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2013

오! 자신의 별점을 기반으로 영화를 추천해주는 서비스 '왓챠(Watcha)'



화를 보려고 할 때 마다 매번 '볼만한 영화 뭐 없나?'라는 고민을 반복하게 되는데..
지나다가 본 좋은 스마트폰 앱 추천글을 보고 사용해 본 영화 추천서비스 왓챠(watcha.net)를 이용하면 그런 고민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간단한 이메일과 비밀번호 설정으로 회원가입을 한 후, 자신이 본 영화 중에서 몇 십개정도 별점을 매기면, 자신의 평점을 기반으로 좋아 할 만한 영화를 장르,감독,배우 등으로 다양하게 추천해주고, 아직 안본 영화들은 예상별점을 제공해서 얼마나 나의 취향에 맞는지 대략 가늠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뭐 요즘은 어떤 영화를 볼까보다는 쌓여있는 영화중에서 어떤걸 보고 어떤걸 버려야 하는지를 더 고민하긴 하지만, 반대로 보유하고 있는 영화를 왓챠에서 검색해서 간단하게 예상별점을 보고 버려버리는 것도 가능하니..

챠는 웹페이지와 스마트기기 앱을 둘다 비슷한 사용환경을 가지고 있다.
회원가입 후 본 영화에 별점을 주고나서 홈 화면에 접속하면 바로 제공되는 추천 영화들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추천 된 영화들은 자신이 평가한 영화중에서 최고로 평가 한 것, 좋아하는 장르,배우 등 여러가지 연관성으로 분류해서 보여진다.
 상단 메뉴에서 박스오피스를 통해 별점 순위를 볼 수 있고, 영화보관함은 보고싶어요를 누른 영화들을 모아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영화 포스터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바로 별점을 줄 수 있고, 추천영화-영화평가 늘리기를 이용해 별점을 추가해서 자신의 평가 데이터를 늘리면 추천되는 영화의 정확도도 올라간다고 한다.
* 왓차인지 왓챠인지 헷갈리는.. 사이트는 왓챠로 검색해야 나온다.


영화 상세정보 페이지인데, 포털 영화사이트처럼 많은 캡쳐사진이 없는건 약간 아쉬운 부분.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내 예상별점 그리고 아래쪽에 평균별점, 총 평점 수, 찜한 수 등 여러가지 수치를 제공하고, 예매/감상은 왓챠의 수익모델로 극장예매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로 연결시켜 준다.

  화면 인터페이스도 웹페이지와 일관성 있는 모습으로, 첫 화면은 추천영화를 제공하고 바로 별점을 주거나 찜하기도 가능, 아래쪽에는 왜 이 영화가 추천되었는지 별점 줬던 영화나 과련 배우,감독에 대한 정보를 보여준다.

하단 메뉴 박스오피스에서 순위로, 찾기에서 원하는 영화를, 마이페이지에서 프로필과 설정을 변경 할 수 있다.
  위쪽에 평가 늘리기를 눌러서 추가로 별점을 줄 수 있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웹페이지에서 별점을 주든 앱에서 별점을 주든 계정으로 동기화 된다.

7번 방의 선물을 본다본다하는데 잘 안봐지는..
 추천하는 영화 아래쪽에 보면 '필터링'이라는 버튼이 있는데, 여기서 검색결과를 원하는 가격,년도,장르,나라별로 필터링 할 수 있다.
 어차피 2000년 이전영화는 구하기도 힘드니 제외한다던가 오늘은 액션 장르가 보고 싶다거나 할 때 이용하면 좋을것 같다.

영화의 포스터 부분을 탭하면 상세정보 페이지로 이동하고, 평점을 주거나 감독,출연배우,줄거리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우측에 감상 1200원은 왓챠의 수익모델인 타 서비스 연결 버튼으로 영화 예약 또는 호핀(hoppin.nate.com)의 스트리밍 서비스로 연결된다.
* 호핀의 경우 이용권을 이용하면 어줍잖은 P2P사이트에서 정식 저작권 가격 4~5천원에 구입 하는 것 보단 저렴한 1~2천원 선에서 이용 가능해 보이지만, 이시대엔 Torrent가 있..

TV에 영화에 음악까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각각 이용하려면 한달에 3~4만원은 가볍게 나갈것 같은데, 이런거 통합해서 월정액으로 좀 부담없는 가격에 이용 할 수 있게 만들면 안되나하는 생각도 든다.
 아마 지금처럼 TV,영화,음원으로 서비스를 나눠서 과금하는게 짭짤하니 당장은 아니겠지만 언젠가 경쟁이 붙으면 그런 좋은시대도 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마이페이지에서 찜 목록, 평가 목록, 코멘트 등을 볼 수 있고, 바로 이곳에 설정 메뉴가 숨어있다.

