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014

재밌는 모바일 레이싱게임, 리얼 레이싱 3 (Real Racing 3) 실제운전과 비슷한 조작감



 EA의 리얼 레이싱 3 (Real Racing 3)이 이전에 해봤던 다른 레이싱게임과 다른점은 모바일 레이싱게임 중에서는 상당히 완성도있는 실제 운전과 비슷한 조작감을 구현해 냈다는 점이다.

 예를들자면,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에서는 급커브에서 감속보다는 드리프트를 이용하는게 낫고 부스터가 존재해서 스피드와 조작감을 극대화 했다면, 리얼레이싱3 는 급커브에서 드리프트보다 감속해서 지나가는게 빠르고 액셀과 브레이크만 있을뿐 다른 아이템이 없기때문에 순수하게 운전에 의지해 코스를 공략하면서 게임을 풀어나가야 한다.

 물론 이전에도 이렇게 사실적으로 만들어진 레이싱게임들이 있긴했지만, 조작이 단순하고 반복적으로 같은 코스를 계속 돌아야했기 때문에 니드포스피드 같이 이벤트나 스토리가 화려한 레이싱게임에 비해서는 재미가 떨어졌던게 사실인데, 리얼레이싱3 에서는 (이전 시리즈는 못해봤지만) 몇가지 차별화된 요소를 부여해서 좀 더 나은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이전보다 더 실제 운전과 흡사하게 표현된 차량들의 민감한 반응들은 트랙을 반복적으로 돌면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재미요소 중 하나인데, 이런것들이 어떤면에서는 조작을 힘들게 만들어서 답답하게 느낄수도 있긴하지만, 코스 공략에 집중하면서 세밀한 조작에서 느껴지는 쾌감이 다른 레이싱게임과의 차이점이기 때문에 조금만 방법을 터득하면 묘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CSR Racing 같은 게임에서 사용된 RPG요소를 적극 반영한 것도 인상적인데, 드라이버 레벨과 각 차량의 부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단계를 세분화 시킴으로써 단순히 미션을 클리어하는게 아닌 레이서로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눈으로 보면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등 레이싱 이외의 다양한 요소들을 도입해서 플레이시간을 늘리고 재미를 더했다는 것도 다른 레이싱게임들과의 차이점이다.

 차량수집, 차량 업그레이드, 다양한 리그, TSM 비동기식 멀티플레이, 한대의 차량으로 여러 리그에 참가 가능한 복선구조, 친구와 경쟁 및 상태 비교 등 이정도면 레이싱게임 보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라고 해도 될 정도인 것 같은데?

저 인터페이스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기능별로 잘 구분되어 있어서 다른 EA게임들과 비슷한 수준의 편의를 제공하지만, 아무래도 많은 기능을 담고있어서인지 한단계만 들어가보면 내부메뉴는 정리가 잘 안되있어서 원하는 기능을 찾기가 힘든 그닥 직관적이지 못한 모습이고, 한 화면안에 많은 버튼들이 있다보니 복잡하게 느껴지기도하고 아이폰 같이 작은 화면에서는 버튼을 누르는것 조차 어려울 정도다.


이벤트 각 리그의 인터페이스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가운데가 현재 선택된 리그안에있는 소규모 시합이고, 좌우로 긋거나 하단에 작은 버튼을 이용해서 다른 시합으로 이동 할 수 있다.


 하단 메뉴의 가장 앞쪽 i 버튼은 정보 탭으로 현재 리그 진행상태와 다음 목표 보상에 대한 안내가 나와있고, 뒤쪽 다른 시합의 잠금 해제(또는 차량해제)를 위해서는 현재 리그에서 일정 수 이상의 트로피를 모아야 하는데, 초반 시합에서 1~3위안에 들면 트로피 1개를 획득 할 수 있는 식이다.
 하단 메뉴의 버튼 색깔은 각 시합의 달성도를 의미하는데, 승패 중에서 제일 안좋은 결과를 기준으로 표시되고, 전체 달성률은 1~3위까지 각각 다른 비중으로 올라가는데 나중에 달성률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 1위를 못한 경주를 찾을때 이 버튼들의 색깔을 보고 구분하면 편하다.
* 모두 1위면 금, 2위가 끼어있으면 은, 3위가 있으면 동, 팀 레이서로 컵만 획득하면 주황색으로 표시

