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2/2014

저렴하고 쓸만한, 크로스(Cross) 하계용 침낭 (만원대 하계용 침낭)



핑에 사용하려고 침낭을 살펴보던 중에 겨울용으로 두터운 침낭은 가격도 비싸고 겨울에 어디 여행 갈일도 없을것 같아서, 그냥 저렴하고 얇은 하계용(봄,여름,가을) 침낭을 하나 구입했다.

후보에 올랐던 하계용 침낭으로는 듣보잡 메이커와 스포츠 용품으로 몇번봤던 크로스 메이커 그리고 버팔로 메이커 제품인데, 침낭 검색 - 다나와

 아라나 라이트 캠핑 침낭 : 9천원대, 175*70cm

만원대 근처의 저렴한 침낭들은 대부분 비슷비슷한데,
길이와 폭이 약간씩 작은편이고, 안감이 겉감과 같이 반질거리는 재질의 폴리에스터가 사용됐으며, 충전재로 일반 솜이나 홀로파이바 같은 얇은 층을 이루는 솜이 사용된다.
 에코스타 하계침낭 : 10000원대, 180*70cm

역시 만원대로 위의 아라나 침낭과 비슷한데 길이는 약간 더 길다.
 태웅무역 모자형 캠핑 침낭 : 15000원대, 173*70cm

 길이는 보통이고 만원대 침낭과 안감, 충전재에서는 별 차이가 없지만, 모자형으로 만들어서 머리부분까지 완전히 덮을 수 있게 만들어가격이 올라간듯
 크로스 스카우트 침낭 : 18000원대(무료배송) 180*75cm

 만원대와 비교해서 길이와 폭이 약간씩 더 길고, 내피를 외피와 다른 부드러운 면 원단을 사용한게 특징이고, 충전재는 할로화이바 솜이 사용됐다.
 배송비를 제외하면 15000원대로 가격대비해서 약간 매리트가 있는듯.
 버팔로 덴보 침낭 AC2385 : 18000원대, 190*80cm

  만원대 제품들보다 길이와 폭이 더 넓고 버팔로라는 메이커가 있긴하지만, 안감을 겉감과 같은 폴리에스터로가 사용된걸로 봐선 만원대 저가형 침낭에 그냥 버팔로 마크만 박은 수준으로 보인다.



로스(CROSS) 스카우트 침낭

그래서 선택한 침낭은 이 가격대에서는 흔하지 않게 안감에 부드러운 면 소재를 사용한 크로스 스카우트 침낭이다.

 전에도 몇번 크로스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는데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는 괜찮은 품질을 보여줘서 이미지가 괜찮은 편이다.

 약간 아쉬운게 침낭 주머니의 허름한 끈인데,

압축에 용이하게 좌우로 끈이 붙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무래도 주머니가 허름하다보니 압축효과는 거의 볼 수 없다.



 양면 지퍼로 안과 밖에서 열고 닫을 수 있고, 지퍼의 움직임은 부드러운 편, 지퍼를 다 열면 이불처럼 사용 할 수 있는 사각모양의 침낭이다.
 상단에 찍찍이가 붙어있어서 잠자다가 지퍼가 열리는걸 방지한 것 같긴한데, 침낭에 들어갔을때 안에 공간이 많지 않아 이 찍찍이를 붙이고 때는게 그리 쉽진 않더라는..

 폭이 75cm인 크로스 침낭이 이정도인데 70cm짜리 침낭은 약간 답답 할 수도 있을것 같다.


 머리쪽에 달려있는 조임끈을 조이면 보온효과를 볼 수 있지만, 180cm의 길이에도 별도의 모자부분이 없어서 머리까지 침낭에 넣으려면 왠만한 키는 다리를 구부려야 하는데, 뭐 아래쪽 지퍼를 열어서 발을 밖으로 빼고 사용하는 방법도 있을듯.
 겉감은 반들거리는 폴리에스터가 사용됐고, 안감은 혼합 면을 사용해 부드럽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특히 땀이 많은 여름철에는 겉감처럼 미끌거리거나 들러붙지 않아서 괜찮다.
 불빛에 비춰보니 속이 훤히 보이는데, 아무래도 하계용 침낭이라 그런지 충전재 양은 그리 많지는 않은 편.

 침낭 가격의 대부분이 충전재 값인듯..
 지퍼가 각각 위쪽과 아래쪽에 있어서 아래쪽 지퍼를 열고 발만 밖으로 빼낸 상태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같은 침낭 두개를 연결해서 사용하는것도 가능하다.
 무게가 대략 1kg, 겉감 폴리에스터, 안감 혼합 면, 충전재 홀로화이바(솜)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에어베게도 그럭저럭 쓸만하다.


 큰 보온효과가 필요 없는 하계침낭은 1~2만원대에 구입 가능.
 크로스 스카우트 침낭은 가격대비해서는 품질은 괜찮은 편, 다만 침낭 주머니에 조임끈이 없어서 보관 부피가 약간 큰게 흠이지만, 겨울만 아니라면 왠만큼 서늘한 날씨에 사용하기에도 충분할 것 같다.

 그런데 올여름 아직 캠핑을 못가서 써먹지를 못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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