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2015

맛있는 오징어 볶음 만들기, 고추장맛 또는 간장맛



1. 고추장으로 오징어 볶음 만들기

 오징어 볶음을 만드는 방법은 재료를 살짝 볶다가 고추장과 양념을 넣고 재료를 익히면서 국물을 졸이면 되는데, 뭐 재료마다 익는 시간이 다르니 차례대로 각각 볶아주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귀찮아서 각종 재료와 양념을 그냥 한방에 넣고 볶아주는 식으로 만들어서 먹곤 했는데, 맛은 비슷비슷 하더라는..




드는 방법

1.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손질한 오징어를 물에 씻고 가위로 잘라서 넣는다.
2. 당근, 양파, 호박 등 있는 야채를 넣어준다.
3. 오징어 1마리를 2인분 기준으로, 간장 2, 식초 1, 설탕 1 비율로 기본간을 맞춘다. (계량스푼이 없다면 밥숟가락으로)
4. 마늘 0.5 그리고 후추, 고추, 바질 등을 기호에 따라 넣어준다.
5. 재료들을 볶다가 재료들이 절반정도 익으면 고추장 1을 넣고 마저 볶아서 졸이면 끝.


 오징어와 야채를 먼저 기름에 볶은 후 양념을 넣고 볶아내면 기름진 볶음에 가깝고, 재료와 양념을 한번에 넣고 볶으면 약간 부드러운 볶음이 되는데, 어차피 고기처럼 양념에 미리 재어놓지 않는 이상 맛에서는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것 같다.

 뭐 그래도 볶음을 만드려면 재료들을 먼저 볶는편이 낫긴한데, 특히 오징어의 비린맛이 싫다면 먼저 볶아주거나 뜨거운물에 익혀버리는게 좋다.



 재료와 양념을 한번에 넣고 끓이면 마치 떡볶기 같이 되는데, 만약 고추장이 섞여버려서 야채가 익는데 오래 걸릴것 같으면 뚜껑을 닫아서 삶듯이 열기로 익혀준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국물이 끈적해질 때까지 졸이면 끝.
 오징어 볶음이라고 하면 약간 국물이 헐렁한 조림 비슷한 그림이 떠오르는데, 이런식으로 바짝 졸여서 먹는게 더 맛있는 듯.

 오징어를 자르는 방법은 가로결로 자르면 씹는맛은 있지만 결이 길어서 이빨에 끼는 느낌이 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세로로 자르는게 오징어가 돌돌 말리면서 결이 짧아서 먹기에는 더 편한 것 같다.








2. 간장소스로 오징어 볶음 만들기

 TV에서 와일드 쿡 인가 요리사가 여러곳을 돌아다니면서 그 지역 재료를 이용해 요리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에서 올리브유와 양념을 미리 볶아서 소스를 만들고 거기에 재료를 넣어서 볶아내는 식으로 자주 요리를 하길래 오징어 볶음도 그렇게 한번 만들어 봤다.

 혹시 몰라서 재료를 먼저 익히느라 약간 번거로웠지만 양념을 한번 끓여서 소스상태로 만든걸 사용하니 맛이 더 달콤하고 진하게 느껴지는게 양념치킨 안부러워서 나름 괜찮은듯.

드는 방법

1. 오징어는 뜨거운 물에 살짝 익히고, 야채는 볶아서 적당히 익혀준다.
2. 후라이팬에 올리브유 2, 간장 2, 식초 1, 설탕 1, 마늘 0.5 그리고 취향따라 바질,고추 등 갈아뒀던 귤도 2정도 넣어봤다.
3,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면 저어주면서 30초정도 더 끓여서 기름이 골고루 섞이고 살짝 끈적이는 상태가 되게 만든다.
4. 익혀뒀던 오징어와 야채들을 넣고 볶으면서 소스가 찐득해 질때까지 졸인다.


 올리브유가 없으면 식용유를 사용해도 상관없다. 올리브유가 몸에 좋고 풍미가 좋다고는 하는데 일반 식용유에 비해 가격이 두배정도 비싸다보니 선뜻 손이 가지는 않는게 현실.

 재료에 양념을 넣고 볶으면 다 익을때까지 어떤맛이 날지 살짝 애매한데, 이렇게 먼저 양념을 끓여서 소스처럼 만드니까 맛이 더 완성된 느낌이랄까, 이런맛은 마트에서 파는 완성 양념으로만 낼 수 있는건줄 알았더니 별거 아니었군.

 부글부글 끓으면 불을 줄이고 살살 저어주면서 마늘도 익고 기름도 섞이도록 좀 더 끓여주면서 간도 살짝 본다.

 야채가 없어서 끓는물에 익혀둔 오징어만..

 끓는물에 살짝 데쳐서 오징어 특유의 비린내맛도 없고 자르기도 편해서 좋다.
 볶아주면서 오징어도 마저 익히고 소스도 졸여준다.
 소스가 찐득해질 때까지 졸이고나니 모양도 그렇고 맛도 양념 바베큐 치킨하고 비슷.
 맛은 설탕과 간장이 농축되서 달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약간 있고, 고추를 약간 넣었더니 매콤달콤한게 매운 양념치킨 같은 맛이 난다.













결론

 오징어 볶음은 간편하게는 떡복기처럼 재료와 양념을 넣고 볶거나 조림처럼 만들수도 있지만, 두번째 방법인 재료를 먼저 익히고 소스를 만들어서 볶는게 맛은 더 있는것 같다.

 요리라는게 잘 모르면 음식마다 만드는 방법도 다르고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조금만 알고나면 재료에서 차이가 있을 뿐 기본이되는 양념 조합과 몇가지 조리법을 약간씩 응용하면 맛을 내는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듯.
 예를들면 간장,식초,설탕 같이 여러 음식에서 기본간을 잡아주는 양념에다가 고추장,된장,마늘,고추 같은걸 넣어서 응용하면 왠만한 요리가 가능하고, 국, 조림, 볶음 같은 몇가지 조리법으로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면 되는 식이다. 마치 수학의 함수 처럼..

 물론 전문적인 요리에는 뭔가 비법이 숨어있겠지만 보통 한끼니 때우는 요리들은 이정도로 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만들 수 있다. 위의 조리방법에 오징어 대신 돼지고기 넣으면 그게 돼지고기 볶음이고 밥과 참치를 넣으면 참치 볶음밥이 되는 뭐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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