좌측 상단에 설정버튼을 누르면..
설정에서 페이스북,트위터 계정 연동을 켜고 끌 수 있고, 평가를 페이스북으로 전송은 별점이 아니라 코멘트를 남기면 페이스북에도 같이 글쓰기가 되는 것 같은데, 아직 코멘트를 쓴적은 없지만 왠지 부끄러워서 꺼놓을까 생각중..

알림 설정하기에서 원하는 항목에 대해서만 알리도록 설정 할 수 있다.
일단 공지와 이벤트 부분의 알림만 꺼놨는데, 나중에라도 자주 알림이 오는게 귀찮다면 그냥 아이폰 설정에 있는 알림센터에서 왓챠를 꺼버리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내소식에는 왠지 시스템 광고 글이 계속 올라올것 같은 느낌..



 존 포털 영화사이트의 평점을 보면 알바가 판친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는게, 요즘 개봉하는 영화들의 평점은 대부분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찬사로 일관된 답글이 넘쳐나는데, 막상 영화를 보면 기대에 못 미치는 영화들이 대부분이고, 상영관에서 내려 온 후에는 급격하게 평점이 떨어지면서 제자리를 찾아가는걸 느낄 수 있다.
 하긴 영화 뿐 아니라 여러방면에서 블로그,소셜 마케팅이라는 이름으로 답글과 리뷰를 광고주가 원하는대로 조작해주는 시대인데 영화만 예외로 하라는 법도 없긴 하다.

 여기서 왓챠는 사용자가 보다 자신에게 맞는 영화를 추천 받기위해 더 많은 평점을 주게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포털이나 영화 사이트에 비해 더 많은 평점 데이터를 수집 할 수 있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왓챠의 평점 조작을 위해서는 포털보다 더 많은 알바들의 수고가 필요로하게 되면서 그나마 평점 조작의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하지만 알바들이 마음먹고 아이디 수천개 작업하는게 불가능한 일도 아니고, 신규 영화 같이 초반 평점 데이터가 적은걸 이용해 조작 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왓챠는 남들이 준 평균 별점의 의미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따른 예상별점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평점 조작의 의미가 그리 크게 작용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으니..
* 포털과 달리 감상평 없이도 간단하게 별을 눌러 평점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왓챠의 평점 데이터를 불리는데 한 몫을 했다고 본다.

런데 보통 영화를 자주 보는게 아니라 기껏해야 일주일에서 한달에 두세편정도 본다면 왓챠를 검색사이트처럼 자주 이용 할 이유는 없다는게 어찌보면 왓챠의 일종의 한계 같은데, 그래서인지 추후 드라마,도서,TV프로 등 다양한 컨텐츠 영역까지 그리고 다른 나라에까지 서비스를 확대 시킬 예정이라는 인터뷰 내용도 있던데, 컨텐츠 영역을 확장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그렇게되면 계속 쏟아지는 컨텐츠 자료를 업데이트하는 부담도 같이 커진다는 건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개인 취향에 따른 영화 추천의 의미를 좀 더 확장 시키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현재의 왓챠는 의견교환 보다는 카카오톡처럼 개인적인 사용에 촛점이 맞춰진 약간 폐쇄형 소셜 같은 느낌이랄까, 이걸 트위터 같이 유저간 연결을 통해 개방형 소셜처럼 만들면 단순히 영화정보나 추천보다 소통이 이루어지는 더 큰 서비스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데..(친구추가를 이용하면 페이스북을 통해 가능하긴 하지만 추가적으로 자체적인 뭔가가 있어야 할 것 같은)

 요즘보면 TV스트리밍 서비스 같은 곳에서 특정 부분에 의견을 남긴다던가,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그런것들 처럼 영화를 즐기는 순간을 함계 공유 할 수 있는 뭐 그런거 라든가..
 사용자의 활동내역으로 등급을 부여해서, 각 장르 또는 분류에서 높은 등급의 사용자를 팔로잉하고 그 사용자가 평점을 준 영화와 감상평을 팔로워 들에게 제공하는식으로 SNS처럼 역어 준다던가..
 또는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을 자동으로 그룹지어서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떤 소통이 이뤄지게 한다던가..
 쌓여봤자 첫페이지말고는 버려지는 감상평을 이용해서 추가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것도 재밌을것 같고, 예를들어 감상평에 많이 사용된 특정 단어들을 알려준다던가 아니면 이 감상평들로 사용자의 대표 단어를 표시해주는 등등..
 꼭 평점과 영화추천 뿐만 아니라 영화를 즐기면서 발생하는 영화와 사용자들의 다양한 데이터들까지 다양하게 분석해서 제공해주면서 약간 RPG요소를 도입하면 재밌지 않을까하는 생각 등등..


매번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한다면, 간단한 회원가입과 별점으로 자신에게 맞는 영화를 추천해주는 왓챠(watcha)를 강력하게 추천!
영화 파일은 호핀을 이용하든가 P2P를 이용하든가 토렌트를 이용하던가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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