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2013

담백하고 고소하면서 저렴한 난타5000 치킨 (훈제치킨)



 렴하게 피자를 먹을 수 있는 난타5000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어느날 카운터에 세워진 치킨 메뉴를 보고 난타에서 치킨도 파나?라고 생각했다가 엊그제 그 생각이나서 난타 치킨을 사다 먹어 봤다.
 치킨 가격도 11000원으로 다른곳의 후라이드나 바베큐에 비하면 착한편이고 구성물은 치킨,캔 콜라,머스타드소스,피클이 들어있다. (그런데 젖가락이 없던데 실수겠지..)

듣기로는 하림닭을 사용하고 훈제 상태로 거의 조리되어 있는 상태의 닭을 오븐에 돌려서 주는거라는 것 같은데,
 먹어 본 느낌은 기름기가 적고 오븐에 돌려서인지 약간 구수한 맛이 바베큐와 비슷한 느낌도 있으며, 속살도 적당히 퍽퍽하고 약간 촉촉한감도 있어서 식감도 괜찮은편이고 짜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훈제라기 보다는 양념을 바르지 않은 바베큐에 가까워 보인다고나 할까..

 그런데 이번에 난타5000 홈페이지를 보고 알게 된 사실인데, 난타5000 매장이 광주,전남,서울 몇 곳에만 있고. 비슷한 컨셉으로 저렴하게 피자를 판매하는 피자스쿨이 전국적으로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다. 그럼 타 지방 사람들은 난타 피자의 존재를 모른다는 거군..
 아무튼 전에는 피자스쿨도 자주 이용했었는데, 주인이 바뀌고나서 두세번인가 피자를 사먹고나서 배가 계속 아파서 요즘은 난타5000 피자만 먹고 있다.
밀가루가 몸에 안받나..
* 난타5000은 쌀 도우를 사용하기 때문에 빵과 떡의 중간쯤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전에 먹어 본 훈제 칠면조던가.. 오리 던가.. 속살이 약간 소세지 같은 식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난타 치킨의 속살은 바베큐와 훈제의 중간쯤 되는 정도의 식감이다.
양념이 없어서 약간 심심하기도 하지만 고소해서 맥주랑 먹어도 잘 어울린다.

 개인적으로 다리의 그 민들민들한 식감이나 맛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닭다리는 수분이 빠져서 그런지 쫀득하면서 약간 퍽퍽한 식감은 괜찮은 편.



 가장 좋아하는 퍽퍽살은 구워져서인지 훈제 때문인지 고소한 맛이 있고, 겉이 약간 바삭하고 맥주랑 가장 잘 어울리는 맛 인듯
껍질은 바삭하게 과자처럼 구워져서 꼭 셀로판지를 붙여 놓은것 같은데, 그냥 씹어 먹어도 고소한 과자같은 느낌으로 후라이드의 튀겨진 바삭한 껍질보다는 얇고 약간 질기고 바삭해서 씹어 먹을만 하지만 껍질을 원래 싫어해서 먹지는 않았다.

즘 후라이드가 보통 14000~16000원 이니까 난타 치킨은 11000원으로 가격매리트가 있긴한데, 상자를 열어보면 닭의 양이 너무 작아 보인다. 뭐 훈제치킨으로 기름기와 수분이 빠져서 부피가 확 줄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떡이나 고구마 같은걸 추가해서 좀 푸짐하게 보이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부위별로 작게 토막나 있어서 집어 먹기도 편하고,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나이드신 어른들이 오히려 좋아 할 것 같기도 하고, 맥주 안주로도 딱 이긴 한데.. 왠지 자주 먹기에는 뭔가 심심하다. 피자나 떡복기, 바베큐치킨 처럼 입이 심심 할 때 딱 떠오르게 하는 그런 자극적인 맛이 부족하다는게 약간 아쉬운 부분..

다음엔 치즈나 토핑 추가해서 먹어볼까.. 해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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