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나 포인트카드의 포인트와 달리 통신사 포인트(마일리지)는 신경이 잘 안쓰게 되는 편 인데, 그렇다고 통신사 카드로 할인 받을일이 많은 것도 아니다보니 그 사이 쌓인 포인트(올레 별)가 10만이 넘어가는 걸 보고는 소멸 되기 전에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마땅히 한방에 소비 할 수 있는 방법은 새 휴대폰을 구입시 할인 받거나 포인트샵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방법 밖에 없지만, 포인트샵이 시중가보다 비싼건 신용카드 포인트 샵이나 마찬가지라서 사실상 한방에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보는게 맞고 결국 귀찮게 조금씩 여러차례에 걸쳐 소비하는 방법밖에 없다.
뭐 다른 통신사는 포인트가 많이 안 모여서 이런 고민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KT올레의 경우는 통신료 적립 외에도 1년에 한번 등급에 따라 별(포인트)을 지급하기 때문에 의외로 많은 별이 쌓여 있게 되는데, 대신 유효기간이 2년 밖에 안되서 깜빡하면 소멸되어 버리기 쉽다.
2009년 5월 방통위와 이통3사의 마일리지 제도 개선을 통해 포인트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유효기간도 5년에서 7년으로 연장되었다고는 하나(정확한 변경시기는 통신사마다 다름), 반기마다 소멸되는 통신사 포인트가 아직도 몇 백억 상당에 이른다는걸 보면 여전히 통신사 포인트에 대한 접근성이나 인지도는 좋지 않은걸로 보인다.
이동통신사 마일리지 제도 대폭 개선 - 소비자가 행복한 블로그
개인적으로는 무료 요금제에서 사용하지 않는 요금에 대한 안내나 사용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 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주는게 더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2년 약정 끝나고 나서부터 빗발치게 걸려오는 신규폰 가입 권유 전화의 1/10 많이라도 이런 부분에 신경을 써준다면.. 통신사가 적자 나겠지..
여기서 한가지 특이한건, 2009년 방통위와 통신사가 마일리지 제도를 개선하고나서 KT는 구 마일리지/포인트제도의 신규가입을 제한하면서 사실상 정지시키고 새로운 마일리지 제도인 올레클럽을 만들어 전환을 권유하고 별 포인트를 지급하게 되는데, 기존 마일리지 개선사항에 포함 된 유효기간 5년에서 7년으로 연장은 구 마일리지에만 적용 할 뿐, 새로운 올레클럽 별은 마일리지 제도가 아닌 것처럼 2년이라는 유효기간을 적용해서 오히려 개선 전 유효기간 5년 보다 더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만드는 꼼수를 발휘했다는 것..
* 개선사항 중 하나였떤 포인트를 이용한 통화료 납부의 자동결제 시스템 역시 매달 신청해야 하도록 만들어 놨다.
연간 별을 지급해주는걸 좋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더 짧은 유효기간 2년으로 더 빠르게 소멸시키기 위한 꼼수라고 해야 할지는 각자의 판단에..
올레클럽 별 뿐만 아니라 다른 이동통신사의 맴버십 포인트를 최대한 제값에 사용하는 방법은 통신사의 모바일 상품 결제에 이용하는 것 같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포인트 할인을 받으면 세트메뉴를 고를 수 없다던가 다른 할인과 중복이 안되는 경우가 있고, 마트에 비해 비싼 편의점에서의 할인이라던가 포인트 몰 가격은 기본으로 10%이상 얹고 시작하니..
다른 통신사도 비슷한 방식으로 모바일 상품 구입 및 통화료 납부가 가능한데, 사용하는 곳이 KT 뿐이라서 올레 사이트를 예로 들었다.
각 통신사의 맴버십 포인트 안내 페이지
KT : 올레사이트 - 올레클럽 - 별스토어 - 모바일 상품
SKT : T world 사이트 - 혜택/이용안내 - 포인트/멤버십 안내 - 레인보우 포인트
LG U+ : U+ 사이트 - My페이지 - 멤버십/포인트 - ex포인트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이트에서 해당 메뉴를 찾는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KT 올레의 경우는 올레클럽 별을 사용하는것은 요금제 변경하듯이 쉽지 않은데, 고객센터 상담원을 통해서 포인트 사용에 대한 부분을 처리 할 수 없고 홈페이지에서 직접 설정하는 방법 뿐인데, 과연 어린이나 노약자 또는 컴퓨터에 익숙치 않은 사람은 어떻게 포인트를 쓰라는건지.. 포인트 자동 요금 납부도 안되고 참 가지가지 쓰지 못하게 방해장치를 만들어 놓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다른 통신사 역시 번거로운 조건들을 걸어두긴 마찬가지..
몇가지 유의 할 점은 무료 요금제를 사용중이라면 무료 음성을 다 사용하고 추가로 사용한 음성요금에 대해서만 납부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료 음성을 다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더 낮은 요금제로 변경하지 않는한 포인트 납부는 불가능하는 것과 부가서비스, 데이터 상품 구입도 가능하다.
KT올레는 다음달 청구 금액에서 추가로 발생한 요금을 계산해서 포인트로 미리 결제를 해두고 남은 금액은 반환되는 식인데, 통신사에 따라서는 한달간 사용 가능한 무료음성 서비스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하는걸 본 것 같기도 하다.
결론
이동통신사 포인트 소멸되기 전에 잘 찾아 쓰자..
꼼수를 부려 유효기간을 2년으로 줄인 올레 별 포인트는 꼭 찾아 쓰자..
포인트로 음성요금 납부를 하려면 사용량보다 적은 요금제를 사용해야한다..
그리고 3G데이터에 이어 LTE요금제 그리고 LTE-A 요금제까지..
사용량보다 많은 음성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면서 몇 만원 공돈을 지불하고 기기값 할인을 받는게 과연 이득인지 계산기 두들기면서 다시 생각해 볼 것..
올레클럽 별로 데이터 구매할 수 없습니다.
답글삭제11월부터인가 바꼈답니다 ―,.―
저도 이번에 데이터 좀 구매하려고 했더니 없는 상품이라고 에러뜨더라구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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