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문서작업 그리고 포토샵 작업이 가능한 정도의 노트북을 대신 구입해주기로 했는데, PC라면야 대충 본체 30만원정도면 충분하겠지만 노트북에서는 포토샵이 원활하게 돌아갈만한 사양이 어느정도일지 감이 잘 안와서 일단은 현재 사용중인 레노보 Z575를 기준으로 그와 비슷한 사양의 노트북을 찾아보기로 했다.
레노보 아이디어패드 Z575 노트북을 구입한지는 2~3년정도 지난것 같은데 내장그래픽 보다 성능이 좋은 외장그래픽이 달려있어서 디아블로3 정도는 중옵에서 거뜬하게 돌아가는 물건으로 구입당시 60만원대 현재 기준으로는 30~40만원대 정도에 해당 할 것 같고, 인텔 CPU에 비해 내장 그래픽코어의 성능이 좋다는 AMD CPU라서 포토샵 정도는 내장그래픽 코어를 이용해도 충분히 돌아가는 수준이다.
레노버 Z575 구입후기 (3D게임 성능, 디아블로3 구동) - badaro
구입할 노트북의 대략적인 기준
전체 예산은 30~50만원 정도, 기준으로 삼은 레노버 Z575 노트북의 CPU는 AMD A8-3520M, 패스마크점수 2252점, 내장 그래픽코어는 ATI 라데온 HD 6620G, 562점이니 이보다 높은 점수대의 CPU와 내장그래픽을 가진 노트북을 구입하면 될 것 같은데..
30만원대에서 구입 가능한 노트북은 저성능의 인텔 셀레론이나 펜티엄 급, AMD APU-E 시리즈나 APU-A4 시리즈가 사용된 제품들이고, 40만원대 제품들은 인텔 i3, i5 와 AMD APU-A6, APU-A8 시리즈가 사용된 약간 더 성능이 높은 제품들이다.
30만원대 노트북에 사용된 CPU들은 인텔 셀레론 N2940 1830점대, 인텔 펜티엄 N3558U 1770점, AMD APU E2-6110 1887점 정도로 문서작업용으로는 괜찮은 가성비를 보여주는데, 개중에 인텔 셀러론 N2840 1020점대, AMD A4-5000 1900점대 같이 성능이 떨어지는 구모델도 섞여있으니 잘 살펴봐야 한다.
40만원대로 좀 더 나은 성능을 생각한다면 인텔 코어 i3-4030U 2710점대, 인텔 코어 i3-4000M 3260점대, 인텔 코어 i5-4210U 3430점대, 인텔 코어 i3-5010U 2860점대, AMD APU A4-6210 2160점, AMD A8-6410 2516점 같은 CPU가 사용된 제품들을 고려해볼만 하다.
화면크기는 그래픽 작업을 하기에는 화면이 클수록 좋겠지만 14인치와 15.6인치의 화면 차이에 비해 무게에서 14인치가 약 1.5kg, 15.6인치는 약 2.5kg로 체감상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가능하면 14인치를 우선 고려해볼까 했는데, 14인치 노트북은 키보드에 우측 숫자패드가 없다는걸 발견하고는 아무래도 문서작업이나 포토샵에서 수치를 입력하는 경우를 고려해서 무게는 좀 무겁더라도 숫자패드가 달려있는 15.6인치 노트북으로 구입하기로 했다.
메모리는 윈도우7이 기본적으로 잡아먹는 메모리가 거의 2GB에 육박하기 때문에 최소한 4GB 이상으로 선택, 나중에 필요하면 4GB를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비디오 카드는 경험상 PC에서 라데온 3850급 이상이면 포토샵 정도는 무리없이 돌아가던데, 라데온 3850의 패스마크 점수가 540점, 레노버 Z575 내장그래픽 ATI 라데온 6620G, 562점이므로, 내장그래픽으로는 인텔 내장그래픽 HD 4400 (538점, i시리즈 4세대) 이상 또는 AMD APU라면 R5급 이상이면 될 것 같다.
가격을 더주고 크로스파이어로 외장 그래픽이 있는 듀얼그래픽 모델을 구입하면 성능상으로는 잇점이 있겠지만, 무게도 더 나가고 발열이나 소음을 생각하면 게임을 안하고 문서작업이나 포토샵, 동영상 감상의 활용도에 굳이 외장그래픽까지는 필요 없다고 생각.
하드용량은 대부분 500GB이고 속도향상을 꽤한다면 어차피 SSD로 가야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는데, 활용도가 떨어지는 DVD롬을 때어버리고 그자리에 하드 장착을 가능하게하는 멀티부스트를 이용해서 빠른 SSD와 대용량 HDD 두개를 사용할 생각이다.
구입 후보 노트북들
한성컴퓨터 B44 ForceRecom 2600 : 32만원대, 셀레론 N2940 1830점대, 14인치, 멀티부스트 지원, 내장 인텔 그래픽이 그냥 HD로 표기로 애매한데 N2830에서 디아블로3 돌리는 영상이 있는걸로 봐서 더 높은 성능인 N2940도 옵션타협으로 어느정도 게임 구동은 가능할 듯 하고, USB 3.0, 블루투스 4.0, 와이파이 802.11ac 등 최신기술도 탑재되어 있다.
