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9/2014

샐러드바가 풍성해진, 돈가스뷔페 돈페 (광주 운암점, 메뉴는 늘고 가격은 그대로 그런데 돈가스는 실망)



만에 돈가스를 흡수하고 싶어서 찾아간 돈가스 뷔페 돈페.
 전에 갔던 첨단 돈페에서 샐러드바가 좀 부실해서 그렇지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튀겨진 돈가스들이 괜찮았기 때문에 찾아가기 위해서 지도를 검색해보니 그사이 광주에 돈페가 여러군데 생겼다. 그중 가까운 운암동 돈페를 가기로 결정.

 운암동 그랑시아 예식장 옆, A마트 건물 2층에 돈페 운암직영점이 위치해 있다.
평일점심 8500원
평일저녁,휴일 9900원

 첨단 돈페 이후로는 애슐리만 가느라 돈페는 한참만인데,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살짝 놀라고, 작년 첨단점에 갔을때보다 늘어난 음료와 샐러바 메뉴 그리고 운암점의 말끔한 분위기와 매장 크기에 또 놀람.

 돈페 홈페이지도 생기고 광주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체인점 모집중 인 듯..
돈페 홈페이지




 돈페 운암점은 2층 한층을 전부 사용해서 매장 규모가 상당히 큰편
 테이블 간격도 적당하고 분위기는 약간 호프집 같은 느낌으로 괜찮은 편이고 창가쪽으로는 나무바닥을 올려서 분리시켜놨고 가운데 쪽으로 테이블이 한 줄 있는데 공간에 비해서는 테이블 수가 그리 많지않은 편이다.


 평일 디너,공휴일,주말이 9900원이면 유생촌 보다 저렴하다는건데, 작년의 돈페라면 유생촌에 비해 샐러드바나 음료 수에서 밀렸겠지만, 이번에 들른 돈페 운암점의 상태로 봐서는 유생촌에 비해서 전혀 밀리지 않으면서도 오히려 가격은 저렴하게 느껴진다.
 거기다가 전에 가본 유생촌 동천점의 비위생적인 음식관리에 비하면 돈페 운암점은 음식관리도 괜찮았고 샐러드바 공간도 넉넉해서 그런면에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

 단돈 만원에 좋아하는 돈가스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니! 뭐 그래봤자 대여섯조각정도면 배불러서 더 못먹긴하지만..

 두명에 무한리필 음료 1개 추가해서 20800원


 돈페 운암점에 대한 느낌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운암점만 그런건지 돈페 전체적으로 바뀐건지는 모르겠지만 늘어난 샐러드바 메뉴(과일,피자,면,음료 등)로 돈가스 외에도 먹을게 상당히 다양해졌고, 매장이 크고 깔끔해서 오랜시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머물기에도 좋아보였다.
 다만, 돈가스는 유생촌에 비하면 따끈하게 먹을수 있게 바로바로 튀겨내는건 좋았지만, 이전에 첨단점에서 먹었던 돈가스에 비하면 제대로 튀겨내지 못해서 탄건지 기름을 먹은건지 그나마 치킨가스를 제외하곤 먹기 싫을정도로 엉망이었다는..

 김치부터 단무지, 피클 등 돈가스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반찬들이 있고,
 파프리카, 치킨, 양상치 등 샐러드와 몇가지 드레싱이 준비되어 있다.
 전에는 없었던 과일도 생겼는데,
 방울토마토는 오래됐는지 쭈글거리고 맛이 없었지만, 수박, 포도, 람부탄은 먹을만한 상태.
 야끼우동, 토마토 스파게티, 소세지 야채볶음, 문어빵? 들도 전에 첨단점에는 없었던것 같은데 꼭 돈가스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음식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메뉴가 상당히 늘어났다.
 그러나 야끼우동과 소세지 야채볶음에서는 바닥을 태우고 위쪽만 걷어낸 것처럼 탄맛이 났고, 스파케티의 면은 불었는지 뚝뚝 끊겨서 이걸 음식이라고 해야할지 고민이 될 정도 였다.



 영혼이 없는 돈가스를 튀겨내고 있는 직원의 모습..

