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2014

볼만하거나 그렇지않거나.. 아쉬웠던점을 생각해보는 영화 감상평 2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2013년
개인평점 5/10점 볼만함, 특이할건 없지만 보는 재미는 있다.

 특수효과나 영상도 괜찮고 잘 찍은 영화 같긴한데, 스토리 연결이 어색하기도하고 주인공한테만 집중되어 있어서 주변인물들이 살아나지 못해서 좀 허전하게 느껴지는 느낌.
 일상과 판타지를 왔다갔다하는 초반 액션 부분은 흥미롭게 느껴졌으나, 그런걸 끝까지 살리지 못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모험 드라마로 김이 빠져버리는게 약간 아쉽다.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도 소재만 다를뿐 어디서 많이 본듯한 흐름이라 특이할건 없고, 여러곳의 멎진 풍경을 보여주는 영상과 초반 상상을 실제로 보여주는 부분 역시 어디선가 많이 보던거긴하지만 특수효과가 멋있어서 괜찮았다.
 벤 스틸러 이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들은 가볍게 풀어내면서 은근히 진지한 내용을 담는게 특징 인 듯?

신이 보낸 사람 (Apostle), 2013년
개인평점 1/10점 볼맛안남, 뒤죽박죽 설익은 느낌

 김인권 연기를 잘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혼자만의 세계에 심취해서 분위기에 맞지않게 연기하는걸 보는게 내내 불편했고, 몇번째 주연이긴하지만 역시 김인권만으로 전체의 분위기를 끌고갈만한 주연급은 아니라는 느낌이다.
 영화는 뭐 기교도 없고 스토리도 없고 진지하지도 않은 그냥 초보가 만든 영화같이 뒤죽박죽이고 설익은 느낌이 강하고, 제발 북한말을 구사하는 영화들 자막처리 좀 했으면 좋겠고, 그냥 흘려말하는식으로 하는 북한사투리 정말 무슨말을 하는지도 알아듣기 힘들더라.
 뭔가 말하려는게 있었겠지만 일단은 영화가 볼만해야 끝까지보고 그 다음 말하고자하는 것이 뭔지도 관심을 기울일텐데, 주인공들 외에 지나가는 조연들도 없고 배경은 휑하고 무슨 저예산 학생들이 만든영화처럼 허전해서 볼 맛이 안난다.


로보캅 (RoboCop), 2014년
개인평점 3/10점 졸려, 그냥 기계가 되어버린 로보캅

 먼저 마지막에 편향적인 진행자가 미국이 계속 최고라고 말하는게 그 반대의 뜻을 담고 있다고 생각은 되지만, 그런식으로 끝내버리니 왠지 미국이 최고라고 말하는것 처럼 느껴지는 약간 병맛나는 마무리.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간적인 면이 살아있는 매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인간적인면이 우위에 있으면서 기계적으로 강력한 힘을 갖게되는것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의 로보캅 같은데, 스토리나 로보캅의 상태로만보면 인간보다는 기계에 더 가깝게 느껴지고, 히어로의 느낌보다는 기계적인 사람이라는 느낌이 강한듯.
 아이언맨 처럼 뛰어난 기능과 인간미가 공존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기계적인 성능은 떨어지면서 전투에서는 인간적인 판단보다 기계적인 판단이 우선시되는 로봇이라는건데, 차라리 로보캅이아니라 부인이나 동료 형사를 중심으로해서 로보캅의 인간적인 면을 점점 일깨워주는 식으로 풀어나가는게 좀 더 로보캅 답지 않았을까라는 생각.
 특수효과는 뭐 로봇 장착시에만 보이는 정도고, 전투장면은 그냥 평범한 총격전 수준, 영화 내내 위잉 거리는 소리와 덜컹거리는 발소리는 귀에 거슬리기도 했는데, 저렇게까지 발소리를 내내 들려줘야했을까라는 의문과 함께 바닥이 돌이든 흙이든 상관없이 동일한 깡통 발소리란..

헤라클래스 : 레전드 비긴즈 (The Legend of Hercules), 2014년
개인평점 3/10점 별로, 괜찮은 영상 설득력이 떨어지는 스토리

 영상은 나름 볼만하던데 스토리가 좀 뜬금없다고나 할까..
 20년 후 그리고 갑자기 헤랄클래스, 형, 사랑하는 여인이 등장하고, 이룰수없는 사랑...
 설득력이 떨어지는 스토리에 시기, 질투, 노예, 극복 등 이런 시대 배경에서 나올법한 뻔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어떻게 사랑하게 되었는지 왜 형은 동생을 시기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같은게 있었다면 좀 더 재밌지 않았을까라는 생각.

몽키킹 3D (The Monkey King), 2014년
개인평점 2/10점 오글오글, 견자단 그만 좀 하지?

