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각 종주코스를 정리하면서 붙여넣으려고 했으나 도장만 찍어놓고 인증을 몰아서 받다보니 시기가 안맞기도 했고, 인증수첩과 관련해서 이렇게 한곳에 정리하는 것도 어찌보면 괜찮을것 같아서 인증도장이 찍힌 인증수첩과 도장이 찍히지 않은 인증수첩에 대한 내용을 따로 정리해본다.
인증수첩
먼저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 인증수첩은 4대강 도우미 사이트나 댐이나 강문화관처럼 사람이 상주하고 있는 유인인증센터에서 4천원정도에 구입 할수있다.
인증과정은 인증수첩 구입 -> 인증센터에서 도장 찍기 -> 유인인증센터에서 인증 (인증번호 및 인증스티커 받음)
인증구간은 강을따라 각 구간별로 나눠지고, 다시 그런 구간들을 몇개씩 묶어서 그랜드슬램, 국토종주, 4대강종주 같은 상위종주 코스로 분류되는데,
국토완주 그랜드슬램 : 전구간 한강, 북한강, 남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오천, 새재, 섬진강, 제주(미구현) 구간을 인증하면 그랜드슬램 인증을 받을수 있다.
국토 종주 : 아라서해갑문에서 낙동강 하굿둑까지로 종주코스로 보자면 아라, 한강, 남한강, 새재, 낙동강 자전거길을 인증하면 국토종주 인증을 받을수 있다.
4대강 종주 :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자전거길을 종주하면 4대강 종주 인증을 받을수 있다.
참고로 안동댐의 경우 인증도장이 없어도 낙동강 자전거길 인증이 가능하고, 그 상위인증인 국토종주와 4대강종주의 경우 각 인증센터 도장 여부를 확인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하위조건인 해당 강의 인증상태를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안동댐 도장없이도 인증이 가능하다는게 직원을 통해 들은 공식적인 답변이다.
단, 충주댐의 경우 인증도장이 없어도 국토종주(인천~부산) 인증은 가능하지만, 남한강 자전거길 인증(4대강 하위 인증)은 안된다는 말도 있고 된다는 말도 있는데, 인증해주는 직원에 따라 달라질수있어 가능하면 도장을 받아두는게 좋다.
아무래도 인증방식이 자동화 되어 있는것이 아니라 사람이 눈으로 도장 찍힌걸 확인하고 인증여부를 웹페이지에 입력하는 수기작업의 형태를 띄고 있고, 인증요건에 대한 기준도 약간 오락가락하는 상태라서 인증센터 직원에 따라 인증여부가 달라 질수도 있는데, 혹시 깐깐하게 도장이 없어서 인증해줄수 없다는 직원을 만난다면 그냥 다른 유인인증센터에 가서 인증을 받으면 되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생각해보면 인증센터에 무슨 시간이 찍히는 자동스탬프가 있는것도 아니고 신분증 인증을 통한 철저한 검증 절차가 있는것도 아니라서, 설사 차를타고 돌면서 도장만 찍거나 누가 대신 수첩을 들고 도장을 찍어도 인증받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애초부터 철저한 검증과는 거리가 있는 허울뿐인 인증제도이다 보니, 자전거를 타고 도는 사람한테나 중요할 뿐이지 인증센터에서 확인하는 직원들이 굳이 깐깐하게 따져가며 인증을 해줄이유는 없어 보인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제주도 자전거길을 제외하고 전국의 자전거길은 완성되어 있는 상태인데, 제주도도 거의 대부분의 구간이 길은 이미 닦여있는 상태고 올해안에 나머지 구간을 완성해서 마무리 한다고 하는데 아직 인증센터는 설치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각 종주구간, 4대강, 국토종주 인증을 받은 인증수첩
오천-괴강교, 새재-수안보, 낙동강-안동댐 도장이 없는데,
안동댐의 경우 위에서 말한대로 안동댐 없이도 낙동강 인증이 가능하고 낙동강 인증이 있으니 4대강, 국토종주 인증이 가능.
