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2015

춘천 낭만지호 게스트하우스, 가정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 공간은 약간 좁은듯?



한강 자전거길을 타고 양평에서 춘천으로 올라가 하룻밤 묵었던 낭만지호 게스트하우스

 신매대교 인증센터에서 3km 남짓 올라가면 되는 거리에 있어서 춘천 시내로 가는것보다는 이쪽이 가깝다고 판단, 네이버 지도에 이용자평도 괜찮길래 전화로 일단 예약.

 저녁 9시쯤 가기로했는데 신매대교에서 한시간 가량 수다를 떨다보니 11시쯤 게스트하우스에 도착, 사장님이 너무 늦은시간에 왔다며 여러번 강조하셔서 왜 그러나 약간 의아했는데,
 살펴보니 낭만지호 게스트하우스는 가정집 같이 거실에 방이 둘러있고 공동 화장실을 사용하다보니, 각 방마다 공동욕실이 있어서 독립된 공간이 보장되던 그간 이용해 본 다른 게스트하우스와는 다르게, 늦은시간에 도착해서 부스럭대면서 씻고 라면을 끓여 먹는다던가하는 행동들이 이미 잠들어있는 다른 여행객들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사장님의 너무 늦게왔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는 살짝 이해가 가긴 하더라는..

만지호 게스트하우스를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사용평에 보면 바베큐 파티나 여행객끼리 친목도모가 좋다고하는데 늦게 도착해서 하룻밤 묵은거라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고, 옥탑방이 있는 1층집에 길다란 거실을 둘러싸고 4~5개의 방들이 있고 난방은 빵빵한 편, 화장실은 남,여 각각 공동 화장실이 한개씩 있는데 독립된 위치가 아니다보니 샤워하거나 큰일을 볼 때 다름 사람들이 살짝 신경쓰이는 편, 복도 끝에 그렇게 크지않은 공동 주방이 있고, 토미토리 4인실에 묵었는데 방이 약간 작아서 4명이 숨쉬기에는 약간 답답한 느낌이 있었고, 가격은 2만원에 카드는 안받고 현금만 받는다.


 거실에는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할 수 있는 선반과 의자가 놓여있고, 한켠에는 푹신한 쇼파도 있다.

 무선 와이파이도 있고, 외부 CCTV화면이 나오는 노트북이 있던데 사용 할 수 있는지는 자세히 모르겠다.
 다른쪽 거실에는 둘러 앉을 수 있는 작은 탁자와 플스 게임기와 대형TV가 있다.

 출입문 좌우로 위치한 거실은 넓은편이고 분위기도 아늑해서 뒹굴거리기에 상당히 괜찮은 편.
 그러나 이렇게 거실과 방이 붙어있다보니 늦은 시간까지 거실에서 뭔가 하기에는 많이 조심스럽다.
 좁은 통로 왼편에 있는 토미토리에 묵었고 바로 맞은편이 남자 공동 화장실.

 11시 밖에 안됐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다들 잠들어 있어서 샤워하고 즐떵하는데도 조심조심 눈치가 많이 보이더라는..
 여자 화장실은 모르겠지만, 남자 화장실은 깔끔한긴 했지만 크기는 약간 작은편이고 별도의 샤워공간 없이 샤워기를 세면대에 달아둬서 그렇게 편하지는 않았다.

 독립된 위치가 아니라 바로 맞은편에 방이 있고 거실과도 가깝기 때문에 큰일을 보다가 방귀라도 큰소리로 끼게되면 상당히 무안할 것 같은데, 그런걸 대비해서인지 문에 물내리는 장치를 달아두긴 했지만 역시 신경이 쓰여서 즐떵이 힘들기는 마찬가지..

 그나마 독립된 위치에 있는 여자화장실을 그냥 남녀 구분없이 사용 할 수 있으면 남자 손님도 편하게 일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토미토리 4인실

 침구류는 포근하고 깔끔한 편이었으나, 성인 4명이 잠을 자면서 숨을 내쉬니 약간 답답함이 느껴질 정도로 방이 작다는게 흠이다.

