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2014

볼만하거나 그렇지않거나.. 아쉬웠던점을 생각해보는 영화 감상평 5



역린, 2014년
개인평점 4/10점 심심, 훈훈하긴한데 볼건 없는

 현빈은 왕의 얼굴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말라서 빈티도 살짝 나는것 같고, 궂이 그렇게 몸을 단련할 이유가 있었을까 싶을정도로 몸을 사용하는 무술보다는 궁술 위주로 싸우더라는..
 정재영 연기 잘하는 배우라고 하지만 역린에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어느 영화에 나와도 항상 어색한듯, 연기를 못해서 어색한게 아니고 말투나 동선 같은게 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있는듯.

 왕과 살수의 두가지 이야기를 풀어냈는데 정작 어느하나도 제대로 풀어내지는 못하고 겉핧기 식으로 풀어내다보니 결국 무슨이야기를 하려는건지 또 중심이 누구인지도 애매한데, 차라리 왕을 둘러싼 권력싸움이던가 아니면 살수의 우여곡절의 이야기던가 둘중 하나에 비중을 싫어서 풀어내는게 재밌지 않았을까..
 분명 주인공은 현빈인데 정작 이야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정재영이나 살수에 비해 그리 큰편도 아닌것 같고..

 영상은 괜찮긴했는데, 무슨 광고를 찍는것도 아니고 장면 장면마다 필요이상으로 늘어지면서 과하게 시간을 잡아 먹는 느낌, 뭐 장면이 담고 있는 함축적인 의미가 딱히 있는것 같지도 않은데 괜히 분위기 잡고 멋지게 찍은것 같은 장면들이 자주 있다보니, 완급 조절이 안되고 계속 늘어지는 느낌.

도희야 (A Firl at my Door), 2014년
개인평점 2/10점 뭐지, 이야기에 개연성이나 깊이가 없음

 그래도 도희와 여서장 간에 뭔가는 공통적인 아픔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면서 끝까지 봤으나, 술을 마시는 이유도 외딴 곳으로 발령이 나야했던 이유도 그리 명확하게 밝혀주지 않고 어떻게보면 전체적인 흐름하고도 별로 상관이 없게 느껴진다.

 그 마을에서는 도희나 해외근로자들에게 행해지는 폭력의 정당성에 대한 설명도, 그렇다고 마을의 집단 심리로 인한 무감각한 문제를 드러내는것도 아닌듯한데,
 뭔가 무거운 주제를 다루려는것 같으면서도 정작 문제에는 깊이 들어가지않고 겉핧기 식으로 풀어낸것 같다.

 배두나가 개성은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경찰이라는 캐릭터에 별로 어울리지 않는 영양실조 같은 가려린 몸매, 어딘가 어색한 대사들.. 배두나 입장에서는 요근래 비현실적인 캐릭터를 하다보니 이런 캐릭터도 한번 해보고 싶은게 아니었을까 싶긴한데, 이젠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다보니 결과는 별로인듯.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Paganini: The Devil's Violinist
개인평점 4/10점 그럭저럭, 간만에 본 음악영화 스토리가 약간 아쉽.

 무명의 바이올리니스트를 어떻게 유명하게 만드는지, 악마의 속삭임 같이 계약을 맺은 사람이 어떻게 파가니니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고 이용해먹는지, 파가니니와 젊은 오페라 여가수 사이에 어떤 사랑과 애뜻함이 있는지 같은 이야기에 중점을 둬서 이야기를 풀어갔더라면 좋았을것 같은데,
 그냥 1차원적으로 갑자기 유명하게 된 상황으로 넘어가고 중간에 돈을 가로채는듯한 장면에 파가니니가 자신을 버리지 못하게 협박 비슷한 상황까지 단순하게 흘러가다가, 지휘자의 딸과 가까워 지는 부분에서 약간 재미있어지려고 했으나 관계가 바로 틀어지면서 그 부분을 너무 빨리 넘겨버리고, 보는 입장에서는 별일도 없었던것 같은데 남은 평생을 편지를 쓰며 매달린다는 설정은 설득력이 부족한 듯.

 중반쯤에 술집에서 벌어지는 바이올린 솔로 그리고 이어지는 공연장에서의 바이올린 연주 부분은 여느 음악영화들처럼 재미있는 부분이었으나, 다른 이야기들이 너무 단순하게 진행되면서 중반이후로 흥미가 떨어지는 진행은 아쉬운 부분.