 주인공 손오공을 너무 동물 원숭이에 가깝게 표현하면서 재밌다기보다는 비호감으로 다가온다.

 손오공 이야기에 다양한 특수효과를 가미하긴했는데 초반에는 좀 괜찮다 싶었지만 뒤로갈수록 일부러 재밌게 하려고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완성도가 심하게 떨어지면서 삼류 어린이 오락영화 같은 느낌.
 하늘을 날 때 합성된 배경이 티나는건 기본이고, 화려함이 과하다 못해 오히려 촌스러워 보인다던가.. 혹시 중국판 반지의 제왕 같은 대작을 만들려고 했었던건 아닐까라는 추측을 살짝.

 주인공인 손오공이 영화내내 정신없이 괴성을 질러대서 도대체 누구길래 저런식으로 연기를 한거지라며 찾아보니 견자단 헐.. 견자단 요즘 영화들보면 왜 그렇게 안어울리는 역할을 억지로 맡아서 하는건지 약간 의문이다. 솔직히 잘생기거나 현대적인 얼굴도 아니고 코믹이 어울리는것도 아닌데 주윤발, 성룡 따라하기는 그만두고 본래자리를 찾기전엔 견자단 영화는 이제 안보는걸로..



남자가 사랑할 때, 2014년
개인평점 4/10점 그럭저럭. 예상외로 괜찮았던 초반부 그러나 이어지는 뻔한 멜로

 황정민은 강하면서도 내면은 부드러운 이런 역할이 자연스러워 보여서 좋았고, 한혜진도 날선 캐릭터보다 이렇게 약간 수수하면서도 후반에는 쥐어짜는듯한 연기도 좋았던..
 그러나 너무 노림수가 보이는 멜로랄까 뻔한곳에서 뻔하게 슬픔을 장치해놓는 그런 기분이다.

 영화에서 황정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강하고 빈정대는 약간 재수없는 이미지라 황정민이 나오는 영화를 그리 즐겨보는 편도 아니고 별 기대없이 보기시작했는데..
 사채업자와 채무자 관계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궁금해지면서 초반에 의외로 잼ㅆ게 흘러가기도 했으나, 재밌었던 로맨스 부분은 너무 짧게 끝나버리도 했고 이상한 시간구성으로 흐름마저 끊어버리면서 우울한 장면으로 넘어갔다.

 설정이 약간 허술하다고 해야하나 왜 여자가 그렇게 남자를 미워하게 됐는지 납득이 안가던데, 예를들면 그 계약하려던 치킨집이 아버지와 어떤 연관이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던가 하는식으로 부가적인 설정이 덧 붙여진다던가 했으면 좋았을것 같은데..
 그리고는 또 모호하게 남자는 상관없는 싸움으로 감옥을 가버린다던가, 형과 형수가 서로 티격대지만 사실은 아끼고 있다는걸 마지막에 뜬금없이 용돈을 챙겨주는 것으로 때워버린다던가, 아무튼 전체적으로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설정이 단편적인게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프랑켄슈타인 : 불멸의 영웅 (i, Frankenstein), 2014년
개인평점 3/10점 지루함, 바늘자국 문신한 프랑켄슈타인

 배경이나 특수효과는 나쁘진 않았는데 캐릭터들의 특수효과 수준이 약간 삼류영화처럼 엉성한 느낌.
 프랑켄슈타인은 시체조각을 합쳤다기보다 피부에다가 바늘자국을 몇개 그려놓은것 같고 실제 움직임도 너무 부드럽고, 가고일들은 필요이상으로 수시로 인간과 가고일로 왔다갔다 하질않나, 변신모습도 인간 일때와 괴리감이 있어서 변신 후의 모습은 삼류영화의 오래된 특수분장같은 분위기마저 풍긴다.

 프랑켄슈타인의 능력의 강도는 편의에 따라 왜 그렇게 오락가락하는건지 일관성도 없고, 과거에 대한 부분 보다는 현재의 선악구도라던가 여박사와의 관계는 큰 흥미를 끌지못하는걸로 보인다.
 뭔가 대략적인 분위기만 잡아놓고는 별 내용없이 끝나버리는 2탄 예고편이랄까.. 프랑켄슈타인의 외적인 특징은 버리고 그냥 프랑켄슈타인이 등장하는 뱀파이어 영화를 만든게 아닌가라는 생각.

연예 징크스!!! (Jinx!!!), 2013년
개인평점 3/10점 별로, 이야기의 중심도 모르겠는데 효민까지 실망

 아무래도 영화다보니 효민의 얼굴을 여러각도에서 자세히 볼 수 있는데 볼수록 어색해 보이는 얼굴.

