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2016

동해안 자전거길, 4일째 (영덕군 해맞이 공원)







자전거
2015. 11. 8. 10:29 AM
소요 시간 7h 42m 7s , 거리 23.6 km
-작성자 badaro2001, 출처 램블러
동해안 자전거길 포항에서 올라가기 - 4일째
뼈다귀 해장국
비 때문에 본의아니게 영덕읍에서 이틀밤을.. 첫날 푹쉬었고 이미 빨래와 충전도 완료한 상태라 숙박비나 아낄겸 찜방으로 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어차피 나가면 다시 텐트생활에 고생일텐데 기회있을때 그냥 편하게 쉬자는 생각에 모텔에서 2박..
오후쯤에 비가 잦아든다는 소식이 있길래 아침에 잠시 영덕읍 근처나 구경해볼까하고 돌아다니다 뼈다귀 해장국 한사발.. 야채랑 많이 들어있긴한데 고기에서 살짝 비린맛이 느껴지는게 찜찜..
모텔에서 내려다본 영덕읍
4대강 자전거길은 중간에 시,군이 많은편인데, 동해안 자전거길엔 시는 고사하고 군이나 읍을 들르는 경우도 별로 없다.
영덕읍도 읍이다보니 그냥 아담한 마을정도의 규모고 번화가는 오히려 강구항쪽에 더 많다고 한다.
일도사, 불교 박물관?
오후에 빗발이 잦아들기를 기다릴겸 동네주민이 추천해 준 일도사를 가보기로 했다. 영덕읍에서 3키로 정도되는 거리인데 버스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우비입고 자전거로..
규모로 봐서는 그렇게 큰편은 아닌데 박물관처럼 꾸밀려고 조각상 같은걸 가져다 놓은듯, 검색하다보니 부동산 매물로 나와있던가 한것 같던데..
          
          
방생먹이를 사서 던져주는 곳인데, 물고기들이 학습효과로 사람 그림자만 보여도 개때 같이 모여들어서 입을 뻐끔거리기 시작한다..
          
이런 특이한 장식물들이 몇개 있긴한데 볼꺼리는 생각보다 그렇게 만지는 않았다.
석상을 놓고 나무를 얹었을까.. 아니면 나무안에 석상이 박혀있는 걸까..
뒷마당엔 어림잡아 10미터는 되보이는 커다란 석상이..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스님도 안보이고 비어있는 절
이런 조형물이 작은 마당에 둘러져 있는정도로 꼭 들러볼 정도는 아니라서 동해안 자전거길에서 굳이 영덕읍까지 들어올 필요는 없을듯.
          
영덕읍에서 동해안 자전거길로 가려면,
다시 강구항으로 내려가는 방법과 영덕읍 뒤쪽 지방도로 산을 넘어가는 방법이 있는데, 후자를 선택해서 열심히 자전거를 끌고 언덕을 오르는 중..
날 죽여라.. 오뚜기밥이랑 참치캔을 다 버려버리고 싶어지던..
슬슬 어촌마을의 감동도 약해지기 시작한다. 마치 4대강 자전거길의 강물처럼..
구름 잔뜩, 파도 넘실, 맞바람 제길..
          
파도 나한테 왜이래? 마치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개가 미친듯이 짖어대듯이 방파제 가까이가면 사정없이 덤벼든다.
역시 맑은 날보다 구름낀 날이 변화무쌍하니 더 멋지다.
담벼락에 봉사활동으로 그려진 그림 사이로 깨알같이 보이는 삼성..
          
          
          
어딜가나 영덕 대게대게대게.. 대게 홍보의 끝판왕..
영덕해맞이공원
영덕 해맞이 공원에서 등대 있는곳에서 다들 사진을 찍던데 내가볼때 전망은 오히려 약간 아래쪽 사람 별로 없는곳이 더 좋은듯.
그렇다고 아주 훌륭한 전망이라는건 아니지만 뭐 적당히 오뎅이나 먹으면서 구경할정도는 된다.
비는 오고 날은 저물고 해맞이 공원이라고 캠핑할만한 곳은 없고.. 어차피 이리된거 해맞이 공원에서 일출이라도 보자는 생각에 가파른 언덕을 기어올라 해맞이 캠핑장으로..
후.. 아침부터 언덕이더니 마무리도 언덕.. 경사도 20도는 되는듯
마치 외계인 비행물체가 하늘은 뒤덮은듯이 나름 장관을 연출하는 풍력발전 날개들..
영덕해맞이 캠핑장
그 가파른 언덕을 기어올라 왔더니.. 전에 화재가 났다던가, 아무튼 지금은 텐트 치는곳은 없고 이런 컨테이너 펜션을 이용해야하는데 그마저 예약제라 자리도 없고 가격이 6만원이던가..
홈페이지를 보니 컨테이너 안에 전자렌지 같은것도 있던데 어쨋든 비는 내리고 날은 어두워지고 다시 내려간다고 마땅한 장소가 있는것도 아니라서 근방에서 텐트 칠곳을 물색..
마침 주변 건물에 텐트칠만한 곳이 보여서 텐트치고 저녁은 김치찌개로~ 김치,간장,식초,설탕,참치 끝.
다음부터는 편의점 보이면 그날먹을 오뚜기밥은 전자렌지에 미리 돌려놓던가 해야지.. 이거 데우자니 코펠이 작고 그냥 먹자니 설익은 밥먹는 기분이라 별로인듯
트립의 상세 내용을 보려면 http://rblr.co/G6Vq 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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