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페 운암점 일때 들렀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와보니 일칠오도씨로 상호가 바껴있다.
물어보니 돈페에서 이름만 바꾼거라는데 돈페 체인점이었으니 뭔가 뷔페 노하우만 얻고 계약을 해지한 그런건가.. 돈페가 대형 프랜차이즈는 아니라 왠지 갑질을 할것 같지는 않은데..
아무튼 전에 돈페일때는 가격대비 메뉴는 다양했지만 막상 돈가스를 튀긴 상태가 좀 별로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와보니 가격은 그대론데 돈가스에 즉석 떡볶기, 라면까지 먹을거리는 더 많아져서 상당히 괜찮아진 느낌이다.
입에 잘 달라붙지는 않지만 일칠오도씨라는 이름에 대한 설명이 있고, 국내산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사용한다는걸 강조, 즉석떡볶기, 부대찌개도 먹을수있다는 설명.
그리고 마녀치킨도 같이하는것 같던데 주변에 치킨을 먹는 테이블은 없었지만, 상무지구에 문어치킨으로 유명한 그 마녀치킨의 체인인것 같은데 다음기회에 먹어 보기로..
사실 고기에 비하면 떡볶기와 부대찌개, 라면 등이 원가는 저렴하고 포만감은 커서 신의 한수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돈가스나 튀김으로 느끼한 부분을 매콤한 떡볶기나 라면으로 달래다보면 이미 배가 불러와서 더이상 돈가스 뿐 아니라 다른 음식도 먹을수 없는 지경에..
평일런치 9900원, 저녁,주말,공휴일 10900원으로 음식 대비 가격은 저렴한 편이고, 음료는 뭐 여럿이가서 하나만 시켜도 크게 눈치주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영엉시간은 오전 11:30~오후9:00, 약간 빨리 끝나는 느낌인데, 이날 사람이 많아서 대기하다 7시반쯤 입장했는데 8:30분부터 영업종료를 준비하느라 약간 어수선해져서 급하게 마무리하고 나와야했다. (뷔페가면 보통 느긋하게 2시간은..)
좌 샐러드, 치킨, 튀김
우 돈가스, 국물, 스파게티 들이 진열되어 있다.
전에 돈페일때보다 샐러드 종류가 상당히 늘어난 느낌이다. (하긴 샐러드가 양상치 이리저리 섞으면 종류가 늘어나긴 하지만..)
애슐리에서나 볼법한 단호박 샐러드..
두룹, 쫄면, 순두부 등 가볍게 먹을만한 주변메뉴가 상당히 풍성해진 느낌이다.
돈가스는 이전과 크게 바뀐건 없이 돈가스, 생선가스, 치킨가스, 안심가스 그리고 튀김집에서 비싸서 맘대로 못먹는 그 고추튀김이 고추돈가스라는 이름으로..
대부분 바로 나오는편이라 튀기자마자 따끈할때 먹을수 있어서 괜찮았지만, 워낙 다른 메뉴들이 많다보니 정작 돈가스는 한번 먹고나면 뒷전이 되어버리는 아이러니.
스파케티, 보쌈, 탕수육, 산적 등
스파게티는 음..
어느 뷔페를가든 즉석조리 아니면 퍼져서 대부분 별로인듯
산적은 그냥 냉동식품 같이 작고 단단한 편이고, 옆에는 불고기던가 보통
치킨은 마녀치킨의 노하우가 담겨있는건지 정말 바삭하고 맛있던데, 돈가스보다 치킨이 더 먹고 싶을정도
그외 튀김도 몇가지 있고, 피자 등등 정말 몸에는 안좋을거 같지만 먹고싶은 음식들로 가득하다.
이런 뷔페에서 비빔밥은 평범하고 배만불러 좀 비인기 메뉴 인듯
즉석 떡볶기와 부대찌개를 만들어 먹을수있는 여러가지 사리들이 구비되어 있다.
사실 간판에 커다랗게 써있는 즉석 떡볶기를 보고는 뭐 별거 있겠거니 했는데, 사리랑 소스, 라면까지 다양한 재료들이 나름 공들인것 같은 느낌이다.
