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를 보는 이유의 대부분이 손석희의 뉴스룸을 보기 위함 이지만, 뉴스가 끝나고 채널돌리는걸 깜빡하다보면 어느새 시작해있는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을 종종 보게되기도한다.
뉴스 시작을 기다리면서 조금 일찍 틀다보면 앞서하는 오락프로그램도 우연찮게 보게되고 어쨋든 손석희의 뉴스룸 덕분에 중앙일보 계열인 jtbc의 이미지도 좋아지고 앞뒤 시간대 프로그램들도 덕을 보기는 하는것 같은데..
뭐 그렇다고해도 보게되는것과 재미있는것은 또 다른 별개의 문제!
이전에 했던 jtbc드라마 밀회를 보고나서는 유명배우와 자극적인 소재만 내세웠지 이전에 어디선가 봤던 다른 드라마를 따라한것 같은 낯익은 모습에 어딘가 모르게 어색한 그러면서 딱히 재미가 있는것도 아니라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실망했던터라, 왠지 jtbc의 드라마하면 깔끔하게 찍긴하지만 재미는 별로 없을것 같은 그런 선입견이 스믈스믈 생기고 있는 상황이랄까..
유나의 거리도 처음 봤을때는 '엇 박쥐에 나왔던 그 여배우..' 그런데 어딘가 낯익은 서민 이야기로 그닥 재미없어 보여서 딱히 흥미를 유발하지는 못했었는데, 뉴스룸 인터뷰에 나온 어떤 유명인이(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유명인은 아니었던) 유나의 거리에 나오는 사람들은 선과 악이 정해져있지 않은게 (작가의 성향이 그렇다나..) 실제 인간세상과 닮아 있어서 유일하게 챙겨보는 드라마가 유나의 거리라고 말하는걸 보고는 도대체 선악이 정해져있지 않다는게 무슨 말일까라는 흥미가 생겨서 몇번 보다가 중간쯤부터해서 끝날때까지 월,화 뉴스룸이 끝나면 몇번 챙겨보다보니 살짝 흥미가 붙게 된 드라마.
유나의 거리에서 재밌다고 느꼈던 점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나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풀어가면서 몰입하게하는 그런 힘이 있다고나 할까.. 전체흐름을 좌우하는 묵직한 사건에 비중이 적고 작고 사소한 사건 여러개가 벌어지기 전부터 벌어지고 난 후까지 등장인물들이 돌아가면서 그 사건에 얼키고설키면서 설명이 덧붙여지다보니 상황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되고 그러다보면 유나가 사는 그 세계가 더 현실감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
반면 유나의 거리를 보면서 아쉬웠던 점도 비슷한 부분에 있는데,
어떤 큰흐름을 가지고 있는 사건보다 시트콤처럼 그날그날 주변이야기 풀이에 집중하는 느낌이라 다음편을 안보면 안될것 같을정도로 재미가 있는건 아니기도했고, 작은 사건들이 벌어지는 부분은 스토리상으로도 단순해 보였지만 연출도 허전해서 전체적으로 좀 허술한 느낌이랄까 뭐 그런편이었다.
등장인물들의 선과 악이 정해져있지 않다는게 오히려 등장인물들을 일관성없이 만들어 버리는 느낌이라 드라마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별로였는데, 그 패턴도 단순하게 착함 나쁨 착함 나쁨의 반복이다보니 인물의 다음 방향도 예측이 가능하고 긴장감은 커녕 좀 뻔하다는 생각마저 들기도 했다.
유나 - 주인공은 주인공인데 약간 오락가락하는 캐릭터로 문제를 만들어내면서 주변 인물들의 존재의 이유를 만들어주는 역할 같은 느낌
창만 - 후반에는 오히려 유나 보다 비중이 높게 느껴졌던 캐릭터로 가장 평범하고 현실적이면서도 희망적인, 아마 유나의 거리에서 가장 성공적인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고, 배우의 연기도 약간 군대 말투 비슷한것만 빼면 자연스럽고 좋았음.
그외 기억에 남는 캐릭터라면 장노인과 계팔, 미선 정도
장노인은 건달출신이면서도 '~했다'라는 하대말투를 부드럽게 구사하면서 중심을 잡아주고 후반부에선 노령화에 대한 사회문제도 살짝 제기해주는 역할로 마무리
계팔이나 미선은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건 아니었지만 감초 역할을 잘 해낸것 같고, 막판 해피앤딩 마무리용 이었겠지만 조금씩 미선의 마음이 움직여서 결국 계팔과 로맨스를 만들어가는것도 짧지만 나름 재미있었던.
어쨋든 유나의 거리도 기존 다른 드라마의 틀에 배우만 갈아놓은것 같은 느낌이 살짝 나는건 밀회랑 비슷한 것 같기도하고 스토리나 연출에서 약간 허전하게 보이긴했지만, 뭐 저녁 시간대에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일일드라마 수준으로 본다면 서민의 삶을 배경으로 인물들을 친근하고 재밌게 그려냈다는 점에서는 만족 할 만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다.
월화드라마 급으로는 좀 저예산 같은 세트장 느낌에 딱히 처음부터 다시한번 보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로 재미가 있는건 아니었으나, 무려 50부작으로 인물들을 천천히 풀어내면서 그날그날 소소한 재미를 줬던 유나의 거리 끝!~
이젠 어느정도 드라마를 보다보니 이렇게 그냥 웃고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재미있는건지, 아니면 치밀하게 뒤통수를 때리는 스토리를 가진 드라마가 재밌는건지도 살살 헷갈리기 시작하는것 같다는..
