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2014

볼만하거나 그렇지않거나.. 아쉬웠던점을 생각해보는 영화 감상평4



주윤발의 도성풍운 (From Vegas to Macau), 2014년
개인평점 3/10점 별로, 주성치식 코믹인가..

 주윤발이 코믹한 캐릭터를 종종 보여주기는 했지만 어째 나이를 먹을수록 더 코믹본능이 솟아나는지 이번엔 주성치 정도로 유치한 코믹영화를..
 그나마 스토리는 약간 흥미롭긴한데 이상하게 과장된 코믹코드가 중간에 김빠지게 만들면서 스토리의 재미는 반감되는것 같고,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본 견자단 주연의 몽키킹도 그렇고 요즘 홍콩영화는 복고바람이라도 불고 있는건가..

 스토리 잘 살려서 첩보로 풀어냈으면 오히려 볼만했을것 같은데, 어설픈 특수효과와 코믹코드가 취향에 안맞아서 별로.

버니맨2 - 애리조나 사막의 대학살 (Bunnyman 2), 2012년
개인평점 2/10점 별로, 하드고어는 역시 안맞아..

 피가 여기저기 막 튀고 신체가 잘려나가는 과장된 살인마 하드고어 영화, 솔직히 이야기는 앞뒤도없고 오직 살인을 위해 흘러갈 뿐.. 물건 집을때나 도망 갈 때 동선이 안맞거나 어색한 부분도 많고,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무의미한 살인만 이어져서 별로 재미는 없었는데, 영상은 허접하진 않고 볼만한 좀 특이한 영화.


굿모닝 맨하탄 (English Vinglish), 2012년
개인평점 3/10점 그냥저냥, 고정된 틀을 못벚어나는 또다른 인도영화?

 인도영화들이 언제가부터 영상도 세련되게 잘 찍고 이야기도 섬세하게 잘 풀어내기 시작했는데, 너무 1차원적인 표현이랄까 너무 뻔한 설정이나 평범한 주제들의 영화가 많고, 어떤 인도영화든지 어김없이 등장하는 인도의 춤과 노래가 나오는 뮤지컬 같은 장면들을 사용하는 그 수준에서 딱 멈춰버린것 같은데,
 기억하기로 무슨 퀴즈를 소재로한 인도 영화였던가 알려지고나서부터 그 이후로 나오는 인도영화들이 대부분 비슷한 형식으로 찍어내는 듯한 느낌도 있고 2000년대 한국영화를 보는것 같기도해서 좀 기피하게 되는듯.

 이 영화는 영어를 몰라서 배운다는 설정인데, 현시대의 문화나 생활방식까지 모르는 원시인처럼 과장되게 적용해서 사용되면서, 영어만 못하는 멀쩡한 사람을 바보처럼 만들었다가 정상인으로 만들어서 감동시키려는 너무 뻔한 수작 같다.
 억지스러운 설정만 아니라면 영상도 괜찮고 초반까지는 가볍게 볼만하던데, 아무튼 인도 영화들 베끼기도 많이 하고 다 거기서 거기같고 식상해서 별로 안땡기는.

우아한 거짓말 (Elegant Lies), 2014년
개인평점 3/10점 별로, 집중력 떨어지는 스토리에 어설픈 코미디 까지 노 답.

 천지의 죽음의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이 그냥 일상생활처럼 밋밋하게 지행되면서 심심한데. 좀 더 재미있게 이유 하나하나에 의미를 더 부여 할 수는 없었는지 아쉽다.

 김희애가 생활연기를 저렇게 못했나 싶고, 말끔한 이미지 때문인지 가난한 역할 자체에 너무 안어울리는 모습이 보기에도 뭔가 불편하고, 특히 궁상떨거나 욕하는 장면에서 심하더라.
 만지 역할 고아성은 설국열차에서도 그렇고 우아한 거짓말에서도 그렇고 아직 자기한테 맞는 역할을 제대로 만나지 못하는건지 그냥 어설퍼 보인다고나 할까..
 성동일은 처음엔 참 재밌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응답하라부터는 말투나 표정이 점점 강해지면서 이제는 보기만해도 짜증나면서 좀 정떨어지는 캐릭터가 된 듯.
 그외에도 대체로 출연 배우들의 연기가 다 어색하고 불편해 보인다.

