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2013

블로그, 어디서 시작 하는게 좋을까..



러 블로그 서비스 중에서 블로그를 어디서 운영하는게 좋을까? 라는 질문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경우에도 중요하지만, 이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고 해도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질문이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더 나은 곳이 있다면 몇 일간 클릭질을 해서라도 그간 올린 글을 퍼다 나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

지난번에 올린 badaro...: 블로그로 꼭 수익성을 쫓진 않더라도.. 수익에 대한 관심은 ...에서
생각했던대로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 블로거 4곳에 같은 글을 올리고 방문자수를 살펴본지 한달이 넘었고, 관리 기능들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살펴봤다.
네이버에 처음 글을 퍼다 나르고 나서 방문자가 몇 백이길래 "역시 네이버 구나" 했더니..
그건 글을 붙여 넣느라 내가 방문한 숫자가 포함되서 그랬던 것이었고 -_-;
그 후 한달 동안 각 블로그마다 하루 약 50명정도의 방문자 수가 유입되었고 페이지 뷰는 60정도 였다.
여기서 방문자 수나 글의 질은 큰 의미가 없다. 같은 글을 같은 시기에 올렸고, 혹시 특정 검색엔진과 연관된 블로그에 방문자 유입이 더 많이 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론은 검색엔진과 같은 회사의 블로그라고해서 방문자 유입이 더 일어나지 않는다.
(이웃기능이나 맞추천, 카페 연동기능은 감안하지 않음)
네이버 블로그라고 해서 네이버 검색엔진에서의 유입이 큰편도 아니고 다음 블로그의 경우도 마찬가지 였기 때문에, 방문자 유입을 위해 궂이 검색엔진이 있는 포털 블로그까지 운영할 이유는 없는것 같다.
운영중인 블로그를 네이버와 다음 검색엔진에 등록 하는 것만으로도 검색엔진에 따른 방문자수 차이에 대한 고민은 충분히 해결 가능한걸로 보인다.

네이버(section.blog.naver.com), 다음(blog.daum.net), 티스토리(www.tistory.com), 블로거(www.blogger.com) 모두 나름대로 장점이 있고 사실 어디서 블로그를 시작하더라도 별반 차이는 없지만, 재미삼아 시작했더라도 블로그를 장기간 운영하다보면 광고를 통한 수익까지 고려하게 될 상황이 올 수있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 연결을 지원하는 대신 외부 광고를 제약하는 네이버, 다음 보다는 외부 광고에 제약이 없는 티스토리와 블로거를  추천한다.
티스토리와 블로거 중 에서는.. 가입이 번거롭고 약간 복잡해 보이는 기능의 티스토리 보다는 딱 필요한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 필요할 기능을 늘려 나갈 수 있는 블로거를 추천한다.


약 한달간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블로거 블로그를 살펴보니..

네이버 블로그
이버는 1위 검색엔진에 카페와 블로그간 연결 기능도 있어서 더 많은 방문자가 유입되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이웃을 만드는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글만 올려서는 그 효과를 보기 힘들었고, 대부분의 방문자 유입은 네이버 검색엔진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네이버 블로그는 꾸미기 기능에서 미리 준비된 다양한 스킨과 이미지들을 이용해서 블로그를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꾸미기 세부 기능을 이용하기엔 손이 많이 가는 것에 비해 효과가 미미해서 그냥 스킨을 고르고  폰트와 색 정도만 바꿔서 사용하게 된다는게 함정..

네이버 블로그 에디터는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고, 특히 여러가지 미리 만들어진 서식을 제공해서 쓰는 글에 맞는 서식을 손쉽게 이용 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편리하다.
특히 영화 서식의 경우 네이버영화의 기본 정보와 틀을 그대로 가져오기 때문에 영화리뷰를 작성 할 때 영화 정보를 따로 입력하거나 복사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 준다.

이런 여러가지 장점에도 네이버 블로그를 비추하는 이유
태그 제한으로 인한 외부 광고 게제 불가 그리고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애드포스트 광고의 부실함이다.
블로그를 재미로 시작했다고 해도 글이 쌓이다 보면 광고를 달아서 글에 대한 약간의 보상을 얻고 싶을 수도 있고 또한 그럴 권리가 있다. 하지만 네이버나 다음 블로그는 스크립트 차단으로  이런 길을 미리 막아 놓았기 때문에 글이 쌓일수록 이득을 보는 쪽은 컨텐츠가 늘어나는 네이버나 다음 이다.

공유메뉴에서 엿볼수 있는 네이버의 자사서비스에 가두기.
자사 서비스 미투는 기본 노출시키고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는 별도의 메뉴 최하단에 위치 시켜놨다.




