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2013

마계촌 온라인 오픈베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재미는 있다.



계촌 온라인이 몇주 전 오픈형 클로즈베타를 마치고 드디어 오픈베타를 시작했다.
badaro...마계촌 온라인. 오픈형클베, 횡스크롤게임, 넷마블오픈베타인지 정식서비스인지 애매하게 시작부터 캐쉬아이템을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오픈형 클베에서는 많이 해보지 못하고 저레벨로 끝나서 전투가 약간 단순하고 지루하지 않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주말에 맘잡고 조금 열심히 해보고나니 마계촌 온라인만의 매력이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레벨이 올라 갈 수록 늘어나는 스킬을 사용하는 재미도 있고, 단순 할것 같았던 인던은 저마다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의외로 소소한 재미가 있다.
얼마 안되는 스킬들과 아이템, 퀘스트, 부족한 활동력 등 부족한 점 역시 많이 보이긴 하지만, 오랜 기간은 몰라도 몇 주 정도는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지사항엔 오픈베타라고 되어있지만 홈페이지 상단에 눈에 잘 띄지 않게 정식오픈 이라고 적혀있다. 정식오픈이라고 하기엔 서버상태나 잦은 점검 등 상당히 부족해 보이는 상황..

마계촌온라인은 마계촌이라는 고전게임을 기본으로 3D로 만든 게임이다.
마계촌이라는 이름은 기억이 잘 안났는데, 게임 화면을 보니 '아~ 이게임' 하면서 생각이 나더라는..


3D게임에 시점을 횡스크롤 방식으로 고정시켰는데, 이동시 약간씩 변하는 시점때문인지 정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활동적인 느낌이 난다.
흠이라면 마을에서 약간 렉이 걸린다는건데, 서버상태도 안좋긴 하지만 3D 그래픽에 옆에서 보는 시점이다보니, 한 화면안에 많은 건물들이 보이게 되면서 프레임 저하를 유발하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게임 접속 후 플레이 하다보면 렉이 발생하는 서버이상 현상이 쉽게 해결되지 못하고 서버 재시작만 하고 있는것 같은 모습도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렉이 발생하는 경우는 사람이 많은 채널에 입장했을때 또는 가방을 열었을때 또는 아이템 툴팁이 보일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퀘스트는 메인퀘스트와 서브퀘스트(반복,일일)로 이루어져 있다.
메인퀘스트는 스토리가 있고, 같은 인던이라도 퀘스트에 따라 다른 상황이 연출되는 재미는 있지만,
RPG 게임의 퀘스트에 비하면 상당히 단순한 편이라서 인던을 한번씩 다녀오게 하는 튜토리얼 정도의 역할에 머물러 있는것 같다.

던은 한 지역에 3~4개의 인던이 존재하는데,
첫번째 인던 보스가 두번째 인던의 중간 보스로 등장하는 식으로 재활용 되고 있다.
인던의 난이도는 쉬움을 깨면 보통이 열리는 식인데, 메인퀘스트만 진행해도 자연스럽게 모든 난이도를 열 수 있다.

전투가 좌우로만 진행되는것이 아니라, 퍼즐 처럼 이동하는 지형지물을 위아래로 이동하면서 다음 지역으로 이동 위치를 찾아야 하는등 다양한 재미가 숨어있다.
 인던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보스는 그리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어서 쉽고 단순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보스마다 특징적인 패턴을 가지고 있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스킬과 위치를 잡는 재미는 있다.
레벨이 올라가면 옆마을로 이동이 가능해지고 지도가 확장된다.
2차 마을인 네메본에서는 아이템 분해,용사마트, 경매장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템을 분해와 연성으로 제작 재료로 만들 수 있긴하지만 저레벨에서는 퀘스트 보상으로 주는 아이템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궂이 시간과 골드를 들일 필요는 없어 보인다.
제공되는 가방공간에 비해서는 너무 많은 재료템들이 존재하다보니 복잡하기도 하지만 필요이상으로 공간을 차지하는 느낌인데, 사실 대부분의 재료템들은 필요 없는 잡템이니 공간이 부족하다면 과감하게 상점에 팔아버리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재로서는 경매장을 이용 할 일은 거의 없어 보이는데,
다른게임과 다르게 인던에서 줍는 대부분의 아이템이 귀속 아이템이기도 하고, 각 클래스마다 각 레벨에 사용 가능한 아이템의 종류가 한가지에 등급만 차이가 있는식으로 아이템 수 자체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마계촌 온라인이 단축키에 대한 고민이 약간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데..
다른 게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키를 사용하지 않거나, 자주 사용되는 키의 위치가 좋지 않은 곳에 있다거나 하는 불편이 ㅇㅆ다.
특히 공격 X,점프 C 키가 스킬키 QWER,ASDF 바로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보니 스킬키의 위치를 파악하기기 힘든 단점이 있는등..
그래서 개인적으로 공격 A, 점프 SPACE바 등으로 변경하고, 그외 가방이나 스킬, 퀘스트,옵션 등의 단축키도 다른 게임에서 사용되는 키로 변경해서 사용중이다.

조이투키를 이용하면 게임패드를 이용해서도 전투를 즐길 수는 있겠지만, 애초에 게임패드를 염두해두고 만들지 않아서인지 막상 사용하기엔 그리 편하지 않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식오픈형 오픈베타?라서 그런지 초반부터 캐쉬템을 판매하고 가방 공간의 제한 등 캐쉬템 판매를 위한 여러가지 제한들이 존재하고 있다.
보통 오픈베타기간중에는 제약없이 이용하면서 여러부분의 테스트를 해 볼 법도 한데 그만큼 자신있다는거니 지켜 보는 수 밖에..
 오픈베타지만 벌써 부터 상점에는 활동력과 부활코인 등 여러가지 캐쉬템을 진열해 놨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오픈베타 패키지 인데,
가방, 창고 확장기능이 있는 패키지로 차후 정식서비스에서 이런식으로 정액제 기능의 패키지를 판매할거라는걸 추측해 볼 수 있다.
이 패키지의 기간이 13일인걸로 봐서 3월초쯤엔 정식서비스로 전환한다는 건가..

이 오픈베타 패키지는 구입후 15레벨 달성하면 환불이 가능한데, 정작 환불은 넷마블 캐쉬로만 된다는게 함정..
게임이 재밌어서 오픈베타패키지를 구입 해도 아깝지는 않겠지만, 저레벨에서는 가방확장이 별로 필요하지 않으니 필요에 따라서 구입하면 된다.






계촌 온라인은..
간단한 조작과 시원시원한 전투 그리고 타격감, 다양한 방식을 포함하는 플레이 스타일 등 나름대로의 재미를 가지고 있다.
기본 플레이 외에도 고전게임 형식과 비슷하게 즐길 수 있는 진마계, 마계수련장, PVP 등의 컨텐츠들은 역시 점수를 통해 순위를 매기면서 경쟁하는 재미가 있다.
여기저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단순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는다면 괜찮은 선택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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