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5/2013

넥서스7 (1세대) 꼼꼼한 리뷰, 뛰어난 가성비로 이북리더기 대안으로 충분 (안드로이드4.4)



블릿이라는게 세상에 나온지 3~4년은 된 것 같은데, 이제서야 넥서스7 (1세대)로 태블릿 세상에 발을 디딘 소감은.. '아~ 진작에 사볼껄'하는 후회가 들정도로 스마트폰 보다 큰 화면에 다양한 활용성이 아주 마음에드는 물건이라는 느낌이다.
 물론 하드웨어 기술의 발전으로 가격이 저렴해지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업데이트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춘거니 만약 더 일찍 구입했다면 비싼 비용에 비해서는 조금은 불편한 안드로이드를 참으며 사용해야 했을지도 모를일이지만..

 이미 지난번 7인치 태블릿 글에서 (badaro...: 요즘 7인치,8인치 태블릿 중 살만한 것..) 7인치 태블릿 중 가성비면에서 가장 매리트 있는 제품이 넥서스7 1세대라는고 결론을 내렸고, 초기 구입비용 면에서도 부담없는 가격이라 선택하긴 했지만, 구입하는 순간까지도 넥서스7 2세대에 비해 떨어지는 하드웨어 성능때문에 게임을 돌려보고 버벅거리면 후회 하지 않을까하는 고민이 살짝 남아있었던게 사실인데..
 막상 넥서스7 1세대를 받고 여러 어플들을 돌려 보고나니 그런 고민이 다 쓸데없는거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상했던 것보다 모든면에서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원래 박스 개봉기는 참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몇겹 안되니 간단하게~

박스 디자인은 그리 특별 할 것 없이 평범한 편이고,
안에는 약간 고급스런 느낌의 무광 검정색 종이 박스가 있지만 짱짱하지 않고 약간 헐렁한 편이라 싸구려 느낌도 살짝 있고,

상자를 열면 넥서스7 이 버튼 설명이 써있는 비닐에 쌓여있고,
넥서스7 을 들어내면 아래쪽에 있는 상장에 충전기와 연결선, 설명서, 풀짐보증서가 들어있다.

이상 개봉기 끝.
서스7 앞면은 맑고 투명한 검정색으로 7인치라고 믿기지 않을정도로 넓은 모습인데, 주변 베젤이 두꺼워서 막상 켜보면 실제 화면은 전체 공간의 80%수준으로 7인치가 확실하다..

 베젤을 둘러싼 은색 테두리가 플라스틱이라게 약간 아쉬운 부분이고, 그외 전면 액정은 부드럽게 잘 미끌어지는 편이고 화면도 선명하게 잘보니 괜히 보호필름 붙여서 사용감을 방해하는 짓은 비추한다. 어차피 안쪽 액정이 먼저 깨지면 모를까 강화유리가 먼저 깨질일도 없고 기스 좀 나는게 그 둔탁한 사용감의 보호필름을 붙이는것보다 백배는 낫다는 개인적인 생각.

 참고로 340g이라는 무게가 그리 무거운건 아닌데 생각보다 한손으로 장시간 들고있기에는 약간 무거운 감이 있다는것이 약간 흠이라면 흠이 될듯.
뒷면이 무광이라 혹시 고무재질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그냥 약간의 탄력이 있는것 같은 흔한 플라스틱 케이스로 내구성이 좋아보이는 그런 재질은 아니다.

 약간 싼티가 나기는 하지만 엠보싱 때문인지 무광 재질 때문인지 미끌거리지 않고 손에 달라붙는 느낌이 있어서 안정감이 있는편이다.

하단 스피커 구멍은 의도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위치가 약간 애매해서 바닥에 놨을때 약간 비스듬하게 막히면서 소리를 울려 저음 보강 효과를 내는것 같은데, 반대로 소리 자체가 약간 둔탁해져버리는 느낌도 있다.
 소리는 뭐 그런데로 괜찮은편이고 아이폰4S 스피커에 비하면 약간 음분리는 좀 더 나은 느낌이다.
충전기, 선, 설명서

설명서는 좀 고급스런 종이를 사용했어도 좋았을것 같고..
들어있는 충전기출력 5V 2A 짜리로 넥서스7 이 2A를 입력받아 충전이 가능하다는건데, 일반 1A 충전기를 이용하면 시간이 두배가까이 상당히 오래걸리는걸 확인 할 수 있었다.

2A 충전기 사용시 3시간 30분
1A 충전기 사용시 약 6시간

넥서스7 1세대 배터리용량은 4325mAh로 보통 스마트폰의 두배정도다.



서스7을 처음 켜고 언어설정, 와이파이, 구글 계정설정 등 몇단계만 거치면 바로 사용 할 수 있다.





기본 탑재된 구글 런처의 메인화면이다.

위쪽바에서 왼쪽을 아래로 그으면 알림바가 표시되고, 알림바를 탭해서 어플을 바로 실행 가능하고,
오른쪽을 아래로 그으면 제어센터가 나오는데 설정, 밝기, 블루투스 등 여러가지 기능을 바로 제어 가능하다.

