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지난주 다녀온 빕스(VIPS) 광천점 이용후기~
터미널을 갈때마다 보면서 막연히 비싸겠지..라고 생각하고 역시 스테이크보다는 고기가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나쳤던 바로 그곳..을 다녀왔다.
빕스를 다녀온 소감은 생각했던것 만큼 가격대는 역시 비싼편(주말에 갔더니 특히!)이었지만, 식사 뿐 아니라 전채부터 후식까지 다양한 음식을 먹으면서 몇시간동안 편하게 죽치고 이야기를 나누는 풀코스로 이용하기엔 괜찮은 편이었다.
사실 사람을 만나서 가볍게 차한잔하고 식사를하고 후식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그런 모든걸 빕스에서 하는것과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테고, 어떻게보면 자리이동이나 어디서 뭘 먹어야할지 매번 결정할 필요가 없으니 더 편하기도하고 마치 집에서 이것저것 꺼내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것처럼 한장소에서 오랜시간 있으니 상대방에게 좀 더 집중 할 수 있는 그런 느낌도 있었다.
물론 이런 느낌은 빕스나 애슐리 같이 식당보다는 좀 더 편안한 카페분위기에 가까우면서 후식 메뉴나 차 종류가 다양한 뷔페라면 다 해당된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빕스를 갔을때는 애슐리(클래식,W)를 다녀오기 전이었으나 지금와서 둘을 비교해보자면,
빕스는 가격적인 면이나 주요요리(완성요리)에서 애슐리(W)에 밀리는 감이 있지만, 밝고 넓은 편안한 분위기(애슐리는 약간 좁고 호프같은 분위기)와 전채와 후식의 종류가 다양해서 가볍게 계속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은게 장점 인 것 같다.
하긴 생각해보니 샐러드바에 주요리가 많으면 그게 더 이상한건가..
빕스(VIPS) 샐러드바의 가격은 평일 점심 20,600원, 평일 저녁 27,900원, 주말/공휴일 29,000원 이다.
평일 점심이 2만원이면 애슐리W 평일저녁/주말과 같은 가격이라는건데, 개인적으로는 가격대비해서는 애슐리 W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애슐리 클래식이야 가격도 저렴하고 확실히 빕스에 비교하기엔 부족한게 사실이지만 애슐리 W라면 빕스에 견줄만은하다고 생각된다.
빕스 샐러드바 가격 - VIPS
빕스는 할인혜택이 다양한 편인데, 신용카드 할인은 할인율은 15~30%로 높지만 잔여포인트를 소모하는 방식이라서 큰 매리트는 없는것 같고(신용카드 포인트는 현금같이 다방면에 사용가능하니), 통신사와 OK캐쉬백 할인은 SK텔레콤만 가능하고 OK캐쉬백이나 엔크린은 10% 할인에 더블할인은 포인트 차감 방식이라 역시 매리트가 없고, 신용카드 포인트 결제도 별로.. 그렇다고 너무 실망하지는 말고 아직 CJ ONE 카드가 남아있다.
빕스 제휴/할인카드 - VIPS 홈페이지
CJ ONE 카드는 회원 가입만하면 바로 모바일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고, CJ ONE카드 앱(모카 월렛,T스마트 월렛) 같은 어플을 이용해서 스마트폰에 담아가면 포인트차감 없이 그냥 10%할인(통신사 할인과 동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빕스를 가기전에 만들어가면 좋다.
* 빕스는 가격이 비싸서 할인 금액도 크기 때문에 왠지 기분이 좋다. 헤헤..
빕스 맴버십 CJ ONE 카드 안내 - VIPS 홈페이지
그리고 CJ ONE 카드 회원정보에서 생일로 설정한 날짜 15일전에 생일쿠폰(빕스 1만원 할인 외 다른 CJ관련 할인)이 발급되고 CJ ONE카드를 제시하면 쿠폰을 사용해서 할인 받을 수 있다. 유효기간은 약 한달정도이니 미리 생일날짜를 수정해서 쿠폰을 발급 받아 놓으면 좋다.
건물 하나를 통째로 사용하고 있는 빕스 광천점은 1층에 주차장이 있고, 3층에 매장 그리고 2층은 놀이방 인듯.