 궂이 돈페를 간 이유는 저렴한 가격때문이 아니라 전에 첨단점에서 맛있게 먹은 돈가스때문이었는데, 이날 운암점에서 먹은 돈가스는 튀김의 튀자도 모르는 사람이 튀긴것 같다고나 할까.. 기름이 오래됐던지 온도가 높아서 탔던지 아니면 온도가 낮아서 기름을 먹었던지 뭔가 확실히 튀기는 과정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돈가스, 안심돈가스, 치킨가스, 생선가스 4가지 중에서 그나마 치킨가스가 먹을만은 했고 가장 최악은 생선가스 였는데, 튀김옷은 기름을 먹어서 딱딱했고 안에 생선살은 말랐는지 얇기도하고 다 부스러지는 상태에 맛도 씁쓸한 맛이나서 먹을수가 없었다.

 그나마 닭고기가 두툼해서 먹은 치킨가스 역시 오래된 기름에 튀긴 것 처럼 튀김 색깔이 어두웠다.

 돈가스 소스는 일반 소스와 매운 소스가 준비되어 있다.

 주방에서 돈가스가 다 튀겨지면 종을 울리고 점원이 돈가스를 받아서 접시에 진열하는데, 손님 수에 비례해서 넉넉하게 나오는편이 아니다보니 돈가스 한번 먹으려면 종치기를 기다렸다가 잽사께 가져와야 하는것도 약간 불편했다.

 볶음밥, 스프, 국
 감자튀김도 있다니.. 좋아하는 사람은 감자튀김만 먹어도 본전은 뽑을수 있을것 같은..

 감자튀김 맛은 평타정도

 후식으로 정체모를 쿠키와 케익이 있긴한데 약간 누른것도 같고 맛은 그닥 없었다.
 탄산음료는 천원을내면 무한리필이지만, 그 외에 쥬스나 커피 같은 음료는 무료다.

 왼쪽 원두기계의 커피맛은 무맛무취 같았고 차라리 우측 자판기 커피는 달그작작한 맛이라도 있다.
 이날 돈페 운암점에서 돈가스보다 더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바로 이 피자.

 그냥 소고기 피자 같은데 빵도 적당히 두껍고 치즈도 부드러운게 왠만한 동네피자보다 훨씬 맛있다.


 피자를 만드는 종업원이 아무래도 피자장인 인 듯..

 그 옆에 오븐치킨은 안만드는건지 잘나가는건지 갈때마다 없어서 먹어보지는 못했다.

접시는 가볍게 스프와 샐러드 위주로 퍼왔는데..

 방울토마토 빼고는 무난했고 유자소스나 새싹채소 등 나름 풍성하게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

 피자와 감자튀김으로 배에 기름칠을 살짝..
 이런 돈가스.. 그나마 고기가 두툼해서 먹긴했지만 이건 아닌듯!
운암점의 돈가스 맛이 하루빨리 개선되길 기대하며..

 진짜 생선가스는 마치 전날 튀겼다가 말라 비틀어진걸 다시 튀긴것 같이 너무 아니었다.

 볶음우동 빵점, 소세지야채볶음 빵점, 스파게티 빵점, 냉동만두 빵점, 치킨가스 평타, 감자튀김이야 뭐 발로 튀겨도 맛있는 음식이니 평타
 원두커피 빵점, 자판기커피 평타, 쿠키 빵점
 대부분 안좋은 평가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가격대비해서 먹을것도 많아졌고 조금만 신경쓴다면 충분히 자주가고 싶은곳이 될 것 같다는 생각.

 윗층에 설빙 아래층에 대형마트, 저녁시간에도 손님이 꽤 있던데 위치도 괜찮아서 낮시간엔 왠지 애들데리고 엄마들이 몰려들지 않을까라고 예상됨.







돈페 운암직영점매장도 크고 분위기도 괜찮았고, 샐러드바 위생 상태도 무난, 빈접시를 수시로 치워주는 등 종업원들의 서비스도 괜찮은 편이었다. 이용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전보다 음식종류가 늘어나면서 일단 유생촌에 비해 분명히 가격매리트도 있어 보인다.

 다만, 돈가스와 주요음식들 맛의 수준이 상당히 떨어진다는게 가장 아쉬웠는데 다음번에 갔을때는 개선되어 있기를 바라고,
 나무 바닥에 의자를 끄는 소음이나 칸막이 된 공간이 없어서 애들이 소리지르고 우는 소리가 그대로 매장에 울려퍼져서 상당히 소란스럽던데, 뭐 낮시간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녁시간에는 애들을 안받는게 돈가스에 생맥이라도 한잔 할만한 호프분위기가 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저녁시간이고 차분히 술한잔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도 여기저기서 애들이 울어대고 의자 끌리는 소리가 계속들리고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보니 그냥 빨리먹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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