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2013

SKT T끼리 무제한음성 요금제. 통신사의 새로운 떡밥?



KT를 사용중이지만 뉴스에서 SKT에서 새로 출시한 파격적인 요금제로 통신사들의 서비스 경쟁이 심화 될것같고, 통신사들의 수익성이 어쩌고 저쩌고라는 내용이 있길래, 도대체 어떤 요금제일까 궁금해서 한번 자세하게 살펴 봤다.

결론은..
LTE요금제에 이어서 3G 무제한 데이터 사용자를 줄이기 위한..
무료음성량을 줄여서 더 많은 통신요금을 받아내기 위한.. 떡밥 정도?

통신사가 큰 희생을 하면서 소비자를 위한 결심을 한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런일은 없을거라는걸 그간 경험에 비춰보면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통신사들의 목표가 사용자들의 패턴을 조사해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줄이고 필요 없는 부분을 혜택으로 제공하면서 더 많은 통신비를 내게 하는것 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피해의식에 찌든건가.. (사실 통신비도 얼마 안나오는 편인데..)
아무튼 이정도 요금제라면 통신사들간의 출혈이 아니라 다른 통신사들도 발벗고 나서서 만들정도로 오히려 통신사에 유리한 조건인 것 같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무료음성, 올인원, T끼리 요금제를 비교해봤다.


SKT사용자간 무제한음성이라는 이유로 무료음성 제공량을 절반으로 줄여 놨는데,
평소 무료통화 300분을 사용하던 사람이라면,

줄어든 무료통화 150분과 나머지 150분을 SKT사용자간 통화를 해야 기껏 본전이다.
그런데 300분을 이용하던 사람이 그 이상의 통화량을 사용 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나머지 150분을 SKT사용간 통화 해야하는데, 핸드폰 사용자의 50%가 SKT사용자라고해도 75분은 SKT사용자간 통화로 무료지만 나머지 75분은 KT,LGU,일반전화 등을 사용하면서 오히려 75분에 대한 추가요금만 지불하게 되는 상황도 생각해 볼 수 있다.
(SKT사용자간 무료 75분은 사용도 못하고 사라진다거나..)

만약 자신이 정말 SKT사용자간 통화가 많아서 '3G T끼리 요금제'를 이용해야 겠다면,
평소 자신의 통화량에 SKT간 통화량을 뺀 만큼의 무료음성요금제와 SKT 사용자간 50% 할인(무료음성 소모 후 통화에 적용) 해주는 옵션요금제 'T끼리 T내는 요금'을 사용하는걸 권하고 싶다.

T끼리 T내는 요금 (요금제 - 옵션요금제 전체 - 음성옵션)
2500원/월, SK텔레콤 이동전화번호로 발신한 국내음성/영상통화에 대해 50% 할인
요금제의 기본제공 무료통화 및 옵션상품의 무료토오하 소진 이후 할인 적용.

존 무료음성 요금제에서 음성을 줄이고 데이터를 넣은것이 무료음성2와 올인원요금제,
올인원 요금제에서 무료통화를 더 줄이고 데이터양을 줄인게 LTE요금제,
거기서 무료음성을 더 줄이고 데이터양을 조절한것이 바로 '3G T끼리 요금제'

뭐 기기할부금 줄어든다고 자신의 통화,데이터 사용량보다 많은 비싼 요금제 사용해서 매달 남는 사용량을 버리면서도 "헤헤 난 이렇게 많이 할인 받는다~"고 좋아하는..
사실은 할인받는 금액보다 공돈을 더 많이 퍼주고 있는것도 모르는 바보가 아니라면..
통신사의 약정 할인에 묵여서 요금제를 변경 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자신의 정확한 음성,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요금제와 부가서비스를 이용한다면 한달에 몇천원에서 몇만원까지도 절약 할 수있을 거라고 장담한다.
(일일이 알아보는게 복잡하다면 고객센터 상담원에게 물어보면 간단하다.)


자신의 음성 사용량에 맞는 무료음성 요금제(사실 할인율은 한15% 되려나)를 고른다.
동영상,음악 등은 주로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카톡정도를 3G 데이터로 이용한다면 데이터옵션 요금제에서 저렴한걸 사용한다. (데이터 35 이월의 경우 7천원분량이면 약 14메가?)


이번에 출시된 SKT의 T끼리 무제한 음성,문자 요금제
기존 올인원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음성, 데이터양의 구성만 다르다.
(무제한에 현혹되지 말자는..)

그 중 45000원자리 요금제의 내용을 살펴보면 올인원 44에 비해 30%이상 줄어든 무료음성, 데이터는 100% 더 제공, 데이터 초과 사용량 가격 절반이상 할인 등.
그리고 기존 사용자를 잡아두기 위한 포석으로 처음 구입시 할인 혜택과 같은 스페셜약정할인으로 12,24개월 약정시 요금 할인도 제공하지만 다른 할인 프로그램에 비해 이득인지는 잘 모르겠다.
현재 기존 할인프로그램 우량할인(정액형)과 스페셜할인이 2012년 11월 1일자로 가입중단이 됐기 때문에, 만약 비슷한 수준의 할인프로그램이 없다면 이 요금제의 할인을 받는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줄어든 음성통화료(약 100원/분)와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 사용량(부가서비스 기준 약 2000원/100MB, 일반데이터 기준 50000원/100MB)까지 감안하면 이득이 아닐지도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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