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2014

2014 국제 수공예 및 인테리어 소품전 방문기 (김대중 컨벤션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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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광주창업 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치킨과 맥주로 배를 채운다음 바로 앞 전시관에서 하고있던 2014 국제수공예 및 인테리어 소품전 까지 들러서 구경.

 관객이 별로 없어서인지 원래는 입장료가 있고 사전등록시에만 무료였던것 같은데 입구에 커다랗게 무료입장이라고 써붙여 놨다.

 전시장 규모는 프랜차이즈 박람회랑 비슷해 보였지만 관객수는 몇십명에 불과할 정도로 적은편이었는데,
 그도그럴것이 한바퀴 둘러보고난 느낌은 관객을 위한 무료 이벤트나 홍보를 위한 체험이라고 할게 없고, 그냥 물건을 팔기위해 수공예점들이 모인것처럼 느껴지더라는..
 가격이 저렴한것도 아니고 차라리 수공예 및 액세서리,인테리어 장터라고 이름을 붙이는게 나을정도로 전시회의 성격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행사로 보였다.


 꽤 많은 부스가 자리잡고 있었지만 관객이 별로 없어 한산한 전시장 모습

 작고 귀여운 인테리어 소품들도 꽤 많았는데 홍보차원에서 기념품으로 나눠주거나 좀 저렴하게 판매했어도 좋았을것 같다.
 동글동글 귀여운 돼지들 한 바구니..
 한마리에 천원이길래 한마리 사려고 했더니 주인이 없어서 일단 지나가고..
 도예공방이 많아서 이렇게 흙으로 빗은 그릇도 있고,
 목공예품 나무 주걱들,
 좀 고가였던 독일이던가 유럽산 커피잔들

 수공예 브럿지가 달린 머리끈이 2천원인줄 알고 하나 사려다가 다시보니 2만원이라 지지..

 가운데 원석 같은게 박혀있는것도 같고, 그래도 고무줄 머리끈이 2만원은 좀..
 팔찌 만원..
 이 너무 귀여워서 한마리 사고 싶었으나 3천원 패스..
 엇 저쪽 공방에서는 5천원에 팔던 작은 도자기가 여기선 3천원.

 물건 리뷰 같은거 할 때 배경으로 쓰면 좋을듯..
결국은 한마리 업어오게되는 돼지 도자기.
꽃모양 귀걸이,
 자개로 만든 꽃모양 브럿지 같은데 디자인도 독특하고 나름 이쁜듯.

 이정도 팔찌는 구슬 좀 사다가 직접 꿰도 어렵지 않아 보이고,
 멋지게 찍으려고 가까이서 사진을 찍자 경계심을 드러내며 가까이서 못찍게 손으로 막았던 부스.

 디자인 유출때문에 그런다나.. 그럼 보석류 카달로그 같은건 어떻게 설명을..


 흠 보석가공 같은거하게 예술적으로 생겼나.. 저 그런 사람 아닌데..
 나무에 열을 가해 무늬를 넣는것 같은 목공예 품들.
국비 지원으로 배울수도 있구나..

 집에 하나씩은 있을법한 원목 탁자.
 이건 모양을 일부러 불규칙하게 만든건지,왠지 이제 막 도예를 배우러 다니는 사람이 만든것 같은 느낌이랄까..



 모양도 특이하고 색감도 화려하고 개성이 묻어나는 장신구들,

 이집이 이쁜 물건이 좀 있는것 같은데 가격이 좀 쎈듯..
 요즘 모조보석으로 공장에서 찍어낸 화려한 목걸이나 팔찌들이 얼마나 싼데..

 작고 귀여운 가방들.

 가운데쯤에 있던 진병춘님 작품전시회
아프리카 소품들을 판매하는 부스에서 발견한 목공예품.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을것 같긴한데, 표정까지 세세하게 묘사된건 아니고, 얼마전 다큐를 보니 요즘은 이런 복잡한 조각도 3D프린터로 쉽게 만들수있다나 뭐라나..
 완성도가 높은건 아니지만 나무 하나에 여러사람을 조각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닐듯.. 가격이라도 한번 물어볼껄..

 이국적이긴 하지만 왠지 착용하고 다니기엔 부담스러울것 같은 알록달록한 목걸이들.

 아무나 소화하기는 힘들것 같고, 왠지 타투나 피어싱 정도는 해줘야 어울릴것 같은 느낌.
동물마다 재물이나 행운 같은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돌로 만든 조각상.


 아기자기한 자수 컨셉의 액세서리들

 이런거 한땀한땀 만들어서 소소하게 팔면서 사는것도 왠지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코드를 뽑기 쉽게하고 디자인을 예쁘게 만든 멀티탭.

 안그래도 멀티탭이 하나 필요해서 가격을 물어봤더니 2구 제품이 할인해서 9천원인가.. 일반 멀티탭에 비해서 너무 비싸기도하고,
 생각해보니 멀티탭의 장점이 전원스위치가 있어서 코드를 뽑지 않고도 스위치만 내려 절전효과를 보는건데 왜 코드를 빼는 버튼이 필요한건지 살짝 의문..
요기 브럿지도 알이 큰게 박혀있는게 깔끔하고 좀 괜찮은데, 색감이 좀전에 본 아프리카 느낌이 약간..
 장미 생화를 약품처리해서 시들지 않게 만들었다는 화분인데, 식물 박제 정도가 되려나..

 생화를 이용해서 조화보다 섬세한 모양에 시들지 않는 생화 같은 느낌이라..

염색천인가..
 전시회장을 세바퀴정도 돌고 찜해놨던 돼지 한마리를 사기위해 돌아온 부스.

 도자기가 개당 천원이었으면 여러개 사왔을텐데 아쉽..

 바구니에 담겨있는 돼지들이 눈,코,잎이 아무렇게나 찍힌 영혼없는 애들이 대부분이라 그중에서 정상적인 한마리를 겨우 찾아 구입.

 잘~ 생겼다.

 확실히 만든이의 영혼이 느껴지는 동그란 두상..


 돼지를 사려고 주인을 찾자 나타났던 미모의 부스주인.

 박형금 도예공방 부속 부스정도 된다나..
 전시회 뿐만 아니라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도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모습이다.
 광주시청이 옮겨 온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보는건 처음인데 앞에 넓은 잔디밭에 삐까뻔쩍한 건물에 구 광주시청과는 비교도 안되는 듯.

 이건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체를 멋지게 담을만한 곳이 없을까하고 주변을 한바퀴 돌다가 발견한 정문의 기념탑.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여러차례 왔봤지만, 버스정류장이나 입구랑 반대쪽이라 여기에 이런 조형물이 있는지도 처음 알았다.

 자전거 타고 세월아 네월아 가다보니 한국은행이 보여서 한 컷.
 금남로에 있던 그 한국은행이 옮겨온건가..


2014 국제 수공예 및 인테리어 소품전이라는 제목에 맞게 장사보다는 수공예를 알리는데 더 중점을 뒀으면 좋았을것 같고, 만약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면 상당히 억울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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