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기대없이 구입했다가 잘 사용하고 있는 제스파 쿠션형 안마기 ZP187 리뷰
언제부턴가 집에 굴러다니던 두드리는 방식의 안마기가 하나 있긴한데, 처음에는 신기해서 몇번 사용했지만 이게 고정되어 있는게 아니고 막대기처럼 들고 사용하다보니 두드리는 힘을 제대로 받으려면 계속 눌러주고 있어야되는 불편함과 막상 두드리는 방식의 안마가 그렇게 시원하지 않은편이라 결국은 사용안하게 되더라는..
뭐 그렇다고 안마의자를 사자니 너무 비싸고, 좌식형이나 어깨형 안마기도 10만원대로 만만치 않아서 딱히 안마기를 사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었는데 (차라리 전자제품을 사고말지), 인터넷에서 쇼핑하다가 발견한 쿠션형 안마기 단돈 3만원대..
살펴보니 찜질기처럼 초반에는 이런 쿠션형 안마기도 5~6만원대로 다소 비싼가격에 팔렸던것 같은데, 수입해서 판매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붙었는지 3만원대라는 비교적 현실적인 가격대로 내려온걸로 보인다.
중국 알리바바에 검색해보면 이런 쿠션안마기의 도매가는 10~20달러 사이로 보인다.
셀카봉 같은것도 초반에 판매자가 적을때는 천원짜리를 만원에 파는곳도 있었으니 뭐 이런 중국산 물건을 들여다가 초반에 가격이 부풀려지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판매자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내려오기를 기다리거나 아니면 해외직구로 구매하는게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이긴 하다.
그런데 지금정도의 가격이라면 수입처에서 A/S도 가능하고 장점이 있어서 뭐 여러개를 구입할게 아니라면 굳이 해외직구를 이용할 이유는 없어 보이긴 한다.
제스파 쿠션 플러스 ZP187
구성품은 안마기, 12V 어댑터, 차량용 시거잭, 설명서
원래 컨셉이 차량용 안마기라서 그런지 시거잭이 들어있는데 어떤 판매자의 경우는 시거잭을 별도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상자포장이 상당히 깔끔하게 되있어서 선물용으로도 괜찮아 보이고, 어댑터나 시거잭의 선은 넉넉하게 긴편이라 사용에 불편함은 없다.
외형은 나비를 연상시키는 유선형 모양에 깔끔한 인조가죽 느낌의 파란색 외피, 안마볼을 덮고 있는 망사형 천, 전원 버튼 그리고 어댑터를 연결하는 선이 보인다.
왠지 가격도 그렇고 싼티가 좀 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외형적인 마감이 깔끔해서 싼티는 안난는편이다.
전원선이 안쪽부터 나와있고 어댑터를 따로 연결할수 있어서 사용하고나면 일일이 플러그를 뽑을 필요없이 어댑터 선만 뽑고 안마기만 옮길수 있어서 간편하다.
지퍼를 열어서 안쪽을 한번 살펴봤는데, 외형적으로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내부는 약간 허술한 느낌이 풍긴다.
어차피 지퍼를 열일이 없으니 사용에 지장은 없겠지만, 한번더 재봉질해서 깔끔하게 마감됐더라면 좋았을것 같은 인조가죽과 지퍼 연결부위.
내부는 좀 허술해 보이지만 안쪽에 가죽을 덧데서 짱짱하게 만들어져 있다.
스펀지와 스티로폼 중간정도되는 단단한 쿠션이 들어있고, 그 안에 모터와 안마볼이 돌아가는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그냥 일반 플라스틱 같아서 뭔가 좀 촌스럽기도하고 견고한 느낌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개인적으로는 쿠션이 약간 더 부드럽거나, 안마볼이 플라스틱이 아니라 약간의 탄력이 있는 고무나 실리콘이었으면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던데..
안마볼로 연결된 가느다란 전선은 불을 켜거나 열선을 가열하는 용도로 보이는데, 왠지 모르게 허름한 느낌이 물씬..
제품 상태나 사용평에 대해 더 꼼꼼히 살펴보고 싶다면 위의 리뷰 영상을 참고하기 바라며..
결론
분류 | 비중 | 점수 10점 | 10점 환산 | 제스파 쿠션 안마기 |
디자인 | 10% | 8 | 0.8 | 깔끔한 외형에 무난한 디자인 |
가격 | 30% | 7 | 2.1 | 안마기 치고는 3만원대로 저렴한편에 속하는 가격 |
성능 | 30% | 8 | 2.4 | 가격대비 성능은 만족, 주무르는 느낌도 괜찮은편 |
내구성 | 20% | 6 | 1.2 | 허름한 내부구조에도 불구하고 딱히 고장날만한 여지는 별로 없는듯 |
편리함 | 10% | 6 | 0.6 | 회전제어나 속도조절이 없는게 살짝 아쉬움 |
100% | 7.1 |
크기가 작다보니 안마 부위가 작아 용도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3만원대에 이정도 안마기를 구입할수 있다는데 상당히 만족스럽고, 주변에 어른들이나 지인들에게 선물해도 충분히 괜찮지 않을까 생각된다.
장점이라면,
차량용 시거잭도 포함되어 있어 차량에서 사용하는것도 가능하고, 소비전력 24W정도로 부담없는 수준이다. (컴퓨터 모니터 40W, 스마트폰 충전 5~10W)
두드리는 방식의 안마기에 비해 주무르는듯한 방식이라 지압하듯 시원한 느낌을 주고, 2개의 볼 크기가 달라 완급을 조절하면서 주무르는듯한 그리고 방향 전환으로 쓸어 내리듯, 올리듯 다른 느낌의 시원함을 느낄수 있다는것도 괜찮은것 같다.
단점이라면,
볼이 딱딱한 플라스틱이라 살이 별로 없는 허리나 뼈 있는부분에 사용하기에는 좀 불편하고, 안마볼을 덥고있는 매쉬 재질 사이로 머리카락이나 먼지가 들어갈 여지가 있고, 목 안마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뒷머리가 꼬이는 경향이 있다.
허술해 보이는 내부구조와 스펀지나 플라스틱의 재질 그리고 안마기 무게에 비해 약해보이는 등받이 밴드 등 아쉬운 부분은 좀 있다.
뭐 그럼에도 몇달간 사용해보니 가격대비 상당히 쓸만한 물건이라는 생각이고, 처음 구입했을때처럼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목이 뻐근하거나 다리가 땡길때마다 여전히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만약 지금 쿠션안마기를 구입한다면, 속도조절은 몰라도 방향선택이 가능한 제품이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페이스북 답글기능은 알림이 없어 확인이 힘들어 그냥 의견교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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