괴강교는 그 앞 캠핑장에서 자고 다음날 출발하면서 도장찍는걸 깜빡했는데 해당 인증센터에서 찍은 사진도 없었으나 앞뒤 구간에 도장이 있는걸 감안해서 인증을 받았다.
수안보는 새재 자전거길 도장을 절반만 찍어놓은걸 인증센터 직원이 잘못보고 새재 자전거길 인증을 해버리는 바람에 나중에 나머지 도장을 찍으러 갔을때 빼먹어 버린..
각 구간 종주 인증을 받고나면 뒤쪽에 스티커를 붙여주고 부여받은 인증번호를 기입해주는데, 영산강 문화관에 미모의 여직원이 붙여준건 위쪽으로 똑바르게 붙여졌는데, 두번째 인증때 남직원이 붙여준건 삐뚤빠뚤.. 종주인증은 여직원에게!
앞 3자리 R01,R02,R03 등은 각 구간을 뜻하고 뒤에 7자리 숫자가 몇번째 종주자인지를 나타내는데 국토 종주는 32966번째, 4대강 종주는 14333번째로 종주했다.
자전거 종주인증 현황을 살펴보면, 국토종주 자전거길인 한강, 남한강, 새재길, 낙동강은 누적인증수가 거의 4만에 달하지만, 4대강종주 자전거길은 상대적으로 인증수가 적은편이고 거기에 해당하는 금강, 영산강 그리고 그랜드슬램에 포함되는 오천, 섬진강, 북한강쪽도 인증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4대강, 국토종주 인증을 마치고나서 한달인가 지나서 택배로 도착한 인증서와 메달
개인적으로 메달 같이 실용성이 떨어지는 상품 보다는 자전거 액세서리나 두건, 수건 같이 자전거 타면서 항상 사용하는 물건에 종주인증 마크를 박아서 주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살짝..
제법 그럴싸하게 만들어놓은 메달과 진열용 상자 그리고 졸업장처럼 생긴 인증서 구성.
아 그리고 헬멧이나 자전거에 붙이라고 각 구간 인증 미니스티커도 지급되는데, 코팅도 안되있는 그냥 종이스티커라서 어디에 붙이기도 참 애매하다는.
아라 자전거길, 한강 종주 자전거길(서울구간), 북한강 종주 자전거길
인증수첩에 도장을 다 찍고나니 인증센터 앞을 지나갈때 뭔가 감흥도 없고 목표의식도 사라지는것 같아서, 도장이 안찍힌 속지에 도장이나 찍어보면 괜찮겠다 싶어서 검색해보니 속지 이미지가 없어서 그냥 수첩을 하나 더 구입해 깨끗한 상태를 스캔했다.
참고로 1인당 한번의 인증으로 한정된게 아니라 수첩만 구입하면 얼마든지 중복 인증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수첩이 아닌 일반종이에 찍은 도장도 인증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프린트해서 도장을 찍은 후 나중에 인증수첩을 구입(수첩마다 고유번호 있음)해서 인증을 받는 방법도 가능하겠다.
결론
자전거길 인증체계 자체에 어떤 신용이 있기보다는 그저 형식적인 인증이라는게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지만, 어차피 자기만족이고 그나마 전국의 자전거길을 쭉 둘러 볼수있는 나름대로의 목표의식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생각하긴 한다.
현재 자전거길 관리상태로 봐서는 향후 몇년후에는 자전거길이 사라지던가 인증체계 자체가 유야무야 될 가능성도 다분해 보이기 때문에, 이왕 세금 쏟아부어 만들어 놓은거 사라지기전에 한번쯤 달려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고, 사실 차도를 달리는 것에 비하면 훨씬 안전하기도 하고 전국에 조성된 자전거길을 이용하면 전국 곳곳을 자전거로 여행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는 장점도 있다.
참고
'자전거행복나눔' 어플을 이용한 사이버인증 안내 - 자전거행복나눔 사이트
아라서해갑문 인증센터에는 전체 인증센터 도장을 보유하고 있어서 빼먹은 도장이 있으면 찍어준다는 말도 있으니 혹시 빼먹은 도장이 있다면 참고.
인증센터 도장 모음, 출처 자전거 종주 인증수첩 안내 - 4대강 이용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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