문서작업, 동영상 감상, 게임 등 가격대비 성능으로보면 괜찮은 편이다.
레노버 에센셜 G50-45-80E30077KR : 34만원대, 15.6인치, AMD APU E2-6110 1887점, 내장그래픽 라데온 R2 296점, 2.5Kg 무거운편, 내장 그래픽 성능이 그렇게 좋은것 같지는 않은데 영상을보니 롤도 중옵으로 돌아가기는 하는걸보니 옵션타협으로 게임도 어느정도 돌아가기는 하는것 같다.
역시 문서작업, 동영상 감상, 게임 등 가격대비로는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는 편이다.
레노버 에센셜 G50-30-80G000DQKR : 37만원대, 15.6인치, 인텔 펜티엄 N3540 1922점, 인텔 HD 내장그래픽으로 위에 셀레론급과 비슷한 성능으로 옵션타협으로 게임도 돌아가기는 하는 정도일 듯,
셀레론이나 펜티엄이 사용된 30만원대 노트북도 문서작업, 동영상 감상, 게임도 어느정도 가능해 가격대비 성능은 괜찮은 편이지만 상위모델과 가격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게임까지 할 생각이라면 10만원 더 보태서 40만원대 상위 모델을 구입하는 편이 나을듯
레노버 S435 80JG002AKR : 35만원대, AMD A4-6210 2160점, 내장그래픽 라데온 R3 369점, 14인치에 1.8Kg으로 무게는 중간정도, 셀레론이나 APU-E 급보다 CPU와 내장그래픽 성능이 높지만 가격은 큰 차이가 없어서 APU-E 제품보다는 이게 약간 나을듯.
인터넷, 문서작업, 동영상감상, 게임 등 역시 괜찮은 가성비를 보여준다.
이상 30만원대 제품들에서도 내장 그래픽코어 성능이 좋아져서 옵션을 타협하면 어느정도 게임 구동은 가능하겠지만, 아무래도 원활한 플레이를 기대하기에는 약간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레노버 에센셜 G50-45-80E30009RKR : 43만원대, AMD A8-6410 2516점, 내장그래픽 라데온 R5이라고만 되어있어서 이게 M230이나 M240급(621점)을 말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APU-E칩셋의 R2에서도 롤이 중옵 정도로 돌아가고, R5로 롤을 상옵으로 돌리는 영상을보면 중옵정도로 원활한 플레이도 가능해 보인다.
15.6인치에 2.5Kg로 무거운 편이고, 문서작업부터 동영상 감상, 그래픽 작업, 게임 구동까지 가능하면서 40만원대 초반으로 가성비가 괜찮은 물건인 같다.
레노버 에센셜 G50-70-59439046 : 45만원대, 인텔 코어i3-4030U(저전력) 2708점, 내장그래픽 HD 4400 538점, 15.6인치에 2.5Kg으로 무거운 편이고, 위에 AMD A8 모델과 동급 정도로 문서작업부터 동영상 감상, 그래픽 작업, 게임 정도는 가능해보이지만, 내장 그래픽 성능은 AMD 보다 약간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한성컴퓨터 U54X-GA660 : 52만원대, 인텔 코어i3-4000M 3255점, 내장그래픽 HD 4600 604점, 15.6인치 치고 2.0Kg으로 무게는 가벼운 편.
CPU 성능은 40만원대 노트북에 비해서 약간 좋은편이지만 내장 그래픽 성능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고, 특징으로 1920*1080 고해상도를 지원하는게 15.6인치의 작은화면에서 과연 좋을지는 개인적으로는 약간 의문이다. (1366*768 해상도 노트북도 별도로 24인치 모니터에 연결하면 1920*1080해상도 사용가능)
광시야각패널을 사용했다는 점도 상당히 특징적이고 한성컴퓨터 노트북들이 대부분 가성비는 좋은것 같은데, 게임은 안하고 문서작업과 그래픽작업, 동영상 감상 정도로 사용하기에는 약간 과하다는 생각도 들고, 만약 게임 플레이를 위한다면 돈을 조금 더 보태서 듀얼그래픽 제품을 구입하는건 어떨까라는 생각도 살짝 든다.
레노버 에센셜 G50-70-59412493 : 55만원대, 인텔 코어i5-4200U(저전력) 3273점, 내장그래픽 HD 4400 538점, 15.6인치에 2.5Kg으로 무거운편, 저전력 CPU가 사용됐지만 성능은 i3-4000M과 비슷, 내장그래픽 성능은 약간 떨어지는 편이라 위에 한성컴퓨터 제품에 비해서 매리트는 좀 떨어지는 편이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Z50-75-80EC000YKR : 50만원대, AMD APU A8-7100 2962점, 듀얼그래픽 외장 라데온 R5 M230 440점, 15.6인치에 2.5Kg 무거운편, 하드디스크 1테라,
외장그래픽의 성능이 그렇게 좋은편은아니지만 별도의 메모리를 가지고 있으니 내장그래픽보다는 좀 더 나은 성능을 기대 할 수 있고 50만원대에 듀얼그래픽을 사용한다는 정도에 의미가 있다.
