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2013

앵그리버드 개발사가 만든 생산게임 The Croods. 평범~하다.



화 크루즈 패밀리의 캐릭터와 배경으로 앵그리버드를 만든 로비오(Rovio)에서 만든 생산게임 The Croods.

몇 일간 플레이해 본 느낌은
로비오에 대한 기대치에 비해서는 그래픽은 괜찮은 평범한 생산게임 정도인것 같다.
영화 캐릭터와 배경을 사용해서 아기자기하면서 자연스런 분위기를 잘 살린 그래픽과 무난하게 편리한 UI
여기저기 친절한 설명이 되어있고, 여러가지 퀘스트와 퀘스트 보상으로 또 다른것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연결을 보여준다.

를 먹여서 당근을 캐네고, 다시 당근을 먹여서 잎사귀와 돌을 얻는 식으로 모든 자원이 딸기에서부터 연결되어 있다.
딸기6개=당근6개=잎사귀2개=깃털1개
이런식으로 후반 자원을 생산하려면 결국 기하급수적으로 많은양의 딸기가 필요하고 연계과정중에서 사라지는 자원량도 상당하다는 것..

보석으로 만드는 골드 생산 동물은 연계된 자원이 없으므로 꼭 지을 필요는 없다.


한쪽에 위치한 정글에서 해당 동물용 덫을 설치해서 잡은 후, 우리에서 먹이주고 길을 들인 후..


해당 동물의 집을 지어주면 자원 생산을 시작 한다.

생산메뉴에서 집을 선택하면 아래쪽에 최대로 지을수 있는 수와 현재 지은 건물 수가 표시되니 참고.
동물 설명에선 어떤 자원을 먹고 생산하는지와 레벨에 따른 생산 속도를 보여준다.
동물의 레벨업은 수프를 이용하고 수프는 여자 원시인 우가스의 주문을 완료하면 얻을 수 있다.

동물의 최대레벨은 5레벨이고 생산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동물은 미묘하긴 하지만 레벨마다 크기가 조금씩 커지는데 5레벨이 되면 눈에 띄게 커진다.

궂이 엔피씨를 탭하지 않고, 우측 3명의 얼굴을 탭해도 퀘스트 창을 열 수 있다.

건물(3레벨)은 한번에 생산 대기열에 걸 수있는 양이 늘어나는 역할을 한다.

건물에 박힌 당근이나 돌덩이 숫자로 레벨을 표현하고 있다.
먹이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연속으로 채울 수 있고, 진행바 앞쪽 보석은 즉시완료 버튼으로 확인창 없이 보석이 소모되니 실수로 누르지 않도록 조심한다.


버그인지 의도된건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건물의 보관양에는 제한이 없기 때문에 수확하지 않고 계속 생산하면서 자원을 계속 쌓아 둘 수 있다.

골드를 모으는 방법은 엔피씨 3명의 퀘스트를 완료하는 것인데,
그 중 여자 원시인 퀘스트가 반복해서 완료하면서 골드와 수프를 모을 수 있다.

필요한 자원이 없다면 주문 위에 재생성 버튼을 눌러서 주문을 지우면 된다.
 할아버지가 주는 퀘스트는 업적과 튜토리얼에 가까운데, 각 레벨마다 몇 개씩 제공되고 내용은 건물을 짓거나 동물을 길들이고 장식품을 설치하는 것...

스팟 버튼을 누르면 해당 퀘스트를 완료 할 수 있는 메뉴로 바로 이동한다.
창고는 적은 편이지만 보석이 아닌 골드로 확장이 가능하다.
우측에 최대 보관량, 막대그래픽에 현재 보관량이 표시되어 있다.

자원을 사용 하거나 수확 할 때마다 메인 화면UI 우측 상단 창고버튼에 해당 자원량이 잠깐씩 표시되기도 한다.

주변 나무를 제거하면 경험치와 보석을 얻을 수 있다.

