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5 때는 별로 그렇게 사고싶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 아이폰 6는 화면이 커지기도하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4S가 이미 한계에 다다르기도 하다보니 한번 구입해볼까하는 생각에 대리점에 가격을 물어보러 갔다가, 그놈의 단통법 덕에 무슨 요금제를 사용하든 비싸다는 답변을 듣고는 그냥 발길을 돌려서 돌아와야 했다.
굳이 자기위안을 하자면 아이폰 4S로도 여전히 전화 잘 사용하고 있고, 작년까지 나온 게임이나 어플들은 살짝 렉이 걸리고 메모리 부족으로 종종 꺼지기도 하지만 어찌어찌 돌아가기는하고, 그나마 다행인건 작년에 구입한 넥서스7이 아이폰4S 보다 성능이 약간 더 좋고 화면도 커서 왠만한건 넥서스7을 이용하다보니 새로운 스마트폰이 없어도 큰 지장이 없다는 것인데, 뭐 있으면 나쁠건 없겠지만 굳이 돈 들여서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해야 할 정도로 절실히 필요한건 아니라는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아무튼 그렇게 한번 피어오르기 시작한 지름신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서 대리점을 지나가거나 아이폰 4S가 말썽을 피울때마다 질러말어의 기로를 반복하고 있던차에,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금 더 좋은 전화기가 필요한게 아니라 단지 어플구동을 원활하게 하기위한 기기가 필요한 거라면 꼭 아이폰 6가 아니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아이폰이 아니라 아이패드까지 범위를 넓혀서 살펴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넥서스7을 구입하고 나서도 아이폰으로 하던 일들을 대부분 넥서스7 으로 하게되면서 아이폰의 활용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경험을 했기때문에, 아이폰에서 전화기능이 빠져서 가격이 저렴하고 오히려 화면은 커서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아이패드라면 충분히 아이폰 6의 대안이 될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뭐 밖에서만 주로 사용한다면 아이패드에 비해 휴대성이 좋은 아이폰이 낫겠지만, 사용하는 곳이 주로 실내 와이파이 환경에 한정되어 있고 가끔 밖에서 사용 할 때는 핫스팟 기능으로 인터넷을 공유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으니 휴대성을 약간만 포기한다면 아이패드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으로 보인다.
아이폰,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에어..
먼저 안드로이드 기기를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사용중인 넥서스 7 (1세대)가 아직도 잘 돌아가고 (하스스톤은 안돌아가더라는)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안드로이드 버전 4.0대 이상(5.0대는 더 좋아짐)부터는 많이 좋아져서 꼭 애플 기기를 고집할 이유는 줄어들었지만, 사용하고있던 아이폰의 사용환경이나 구입한 어플을 계속 사용 할 수 있는 iOS기반 기기가 하나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애플 기기를 구입하려고 하는 것.
아이폰, 현재 가격이나 성능을 고려 했을때 구입해 볼만한 범위에 있는건 아이폰 5S, 아이폰 6, 아이폰 6 플러스 정도.
물론 아이폰 4, 아이폰 4S, 아이폰 5도 중고 공기계로 구입이 가능하긴 하지만, 아이폰 4는 웹서핑 정도라면 모를까 현재 나오는 어플들을 돌리기에는 하드웨어 성능이 한참 떨어지는 편이고, 그나마 아이폰 4S가 하드웨어 성능으로는 고성능 게임을 제외한 대부분의 어플을 실행하는게 가능하고 요근래 중고가격도 15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매리트가 있는 편, 아이폰 5는 4S비하면 뛰어난 성능을 보이지만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고 있어서 아이폰 5S와 비교했을때 성능 대비해서 가격적인 매리트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아이폰 5S는 가격이 여전히 안떨어지긴 했지만 아이폰 6에 비하면 20만원이상 저렴하고 성능적인 면에서도 큰 차이가 나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한번 고려해 볼만은 하다. 다만 세로로 길죽하고 다른폰에 비해 작은 화면이라 넓어진 아이폰 6의 화면이 더 보기좋고 편리할 거라는건 딱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라 가격이 더 내려가며 모를까 현재 가격으로는 선택하기에는 좀 망설여진다.
아이폰 6는 통신사 할인을 끼면 85만원이라는 기기값이 그렇게 비싼건 아니었겠지만, 지금은 단통법 때문에 대략 65만원이라는 기기값을 할부로 내야되는 상황이라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이 되어 버렸다. 화면 크기를 제외하면 아이폰 5S에 비해 하드웨어 성능이 크게 향상 된 건 아니라서 매리트가 별로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일단 화면이 커지고 아이폰 6 플러스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한손으로 사용하기에도 편리한 크기라는 걸 생각하면 현재 상황에서는 가장 매리트있는 아이폰이라고 생각된다.
아이폰 6 플러스는 일단 현재 단통법 하에서 구입하기에는 비싸다는 느낌이드는 가격이고, 성능은 아이폰 6와 비슷한데 해상도가 올라가면서 아이폰 6에 비해 성능은 오히려 떨어지는 꼴이 되어 버린게 아닌가 싶기도한데, 어쨋든 401ppi로 화면의 선명도는 좋아졌다.
