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2013

싸고 가벼운 런닝화 TESLA TF-E620. 좋은지는 글쎄..



즘 운동삼아 저녁에 동네 한바퀴를 걷고 있는데,
이전에 사용하던 운동화가 밑창이 얇고 단단해서 발목이 아픈것 같아서..
밑창이 두껍고 푹신한~ 그리고 저렴한 운동화를 하나 구입했다.
badaro...: 걷기운동 상태를 기록,분석 해주는 MapMyDogwalk 어플

그냥 막 신을거라서 일단 집앞에 보세 신발가계에 가서 물어보니,
짝퉁 N자에 밑창은 그냥 딱딱한 고무 운동화를 39,000원이라면서 내밀길래 생각해보고 다시 오겠다고하니 25,000원에 준다고 한다.
완전히 호갱님을 만난듯 한 그 눈빛과 일단 신겨서 팔아 먹으려는 손짓을 피해 신발가계를 탈출한 후 다나와에서 검색을 시작했다.

뭐 집앞 신발가계랑 비슷한 짝퉁이거나 메이커 없는 신발들은 거의 만원대..
들어보진 못했지만 신발 메이커이긴 한 건 2만원대 부터,
딱 들으면 알 수 있는 유명메이커 들은 6만원대도 있지만 대부분은 십만원대다.

개중에 찾은게 바로 테슬라(TESLA)라는 곳에서 만든 TF-E620 (26,800원)
구입한 11번가 링크 (항상 말하지만 광고 아님)
테슬라라는 곳도 신발 메이커이긴 한 것 같은데 역시 들어본 적이 없어서..


리복의 십만원짜리 신발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소재나 밑창은 비슷한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는 좀 더 허약한것 같은 느낌이랄까..
리복 RB-J93760 십만원인데 멋지게 생겼네..




쿠팡에서 세일하는 페이퍼플레인 운동화도 2만원대로 괜찮아 보였는데,
페이퍼플레인도 들어본적은 없지만 국산제조에 좋은 재료 어쩌고 저쩌고 하는거 보면 저가에 품질이 괜찮은 신발을 만드는 곳인것 같다.
단독 페이퍼플레인 운동화 - 쿠팡 판매는 어젠가 끝났는데, 오픈마켓에서 사는거랑 가격차이가 몇천원 정도로 사실 큰 차이는 없다.


이게 구입 한 TF-E620 인데 일단 가벼워서 놀라고 겉감이 얇아서 놀랐다.

런닝화가 원래 이런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가벼운건 좋지만 겉감이 어디 긁히면 찢어질 것 같이 얇은 천을 대 놓은것 같은데, 통풍은 잘되지만 발을 딱 잡아주는 느낌 없이 천으로된 실내화를 신은 것 같은 느낌이다.

특히 뒷꿈치를 잡아주는 부분도 그냥 천으로 되있어서 힘주면 금방 터질것 같아서 가벼운 달리기나 걷기 이외의 과격한 운동할  때 신기에는 외피가 좀 약해 보인다.
다른 비슷한 메이커 신발 사용기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긴 하던데 이런 디자인의 특징인지 언제 한번 메이커 운동화 매장 가서 한번 둘러봐야  할 듯.








저가 제품들은 그냥 비닐 포장으로 오는 경우도 있다던데, 역시 테슬라는 메이커..
박스포장으로 도착.
밑창 고무는 조잡한 곳 없이 깔끔하게 붙어있고, 메쉬 외피를 감싸고 지탱해주는 인조 가죽(남색) 외피가 상당히 얇다는게 특징.

발등이 낮게 제작되었다고해서 원래 치수보다 10mm 크게 주문했는데도 처음 신을 때 꽉 끼는 느낌이 들었지만, 외피가 얇아서 그런지 몇 번 신으니 괜찮아 졌다는..
(설마 늘어나는건가?)
전체를 감싸고 있는 인조가죽 외피가 있긴 하지만 발을 잡아준다는 느낌보단, 발이 안빠지게 걸쳐있는 느낌 정도인데,
그렇다고 헐렁하거나 그런건 아니고 단지 꽉 잡아주는 느낌이 부족한 정도.
이 신발의 특징이 밑창이 돌기 처럼 생겨서 맨발로 걷는것 같은 유연함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그건 정말 그런듯!

비슷한 모양의 2만원짜를 나두고 이 제품을 구입 한 이유가 밑창 재질이 FLEXITE라는 소재로 왠지 그냥 딱딱한 고무는 아닐것 같아서 였는데, 저가 운동화 밑창의 그 딱딱한 고무들 보단 확실히 푹신한 느낌이다.
(어떤 소재인지는 잘 모름..)
 발등 덮개 부분이 일체형으로 몸체와 붙어있고, 안감도 얇은 편이라 그리 푹신한 느낌은 없는 편이다.

 밑창 재봉선은 촘촘하게 잘 박혀 있고 상태도 양호하다.
안감 무난하게 부드러움.
역시 메이커 신발.. 안감에도 착실하게 스티커가 붙어있다.
돌기 모양의 밑창이 두껍고 넓게 퍼져 있는 모양에 부드러운 재질 때문인지 신어보면 상당히 푹신한 느낌이 들면서 반동은 적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밑창이 잘 접히기 때문에 맨발로 걷는것 처럼 발바닥이 많이 꺽이는 편인데, 처음이라 그런지 발바닥이 약간 땡기긴 하지만 발바닥에 자극은 확실히 될 것 같다.

단점은 자갈길을 지나면 틈새에 자갈이 많이 낀다는 것..

전체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특히 밑창이 맘에드는 괜찮은 런닝화 같다. 다만 매쉬와 인조가죽 외피가 얇아서 내구성이 썩 좋지는 못할 것 같지만 곱게 잘 신어 보는 수 밖에 없을것 같다.

혹시나 한 두달안에 외피가 터진다면 추가 리뷰를 작성하고 리복을 사버릴지도..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