입구모습이 왠지 아웃백하고 닮았있다. 아웃백이라면 어릴적 누구한테 잘보이려고 멋모르고 갔다가 알바비 대부분을 뜯겼던 추억의 장소..
내부 인테리어는 아기자기함과는 거리가 있는 깔끔하면서 약간 사무실 같은 느낌인데, 그렇다고 식당같이 가볍고 오래 머물기 싫은 그런 느낌은 또 아니다.
식당과 카페의 중간 쯤으로 그렇게 잘 꾸며져 있는 건 아닌, 미드에 나오는 병원이나 학교 구내식당 같은 느낌으로 약간 이국적인 분위기도 느껴진다. (기분탓인가)
종업원들은 친절하고 서비스 받는다는 느낌이 들도록 자주와서 물어보고 그릇을 치워주는 편이었는데, 애슐리의 종업원들은 딱 알바 같은 느낌으로 친절하지만 약간 무심하고 힘들어 보인다면, 빕스의 종업원들은 좀 더 능동적으로 손님이 필요한 걸 찾는 그런 친절함이 있다고나 할까..
* 저녁 7시쯤 종업원들이 교대하는지 좀 전보다 경력자들인것 같은 느낌으로 능숙하게 왔다갔다하는 모습.
아무래도 주말 저녁이라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간거였는데, 자리가 난건지 미리 맡아 둔건지는 모르겠지만 운좋게 창가 구석자리에 앉아서, 앞에 보이는 터미널 전망도 그럭저럭 괜찮았고, 뒤쪽에 테이블이 없어서 편했다.
빕스는 옆자리 테이블 간격은 넓은 편인데 앞뒤 간격이 붙어있어서 음식을 가지러 일어날 때 또는 시끄러운 테이블을 만나면 신경이 좀 쓰인다.
그날 앞테이블이 박수치고 의자를 덜컹거리면서 너무 시끄럽게해서 종업원을 불렀는데 애매한 태도를 취하길래 결국 참다못해 직접 조용히 좀 하라고 한마디를 던졌다는 후문이..
애슐리도 그렇고 빕스도 그렇고 테이블 칸막이 좀 있으면 좋겠지만, 테이블 회전을 위해 그런 안락한 분위기를 만들필요는 없겠지..
샐러드바 소개 - VIPS 홈페이지
계란과 토마토, 발사믹 리덕션 소스, 참치와 바케트, 옆쪽으로 셀러드 쭉~
애슐리에 비하면 이런 전채 음식이나 샐러드가 좀 더 많은편이라서 시작은 가볍게 이런 음식을 먹으면서 차도 한잔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과일이 다른 요리에 비해 비싼축에 끼는지 어디나 과일은 서너종류 밖에 없는편인데, 차라리 피자헛 샐러드바가 과일종류를 더 다양한것 같다.
치즈케익,초코케익,크림케익 등 후식들도 제법 있는 편이고..
어디가나 꼭 있는것 같은 비빔밥 재료들, 다른 재료는 평범한데 날치알이 있어서 잘 비벼먹은 기억이 난다.
어디 돌솥이나 볶아주는 그런 뷔페집 없나..
훈제연어와 새우 그 옆쪽으로는 콘옥수수 같은 샐러드 재료들이 놓여있다.
훈제연어는 좀 별로였고, 새우도 차가워서 그런지 별로였음
구운 옥수수, 새우, 고구마는 완전히 맛있게 구워졌다기 보다는 그냥 구운 형색만 갖춘정도로 맛은 보통이다.
머그컵과 시럽,설탕 등이 있는 커피,음료 선반쪽이다.
역시 이렇게 데펴진 머그잔에 여러 종류의 커피와 음료정도는 구비되어 있어야 배부르면 커피도 한잔하면서 수다좀 떨다가 다시 힘내서 먹을 수 있는데, 전에 갔던 돌잔치 뷔페나 애슐리(클래식)은 음료쪽이 약해서 아쉽단 말이지..
이런 원두를 바로 갈아서 뽑아주는 커피 자판기 역시 탐나는 물건이다.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카페라떼, 에스프레소, 우유까지.. 커피맛도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직접 뽑아 먹을 수 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기계가 있고, 팥빙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게 갈아놓은 얼음과 재료들도 준비되어 있다.
