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넥서스7 1세대의 가격이 17만원대까지 내려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7,8인치 태블릿들을 살펴보다보니 새로 출시된 제품들이 몇개 눈에 띈다. 넥서스7을 구입하기로 마음을 굳히기전에 최근 제품들과의 비교를 위해 아이패드미니 레티나, 레노버 요가태블릿8, LG전자 G패드 8.3를 추가해서 한번 비교해봤다.
넥서스7 1세대는 여기있는 다른제품에 비해서는 한단계 낮은 성능의 제품이긴하지만, 이번달에 20만원대에서 17만원대까지 떨어지는 급격한 가격하락으로 15만원대의 저사양 이북리더기와 동급사양의 7인치 태블릿들 중에서는 유일한 대안이 될만하고, 개인적으로 현재 7인치 태블릿중에서 가성비나 구입 가격면에서도 가장 매리트가 있다고 생각되서 빼지 않았다.
* 넥서스7 1세대 32GB 제품을 구입 예정인데, 가격이 낮은 16GB제품을 먼저 고려했으나 택배비포함 가격에서 만원남짓의 미미한 차이로 32GB 제품을 선택했다. 용도에 16GB도 충분한데 괜한 욕심을 부린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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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7인치 태블릿 중에서 고사양에 속하는 제품들로 몇 달전까지만해도 넥서스7과 갤럭시노트, 아이패드 미니 정도에 그보다 사양이 떨어지는 저가 제품 몇개정도가 고려대상이었지만, 10인치보다 휴대성이 뛰어나면서 글씨를 읽기에도 불편하지 않을정도의 화면크기를 가지고있는 7인치 태블릿의 인기가 올라가서인지 고사양의 신규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제법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넥서스7 1세대는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는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가지고있는 제품으로, 넥서스7 2세대의 성능이 워낙에 높아져서 가성비로 따지면 넥서스7 2세대가 앞서겠지만, 1세대가 구입가격 면에서 부담이 적으면서도, 웹서핑부터 게임까지 모든 용도에 충분히 사용 할 수 있다는 매리트가 있다.
그리고 넥서스7 1세대의 17만원대라는 가격대는 이북리더기(크레마샤인,샘)와 큰 차이가 없는 가격으로 이북리더기를 대체하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대 이다.
* 한국의 이북리더기가 아마존 같이 방대한 컨텐츠와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단말기 따로 서비스 따로인 상황에서는 전자잉크 라는 것 이외에 서비스적으로 내세울만한 장점이 없다.
전에는 20만원이 넘는 7인치 태블릿과 15만원대의 이북리더기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사양은 낮지만 전자잉크의 편안함과 구입가가 저렴한 이북리더기를 선택 할 수 가능성이 있었다면, 이제는 넥서스7 1세대와 이북리더기가 비슷한 가격대로 경쟁자체가 안될 것 같다.
이북리더기의 장점을 나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입장에서 보더라도 현재 전자잉크라는 매리트 하나만 믿고 낮은사양에 비해 턱없이 높은 가격을 책정한 이북리더기가 과연 어디까지 먹힐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넥서스7 2세대는 1세대비해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이루어진 7~8인치 태블릿 중에서 고사양에 속하고 요근래 30만원대 초반으로 내려오면서 현재 가장 뛰어난 가성비를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해상도가 올라가면서 ppi가 높아졌으니 글씨나 그림의 테두리가 부드러워지면서 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는 것인데, 이와 동급의 ppi를 가지고 있는 제품은 아직 출시전인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와 LG G패드 8.3 (같은 해상도지만 화면 크기가 커서 ppi가 낮다) 정도다.
ppi가 올라간다는건 1인치에 더많은 점을 사용해서 이미지를 표현한다는 것이고 이미지도 이미지지만 특히 글씨의 테두리를 부드럽게 만들어서 글자에 대한 가독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특히 책을 읽거나 웹서핑을 할 때 체감 효과가 확실한 부분이다.
하지만 10인치도 아니고 7인치라는 크기에 넥서스7 1세대보다 50%정도 늘어난 ppi의 효과가 얼마나 클지는 개인적으론 약간 미지수라고 본다. 개선효과는 있겠지만 경험상 과거 아이폰3GS(165ppi)와 아이폰4(330ppi)가 ppi가 100% 향상 된 거라는 걸 감안하면 50%의 효과는 한눈에 차이를 느낄 정도로 큰 차이는 아닐수도 있다.