기본 바탕화면 창이 5개 있고,
 하단 고정바 중앙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설치된 모든 어플과 위젯을 표시해주는데 필요한 어플을 1초정도 누르고 있으면 바탕화면으로 끌고 나올 수 있다.
 하단에는 소프트웨어 버튼으로 구현된 뒤로가기,홈,탭 키가 있다.

아이폰만 사용해본 입장에서도 조작에 공통요소가 많아 적응하는데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고, 아이콘 위치 이동이나 바탕화면 설정은 오히려 iOS보다 빠르게 반응하는 느낌이다.
구글의 Gmail 계정을 이용해서 태블릿 설정들을 온라인으로 백업하고 동기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구글 로그인을 하고 설정까지 마치는게 좋다.

 아이폰이 iCloud 에 애플 아이디를 이용해 백업하고 새기기에서도 이전상태의 백업을 복원해서 바로 사용 할 수 있는 비슷한 맥락으로 보면된다.

 구글에는 다른 많은 서비스들이 있어서 여러가지 어플을 설치 할 필요 없이 구글계정 로그인 만으로도 사진, 이메일, 메모, 달력, 주소록, 드라이브 서비스 등을 동기화해서 편하게 사용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받은 넥서스7 1세대가 13년 1월 생산제품으로 안드로이드 4.2 버전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설정-태블릿 정보-시스템 업데이트 에서 4.3 젤리빈으로 업데이트 후, 다시 시스템 업데이트를 들어가면 4.4 킷캣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4.4 킷캣이 4.3에 비해 가벼워졌다고 하던데, 4.2나 4.3, 4.4 모두 체감속도에서 큰 차이를 느낄수는 없었고, 아직 안드로이드 4.4 버전에 대응하지 못한 어플들이 있기때문에 4.4 대응버전이 나올때까지 4.3을 사용하는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반적인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툴 Antutu 점수는 13,594점으로 2세대에 비하면 약 60% 수준이고, 요가태블릿8과는 동급이고 갤럭시노트 8.0 의 70% 수준 정도이다.

 런처에 따라 차이도 나겠지만, 일단 기본 런처에서는 끈김없이 빠른 반응을 보여주는 편이긴한데, 다만 가로 세로 화면전환이 약간 느리다거나 여러개의 어플을 실행해서 탭(백그라운드)에 어플이 많이 쌓이는 경우 어플전환이 느려진다거나, 데이터 전송이나 음악을 틀고있을때 유독 느려지는 경향이 있긴하다.


갤럭시 S3 보다 낮은 점수라니.. 그래도 가성비는 짱짱맨..

넥서스7 2세대가 갤럭시 S4 랑 동급이거나 약간 더 높은 점수일텐데.. 괜히 백만원짜리 신형 스마트폰 사서 2년간 할부금 내는것보다 스마트폰은 구형으로 유지하고 30만원대 넥서스7 2세대를 사면 신형 스마트폰과 비슷한 성능에 더 큰 화면으로 편하게 사용 할 수 있으니 그것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될 정도로 7인치 태블릿은 매력적이다.
 화면을 계속 켜놓고 동영상과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방전 시켰을때 약 6시간정도 사용 가능했는데, 인터넷이나 전자책 위주로 사용한다면 제품 설명대로 10시간 사용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만약 게임과 동영상 위주로 사용한다면 6시간 사용에 4시간 충전이라는건데, 그냥 충전기에 연결하고 사용해야겠군..




3D 그래픽 성능을 평가하는 3D Mark 점수는 3486점 그리 높은 점수는 아니고 보통수준이다.

넥서스7 2세대의 30%수준이고, 갤럭시노트 8.0, 아이패드 미니 1세대, 요가태블릿8 보다는 10%정도 높은 성능이다.

실제 체감상으로 3D게임에서 아이폰4S랑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는데, 아이폰 4S의 해상도가 960*640 이고 넥서스7 1세대의 해상도가 1280*800로 더 높은걸 감안하면 하드웨어 사양은 넥서스7 1세대가 조금 더 우위에 있을것 같다. 하긴 아이패드 미니 1세대가 아이폰4S와 동급이니 넥서스7 1세대가 아이폰4S보다 나은게 맞을듯.
아이폰4S, 넥서스7 1세대, 크레마 터치.. 구닥다리 기기들만 보유하고 있는..

아이폰4S는 iOS특징인 터치에 대한 반응이 빠르고 부드러워 끈김없이 조작이 가능하고,
넥서스7 은 안드로이드 특징상 이미지 로딩이 완료되기 전이나 데이터 전송 중 터치 조작시 끈김이 발생하는 편이지만 실제 구동시 큰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고,
크레마 터치는 전자잉크의 편안함과 가볍다는걸 제외하면 모든면에서 비교 불가할 정도로 느리고 낮은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다. (넥서스7 때문에 버려질 위기에..)



이 영상은 위의 세가지 기기의 간단한 비교와 넥서스7 1세대와 안드로이드 킷캣 4.4에 관련한 종합리뷰인데, 시간 압박이 좀..
 이북리더기와 7인치 태블릿 중에서 고민 한다거나 10인치와 7인치 태블릿 사이에서 고민하거나 궁금한 경우에 참고가하면 될 듯..