초반에 제공되는 보석은 잘 아껴서 딸기 나무 업그레이드에 사용하고, 지역을 확장하면 2번째 딸기 나무가 나오는것까지 감안해서 아껴두는것이 좋다.
 레벨업을 할 때마다 지을 수 있는 집과 장식품이 늘어나고 길들일 수 있는 동물 수도 증가 한다.
추가로 약간의 골드와 보석도..
 두번째 지역을 확장 하기 위해서는 남자 원시인의 3가지 퀘스트를 3번 완료 해야 한다.
이 퀘스트는 상위 자원을 요구하지만 보상으로 많은 골드를 준다.
완료하고 나면 새총을 타고 날라가서 나무를 쓰러뜨려 다리를 만드는 어처구니 없지만 재밌는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원시인들이란..
자신의 레벨이 표시된 초상화를 누르면 나오는 메뉴에서 친구들의 마을을 방문 할 수 있고, 견본으로 꾸며놓은 마을에서 게임의 끝을 살짝 엿볼 수 있다.

조각상들만 가득..
집이나 장식품의 모양과 색깔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다보니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묻혀버리는 느낌이 들면서 건물 간 구분이 잘 안되고 밋밋하게 보이는 점은 아쉬운 부분.









 가지 아쉬운 점은..
최고레벨이 20으로 낮은걸로 봐서는 영화 홍보를 위해서 만든 간단한 게임인 것 같은데, 가장 핵심이되는 딸기 보관양을 캐쉬보석만으로 제한해둔걸 보면 아닌것도 같고 애매하다는 것.

소셜기능의 부재와 생산과 퀘스트를 통한 단순한 골드벌이, 자원간 과도한 연결로 자원 수집이 어려운 점 등으로 지속적인 흥미를 유발하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한번쯤 플레이하면서 이런게임도 있구나라고 경험해 볼 정도의 가치는 있어 보인다.

혹.. 복잡하지 않고 혼자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그래픽의 생산게임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도 있을 정도의 게임이다.
아마 하루에 몇 시간씩 꾸준히 한다면 한 2주정도.. 간간히 한다면 한달정도면 모든 동물들을 키우고 자원생산 트리를 완성하는 끝을 볼 수 있을 것 같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단점을 보완한다면 좀 더 즐기는것도 가능 할 듯.. (얼마전 변경사항인 딸기 보관양 증가 같은)


모든 자원의 시작이 딸기 한가지다보니 후반으로 갈수록 자원 생산속도가 급속히 느려지는 경향이 있는데,
거기에 딸기의 짧은 생산시간과 작은 보관량 때문에 계속 지켜보면서 수확하지 않는한 진행이 안되는 상황은 가끔씩 들여다 보면서도 키울 수 있는 생산게임의 매력을 고려하지 못한것 같아서 아쉽다.
사실 헤이데이와 비슷하면서도 크루즈가 더 재미없게 느껴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것 같은데,
헤이데이의 경우 기본이 되는 농작물이 여러가지이고 보관량도 쉽게 늘릴 수 있다 보니, 몇 시간만에 접속해도 생산 대기열을 모두 채우고 수확하는 즐거움이 있는 반면, 크루즈는 기본이 되는 자원이 딸기 뿐인데다 최대보관량을 늘리는것 마저 쉽지 않다보니 가끔 접속해서는 생산 대기열을 채울 수 없고 거의 게임 진행이 안되는 상황이 되버린다.
(기본 자원 종류를 늘리던가, 딸기의 최대 보관량을 현재보다 3배이상으로 늘려서 비 접속시 모이는 자원량을 늘려줘야 할만 할 듯..)

또 한가지, 두 게임 모두 주문을 완료하고 보상을 받는 반복작업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헤이데이는 그나마 다양한 생산물을 이용해서 지루하다는 느낌이 약한 반면, 크루즈는 단순한 생산과정의 반복과 몇 안되는 자원종류로 쉽게 반복작업의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경향이 있다.

두 줄 정리
자연스럽고 깔끔한 그래픽, 편리한 UI, 친절한 설명, 다양한 할 일 제공
특징 없는 건물과 동물, 단순한 자원 관계, 생산량의 과다 제한, 필요이상의 생산 기능 세분화(건물과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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