 인화면 인터페이스는 위쪽 좌측에 녹색 말풍선 버튼이 알링창, 사람모양 버튼이 프로필, 차량숫자 버튼이 차고, +차량 버튼이 차량구입
위쪽 우측 드라이브 포인트, 레이싱 달러, 골드, 상점
왼쪽에 화살표를 끌면 게임센터, 페이스북, 구글+ 에 연결된 친구목록
왼쪽 하단 톱니버튼이 설정변경
가운데 화면을 탭해서 커리어, 타임 트라이얼 레이싱으로 이동 가능

알림창에서는 업그레이드, 수리, 팀 드라이버의 남은 시간 등이 표시 된다.

각 대회 버튼을보면 보유차량은 흰색으로 미보유차량은 회색으로 표시되고, 우측에 작은 아이콘으로 잠금, 점검중, 업그레이드 등 상세한 상황표시가 되있는걸 확인 할 수 있다.
 프로필 화면에서는 총 플레이시간, 수입, 달성률, 트로피 획득, 소유 차량 등이 표시되는데 왼쪽에 접혀있는 친구리스트에서 친구를 선택하면 서로간의 프로필을 비교해서 보여준다.

 차고는 인터페이스가 페이지 방식이라 차량이 많아질수록 불편함도 늘어나는 편인데, 그나마 '내 차' 옆에 돋보기 버튼을 누르면 제조사 별로 정렬하는 기능을 사용하면 그럭저럭 사용할만하다.




 이곳에서 각 차량의 3D 돌려보기, 정보, 차량정비, 업그레이드, 도색 등이 가능하다.

 메인메뉴에서 딜러샵으로 들어가서 차량을 구입 할 수도 있지만, 어차피 해당 리그의 트로피 갯수 조건을 만족해야 차량의 잠금이 풀리고 구입이 가능해져서 이곳보다는 각 레이싱 입장화면에서 구입하는게 낫다.

 레이싱에 참가하면 나오는 차량 선택화면도 우측의 차고 화면과 주요메뉴가 같아서 정비, 업글, 도색 메뉴 이용도 역시 가능.

 차량 선택 우측에 나오는 크루는 캐쉬템 골드로 고용해서 보상을 증가시키는데 사용하는데, 가격이 골드 1개라서 레이싱달러가 부족하다 싶을때 사용해 보는것도 괜찮아 보인다.

 왼쪽 처럼 레이싱 시작전 카운터 중 일때도 버튼을 탭해서 크루맴버를 고용하거나 조작 설정을 변경 할 수 있다.

* 가끔 최고속도 경주에서 기록이 안나올때는 조작설정에서 브레이크 지원을 해제하면 더 좋은 기록이 나온다.

 타임 트라이얼전세계 유저와 기록을 경쟁하고 등수에 따라 보상을 받게되는 별도의 대회로 참가 할 때마다 드라이브 포인트가 1개 소비되고, 각 트랙마다 사용가능한 차량의 폭이 넓어서 초반에 좋은 차량이 없을때는 높은 순위와 좋은 보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 리얼레이싱3 도 어쩔수없는 레이싱게임 이다보니 컨트롤도 중요하긴하지만 차빨이 최고다.

 온라인 멀티플레이어는 넥서스7 에서는 안나오고 아이폰에서만 나타나는 메뉴인데 (안드로이드폰은 없어서 모름), 리얼레이싱이 모든 경주에 TSM(비실시간 기록의 동기화)을 이용하는 반면, 이 온라인 멀티플레이는 실시간 동기화 방식의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용해보면 접속상태가 불안정해서 상대방의 차량이 순간이동하거나 접속이 끈기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제대로 이용하기 힘들었는데, 뭐 순위에 따라 약간의 보상이 있으니 한두번 참가해 보는건 나쁘지 않지만, 완전히 실시간 대전 게임수준으로 즐길 수 있을려면 많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드라이브 포인트, R$, 골드
드라이브 포인트는 타임 트라이얼 참가에 필요한 티켓으로 일정시간마다 자동으로 생성되고 최대슬롯은 골드를 이용해서 늘리 수 있다.
R$(레이싱달러)와 골드는 경주에서 이기면 보상으로 받을수도 있고 현금으로 구입도 가능한 캐쉬템으로, 차량 구입, 업그레이드, 정비, 팀 레이서 고용 등 전반적으로 사용된다.

