 되는 기계값중 무려 60만원을 통신사에서 지원해준다.
24개월간 통신사가 받는 통화료(월 55000원)는 132만원.
통신사는 132만을 받고 무려 절반에 해당하는 60만원을 지원해 준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가? 그렇다고 통신사들이 적자나서 망할거라는 말은 못 들어봤다.
통신비에 얼마나 거품이 끼어있길래 번 돈의 절반을 돌려주고도 운영이 가능한걸까?

사실 이런 약정할인이 미끼일수도 있지 않을까?
약정기간 동안 고객의 발을 묶어서 비싼 통신비로 수익을 뽑기 위한..
할부금 지원 혜택이라는 포장으로 24개월의 족쇄를 채우는 상술일지도 모르는일이다.


그럼 약정으로 구입하는것과 그냥 구입하는것 두가지 비교해보자.
설마 기기값 만큼 70~80만원의 차이가 날거라고 생각했다면 좀 실망할수도 있다.

1.스마트폰 80만원-약정,통화료 할부금 할인 60만+사용한 통화료 132만 = 152만
2.스마트폰 80만원+통화료 132만-통화료 30%할인서비스 가입시 40만 = 172만

1번은 24개월 약정
2번은 정상가 구입, 통화료할인 부가서비스 요금 2500원/월 10만을 더하면 182만원 정도 된다.
이 30만원의 차이에서 1번에 적용되는 무료통화량을 다 소비하지 못하는 경우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어떨까? 2번은 일반요금제를 사용하기때문에 사용한만큼만 요금을 낸다고 하면 이 차이는 더 줄어들수도 있을듯 하다.
그리고 2번은 약정이 없기 때문에 원하는 요금제 사용, 마음대로 해지와 통신사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1번의 경우 해지할때 위약금으로 할인받은 금액을 다 뱉어야 하기 때문에, 해지시에 이미 사용한 요금에 대한 할인률은 0%다.
생각만큼 약정이 싸고 매력적인 조건이 아니라고 하기에 이정도면 설명이 되지 않을까..

기기 할부금을 지원해준다는 달콤한 말에 넘어가서 약간의 차이때문에 24개월간의 자유(요금제,해지,통신사이동)를 뺏기는 느낌이 좋을리는 없다.
시간이 난다면 자신의 통신사 약정을 살펴보고 계산기를 두드려 보는것도..

추가..
위 계산은 일반적인 약정의 경우를 비교했기 때문에 이번 갤럭시S3 사태와 같이 비정상적인 보조금 폭탄으로 가격이 내려간다면 당연히 약정이 이득.

스마트폰이 기존 피처폰에 비해서 마진율이 높다는건 그만큼 가격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것으로 볼수도 있다. 거기다가 높은 출고가에 더해서 한국과 해외의 가격에도 차이가 있다는 불편한 진실.. 
하긴 자동차나 전자제품이 내수에서 수익뽑고 점유율 올린다고 외국에 퍼준게 어디 하루이틀 일은 아니니..


이동전화(010)간 통화료를 30% 할인해주는 올레 전국민할인요금 서비스
올레 이용자간 통화료를 50% 할인해주는 서비스도 있는데 둘다 동시적용은 불가.
무료통화요금 사용자의 경우는 무료통화 소진후 추가로 발생하는 통화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효용성은 별로없을듯 하다.(30%할인이니 통화료 7500원이상부터 본전을 뽑을듯)
올레 홈페이지에서 전국민할인요금을 찾는다면 인터넷과 웹페이지 구성에 숙달된 전문가라고 할수있을만큼 깊은곳에 숨겨져 있다.
그리고 다른 부가서비스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가입이 가능하지만 이 서비스는 번거롭게 고객센터나 대리점을 통해서만 가입 할수있게 제한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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