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던 전기압력밥솥이 밥은 되는데 여기저기 찌든때도 끼고 고무패킹도 늘어나서 보온시 밥이 금방 말라버리는 증상이 있어서, 이번에 카드 포인트 몰에서 밥솥을 하나 구입하게 되었다.
사실 포인트를 캐쉬백하려고 했는데 결제계좌가 해당카드 은행이 아니면 불가능하게 바뀌는 바람에 그냥 결제계좌를 바꾸기도 귀찮고 해서 포인트몰이 비싸다는걸 알면서도 그냥 구입 했는데, 포인트몰이 대부분 그렇듯 비싼 가격에 한정된 물건이다보니 결국 구입한 물건은
쿠첸 WPQ-LC1020F 전기압력밥솥(2011년) 135,000원 (신한카드 올뎃쇼핑)
비슷한 가격대에 자주 들어본 쿠쿠 밥솥도 있던데 궂이 쿠첸을 고른이유는
포인트몰에 있는 물건 중에서 비슷한 가격대 쿠쿠 제품은 08년 모델 뿐이었고, 그나마 적당한 가격에 최근년도 모델이 이 쿠첸 밥솥 뿐이었다는 슬픈 사실..
그리고 별거 아니지만 자동세척 기능과 누룽지 기능도 선택하는데 한 몫을 했다.
다나와를 살펴보면 비슷한 가격대에서 쿠쿠 보다 쿠첸이 좀 더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걸 볼 수 있고, 구입한 WPQ-LC1020F의 가격은 17만으로 나오지만, 비슷한 기능의 다른 밥솥들은 보통 10~14만원대 정도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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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 전기압력밥솥 10인용 WPQ-LC1020F 사용 소감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4~5년 사용한 기존 전기압력밥솥(6인분)에 비하면 상당히 좋다.
잡곡밥이 대략 30분정도 걸리고, 10인분 넉넉한 용량도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고,
고무패킹이 새거라 그런지 뚜껑을 열고 닫을 때 빡빡한 느낌으로 하루종일 보온을 해놔도 밥이 마르지 않고, 자동세척 기능을 이용해서 노즐 청소가 가능하다는 점도 좋다.
전면 상태 화면이 간단하게 시간과 메뉴만 있어서 나이드신 분들이 사용하기에도 복잡 하지 않은 점도 마음에 든다.
밥 맛은.. 그냥 압력 밥솥에 한 맛하고 비슷한 정도?
사실 밥맛이 쌀에 따라 차이가 나면 모를까 밥솥에 따라서는 큰 차이가 날 것 같진 않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고가의 전기압력밥솥으로 한 밥이 얼마나 더 맛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살펴 본 바로는 화려한 LCD화면(터치스크린 등), 더 많은 안전장치, 더 많은 첨단 기능(전화로 취사 시작 등)들로 인해서 가격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다.
뭐 쿠첸 WPQ-LC1020F 도 쓸만하고 마음에 들지만 만약에 포인트가 아닌 현금으로 구입한다면 10만원대에 쿠첸 WPC-D1078F 를 구입하는게 나을 것 같다.
이번에 밥솥을 구입하면서 모델명의 알파벳과 숫자가 의미하는것에 대해서 궁금 했는데, 스마트폰 처럼 몇 개의 주요 모델 위주로 생산하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슷한 기능에 너무 많은 모델들이 있고 거기에 모델명도 가독성이 떨어지는 암호처럼 되있어서 소비자가 구분하기엔 어려워 보였다.
구글링과 쿠쿠 고객센터와 쿠첸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서 알아본 모델명에 있는 알파벳과 숫자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앞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쿠쿠,밥솥,압력과 나머지 알파벳과 숫자는 주요 기능과 구성물을 알려주기 때문에 알고 보면 재밌기도하고, 역으로 원하는 밥솥 기능을 모델명으로 만들어서 검색 할 수도?..
그리고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어도 유통망에 따라 달라지는 모델명으로 혼선의 여지가 많은편이라서 쿠쿠처럼 정확한 규칙을 기대하기는 힘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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