 설정상 한국인인데도 오히려 일본인 주인공보다 더 일본인 여자같이 가식적으로 귀엽게 말하고 과장되게 행동하는건 설정이 좀 잘못된거 아닌가하는 생각이들고 정도가 심해서 보는내내 불편하게 느껴진다.
 뭐 원래 이런 장르를 좋아하기도해서 이야기는 나쁘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참신한것도 아니고 그냥 잘 짜맞추려고 한 것 같긴한데 그게 오히려 식상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자신의 죽은 남자친구와의 추억을 그대로 다른 커플에게 제현해낸다는 설정이나, 고백연습을 통해 여러 영화의 명장면들을 조금씩 흉내낸다는 설정은 괜찮았다.

 효민은 한국어는 웅얼대서 잘 들리지 않고 일본어는 너무 과장되서 어색하고 다른 두 배우들도 웅얼거리면서 끝을 흐리는 말투로 보는내내 좀 답답하게 보였고, 정작 이야기의 중심이 되야 할 효민과 그의 남자친구 이야기의 부재. 고백 이벤트 같은 단편적인 이야기에 잠깐씩 풀어내는 정도에 효민이 그리워하는 정도로는 설명이 너무 부족하지 않았나..

몬스터 (Monster), 2014년
개인평점 3/10점 별로, 목적을 알 수 없는 잔인함 그리고 안어울리는 코믹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약간 특이한 시선에서 바라보는듯한 카메라 시점정도?
 잔혹한 스릴러에 코믹을 좀 과하게 섞은듯한데, 그 잔인함과 코믹에 의미부여나 목적의식이 없다보니 흥미롭지도 않았고 공백도 많이 느껴졌는데, 전체적인 흐름과는 상관없이 의미없는 농담들을 한참동안 주고 받는다던가, 흐름을 기괴하게 꼬아서 설득력이 떨어지게 만드다던가하는 이게 스토리의 문제인지 설정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이민기는 아무리봐도 주연급에 어울리는 배우는 아닌것 같은데 그래도 꾸준히 주연으로 나오더라.. 일단 목소리가 항상 같은 톤으로 감정전달도 잘 안되는것 같고 영화내내 듣기엔 불안정하고 듣기 거북한 목소리라고나 할까.. 그리고 맡은 역할을 상당히 과한 느낌으로 연기하면서 약간 박희순 같이 어딘지 모르게 자연스럽지 못한 느낌인데, 몬스터에서도 내면적인 것 보다는 그저 외면적인 잔인함에만 몰두한 느낌으로 섬뜩한 표정을 짓는다거나 소리를 지르는 정도로 단순하게 역할을 소화하는 정도로 보인다.
 김고은도 주연급으로는 아직 무리가 아닌가 싶고, 바보 캐릭터를 일관성 없는 어눌한 말투와 단순한 몸짓만으로 표현하는게 그냥 기계적으로 느껴지기도해서 볼수록 그냥 바보 흉내를 어설프게 내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영화가 스토리의 설득력이 떨어지고 잔혹과 코믹을 사용하는 타이밍이 뒤죽박죽으로 엉켜있는것도 재미없는 이유의 대부분이긴 했지만, 두 주연배우의 역량부족도 영향을 미친것도 사실이고, 영상은 뭐 깔끔하게 잘찍은 느낌.
 적어도 왜 바보인지 왜 살인마인지에 대한 설명이라던가 어떤 행동을하는것에 대한 의미정도는 설명하고 갔어야 하지않나 싶고, 액션장면에서 무슨 컷을 그리많이 사용했는지 화면만 돌아가지 볼게 없더라는..

홈 프론트 - 가족을 지켜라 (Homefront), 2013년
개인평점 5/10점 볼만함, 무난한 이야기에 액션 제이슨스타덤식 영화

 제이슨 스타덤의 영화가 항상 그렇듯 깔끔하고 간단한 구조의 이야기에 사실적인 액션도 적절히 보여주면서 꼼꼼하게 사건이 일어나는 식으 전개되는, 아주 흥미롭거나 새로운건 아니지만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은 영화들이 많은편.

 과거 범죄집단에 위장잠입 작전을 수행했던 특수요원이 은퇴 후 평범한 삶을 살아가다가 우연히 과거 번죄집단의 공격을 받게된다는 간단한 이야기지만, 과거사와 현재의 이야기가 개연성있게 잘 연결되어있고, 뭐 틈틈히 벌어지는 생활속의 작은 일들도 연결되면서 자연스럽게 일이 커지는 느낌도 괜찮은듯

 뭐 제이슨 스타덤에다가 약간만 다른 소재와 이야기로 비슷하게 만든것처럼 느껴지고, 몸싸움보다는 총싸움이 많아서 기대만큼 액션이 충분하지 않다는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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