거기다가 기름에 튀겨낸 음식들이 대부분이라 먹다보면 자연스럽게 개운한게 땡기는데 그때 딱 생각하는게 떡볶기와 부대찌개..
고추장과 양념이 따로 있었다면 맛을 내기가 힘들었을텐데, 떡볶기소스로 만들어놔서 (완제품 소스일지도) 누구나 맛있는 떡볶기를 만들어 먹을수있게 해놨다.
삶은 달걀과 날 달걀까지 뭐가 필요할지 구석구석 신경쓴 느낌이랄까..
부대찌개용으로 그냥 싸구려 라면사리를 나둘수도 있었을텐데, 종류별로 다양한 라면을 구비해놔서 부대찌개 뿐 아니라 그냥 라면만 끓여먹거나 라볶기를 만들어 먹을수도 있다.
좌-원두커피, 우-자판기커피
탄산음료는 저쪽 반대편에
보통 뷔페에가면 맛난걸 양껏 먹기 보다는 모든 메뉴를 조금씩 먹어보는 편인데, 이날은 대기하다 너무 배고파서 앞에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하나 먹었더니 포만감이 밀려와서 그냥 몇가지만 주섬주섬 먹다가 배가 불러왔다는 슬픈이야기..
샐러드 종류가 늘어난게 마음에 들고, 가볍게 옥수수와 탕수육, 쫄면 등으로 시작..
돈가스 색깔이 이번에도 약간 진한게 탔거나 아니면 기름이 그런것 같지만 맛은 괜찮았던.
안심, 치킨 보다는 역시 등심 돈가스가 낫고, 고추가스도 먹을만하다.
피자가 3종이었던가..
뭐 얇고 토핑이 많은편은 아니라서 다 비슷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피자, 스파게티, 치킨으로 이쪽만 먹어도 피자 한판 시켜먹는거랑 돈이 비슷한데 다른 메뉴들도 많으니 가격대비 만족스러울수 밖에..
즉석 떡볶기!
아주 맛있게 만들려면 몇번의 시행착오가 필요하지만 (육수와 소스비율이 중요), 재료도 다양하고 원하는대로 만들어 먹는 재미도 있어서 괜찮은 편이다.
결론
분류 | 비중 | 점수 10점 | 10점 환산 | 일칠오도씨 175℃ (운암점) |
음식 | 40% | 8 | 3.2 | 가격대비 상당히 다양한 메뉴, 맛도 무난 |
가격 | 20% | 10 | 2 | 가격만 저렴한게 아니라 음식 종류나 맛도 괜찮은 편 |
분위기 | 10% | 7 | 0.7 | 칸막이가 없어서인지 전체적으로 약간 소란스러운 편 |
서비스 | 10% | 8 | 0.8 | 음식이 빠르게 채워지고, 테이블 정리도 자주 해주는 편 |
위생 | 20% | 7 | 1.4 | 주방은 유심히 안봐서 모르겠고, 음식 진열대나 테이블은 수시로 관리함 |
100% | 8.1 |
저녁시간에 손님이 많아 30분정도 대기해야 했지만, 전에 왔을때보다 음식 종류가 상당히 다양해져서 가격대비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이다.
아무래도 가격대가 9900~109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보니 아주 고급음식이 있는건 아니고 대부분은 기름지고 평범한 음식들이긴 하지만, 가끔 이런 음식들이 땡겨서 양껏 먹고 싶을때 피자집, 중국집, 분식집 보다 양껏 먹기에는 주변에 이만한 곳은 없는것 같다.
돈가스만 양껏 먹어도 본전인데, 피자, 스파게티, 떡볶기, 라면까지 있으니 이건 뭐.
아무튼 손님은 많던데 매장 절반이 주방과 진열대라 얼마나 많은 손님을 받을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만 유지된다면 기름진 음식이 땡길때 종종 방문하도록..
(막상 가보면 생각만큼 많이 못먹고 온다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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