다음 블로그
음 블로그의 경우도 하루 방문자 약 50명, 페이지뷰 60정도로 네이버 블로그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음 블로그 역시 네이버와 비슷한 꾸미기 기능을 지원(살짝 부족한 느낌)하고, 여러가지 다음 서비스와 연계된 서식을 제공 했고, 웹 에디터도 별 차이 없이 편리했다.
Daum View와 연계가 가능하지만 큰 의미는 없고, View 애드박스라는 자체 광고를 지원하지만 순위 수익 분배방식을 사용해서 사실 수익을 기대 하기는 힘든 구조를 갖고있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기능과 포털 내부 서비스 연결을 지원하지만, 역시 스크립트 태그 차단으로 외부 광고를 게제 할 수 없는 점 때문에 다음 블로그 역시 비추다.
이런 태그 차단이 단지 광고를 게제 할 수 없게 만드는것 뿐만 아니라 자사의 서비스 안에서만 놀게 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이런 블로그 이용시 타 서비스로의 연결이 힘든것 역시 이유라고 하겠다.

그런데 다음 블로그들을 보다보면 마우스 우클릭 방지 된 곳이 왜 그리 많은가 했더니 설정에서 이 기능이 기본적으로 허용으로 되어있다. 복잡한 블로그 메뉴에서 우클릭 방지 기능을 찾아서 해제 하는 사람이 많지도 않을테고 대부분은 만들어진대로 사용할텐데..
이 기능이 과연 블로거의 글 보호를 위한건지 다음의 컨텐츠 보호를 위한건지 살짝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다.

티스토리 블로그
스토리 블로그 역시 방문자 수에서 크게 차이가 없이 하루 약 70명정도의 유입을 보였다. 티스토리가 다음 서비스인데도 네이버 검색엔진에서의 유입이 많은걸 보면 역시 한국 1위 검색엔진의 파워..?

꾸미기 기능은 네이버나 다음 처럼 초보자도 클릭 몇 번으로 요리조리 바꿀 수 있는 정도의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지는 못한다.
스킨을 직접 만들고 편집도 가능하지만, 스킨의 수가 많다고 할 수 없고(같은 외형에 색만 다른걸 제외하면), 소스를 보면서 직접 편집한다는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스크립트 태그가 가능하고 외부서비스와 연결되는 다양한 플러그인을 제공해서 상당한 자유도를 보장하고 있고, 이런 이유 때문에 티스토리에 괜찮은 블로그들이 많이 보이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초대장을 받아 가입하는 불편한 가입방식 그리고 역시 다음 서비스라서 그런지 다음블로그 처럼 관리화면이 약간 산만하고 정리 안된 점을 제외하면,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기에는 세곳 중에서 가장 괜찮은 곳이다.

로거(Blogger)는 구글에서 서비스 하는 곳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블로그에 필요한 기능들만 깔끔하게 이용 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추가 기능들도 이용 가능하다.
구글에서 서비스하는 만큼 구글 광고, 드라이브, 문서도구, 피카사 등 구글의 다른 서비스들과 연동을 간편하고, 이런 구글 서비스들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진,문서,파일들이 블로그에 귀속 되는게 아니라 각 서비스별로 저장되서 블로그와 상관없이 재사용도 가능하다.

로그를 처음 시작 할 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취미나 재미삼아 시작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 글이 하나 둘 쌓이고 방문자도 점점 늘어나지만, 광고를 게제해서 수익을 낸다는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잘 고려하지 않는다. 또는 고려한다고 해도 광고를 게제하는것 자체가 블로그가 상업적으로 변질되는 것 같은 느낌에 또는 때돈 버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그냥 무시해 버리기도 한다.
경험이 없어서 때돈을 버는지는 모르겠지만 돈을 좀 벌었다는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간접적으로 본 적이 있고 물론 돈이 싫은건 아니다. 하지만 블로그에 광고를 게제하는 이유가 꼭 그것만은 아니다.

자신의 글이 별거 아닌거 같아서, 순수하게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 그냥 좋아서 하는 블로깅도 누군가에겐 불펌으로 수익을 안겨주기도 하고 또는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의 컨텐츠로 포털에 방문자 유입을 늘려 수익을 안겨주기도 한다. (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
웹 광고라는 수단을 이용해서 블로그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세상에 살고있으면서도 과거에 하던대로 무시해 버린다면 굴러들어온 기회를 발로 차버리는것과 같다.
광고를 게제 한다는 것 만으로 자신의 블로그가 상업적으로 변질되는것도 아니고, 만약 운이 좋아 약간의 수익이 발생한다면 그건 그냥 자신의 글에 대한 수고비라고 가볍게 생각하면 된다. 사실 부담 가질 만큼 많은 수익이 발생 해본적이 없어서 그 이후는 모르겠다..

그래서.. 블로그를 운영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언젠가는 필요할 외부 광고(구글 애드센스 광고) 게제를 위해서, 이런것이 가능한 티스토리, 블로거에서 블로그를 시작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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