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8/2013

카카오 100% 코코아는? (일반 핫초코 제품은 코코아 10~15%, 코코아 효능,효과)



통 마트에서 판매하는 코코아는 네슬레 핫초코 같이 코코아 함량은 10~15%밖에 안들어있고 나머지는 분유와 설탕 등으로 채워져있는 제품들이 대부분인데, 지인에게 받은 네슬레 핫초코를 물에 타먹어보니 싱겁고 볼륨감이 떨어지고, 우유에 타먹으니 한두스푼으로는 코코아가 아니라 초코우유 수준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기대한 것 만큼의 만족감을 느낄수가 없었는데..
 딱 코코아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그 따뜻하고 달콤하면서 입안가득 볼륨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코코아를 먹어보고자 카카오 100%의 코코아를 찾아서 구입해봤다.

 결과는 네슬레 핫초코, 네스퀵 초코 또는 자판기용 코코아 같이 코코아 함량이 적은 것에서는 느낄 수 없는 풍부하고 진한 초코맛이 꽤 만족스러웠는데, 미숫가루처럼 코코아 가루 자체만으로는 단맛이 거의 없다는것도 의외였지만, 거기에 설탕을 약간만 가미하면 마치 카카오의 달콤한 맛이 증폭되면서 달달한 코코아가 되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와에서 코코아 100%를 검색하다가 찾은 곳은 한방재료인지 건강식품인지 차 종류를 주로 취급하는 곳이었는데, 구입한 코코아는 해외에서 25kg짜리 포대를 구입해서 소분해서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판매중인 코코아는 원산지나 코코아버터 함량, 색깔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었는데..
 코코아버터 함량이 코코아의 품질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맛을 결정하는 요인이라 하고, 원산지는 유럽산이 더 비싸게 팔고 있지만 롯데 가나초콜릿에 들어있는 카카오가 말레이시아산 인 걸 보면 원산지 역시 큰 의미를 둘필요는 없을것 같다는 개인적인 판단에서 그냥 가장 저렴한 오리지널 코코아 100% (3500원)를 2봉 구입해봤다.


참고적으로 구입한 곳의 다나와 링크 300g 3,410원 (지마켓 링크가격은 3,900원)
유럽 최고급 [무가당] 순수100프로 코코아분말 300G - Gmarket (3,410원)

위 링크에서 판매중인 오리지널 코코아와 유럽산 코코아의 제조사 홈페이지 정보
오리지널 코코아 100%의 제조사(Guan Chong)의 해당제품(25kg) 소개
코코아버터 22% 유럽산 코코아 100% 제조사의 해당제품(Extra Brute) 소개

* 25kg짜리 가격이 궁금했으나 홈페이지내에 따로 표기된 가격이 없고, 직접 구매의뢰를 통해야하는것 같은데 일단 영어가 안되서 포기.. 몇배나 얹어서 파는건지 궁금한데..
* 코코아버터 함량에 대해서는 높을수록 비싼경우도 있고 낮을수록 비싼경우도 있는걸로 봐서는 그냥 판매자 마음대로 인 것 같기도하고, 코코아버터 함량이 낮으면 그만큼 코코아 함량이 많은거니 좋다는 의견도 있고 엿장수 맘대로인것 같다.

 박스안에 판매자가 팔고 있는 다른 차들에 대한 전단지가 들어있었으나 가격도 가격이고 다른 차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바로 버렸다..



코아 100% 제품 중에서 마트에서 찾을 수 있는건 아마 이 허쉬 코코아 뿐일텐데, 동네 마트에서는 6~7천원 오픈마켓 최저가격은 226g에 4,720원 (21원/g), 생각보다 비싼건 아니지만 이번에 구입한 Guan Chong사의 코코아가 300g에 3,410원 (11원/g)이니 그램당 가격차이가 두배정도 난다.

* 허쉬 코코아로 아무리 검색해봐도 사용된 코코아 가루의 원산지를 찾을수가 없는것 같은데..

 허쉬처럼 제대로 된 포장은 아니다보니 위생적인 측면에서 약간 믿음이 안가는게 사실인데, 뭐 생각해보면 카페알이나 왕싼커피의 원두도 이런식의 소분 포장이니 그냥 믿고 먹는 수 밖에 없을것 같다.