화면이 너무 커서 한손으로 사용하기에 불편하다는 평도 있지만, 화면이 커진만큼 양손으로 사용하는 것도 어느정도 고려해야지 화면이 커지고 무게도 늘어났는데 여전히 한손으로 사용 할 수 있게 해달라는건 오히려 양손으로 사용 할 때 불편을 초래 할 수도 있다고 생각되고 그냥 7인치보다 작은 태블릿 정도라고 생각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
아이폰 5S, 아이폰 6, 아이폰 6 플러스 중에서는 아이폰 6 정도가 선택의 여지가 있을것 같지만 아이폰 6 구입을 망설이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경험상으로 볼 때 아이폰은 숫자모델 보다 뒤에 S가 붙는 모델이 비약적으로 좋아진다는 점이다.
아이폰 3G, 4, 5의 경우에서 보듯이 숫자만 붙은 초기모델의 경우 새롭긴하지만 그뒤로 나오는 S가 붙는 3GS, 4S, 5S 같은 모델들이 훨씰 더 안정적이고 성능면에서도 뛰어나기 때문에 숫자 모델에 비해서 사용수명도 훨씬 길게 느껴진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마 반년쯤 후에 나올 아이폰 6S는 아이폰 6 보다 훨씬 개선되고 성능면에서도 확실히 뛰어넘는 물건일 거라는 걸 예측 할 수 있다.
아이패드 미니
아이폰이 비싼것도 있지만, 7인치 태블릿을 경험해보면서 화면이 크다는 것이 얼마나 편리한지를 느꼈기때문에 셀룰러가 빠진 대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이패드 미니 와이파이 모델도 노려 볼 만 하다.
아이패드 미니 1은 단종됐지만 가격이 내려가지 않아서 아직도 29만원정도, 성능에 비하면 상당히 비싼편으로 한 15~20만원 정도까지 가격이 내려오면 모를까 현재 가격대에 이걸 구입하는건 아주 나쁜 선택이다.
아이패드 미니 2는 레티나 디스플레이 채용으로 해상도가 올라가서 326ppi로 선명도가 개선되었고 애플 A7칩 사용으로 아이패드 미니 1과는 비교 할 수 없을만큼 성능도 좋아졌다. A7칩이 사용된 아이폰 5S와 비교해도 비슷한 성능에 가격은 절반이 조금 넘으니 가격적인 매리트도 상당히 있는 편이다.
아이패드 미니 3는 미니 2와 성능은 비슷하고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 된 정도의 차이만 있으면서도 가격은 미니 2에 비해 10만원정도 비싸기 때문에 가격적인 매리트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아이패드 에어
9.7인치라는 크기가 양손으로 들지 않으면 사용하기 힘들정도로 크고 무거운 편이라서 애초에 아이폰을 고려하다가 넘어온거라면 굳이 아이패드를 선택 할 이유는 없어 보이고, 아이패드 미니와 가격에서 큰 차이가 나는건 아니지만 같은 해상도에 화면만 늘리다보니 264ppi로 선명도가 떨어진다는게 단점이 될수도 있을듯.
아이패드 에어 1은 가격적으로는 아이패드 미니 3와 비슷한데 지문인식 기능이 빠져있고 성능으로는 아이패드 미니2와 비슷해서, 꼭 큰 화면이 필요한게 아니라면 가격적인 매리트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아이패드 에어 2는 53만원으로 아이폰 6과 같은 A8 칩셋이 사용됐다는 걸 감안하면 절반 가격에 아이폰 6의 성능을 사용하는 격이라 일단 가격적인 매리트도 있고, 아이패드 미니는 A8 칩셋을 사용한 모델이 없기 때문에 더 나은 성능을 위해서라면 고민 해볼만한 물건이긴 하다. 다만 아이패드 미니에 비해 10~20만원을 더주더라도 큰 화면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은 좀 해봐야 할 듯.
이 그래프는 아이폰 6 발표에서 보여준 이제까지 아이폰들의 CPU성능을 그래프로 표현 한 자료인데 (그래픽 성능도 비슷), 아이폰 4S부터 대폭적으로 성능이 향상 됐다는걸 알 수 있고, 모델명에 S가 붙는게 숫자가 올라가는 것보다 더 큰폭으로 성능 향상이 있어왔다는걸 알 수 있다.
문서 바로가기 : http://goo.gl/i6nHQ1
꼭 아이폰이 아니라 아이패드 까지 고려하다보니 아이폰,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에어 까지 한방에 간략하게 비교한 표가 있으면 좋을것 같아 주요한 하드웨어 사양과 현재 구입 가능한 가격을 기준으로 비교한 표를 만들어 봤다.
개인적으로 지문인식이나 카메라 기능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은 아니라서 그부분에 대한건 간단하게 기록하고 전체적인 성능과 가격을 간단하게 비교하는데 중점을 뒀으니 카메라 기능이 궁금하다면 애플 홈페이지 제품 비교를 참고.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아이폰 6 - 위키백과
아이패드 모델 비교하기, 아이폰 모델 비교하기 - 애플 홈페이지
결론
아이폰만 고려한다면 화면도 적당히 커지고 아이폰 6 플러스에 비하면 가성비도 약간 좋은 아이폰 6를, 아이패드까지 고려한다면 가격대비 성능비에서 압도적인 아이패드 미니 2를 구입하는게 나을것 같다.
그러나 현실은 아이폰 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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