한성컴퓨터 P54M-GA775 : 63만원대, 인텔 i5-4210M(4세대) 칩셋으로 4198점, U로 끝나는 저전력 칩셋에 비해 30%정도 높은 성능, 듀얼그래픽으로 외장그래픽 지포스 840M 842점, 15.6인치에 24Kg으로 무거운편,
외장그래픽은 PC로 치면 지포스 GTS250과 비슷한 수준인데 해상도가 1366*768이라면 어느정도 게임성능을 기대해볼만도 하겠지만 1920*1080 제품이라 게임에서 해상도를 낮추지 않고 플레이하면 오히려 낮은 성능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참고로 윈도우가 포함된 노트북 보다는 운영체제가 없는 노트북이 같은 사양이라면 10만원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운영체자가 없는(프리도스, 리눅스) 제품중에서 고르다보니 레노보와 한성컴퓨만 제품들만 고르게 됐는데, 실제로 이 두 회사의 노트북들이 가성비가 좋은편이기도 하고 삼성 같은 대기업 노트북에 비교해도 훨씬 저렴한 편이다.
뭐 운영체제를 설치할 줄 모른다거나, 삼성의 A/S 때문에 굳이 삼성 노트북을 구입하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건 약간 호객님이 되는 기분이랄까..
게임은 안하고 문서작업과 그래픽 작업만 하기에는 레노버 에센셜 G50-45-80E30077KR 34만원대 노트북도 충분해 보이고, 레노버 S435 80JG002AKR 35만원대도 괜찮아 보이고, 약간 더 높은 성능에 가성비도 괜찮은 40만원대 레노버 에센셜 G50-45-80E30009RKR도 눈에 들어온다.
50만원대 이상으로 가자니 사용용도에 비해 오버하는것 같아서 일단 40만원대 레노보 에센셜 G50-45-80E30009RKR로 낙점!
추가로 구입할 것들
노트북을 구입하면서 필요한 액세서리와 부품도 몇가지 구입하기로 했는데,
노트북가방은 좋은거 필요없고 적당히 노트북을 넣고 다닐 수 있을정도의 저가 제품으로 노트북가방 검색 - 다나와에서 물색, HP B0U06PA 가방 12020원 짜리로 주문.
멀티부스트는 DVD롬을 빼낸 자리에 하드디스크를 추가 장착을 위해 필요한 부품으로 그냥 저렴한 노트킹 N313 멀티부스트 STAT TO SATA 9.5mm 6970원로 구입.
2007년 이후로 노트북들이 규격화가 되면서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별 고민없이 높이만 맞게 구입하면 된다고 한다.
ODD 외장케이스는 제거한 DVD롬을 외장형 DVD롬으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부품으로 ODD 외장케이스 검색 - 다나와에서 가장 싼 노트킹 슬림 외장형 ODD 케이스 (SATA방식)으로 구입. 멀티부스트와 마찬가지로 높이만 맞게 구입하면 큰 문제는 없다.
SSD는 7만원대가지 내려온 128GB 제품이 가격대비 적당하고, 수명이 긴 MLC 메모리타입 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한 Sandisk x110 Series SSD 인택앤컴퍼니 (128GB)를 구입.
결론
노트북은 부품종류도 너무 많고 완제품 모델도 번잡하게 많은편이라 PC처럼 비교한다는게 쉽지는 않지만, CPU, 메모리, 그래픽코어 정도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컴퓨터를 잘 몰라도 어느정도는 구분지을 수 있을걸로 생각된다.
대부분의 사양은 가격대에 맞춰 비슷하기 때문에, 어떤 용도로 사용할 건지, 화면크기와 숫자패드의 여부, 원하는 가격대에 맞는 CPU, 가격대비성능이 좋은 제조회사 정도만 정하고나면 컴맹이라도 원하는 노트북을 구입하는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이번에 노트북을 살펴보면서 느낀건 2~3년전에 비해 크게 바뀐게 없는것 같으면서도, 기술력의 발전으로 미세공정을 통한 저발열 CPU와 내장그래픽코어의 성능이 많이 향상됐다는 점인데, 구입한 레노보 에센셜 G50-45 (APU A8-6410) 을보면 기존에 사용하던 Z575와 성능상으로는 비슷한 정도지만, 두깨는 더 얇야졌고 CPU 소비전력이 절반이하라 4셀 배터리임에도 사용시간은 오히려 더 길어졌으며 게임에서 비슷한 성능을 낼 정도로 내장그래픽 성능도 많이 좋아졌다는걸 느낄수 있다.
이래서 컴퓨터 부품은 1년전과 현재가 같아 보여도 같은게 아닌듯..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