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달에 접어들면서 슬슬 날도 풀리고 겨울내내 묵혀뒀던 자전거를 꺼내서 다시 살살 타보기 시작하고 있는데, 문득 일년동안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될까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뭐 3~4월쯤되면 자전거 탈만큼 날이 풀리고 6~7월쯤은 장마철이고 11월쯤되면 자전거 타기에 추워진다고 경험상으로 막연하게 알고는 있지만, 좀 더 정확하게 몇월달에 자전거를 탈만한지 몇월달에 자전거 여행을 가면 좋을지에 대해서 참고 할만한 자료가 있으면 좋을것 같아서 기상청 자료를 찾아보니, 기후자료에 30년 평년값자료가 있긴하지만 요근래 기후변화도 심한편이고 자료도 2010년까지만 합산되어 있을 뿐 최근 기후정보는 포함되어있지 않다.
그래서 국가통계포털과 기상청의 기상 자료를 이용해서 2011~2014년까지 최근 4년간의 기온, 강수량, 일조량을 평균내서 그래프로 한번 만들어봤다.
평균기온, 2011~2014 4년평균
평균기온으로 보면 대략 10도 이상되는 4~11월까지가 자전거를 탈만한 정도인데, 위아래로 기온차가 5도정도 난다고보면 5~10월 정도가 자전거를 타기에 적당한 편이고, 6~8월은 평균기온이 20도를 훌쩍 넘어가는 더운 날씨라서 그중에 5, 9, 10월 정도가 쾌적하게 자전거를 타기에 좋은 달로 보인다.
최고기온과 최저기온, 2011~2014 4년평균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으로 봤을때도 6~8월은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라서 최저기온이 되는 아침이나 저녁쯤에나 자전거를 탈만할 것으로 보이고, 역시나 최고기온도 높지 않고 최저기온도 낮지 않은 5, 9, 10월이 하루종일 자전거 타기에는 좋은 달로 보인다.
강수량, 2011~2014 4년평균
강수량은 지역마다 차이가 좀 큰편이긴한데, 대략적인 흐름으로 봤을때 7, 8월에는 비가 많이와서 자전거를 탈수있는 날이 많지는 않을것 같은데, 강수량이 적은 1~6월, 9~12월 중에서 기온까지 감안하면 자전거를 쾌적하게 탈만한 달로는 여전히 5, 9, 10월 정도가 꼽힌다.
일조시간, 2011~2014 4년평균
일조시간은 날이 흐리거나 비오는 시간은 제외한 햇볕이 비추는 시간의 합을 말하는데, 월간 일조시간이 길수록 자전거를 탈만한 맑은날이 많다고 생각하면 된다. (5월의 경우 해가 떠있는 시간이 12시간을 넘어가지만 5월 한달 일조시간이 300시간이 안되는 이유)
그래서 기온과 강수량으로 봤을때 자전거 타기에 좋은 5, 9, 10월 중에서도 일조시간이 긴 5월과 10월이 자전거를 타거나 자전거여행을 떠나기에는 가장 좋은시기로 보인다.
기온, 최저 최고 기온, 강수량, 일조량 4년 평균치 : 4개의 그래프를 포함한 구글문서 링크
결론
기온, 강수량 등을 감안했을때, 자전거를 타거나 여행을 가거나하는 야외활동을 하기에 가장 좋은달은 5월과 10월 정도이고, 6월과 9월도 약간 덮긴하지만 그럭저럭 돌아다니기에 나쁘지는 않을것 같고, 4월도 밤에는 쌀쌀하지만 낮 기온은 선선해서 자전거 타기에는 적당한 편이다.
아무래도 차를타고 돌아다니는 것과는 다르게 자전거를 탄다는건 땡볕 아래에서 몸을 계속 움직이면서 땀을 흘리는 야외운동이다보니 생각보다 일년 중 자전거를 타기에 좋은 날은 4분의 1정도로 얼마 안되는 듯.
참고
월별 해/달/ 출몰시각 - 천문우주지식정보
지상관측 과거자료, 요소별자료 - 기상청
기상요소별 관측값 - 국가통계포털
사진이 하얗게보이는데....
답글삭제사진이 아니라 구글문서도구라서 뭔가 허용해야 될수도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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