 상황 설정 좀 세세하게 할 수 없었나.. 다리까지 절면서 힘든척 쌀을 들고오다가 갑자기 쌀들고 멀쩡하게 걷는 장면이나.. 털실에 쪽지만 바로 뽑더니 다른 털실에서는 실을 일일이 다 풀어서 쪽지를 꺼낸다던가 상황에 안맞는 이상한 장면들이 좀 많다.
 그리고  이 상황을 언니인 만지가 풀어가는데, 이미 죽은 동생의 심정을 자세하게 알 수 있는 물건이 겨우 그 몇마디의 쪽지로 가능한건지, 일기라던가 편지라던가 천지의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알수있는 장치가 없어서 설득력이 떨어지고 그냥 언니가 자신의 생각만으로 주변 친구들한테 묻고 따지고 화내는 것으로 밖에 안보이고, 후반 반전을 위해 초반에 털실을 나눠주는 장면이라던가 동생과 관련된 설명이 더 붙었다면 좋았을것 같다.

더 피지션 (The Physician), 2013년
개인평점 3/10점 그럭저럭, 벼락 의사 이야기

 단순히 신체 절단으로 치료하던 의술에서 신체의 구조를 알고 치료하게되는 의술의 시초에 대한 그런 이야기.

 전체적으로 영상도 괜찮은 편이고 초반 바버라는 신체 절단 부분에서 잠시 흥미가 땡기긴했지만 중반이후 의술이라는걸 배우는 부분에서 부터는 재미도 없고 고리타분하게 진행된다.
 특히 의술장면에서 의학적 설명이나 구성없이 그냥 자연치유와 비슷하게 낫는다던가 여전히 잘라내는 것만으로 치료되는 수준은 주인공의 의술이 어떻게 발전했다는건지 의문이 들게 만들고,
 단지 신체 해부를 처음으로 시도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이렇게 긴 이야기를 풀어냈다는건 무리수가 있어보이고, 해부를 해봤다는 이유만으로 그 명성 높던 스승마저 갑자기 간호사 취급을 한다는 것도 상황이 안맞는 듯.

 주인공의 의술이 어떻게 얼마나 성장했는지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정작 의술에 대한 부분도 얼마 안되는 이상한 상황.



월 스트리트: 분노의 복수 (Assault on Wall Street), 2013년
개인평점 2/10점 어쩔, 프리즌브레이크 형 영화복은 별로 없는듯

 월스트리트를 향한 통쾌한 무력 복수극 영화다.
 월스트리트의 비리를 폭로하는 영화나. 돈에 대한 욕망을 오히려 희화해서 역설적으로 풀어낸 영화들이 대부분이고, 이런식으로 무력으로 직접 금융맨들을 죽이는 식의 복수극이 시원할것 같았지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했나.. 금융에는 금융식의 복수가 그냥 정답 인 듯.

잭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 (Jack Ryan: Shadow Recruit), 2014년
개인평점 3/10점, 두뇌싸움으로 시작해서 몸싸움으로 끝나는

 경제범죄라는 소재로 시작해서 주인공의 능력으로 그걸 찾아서 풀어가는 과정으로 갈듯하다가 그냥 평범한 스파이 액션으로 전락해버리는 느낌. 그렇다고 액션이나 스토리의 긴박함을 잘 살린것도 아니면서 약간 삼류스러워진 스파이첨보 영화

 초반 주인공의 의협심을 설명하기위한 뻔한 스토리, 죽음을 무릎쓰고 부하들을 구해냈다는, CIA에 발탁된 이유가 뭔지도 명확하지 않고, 경제지식을 가지고 있는부분을 살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액션장면이 좋은것도 아니다.

 영상은 괜찮은 편이고 이름있는 배우들도 출연하긴했는데, 주인공의 컨셉이 두뇌인지 몸인지 어중간한 위치를 잡고 있다가 오히려 긴장감이 떨어져 버리고, 스파이 첩보에서 아군도 믿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인데 그런부분에서 살짝 아쉬운.. 부인이 러시사의 스파이 였다거나 뭐 그런..ㅋ

겨울왕국 (Frozen), 2013년
개인평점 5/10점, 단순한 스토리 기억에 남는건 렛잇고 뿐?

 얼음과 눈을 배경으로 화려한 영상과 듣기에 좋은 음악들, 3D의 현실감과 2D의 아기자기한 따듯함을 적절히 섞은것 같은 카툰랜더링보다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들이 상당히 괜찮았다.