캐치미 (Steal My Heart), 2013년
개인평점 2/10점 유치함, 또다른 김아중의 울궈먹기

 코믹 로맨스 첩보를 조금씩 섞어놔서 뭐 그냥 가볍게 볼려면 볼 수는 있을것 같지만,
 매번 남녀관계라는 비슷한 설정에 김아중을 원톱으로 가는방식으로 하기에는 김아중의 매력이 돋보이던때는 좀 지나간것 같다는 생각.
 그렇다고 김아중이 연기변신을 한다거나 노출을해서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아니고 여전히 안전빵을 노리면서 과거와 비슷한 캐릭터만 고수하는건 이젠 좀 식상하다는

 코믹물로 보면 그럭저럭 보기는 하겠지만, 첩보나 도둑 액션은 패러디물처럼 맛만 살짝 보여주고 넘어가고, 로맨스가 탄탄한것도 아니고, 전체적으로는 과해서 오히려 어색한 코믹설정들이 여기저기 난무하는 그런 느낌.

표적, 2014년
개인평점 2/10점 뭐지. 유승룡의 표정액션

 유승룡은 몸이 아니라 얼굴로 액션을 소화하는 느낌이고,
 유준상의 입안에서 굴리는 어색한 말투는 알아듣기 힘들고, 눈만 뒤집고 소리지른다고 악역이 되는건 아닌데 악랄한 느낌은 있지만 어울리지 않는 느낌
 유승룡 동생 틱장애를 가지고 있는 설정이 스토리에서 왜 필요한지도 모르겠고 적어도 대사는 전달이 되도록 적당히 설정했어도 됐을것 같고,
 이진욱 드라마에 나올때는 괜찮은데 영화에서는 이상하게 연기가 부자연스럽게 보이더라.

 도입부분의 격투장면은 긴장감도 있고 스토리상 특전사 출신의 주인공이 어떤 사건에 말려든다는 것 까지는 흥미롭고 괜찮았으나, 이야기를 풀어갈수록 별게 없는 느낌.
 주인공이 왜 쫓겨야하며 악당들은 어떤사람들인지 정도는 설명을 해주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으면 좋았을텐데, 이건 그냥 이어지는 액션액션..

 액션도 묵직하고 사실적인 액션을 살렸다고해서 기대한거에 비하면 별로 였는데, 요즘 액션영화들이 카메라만 흔들어대는 것과 별반 차이도 없고, 오히려 합에서는 기다렸다가 치고 받는게 너무 티나더라.
 별다른 부가설명도 없이 유준상의 악역 연기만으로 중심을 잡기에는 상당히 부족해 보였고, 액션을 더 살려 줄 수 있는 설명이라던가 작전,음모 그런 치밀함 부족, 그나마 액션도 너무 오버해서 코미디 같은 느낌이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2014년
개인평점 4/10점 안봐도그만, 액션은 평타 스토리는 기대이하

 보통 히어로물에서 가장 재밌는 부부은 완전한 능력을 얻기전의 평범함과 특별함의 기로에서 문제를 풀어나갈때라고 생각하는데, 트랜스포머도 2편까지는 그런 과정을 풀어가는 재마가 있었지만 3편부터 시작된 로봇대전은 화려함은 증가했지만 스토리에서 오는 내적인 재미는 오히려 줄어든것 같다.

 이번 4편?은 초반 트럭을 발견하고 옵티머스와 주인공의 관계가 형성되는 부분까지는 시간이 길어 약간 지루하긴 했지만 주변 설명정도로 나쁘진 않았다고 보는데,
 문제는 중반이후 이어지는 로봇대전부터 쏟아지는 액션의 홍수속와 억지스럽게 이어지는 이야기들이다.
 주인공의 외계 딱총이 옵티머스보다 강하고, 날수있었던 옵티머스는 왜 공중에서 떨어지는 위기를 맞아야하며, 자유자제로 모습을 변화 시킬 수 있는 트랜스포뮴으로 만들어진 로봇들은 후반에 왜 일반 로봇처럼 부서지는걸까? 정말 의문투성이의 허술한 설정들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인간의 역할은 딱총들고 싸움에 직접 끼어드는게 아니라, 사건의 연결고리나 동기를 제공하는 보조적인 역할이라고 보는편인데, 로봇들은 외적인 액션을 당담하고 인간은 내적인 설득력을 만들어 내면서 조화를 이루는것 아니었나.