빕스를 처음 간다고하니 지인이 스테이크를 먹으면 샐러드바는 공짜니까(샐러드바 가격이 포함된거라 따져보면 만원선) 한번 먹어보는 것도 괜찮다고해서 시켜본 스테이크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빕스 홈페이지 스테이크 메뉴를 찾아보니 빕스 No.1 아니면 더블 리치 스트립 이었던것 같은데 사이드메뉴가 없었으니 아마 빕스 No.1 인걸로, 어쨋든 스테이크의 'ㅅ'자도 모르지만 하루걸러 하루 돈가스를 먹는 나름 돼지고기 등심의 전문가적 입장에서 분석해보자면..
고기는 상당히 두툼하고 미디엄을 선택해서 겉은 약간 바삭했지만 안쪽에는 약간 핏기가 있어서 부드러운 편이었고, 육질은 질기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부드러운 편도 아니고 약간 퍽퍽한 편이었고, 육즙이 그리 풍부한건 아니고 약간 퍽퍽하면서 고소한 맛이랄까..
파프리카는 뭐 파프리카 맛이고, 콩 같이 생긴건 상당히 질겼고, 구운마늘은 마늘맛, 옆에 무슨 깨소스 같이 생긴건 찍어 먹으라고 있는것 같다.
빕스 스테이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배가 불러서 샐러드바에서 흡입 할 수 있는 음식량에 차질이 생긴다는 것 정도? 샐러드바에 완성요리가 많은편은 아니니 스테이크를 시켜서 같이 먹는것도 괜찮은 선택이긴하다.
시작은 만만해 보이는 샐러드와 과일로 가볍게 시작..
샐러드 드래싱 괜찮고, 참치바게트 보통, 새우 별로, 골뱅이 무침 비슷한 매운국수가 기억에 남고, 콘옥수수는 뭐..
초코 케익은 배신한 적이 없고, 스파게티는 약간 식어있기도하고 면이 설익은 느낌으로 별로 였고, 감자스틱,새우구이,오징어 튀김, 피자 등은 식어서 별로였는데, 이런 구이나 튀김 요리는 애슐리가 좀 더 나은것 싶다.
스테이크랑 같이 먹었더니 급 배가 불러와서 잠시 커피와 과일 등으로 휴식중..
훈제연어 구운맛은 나는데 별로..
베트남 쌀국수는 뭐 면 종류는 어디가나 중간 정도는하는 음식이니 괜찮았고, 까르보나라 파스타는 역시 면이 약간 불만..
마지막 마무리는 날치알 비빔밥으로 장식.
그외 재료는 평범하지만 날치알덕에 씹는 맛은 있는 편이다.
뷔페가서 비빔밥을 먹기는 역시 아깝단 말이지..
그렇게 허기진 상태도 아니었데 빕스는 먹은것에 비해서는 포만감은 많이드는 편은 아니었는데, 상대적으로 기름진 음식이 많은 애슐리에서 이정도를 먹었다면 배도 불르고 속이 느끼해서 더 이상 먹을 수 없었을텐데.. 샐러드 위주인 빕스에서는 몇시간동안 열심히 먹고 수다떨고 나오는데도 딱히 힘들거나 그런게 없어서 오히려 약간 허탈한 느낌마저 들었다고나 할까..
하긴 빕스가 전체적으로 음식 종류는 많지만 가벼운 샐러드 위주로 구성되어있는게 주요한 이유기도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튀김이나 구이 같은 음식이 대부분 식어있다보니 손이 안간것도 영향이있지 않나하는 생각이다.
결론
차 마시고 밥먹고 디저트 먹는 비용을 생각하면 빕스가 그렇게 비싼것 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한끼 식사로 부담없는 금액이라고 하기에는 높은편이다.
음식을 가성비로 따지기는 좀 그렇지만 궂이 가격에 비해 푸짐하게 먹었다는 느낌을 따지자면 빕스보다는 오히려 애슐리 W(클래식 말고)쪽이 더 나은것 같다.
빕스의 장점은 비교적 넓고 쾌적한 공간,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와 후식,음료 그리고 딱히 뛰어난 음식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흡잡을만한 허접한 음식도 없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데려가기에 무난한 편이라는 것으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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