조원 Guan Chong 코코아, 원산지 말레이시아, 수입원과 판매원, 카카오분말, 카카오버터 함량 등이 써있다. 판매원 홈페이지 주소(goodhb.co.kr)의 쇼핑몰에서도 구입 할 수 있긴한데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가격 보다 비싸다.
 소분 및 판매원 주소가 일반 빌딩인걸로 봐서는 공장수준의 위생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살짝..(믿고 먹는 수 밖에..)
 여기서 잠깐..
 자판기용 코코아가 1kg에 3천원정도 밖에 안하는 이유는 코코아 함럄이 5~7%정도로 낮고 나머지 성분이 설탕,분유,프림 등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비슷한 케찹을 예로들어보면, 오뚜기 케찹중에서 가장 비싼건 과일야채나 델리 케찹이 아니라 그냥 오리지널 케찹이다. 이유는 코코아와 마찬가지로 토마토페이스트의 함량이 오리지널이 가장 높기 때문이고 케찹의 가격은 이 토마토페이스트 함량에 따라 좌우된다.  3kg짜리 식당용케찹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것 같지만 사실 토마토페이스트 함량이 24%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것이고 믹스 코코아 역시 이와 비슷한 식이다.




 블랙코코아가 아니라서 그런지 미숫가루 처럼 옅은 황토색으로 마치 흙같이 생겼다..
 가벼운 가루여서인지 300g이라는 무게로 추측했던 것보다 많은 양이 들어있는 편이다.
코아 맛있게 타기? 비법 전수

우유 약 200ml 를 전자랜지에 1분간 돌려서 끓을락말락하게 적당히 데펴준다.
(끓었을 경우엔 위쪽에 생기는 지방 막을 걷어서 버린다.)

 아무래도 우유를 뜨겁게 데피면 영양소들은 파괴되겠지만 맛을 위해서라면 그깟 영양소쯤이야..
* 우유를 고온에서 순간적으로 살균하는 이유는 나쁜균을 죽이면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인데, 이렇게 부글부글 끓이면 영양소 파괴는 감수해야 한다.

 코코아 가루를 티스푼(중봉 정도)으로 2개 넣는다.

여러가지로 시도해보니 우유 100ml에 티스푼 중봉으로 한개정도가 너무 싱겁지도 않고 텁텁하지도 않고 가장 적당했다.

 스푼으로 열심히 저어봤자

안섞인다..

아주 열심히 저으면 어느정도 섞이긴 한다.
우유거품 만들때 사용하던 핸드믹서기가 이럴때도 아주 유용하다.

badaro...2500원짜리 우유거품기(핸드믹서, 건전지)
아주 오래전에 구입하고 쓴글이라 링크가 살아있는지는 모르겠고, 비슷한거 싼거 찾아서 구입하면 될듯..
 이상태로 한모금..?
보기에는 뭔가 달콤한 초콜릿의 그런것이 있는것 같지만 그냥 텁텁한 가루맛이다..
 설탕을 티스푼으로 1개 넣고 저어준다.
 먹는다.

 코코아100% 가루는 카카오 맛은 있지만 단맛이 거의 없는 무슨 가루약 같은 상태다.
(말이 좀 이상하지만..)

 그런데 희안하게 여기에 설탕을 조금 넣으면 설탕의 단순한 단맛이아니라 카카오의 달콤한 맛이 증폭되는 그런 느낌이 있는데, 그게 코코아 2: 설탕 1 정도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다.
 벌컥...벌컥..
 아무리 생각해봐도 종이컵은 뽀대가 안나는것 같아서 커피잔에 다시 타봤는데,
이잔도 아니다.. 머그잔이 필요해..

 네슬레 핫초코, 네스퀵은 코코아라기 보다는 초코우유에 가깝고, 진하고 달콤한 코코아를 맛보고 싶으면 카카오가루100% 코코아를 추천한다.

 비교도 할 겸 요거 다 먹으면 다음에는 허쉬 코코아 100%랑 블랙 코코아를 한번 사먹어 봐야겠다.

 그런데 이렇게 코코아를 한잔 먹고나면 이상하게 잠이 쏟아진다.. 그러고보니 어디선가 따듯한 코코아 한잔하고 자라고 하는걸 본것도 같은데?
 카카오 효능을 살펴보니 폴리페놀이 들어있어서 혈관계 질환이나 암 예방, 긴장완화, 알러지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무슨 만병통치약이네)
 아무튼 오전에 몇번 먹어보고는 너무 졸려서 커피 대용으로 마시려던 계획은 포기하고 오후나 저녁에 축 늘어지고 싶을때 한잔씩 마시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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