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2014

빌빌대는 무선청소기(핸디형청소기) 배터리 교체로 새것처럼 사용하기. (직접교체, 구입하는 방법)



3년 됐나.. 냉장고 구입시 사은품으로 받아와서 1년인가 사용하니 무선청소기가 점점 빌빌대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몇시간동안 충전시켜도 기껏해야 1~2분 밖에 사용못하는 상태가 되었는데, 그 상태로 사용한지가 한 3년은 된 듯..

 아무래도 무선청소기가 작고 간편하다보니 중간에 새걸로 하나 구입할까도 생각해봤지만, 일반 진공청소기와 성능면에서 따져보면 가격도 비싼편이고 흡입력도 그리 좋은건 아니기 때문에 간단히 뭘 흘렸을때나 이용하는 보조용으로 꾸역꾸역 사용해왔다.

 그런데 얼마전 불만제로에서 청소기 비교를 하면서 무선청소기의 충전식 배터리 수명에대한 문제를 다룬적이 있는데, 거기에서 비싼 정품배터리 대신 사설업체를 통하면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교체가 가능하는걸 보는 순간 떠오른게 바로 이 갤갤대는 무선청소기

불만제로, 비싼게 비지떡? 제값 못하는 프리미엄 청소기

 그러고보니 배터리라는게 특수한 기술이 필요하다거나 충전제 종류가 다르다고 문제가 발생하는것도 아니고 단순하게 전압만 맞으면 되는건데, 왜 이제까지 무선청소기 배터리를 갈 수 있다는걸 생각해 본 적이 없는건지는 참 미스테리..


 무려 6년된 2008년식 LG무선 청소기

 약하지만 1분정도는 사용가능했었는데 얼마전 완전 방전후 충전기에 꼽아놓는걸 깜빡하고 몇일지났더니 충전해도 작동이 안되는 상태로 그나마 남아있던 배터리의 수명까지 완전히 끝나버린 상황.

 다나와에서 찾아보면 필요한 전압과 모양에 맞게 배터리를 붙여서 판매하는 업체들이 있는데, 6개가 연결된 7.2볼트 기준으로 대략 만원정도면 구입 할 수 있다.

청소기 배터리 검색 - 다나와 : 그 중 청소기배터리리필 - 옥션 라는 곳을 살펴보면 충전지 1개당 1600원, 필요한 전압에 따라 연결할 배터리 숫자 만큼 곱한 가격에 구입하는 방식이다.

 메모리현상도 심하고 저가형 충전재인 니켈카드뮴 배터리를 사용하는것 치고는 솔직히 가격이 싼건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집에서 배터리를 안전하게 연결한다는게 쉽지 않고 그래도 정품에 비하면 이런곳에서 구입하는게 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어쩔수없는? 선택정도가 되겠다.

 만약 집에서 연결이 가능하다면 요즘 니켈수소 고용량 충전지가 개당 1200원정도로, 비슷한 돈이면 두배의 용량에 니켈카드뮴 보다 메모리 현상도 덜하고 품질이 좋은 니켈수소 충전지를 만들 수도 있다.
AA충전지 검색 - 다나와



저 무선청소기의 배터리를 분리했고, 중간크기의 충전지가 6개가 붙어있는 모습을 확인
 니켈카드뮬 배터리 1.2V 6개가 연결된 7.2V 전압에 1500mAh 용량의 충전지가 들어있다.

 요즘에 나오는 고가의 무선청소기들은 리튬이온이나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하기도하는데, 저가형 무선청소기에서는 여전히 니켈카드뮴 같은 저가형 충전재의 충전지가 사용되고 있다.

 이전에 충전지를 살펴 본 지식에 의하면,
 리튬이온,리튬폴리머의 경우는 메모리 현상이 적고 완충, 완방이 오히려 치명적이기 때문에 항상 충전기에 꼽아서 완충상태를 유지하는편이 좋고,
 니켈카드뮴, 니켈수소의 경우 메모리 현상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방전시킨 상태에서 다시 완전히 충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AA,AAA 충전지와 충전기 어떤걸 사야하나.. (니켈수소 충전지,하이브리드 충전지,가격 비교, 용량비 비교) - badaro

 직렬로 연결된 충전지들을 한번 살펴보고 소켓에 연결된 극성까지 확인.

 빨간색에 + 검정색에 -
 그리고 한 3년정도 사용해서 충전용량이 너덜너덜해진.. 무려 개당 3천원을 줬던 산요 에네루프 충전지를 똑같은 모양으로 붙이고 스카치테잎으로 감아줬다.

 원래 들어있던 충전지에 붙어있는 연결판을 뜯어서 사용하려 했으나 납땜도 안되고 접점을 붙이기가 힘들어서 그냥 피복을 벚겨낸 전선을 꼬아서 사용했고,
 혹시 모를 쇼트를 방지하기위해 각 줄마다 따로 스카치테잎을 붙여주기는 했지만 역시 엉성하고 약간 불안하긴하다.

 이렇게 원본과 같은 6개 직렬 7.2V 니켈수소 충전지 2000mAh를 완성, 소켓 선이 뻣뻣해서 연결하는데 좀 애를 먹었지만 글루건을 이용해 접착.

 작지만 용량이나 품질은 더 좋을걸로 보이는 직접 제작한 충전지를 넣고 무선청소기를 켜보니.. 마치 회춘 한 것처럼 처음 구입당시에 그 힘좋던 모습으로 시원하게 돌아가는 무선청소기.

 아무래도 7.2V는 낮은 전압이 아니다보니 제대로 접점이 접착되지 않으면 흔들거리면서 불꽃이 튀기도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사설업체에서 스팟용접 된 충전지를 구입하는편이 안전할 것 같다.


 찾아보니 AA에네루프를 연결해서 만든 7.2V 충전지를 2.5만원에 팔고 있고, 그외 일반 니켈수소 충전지를 연결해서 팔기도하는 등 원하는 건전지와 모양대로 주문해서 구입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런 배터리 홀더도 몇백원에서 일이천원정도 하기때문에 전압에 맞는 배터리 홀더를 구입해서 이용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집에서 빌빌대서 버릴까말까 고민중인 무선청소기가 있다면, 간단하게 충전지 교환만으로 다시 새것처럼 사용 할 수 있다. (무선청소기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했던 1인..)

 고가의 무선청소기라면 AS때문에 망설여 질 수 있지만, 정품배터리를 가지고 있다가 AS접수시에만 교체해서 접수하면 될 듯? (고발프로그램을 보면 AS도 그냥 목소리 큰 고객한테는 별말없이 해준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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