R$는 제일 낮은(50000R$ = 2천원)걸 기준으로 1만R$ = 400원 수준이고, 골드는 (10골드=2천원) 1개 = 200원 수준 정도다.

가지 팁들..
 각 경주의 보상은 컵, 내구 레이스 같이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에 많은 편인데, 접속을 종료하기전에 팀 레이서를 고용해서 컵,내구레이스를 돌려두면 1~2시간후에 5천~1만 R$ 정도는 벌 수 있다.

* 중간에 언제든지 중지하고 가장 좋은 결과를 기준으로 보상을 받을 수있고, 현재 39레벨에 마지막으로 열린 퍼포먼스 럼블에서 팀 레이서 고용으로 컵을 돌려보면 차량에 따라 다르지만 우승 확률 1/20정도 고용비용이 높을수록 보상이 많고 대략 고용비용이 3천달러정도면 보상이 만골이상이다.

 레이싱 보상으로 받은 골드를 보상이 높은 컵,내구 레이스에서 매니저(1골드)를 고용하는데 사용해서 두배의 R$를 획득하는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또는 게임센터에 로그인하면 게임내용을 서버에 저장해서 다른 기기에서 동기화해 사용하는게 가능한데, 자동저장되는 시점이 게임시작때라서 불편하긴하지만..
 현재는 2개의 기기에서 같은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은 이런식으로 직접 클라우드 저장 메뉴에서 저장하고 다른 기기에서 불러오는 방법밖에 없다.
* 게임 종료시 저장이나 수시로 자동저장하는 식으로 개선이 필요..

인적으로 추천하는 설정들

조작방법 : 기울이기 A
아무래도 다른 레이싱게임에 비해 세밀한 조작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상컨트롤로 핸들조작이 더 불편했다.
드라이버 지원 메뉴
방향전환지원-설정,
트렉션 컨트롤-설정,
브레이크 지원-낮음 (최고속도에서는 해제 사용 추천)

화면 표시기 탭
속도표시-KPH (코너진입시 약100~120KPH 로 감속)


지도 설정 탭
지도 확대-멀리

카메라 설정 탭
수평선 기울기-해제 (이건 게임로프트사의 레이싱 게임에 적용되던 방법으로 현란하지만 어지럽고 조작이 힘들어지는 단점이)


경주 화면에서 우측상단 카메라 버튼을 눌러서 카메라 시점 전환이 가능한데, 3인칭 시점을 추천하고 이유는 속도감은 좀 떨어지지만 주변 상황파악이나 코너 진입경로나 감속에 수월하기 때문이다.

코너진입시 바깥쪽에서 100~120KPH까지 감속 후 안쪽으로 진입하고, 소리를 잘 들으면서 바퀴가 미끌어지는 소리가 안나는 상태로 코너를 도는게 핵심.

차량 구입시 즉시 배달되는 VIP대우는 인앱 현금결제방식으로 구입하는것이고 차종에 따라 가격에 차등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결론
 나름 아이폰으로 레이싱 게임 좀 했다고 (깊게는 아니고 여러가지) 생각하면서 더이상 흥미로운 레이싱 게임은 없을것 같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하루에 두세번은 리얼레이싱3 를 플레이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레이싱 부분도 잘만들었지만 레벨링, 차량 구입 업글, 멀티플레이 등 기존 레이싱게임에 비해 즐길꺼리도 많은편이라 오랫동안 즐기기에도 괜찮아보여 추천..

* 단, 아이폰 4S에서도 화면이 부드럽지않은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걸로 추측하기로는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 또는 아이폰 4S이나 아이패드 미니 1세대 이하, 넥서스7 1세대나 갤럭시 S4 미만에서는 원활한 실행이 안될수도 있을걸로 예상.. (애도)

왠만하면 하나구입.. badaro...: 넥서스7 (1세대) 꼼꼼한 리뷰, 뛰어난 가성비로 이북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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