* 아이패드 미니(162ppi)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2세대(326ppi)는 ppi가 100% 향상되기도 했지만 기존 아이패드 미니의 ppi가 낮았기 때문에 한눈에도 확실한 효과를 느낄 수 있을걸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 8.0은 3D 성능이 낮고 전체적인 하드웨어 사양으로보면 넥서스7 1세대와 비교해야 될 물건이지만 가격대가 여전히 40만원이상으로 가성비가 떨어지기 때문에 생각의 여지가 없는 제품이다.
아이패드 미니도 레티나 출시를 앞두고 40만원대에서 30만원 중반으로 많이 내려온 편이긴 하지만 아직 출시전인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2세대의 가격을 40만원대 중반으로 본다면 추가적인 하락도 예상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지금 구입하기에는 약간 애매한 시점이다.
하긴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한다고해서 기존 제품가격을 심하게 내리는 편도 아니고(재입고를 통해 공통부품은 생산에 사용 될수도..) 어차피 중고를 구입 할 것이 아니라면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를 구입하는 것과 아이패드 미니를 구입 하는 것 사이에 별반 차이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2세대는 12월 16일 출시예정이라고 하는데, 현재는 16GB 제품 해외배송이 50만원대인 걸 보면 대략 45만원선 근처가 아닐까 예상되는데, 한가지 생각해 볼 건 10인치 아이패드 레티나 4세대 제품이 현재 49만원정도 한다는 것..
물론 이번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는 아이패드 에어(5세대)와 같은 A7 APU가 사용됐다는 점에서 이전의 아이패드 미니가 아이패드 4세대보다 한단계 낮은 하드웨어가 사용된 것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아이패드 레티나 4세대 정도면 현재도 충분히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는 물건이라서 만약 구입한다면 휴대성과 사용성 사이에서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레노버 요가 태블릿8 은 그냥 대용량 배터리와 손잡이 말고는 내세울게 없는 제품으로 보이는데, 하드웨어 사양으로보면 넥서스7 1세대에도 밀리고 가격은 넥서스7 2세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노트북에서는 좋은 가성비를 자랑하는 레노버가 왜 이런 제품을 내놓은건지 궁금할 뿐이다.
11월에 출시한 제품인데 APU, 메모리, 해상도, ppi 어느것하나 내세울것이 없고, 20만원대 밑이라면 또 모를까 현재 가격에서는 별로 매리트가 없다고 생각된다.
LG G패드 8.3는 하드웨어 사양은 넥서스7 2세대 동급으로 좋은 편인데, 요즘 스마트폰에서 약간 살아날만하니 다시 정신못차리고 예전 버릇을 못버린 LG 랄까.. 이제 물건은 잘 만드니 넥서스7 처럼 적당한 가격으로 승부를 걸면 좋을것 같은데 말이다.
삼성 갤럭시노트 8.0 보다는 낫지만 넥서스7 2세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에 비해 떨어지는 성능으로 가성비가 나쁜편으로 LG제품 사용자가 아니라면 현재 가격에 고려 할 이유는 별로 없다고 생각된다.
결론
애플 사용자 -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2세대가 만약 45만원대에 출시된다면 사볼만 할것 같은데, 휴대성보다 큰 화면의 사용성을 중시한다면 아이패드 레티나 4세대를 49만원대에 고려해 보는것도 괜찮을 듯. 만약 아이패드 미니 2세대가 50만원대로 출시된다면 아이패드 미니 1세대를 35만원대에 구입 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안드로이드 사용자 - 넥서스7 2세대가 가성비로 진리겠으나, 이북리더기(크레마 샤인, 샘)와 7인치 태블릿 사이에서 고민중이라면 비슷한 가격대의 넥서스7 1세대가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크레마 터치 결국 59000원 떨이에 들어갔다. 재고 밀어내기인지 설마 원가가 6만원도 안되는건지는 알 길이 없지만.. 어쨋든 크레마 터치 사용자로서 둘중에 고르라고해도 여전히 넥서스7 1세대를 선택하겠다. 전자잉크 특성상 크레마 샤인이나 샘도 마찬가지겠지만, 크레마 터치는 정말 책보는 것 이상의 용도로는 거의 사용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크레마 터치 안티 아니고 책 잘보고 있는 선량한 이북리더기 사용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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