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2015

10만원대로 떨어진 중고스마트폰(옵티머스G프로,갤럭시노트2) 꽤 쓸만한데? 비싼 스마트폰 살필요 없을듯..



물급에 속하는 아이폰4S를 사용하다보니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오면 눈길이 가기도하고 종종 중고스마트폰은 얼마씩하나 기웃거려 보기도 하는데, 반년전인가 좀 쓸만한 중고스마트폰(아이폰4S,갤럭시노트2 이상) 가격이 20~30만원대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살펴보다보니 10만원대까지 거의 추락한 수준이라 하나 구입해봤다. 물론 지인꺼..

 이젠 스마트폰에 대한 열정이 식었는지 아니면 익숙해져서 질려버린건지 기껏해야 전화나 인터넷 검색 정도로 사용하는게 대부분, 그 좋아하던 게임도 하루에 한두번 할까말까한 정도로 사용빈도가 떨어지다보니 현재 아이폰4S와 넥서스7으로도 그냥저냥 충분해서 굳이 더 좋은걸 구입할 필요성을 못느낀다고나 할까, 물론 돈이 있다면..

 아무튼 누굴 위한건지 애매한 단통법 덕에 아이폰6도 비싸고 얼마전에 출시된 갤럭시S5도 쥐꼬리만한 보조금으로 비싸기는 매한가지인 상황에서 (하긴 단통법이 아니라도 원래 스마트폰은 비쌈), 고사양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중상급 사양에 현재 나와있는 앱들을 돌리는데 문제가 없는 중고스마트폰 가격이 10만원대까지 내려왔다는건 나같은 가난뱅이들에게는 상당히 반가운 소식.
 만약 사용중인 스마트폰이 2년을 넘긴 아이폰4S, 갤럭시S2 이하의 구형 스마트폰이라거나 또는 최신폰은 비싸서 알뜰폰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을 구입하려고 생각중이라면, 차라리 쓸만한 성능에 가격은 많이 내려온 중고스마트폰 구입을 고려해보는게 나을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고 스마트폰은...

 중고 스마트폰은 S급,A급,B급 정도로 구분되는데 S,A급은 새것과 비슷하거나 잔기스만 있는 물건으로 가격이 높고, B급은 기능상 이상은 없지만 케이스에 찍힌자국이나 칠이 벚겨지져 있어서 상대적으로 가격은 몇만원 저렴한 편이다.

 3월 기준으로 가격과 성능을 고려해 구입할 만한 중고스마트폰은 LG 옵티머스G프로와 삼성 갤럭시노트2 정도로 가격대는 A급은 14만원대, B급은 12만원대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그 외 8만원대 이하 중고 스마트폰들도 있긴한데 성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 앱 실행시 구동이나 조작이 느릴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으며, 20만원대 이상 중고 스마트폰은 중고치고는 좀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뭐 개인취향에 따라 구입할수도 있을것 같은데, 30만원대 이상은 그냥 최신폰에 보조금과 요금할인을 받는거랑 얼마 차이가 없을것 같아서 별로 비추다.

 참고로 갤럭시 어드벤스 같이 중저가 보급형이라며 알뜰폰에서 새기기값으로 몇십만원에 판매되는 어정쩡한 스마트폰들 보다는 그래도 1~2년전 하이앤드급으로 나와서 이제는 10만원대가 되버린 이런 중고 스마트폰의 성능이 훨씬 좋다는 것. 그러니 괜히 새폰에 현혹되서 눈탱이 맞지말고 그냥 중고폰을 사는게 훨씬 이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32GB) : 중고B급 15만원대, LTE 지원