 관객동원을 상당히 많이 했던걸로 아는데 아무래도 전체관람가의 가족영화라서 애들까지 끼어서 그렇게 된 것 같은데, 관객동원이나 노래도 자주 들어서 기대를 너무 했는지는 몰라도 스토리가 완전 애들수준에 맞춰있어 치밀하지 못하고 대충대충 껴맞추기만 하면서 너무 간단하게 진행되는 느낌에, 너무 많은 대사를 노래로 처리하는건 약간 별로 였다.

 캐릭터들이 인상적이긴 했지만 전체적인 구성이 엉성해서 그런지 다른 애니메이션에 비해 캐릭터가 뛰어나다거나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몰입되는 그런건 없었던..
 겨울,눈,얼음 이라는 소재로 애니메이션치고는 상당히 화려한 효과를 보여주는게 흥미롭기는 했지만, 스토리가 여전히 동화수준에 머물러 있어 두고두고 보고 싶을 그런 영화는 아닌것 같고, 완성도로 본다면 라푼젤에 더 많은 점수를..

캠퍼스 S 커플, 2011년
개인평점 3/10점 시시함, 그저그런 캠퍼스 애로영화

 쓸데없는 섬세함이랄까 뭐 재밌지도 않고 오히려 어색하게 보이는 쓸데없는 설정과 행동들이 너무 많은지..
 배우들 연기도 하나같이 오버되어 있는 말투와 행동 등 무슨 개그프로를 보는듯한 느낌도 들고 상당히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영상은 무난한 편이고 배우들 수준도 어느정도는 되는편이지만, 삼류 애로영화처럼 허술하고 이리저리 맘대로 뒤집어 버리는 뒤집는 이야기가 짜집기 같이 느껴지고 여러영화에서 그럴듯한 장면을 베낀것 같은 그런 연출이랄까..

 가슴도 보일까말까한 애매한 손가리기식 베드신에 그렇다고 애로틱한 느낌을 잘 잡아내지도 못하고 코믹과 어정쩡한 혼합, 스토리는 진부하고.. 가벼운 애로틱코미디 정도의 그저그런 캠퍼스 섹스스캔들정도.

타잔 (Tarzan), 2013년
개인평점 3/10점 지루함, 실사 분위기의 특이한 그래픽을 빼고는 기억에 남는게 없는

 처음 시작하는 장면에서 실사 느낌이 물씬 풍기는 특이한 애니메이션에 일단 눈길이 가는데, 캐릭터 눈이 너무커서 약간 이질감이 있긴하지만, 배경의 실사 같은 그래픽이 특히 멋있고 좋았는데, 의도한건지 실사와 컴퓨터그래픽이 섞여있는건 오히려 덜 만든것 같은 느낌이있어서 약간 별로.
 그리고 전체적인 실사 느낌과는 다르게 타잔이 정글을 이동할때 동작이나 동선도 딱 보기에도 불가능해 보이는 만화같이 비현실적인 움직임도 어찌보면 아쉬운 부분.

 절반이상의 스토리가 대부분 타잔의 상황설명이다보니 전체적으로 상당히 지루하게 느껴졌는데, 타잔의 탄생배경은 좀 간단하게 설명하던가 아니면 좀 더 설득력있고 사건이 많게 구성했어야하는게 아닌가 싶다.

 뭐 그래픽은 꽤 마음에 들었으나, 장황한 배경설명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지루하고, 실사와 만화를 어정쩡하게 섞어 놓은것 같은 느낌이 일관성없이 느껴져서 아쉬운 영화

논스탑 (Non-Stop), 2013년
개인평점 5/10점 볼만함,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긴장감과 액션

 도입부에서 인물들을 차례대로 보여주면서 인물들의 설명과 궁금증을 같이 자아내게하는 장면은 약간 인상적.
 초반에 범인을 밝히지 않고 너무 질질끄는 감이 있고, 범인을 늦게 공개하다보니 왜 테러를 저질렀는지에 대한 개연성은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액션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데, 그리 화려하진 않지만 좁은 공간에서 사실적으로 벌어지는 그런 느낌.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인물들에 대한 설명도 약간 더 있었더라면 긴장감과 등장인물들에 대한 몰입감도 더 좋았을것 같다.

 전체적으로 아주 흥미롭다거나 신선한건 아니고, 주인공과 범인에 얽혀있는 사연에 대한 설명의 부재나 약간 관객을 속이기 위한 이야기 진행이 있지만, 그냥 적당히 긴장과 궁금증을 가지고 볼 수 있는 정도의 킬링타임 영화는 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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