즘 간간히 하고 있는 리얼레이싱3 풀3D 게임에 화면 전환이 빠른편이라 나름 고사양 게임에 속하지만 넥서스7 1세대에서 전혀 버벅임 없이 잘 돌아간다.
크래쉬 오브 클랜. 어쩐지 요금 유입 검색어로 자주 보인다 했더니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됐다.
 이 게임 역시 3D 그래픽으로 시점 고정방식이긴하지만 화면에 보이는 캐릭터와 건물 숫자가 많아서 은근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요구하지만, 역시 넥서스7 1세대에서 버벅임 없이 잘 돌아가는걸 확인했다.

 뭐 넥서스7 1세대에서 이 두가지 게임이 문제없이 돌아갈 정도라면, 현재 나오는 왠만한 3D게임중 90%정도는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웹서핑이나 전자책도 스마트폰에 비하면 화면이 커서 글자가 선명하게 잘 보여 가독성이 좋은 편이고, 특히 가로모드에서는 웹페이지를 모바일버전이 아닌 PC버전으로봐도 충분히 사용 할 수 있을정도로 좋은 가독성을 보여준다.

 다만, 발광 방식 디스플레이 특성상 눈이 부시거나 집중이 잘 안되는 경향이 있다는건 스마트기기의 공통사항이니 뭐..

 이북리더기가 전자잉크를 사용해서 눈이 편한 이유가 발광방식이 아닌것도 있지만, 낮은 ppi에 비해 글자 테두리를 깔끔하게 표현해내기 때문인데, 크레마 터치의 경우 ppi는 167밖에 안되지만 실제 눈으로 보는 체감 ppi는 IPS디스플레이의 300대와도 맞먹을 정도로 깔끔하게 글자들을 표현해내고, 이런게 바로 전자잉크 방식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글자가 적고 그림이 많은 만화의 경우 이북리더기와 태블릿 어느한쪽 손을 들어주기가 애매하긴한데, 궂이 선택한다면 눈의 피로에서 차이가 미묘하지만 이미지 로딩과 뷰어를 빠르게 구동 시킬 수 있는 태블릿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다음표는 badaro...: 요즘 7인치,8인치 태블릿 중 살만한 것.. 글에서 사용한 표로 넥서스7 1세대 구입시 참고한 것인데 최근 가격을 다시 반영해서 첨부한다.

아래 7~8인치 태블릿 2013.12 비교표 바로가기





 현재 넥서스7 1세대는 7인치 태블릿중에서 가성비가 좋은편이고 판매가도 이북리더기를 대체 할 수 있을만큼 많이 낮아져 있다.
 이북리더기의 장점이 분명히 존재하긴하지만 비슷한 가격이라면 느려터진 저사양 하드웨어로 책읽기만 가능한 이북리더기 보다는 여러방면에 활용이 가능한 7인치 태블릿 넥서스7을 선택하는게 훨씬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 사후서비스(하드웨어적이나 소프트웨어적으로)면에서도 이북리더기는 그리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만약 이북리더기를 다시 고려하는 때가 온다면 그건 넥서스7 1세대와 같은 가격과 하드웨어에 전자잉크 패널을 사용했다던가, 한국 전자책서점들이 통합되서 획기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이북리더기에서만 사용 할 수 있게 되는날 정도는되야 할텐데 왠지 현재상태로 봐서는 그런날이 다시 올것 같지는 않아서 약간 안쓰럽기도 하다.

 삼성이 갤럭시탭 7.0 을 내놓고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10인치 아이패드를 고집하면서 더 작은 태블릿을 만들생각이 없다고 하던때가 생각난다. 그때의 갤럭시탭 7.0은 인터넷 정도나 할 정도로 아이패드나 그당시 스마트폰에 비하면 쓰래기 수준이었기 때문에, 그 이후로도 몇년간 7인치 태블릿은 그냥 10인치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으로 인식됐다고 생각되는데..
 이제는 하드웨어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발전 그리고 스티브잡스의 죽음이 아니었다면 나오지 못했을지도 모를 아이패드 미니까지 가세해서 7,8인치 태블릿이 재조명되고 있는것 같다.

* 삼성은 항상 낮은 품질에 높은 가격을 매긴(한국만 그런것 같기도하고) 갤럭시탭 8.0 같은 제품을 만들고 있었으니, 아마 구글이 넥서스7을 만들지 않았다면 이런 시절이 한 1~2년 후에나 왔을지도 모를일이다.

 아무튼 휴대성에 성능까지 겸비한 7인치 태블릿들 중에서, 2세대가 나오면서 뒷전으로 밀린 넥서스7 1세대는 부담없는 가격에 생각하는것 이상의 성능으로 만족스러운 사용 경험을 안겨주는 물건이다.

 구글 만세.. 넥서스7 만세.. 2세대는 3세대 나오면 그때 구입해야겠..


넥서스7 액정 자가 수리기 - 넥서스7 1세대 3G 제품의 액정파손으로 아수스에 문의하니 18만원을 불러서 이베이에서 직접 전면부를 7만원에 구입해서 자가교체했다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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