 전화,인터넷,앱 그리고 왠만한 3D게임까지 돌릴수 있는 하드웨어 사양에 5.5인치 대화면32GB의 넉넉한 용량,  현재는 안드로이드 4.4까지 업데이트 됐지만 5.0 롤리팝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니, 2GB 메모리에 4.4보다 개선된 안드로이드5.0까지 얹으면 꽤 괜찮은 사용환경을 제공할걸로 예상된다.
 그외 잡다한 삼성의 자체 기능들이 붙어있고, 사양사업으로 접어든지 오래된 DMB 수신가능 등 그래도 하이앤드급 답게 다양한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화면크기는 5.5인치인데 해상도는 1280*720 (267ppi)으로 참 삼성답다는 생각이 들기도하는데, 같은 사양이라면 해상도가 낮을수록 화면은 구리겠지만 자원 사용량이 줄어들어 성능이 더 좋은것처럼 보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옵티머스G프로 (32GB) : 중고B급 12만원대, LTE 지원

 역시 전화,인터넷,앱,게임까지 돌리기에 아직은 넉넉한 사양에 5.5인치 대화면 32GB의 넉넉한 용량, 현재 안드로이드 5.0 롤리팝까지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상태고, 2GB 메모리로 롤리팝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보여준다.
(메모리가 1GB인 넥서스7 1세대에서 안드로이드 5.0을 사용해보니 확실히 메모리가 부족하다는 느낌)

 LG의 잡다한 기능들이 들어있고, DMB 수신가능, 과거의 하이앤드급 다운 다양한 기능을 지원(각종 센서,카메라 등)하는건 갤럭시노트2와 비슷하다.

 갤럭시노트2와 같은 5.5인치 화면이지만 풀HD인 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해서 화질이 좋고,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사용하는 등 그당시 엘지전자가 좀 다급하긴 했나보다라는 생각도 살짝 드는데, 어쨋든 케이스 전체가 플라스틱이라 피처폰처럼 산티가 좀 나고, 옵티머스G 보다 좋아졌다는데도 아이폰에 비하면 여전히 형편없는 스피커는 단점.

 옵티머스G프로의 공통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몇몇 제품에서만 나타나는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구입한 제품에서 조도센서 전면 유리부분이 이상한지 통화중 화면이 꺼지고 안켜지는 경우가 발생, 손으로 조도센서 부분을 닦아주거나 통화가 끊어져야 화면이 들어와서 약간 불편하긴한데 뭐 못쓸정도는 아니다.

나와에서 검색되는 중고 스마트폰 가격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32GB) [SKT] (국내중고) : 20만원대
LG전자 옵티머스 G Pro [SKT] (국내중고) : 16만원대로 다소 높은편인데,
G마켓 같은 오픈마켓에서 '중고스마트폰' 또는 '중고B급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외관 상태는 안좋지만 가격은 더 저렴한 중고B급 스마트폰 물건들을 찾을 수 있다.

 옵티머스G프로 중고B급을 찾아보면
 B급 중고폰 최저가 S4/G2 외 중고스마트폰 공기계 - 다나와링크 G마켓 : 중고B급 옵티머스G프로 132550원, 보통 12~13만원 이정도 사이에 판매되는데 대부분이고,
 중고스마트폰/중고폰/갤럭시/아이폰/베가/옵티머스 - 다나와링크 G마켓 : 중고B급 옵티머스G프로 107700원, 여기는 117000원 인가에 구입했던 곳인데 가격이 좀 더 내렸다.
 그리고 갤럭시노트2도 이런식으로 찾아보면 13~15만원대 정도에 파는 중고B급 물건을 찾을 수 있다.

입한 옵티머스G프로 중고B급

 갤럭시노트2 와 옵티머스G프로 사이에서 이리저리 재보다가 비슷한 사양에 가격이 몇만원 더 저렴한 옵티머스G프로를 구입했는데,  굳이 장점을 꼽는다면 화면이 크고 해상도가 높아 ppi가 높으니 가독성이 좋다는 정도랄까.