 이제는 신기하지도 않고 식상해져버린 로봇의 변신 액션, 액션을 이어나가기 위한 억지스럽고 뒤죽박죽 말도안되는 스토리 전개 그리고 앞뒤도 없이 엉성한 설정들이 너무 많다.
 3편에서 이미 실망했지만 그래도 트랜스포머니까라는 기대감에 한번 더 보자는 심리가 작용했지만, 4편의 실망덕에 5편은 별로 보고 싶지 않을듯

오큘러스 (Oculus), 2013년
개인평점 2/10점 시시함, 뭔가 있을것 같다가 끝나버리는..

 거울에 숨겨진 비밀의 원인과 어떤방식으로 사건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결도 없고, 그렇다고 상상력을 자극해서 공포를 일으키기에도 부족하고, 카메라를 이용한 눈속임 몇개로 공포심을 불러 일으키기엔 좀 무리수..
 차라리 동생이나 누나 중에 살인자가 있다는 스릴러였으면 반전도 있고 더 흥미로웠을까 싶을 정도였는데, 아버지의 누명을 벚기기 위해 거울의 정체를 밝힌다는 설정까지는 괜찮았으나 그 뒤로 설명이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별로 와닿지 않았던 시시한 공포영화.

빙봉협: 중생지문 (Iceman), 2013년
개인평점 1/10점 어쩔, 이제 견자단 영화는 안보련다.

 지난번 몽키킹도 그렇고 이영화 아이스맨도 차라리 견자단이 주인공이 아니었다면 더 나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견자단 얼굴이 그렇게 잘생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대적으로 생긴것도 아니라서 어차피 무술이 많이 필요한 역할이 아니라면 더 어울리는 배우를 쓸것이지..

 스토리도 오락가락.. 과거부터 현재까지 스케일을 키워서 액션판타지 뭐 그런걸 만들려고 한 것 같긴한데, 일단 스토리 자체가 정신없고 왜 그런 역할들이 필요한지 개연성도 떨어지고 재미도 없고..
 특수효과는 볼만했지만 액션은 와이어 액션 티나는 비현실적인 움직임으로 둥둥 떠다니는 애들 장난 수준..

 시간여행으로 과거에서 현재로 왔는데 뭐가 어쟀다는건지 현재 시대에 어떤 위기를 몰고 온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들끼리 치고박고 몰입되지 않는 스토리.

황제를 위하여, 2014년
개인평점 2/10점 별로. 이민기는 주연급은 아닌것 같고 이태임의 화끈한 노출에 한표

 스토리는 뭔가 하려고 한 것 같긴한데 짜임새있는 반전보다는 약간 뒤죽박죽 느낌이고, 부산 사투리에 뭐라고 말하는지 알아듣기도 힘든 대사들, 액션이 좀 사실적이고 뭔가 있을것 같다가 이민기 등장하면서부터는 그냥 눈빛 액션으로 추락 한 듯

 이민기는 무슨 화보 찍는것도 아니고 폼잡고 눈에 힘주는게 전부고, 파마머리부터 허공을 응시하는 흰자드러낸 눈빛까지 독한 캐릭터를 표현하는 방법이 몬스터에서도 그렇고 그냥 한가지뿐인 느낌. 목소리 톤이나 연기도 다양하지 못해서 아직 주연급은 아니라고 보는데 요근래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들이 꽤 있는듯.

 액션장면에 슬로우모션만 걸면 다 느와르가 되는걸로 착각하는것 같기도하고, 애초에 액션에 어울리지 않는 배우를 주연으로 쓴 것도 이상하고, 한가지 표정으로 모든 액션을 소화하는 것도 웃기고..
 이태임은 가슴 보여주러 나왔냐라는 평을보고 웃었는데, 정말 스토리상 존재감이라곤 없고 노출만 전라수준으로 가슴까지 화끈하게.. 이태임을 이정도로 벚겨놓고도 배드신에서 이태임을 그냥 죽부인처럼 사용한것도 참 안타깝다.

미션 13 (13 Sins), 2014년
개인평점 5/10점, 흥미 좀 땡기는 스토리

 어떤 명령에 따라서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하게되는 과정이 약간 쏘우 같은 느낌도 있으면서, 인간이 어디까지 변할수있나에 대한 의미도 가지고 있는것 같다.

 주인공의 심리가 변화하는 모습이 단계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적당히 몰입감도 있고 어떻게 이야기가 풀려나갈지 살짝 궁금해지는 나름 짜임새 있는 스토리의 영화.

 후반 같은 게임을 진행중인 다른 사람들과 만나면서 모든게 이어져있었다는 설정이 약간 식상하고 어수선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반전스러운 결말.

 역시 이렇게 주인공의 상황이나 심리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영화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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