 방 크기로 봤을때는 2~3명 정도가 적당하지 않나 싶다.
 한 20명도 둘러 앉을 수 있을것 같은 넓은 거실.

 거실 바닥까지 난방이 됐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전체적으로 난방이 빵빵한 편이라 거실도 따뜻한 편이었고, 여름철 같은때는 토미토리 잡아놓고 거실에서 자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살짝.
주방

 거실에서 좁은 통로를 지나 위치한 공동 주방은 여느 가정집 주방 정도의 아담한 크기로 냉장고, 전자렌지, 가스렌지 등 주방기구가 구비되어 있다.

아침으로 제공되는 토스트

 다른 게스트하우스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게 바로 이 토스트인데, 자전거로 여행을 하다보니 체력소모가 커서 평소에는 챙겨 먹지도 않던 아침이 왜 그리 땡기는지, 빵으로는 뭔가 허전하고 직접 밥을 차려먹자니 귀찮고..

 식빵 6개, 계란 3개, 커피 2잔을 흡입하고 점심때 먹을것까지 두개 더 만들어서 챙겼다.

 손님용 주방이 아니라 직접 사용하는 가정용 주방에 가깝다보니 약간 정리가 안되어 있기는 하지만 주방기구는 다양하게 있는 편이다.

 주변에 편의점 같은게 없는 약간 외진 위치라 그런지 라면이나 햇반 같은 것들이 구비되어 있고 천원씩에 판매하고 있다.

 저녁에 들어와서 잘 몰랐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건물을 살펴보니 초원에 그림 같은 집이랄까..나름 아기자기한 모양에 넓은 마당을 가지고 있는 전원주택이 모습이고, 왼쪽 계단으로 옥상에 올라가보니 옥탑방 같이 방이 하나 더 있다.

 집 옆쪽에는 발코니에 바베큐 파티를 하는 장소로 사용되는지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는데 그닥 깔끔하지는 않은듯.
 벽에 그려진 오리 그림은 수도관까지 빨대로 승화시킨 섬세함이 돋보이는 작품..

 밤에 도착해서는 뭣도 모르고 이 앞에 자전거를 세웠는데 아침에 보니 거대한 개가 한마리 들어있는 개집 그리고 자전거를 옮기다가 잔디속에 지뢰처럼 뿌려져있던 개똥을 밞음..
 마당이 넓어서 여름엔 여기서 고기도 구워먹고 할 것 같은.
 귀여운 폭스바겐 버스로 하루 몇번 정해진 시간에 춘천에서 픽업 서비스도 있는듯.
 옥상에 올라가서 바로 뒷편에 왠 한옥이 있길래 살펴보니 네이버 지도 검색에서 나란히 나왔던 나비야 게스트하우스가 바로 옆에 붙어있다.


 나비야 게스트하우스도 한옥 분위기를 살린 곳으로 이용평은 괜찮은 편이다.

 11시 전체소등이라.. 하긴 낭만지호 게스트 하우스도 11시면 다들 잠들어서 활동하기 조심스러운건 마찬가지였으니 뭐 큰 상관은 없을듯.











결론

개인평점 7/10점, 낭만지호 게스트 하우스는 가정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뒹굴거리기에 좋은 넓은 거실이 있고, 바베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발코니와 마당도있는 괜찮은 곳이다.
 그러나 규모가 큰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 본 입장에서는 공동 화장실이라는게 약간 불편했고, 도미토리의 경우 답답함이 느껴질 정도로 방이 작았다는 것 그리고 약간 정리가 안되있는 주방이나 화장실은 아쉬운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게스트하우스의 매력은 모텔보다 저렴한 2만원이라는 가격에 자고 먹고 집처럼 모든걸 해결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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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12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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