 화면, 스피커, 마이크, 와이파이, 버튼, 센서 등 기능에 이상없는걸 확인, 전면부 액정은 깨끗한 편이지만 옆구리나 뒷면은 중고B급 답게 굵은 기스나 깊게 찍힌 자국이 많은 편,

 물건을 받고나서 5.5인치 대화면과 선명한 화질에 만족하면서도 여기저기 파여있는 찍힘자국에 살짝 놀라긴 했으나, 성능에 이상이 있는것도 아니고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성능이면 괜찮다고 생각.

뒷 커버도 기스가 많고 칠이 벚겨진 곳이 많이 보이고
 모서리 부분은 닳아지거나 찌그러져 있고 옆면에도 깊게 들어간 찍힘자국이 여러개
 떨군것도 떨군거지만 옵티머스G프로 케이스 자체가 피처폰에나 사용하던 플라스틱 같은 재질이라 작은 충격에도 찌그러지는게 문제인 듯.

 뭐 어차피 케이스 씌우면 안보이니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을것 같긴하고, 흠집이 싫으면 2
 베젤이 얇아서 그런지 본체 크기에 비해 화면크기가 상당히 크게 느껴졌는데, 넥서스7 (7인치)하고 비교하면 본체크기는 절반정도인데 화면크기는 그렇게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느낌이고,
 LG 자체런처는 안드로이드 기본런처와 비슷한 그냥 간편한 정도고, LG스토어에서 다양한 테마를 무료로 받을수 있다는건 괜찮은 듯,
 볼륨, 잠금, 메뉴, 뒤로 버튼 위치는 움켜쥐다보면 눌려버리는게 약간 불편했지만 케이스를 씌워서 사용하면 어느정도 해결된다.

 아무래도 중고 물건이다보니 배터리 상태는 별로 좋지 않았는데, 완전히 충전과 방전을 여러차례 반복하고나니 사용시간이 약간 늘어나긴 했으나 스펙상 사용시간에 비하면 대략 50~60%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3D게임 구동시 120분정도(100%~0%까지) 사용가능, 통화용으로 사용해도 하루를 버티기는 힘들어서 중간에 한두번 충전기에 꼽아둬야 할 정도다. 특이하게 화면 잠금상태에서 배터리 소모가 거의 없는편이던데 아마 LG자체런처에서 와이파이 같이 배터리 소모되는 부분을 차단하는게 아닐지..
 충전시간은 출력 1.8A 충전기로 0~80%까지 80분, 80~100%까지 80분 (원래 리튬충전지는 고속충전으로 80%까지 걸리는 시간과 80~100%까지 충전되는 시간이 비슷함)

 옵티머스G프로가 배터리 상태표시가 들쑥날쑥하다는 말이 있던데, 배터리 수명이 떨어져서 그럴수도 있고 100~80%까지는 순간적으로 줄어들고 80%이하로는 느리게 방전되는 느낌은 좀 있다.

 옵티머스G프로 정품배터리는 LG전자 사이트에서 26000원, 오픈마켓에서 18000원 정도에 구입가능한것 같고, 1년정도 사용한 정품 중고배터리는 13000원 수준에 구입 가능한데, 리튬 배터리의 수명이 긴편이긴 하지만 가격차이가 얼마 안나니 새걸로 구입하는게 나을것 같고, 구입시에는 제조년일이 최근인지 확인하고 구입하면 된다.


결론

개인평점 10/10점, 중고B급 스마트폰이라 외관에 흠집이 많긴하지만, 10만원대 초중반의 가격인 옵티머스G프로나 갤럭시노트2 같은 물건들은 안드로이드 5.0 업데이트 지원에 현재 나와있는 왠만한 어플들을 돌리는데 전혀 문제없는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가격대비 성능으로 봤을때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5.5인치라는 크기가 전화기로는 좀 부담스러운 크기라서 딱히 아이폰과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넥서스7 1세대보다 또는 요즘 10만원대의 태블릿들 보다는 옵티머스G프로가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어정쩡한 저가형 태블릿을 구입하느니 차라리 옵티머스G프로 중고를 구입하는 편이 나을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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