뉴스 시작을 기다리면서 조금 일찍 틀다보면 앞서하는 오락프로그램도 우연찮게 보게되고 어쨋든 손석희의 뉴스룸 덕분에 중앙일보 계열인 jtbc의 이미지도 좋아지고 앞뒤 시간대 프로그램들도 덕을 보기는 하는것 같은데..
뭐 그렇다고해도 보게되는것과 재미있는것은 또 다른 별개의 문제!
이전에 했던 jtbc드라마 밀회를 보고나서는 유명배우와 자극적인 소재만 내세웠지 이전에 어디선가 봤던 다른 드라마를 따라한것 같은 낯익은 모습에 어딘가 모르게 어색한 그러면서 딱히 재미가 있는것도 아니라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실망했던터라, 왠지 jtbc의 드라마하면 깔끔하게 찍긴하지만 재미는 별로 없을것 같은 그런 선입견이 스믈스믈 생기고 있는 상황이랄까..
유나의 거리도 처음 봤을때는 '엇 박쥐에 나왔던 그 여배우..' 그런데 어딘가 낯익은 서민 이야기로 그닥 재미없어 보여서 딱히 흥미를 유발하지는 못했었는데, 뉴스룸 인터뷰에 나온 어떤 유명인이(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유명인은 아니었던) 유나의 거리에 나오는 사람들은 선과 악이 정해져있지 않은게 (작가의 성향이 그렇다나..) 실제 인간세상과 닮아 있어서 유일하게 챙겨보는 드라마가 유나의 거리라고 말하는걸 보고는 도대체 선악이 정해져있지 않다는게 무슨 말일까라는 흥미가 생겨서 몇번 보다가 중간쯤부터해서 끝날때까지 월,화 뉴스룸이 끝나면 몇번 챙겨보다보니 살짝 흥미가 붙게 된 드라마.
유나의 거리에서 재밌다고 느꼈던 점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나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풀어가면서 몰입하게하는 그런 힘이 있다고나 할까.. 전체흐름을 좌우하는 묵직한 사건에 비중이 적고 작고 사소한 사건 여러개가 벌어지기 전부터 벌어지고 난 후까지 등장인물들이 돌아가면서 그 사건에 얼키고설키면서 설명이 덧붙여지다보니 상황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되고 그러다보면 유나가 사는 그 세계가 더 현실감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
반면 유나의 거리를 보면서 아쉬웠던 점도 비슷한 부분에 있는데,
어떤 큰흐름을 가지고 있는 사건보다 시트콤처럼 그날그날 주변이야기 풀이에 집중하는 느낌이라 다음편을 안보면 안될것 같을정도로 재미가 있는건 아니기도했고, 작은 사건들이 벌어지는 부분은 스토리상으로도 단순해 보였지만 연출도 허전해서 전체적으로 좀 허술한 느낌이랄까 뭐 그런편이었다.
등장인물들의 선과 악이 정해져있지 않다는게 오히려 등장인물들을 일관성없이 만들어 버리는 느낌이라 드라마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별로였는데, 그 패턴도 단순하게 착함 나쁨 착함 나쁨의 반복이다보니 인물의 다음 방향도 예측이 가능하고 긴장감은 커녕 좀 뻔하다는 생각마저 들기도 했다.
유나 - 주인공은 주인공인데 약간 오락가락하는 캐릭터로 문제를 만들어내면서 주변 인물들의 존재의 이유를 만들어주는 역할 같은 느낌
창만 - 후반에는 오히려 유나 보다 비중이 높게 느껴졌던 캐릭터로 가장 평범하고 현실적이면서도 희망적인, 아마 유나의 거리에서 가장 성공적인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고, 배우의 연기도 약간 군대 말투 비슷한것만 빼면 자연스럽고 좋았음.
그외 기억에 남는 캐릭터라면 장노인과 계팔, 미선 정도
장노인은 건달출신이면서도 '~했다'라는 하대말투를 부드럽게 구사하면서 중심을 잡아주고 후반부에선 노령화에 대한 사회문제도 살짝 제기해주는 역할로 마무리
계팔이나 미선은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건 아니었지만 감초 역할을 잘 해낸것 같고, 막판 해피앤딩 마무리용 이었겠지만 조금씩 미선의 마음이 움직여서 결국 계팔과 로맨스를 만들어가는것도 짧지만 나름 재미있었던.
어쨋든 유나의 거리도 기존 다른 드라마의 틀에 배우만 갈아놓은것 같은 느낌이 살짝 나는건 밀회랑 비슷한 것 같기도하고 스토리나 연출에서 약간 허전하게 보이긴했지만, 뭐 저녁 시간대에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일일드라마 수준으로 본다면 서민의 삶을 배경으로 인물들을 친근하고 재밌게 그려냈다는 점에서는 만족 할 만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다.
월화드라마 급으로는 좀 저예산 같은 세트장 느낌에 딱히 처음부터 다시한번 보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로 재미가 있는건 아니었으나, 무려 50부작으로 인물들을 천천히 풀어내면서 그날그날 소소한 재미를 줬던 유나의 거리 끝!~
이젠 어느정도 드라마를 보다보니 이렇게 그냥 웃고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재미있는건지, 아니면 치밀하게 뒤통수를 때리는 스토리를 가진 드라마가 재밌는건지도 살살 헷갈리기 시작하는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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