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2014

먹기싫은게 붙어있는 1+1 탄산음료를 사먹을 필요가 없었네.. (1.25리터로 줄여서 저렴해 보이는 것 뿐)



트에가서 탄산음료를 살때면, 1개에 2천원짜리 보다는 1+1으로 2개에 3천원정도하는 상품이 저렴해보여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암바사냐 환타냐를 두고 고민고민하다가 콜라+환타 묶음을 구입하면서 저렴하니까라며 위안을하곤 했었는데.. (가끔 코카콜라가 없으면 팹시콜라+사이다 묶음을 울며겨자먹기로 선택하기도)
 이번에 마트에가서 우연히 용량을 살펴보고는 그간 더 싼줄알고 열심히 사먹었던 마트의 1+1 묶음 탄산음료피자,치킨집의 업소용 콜라용량대비로는 그렇게 저렴한게 아니라는 나름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았다는.

 몇년전부터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1.5L 탄산음료의 가격도 천원대 초반에서 어느새 2천원을 훌쩍 넘어 3천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보니, 1+1의 2개에 3천원대의 가격이 저렴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마치 행사가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처럼 이벤트코너에 진열되어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없이 싸다고 생각하며 자주 구입해왔는데, 알고보니 용량으로 따지면 할인상품 1+1이나 1개 단품이나 비슷한 수준이라니 왠지 속은 느낌이다.

1+1 탄산음료는 1.25리터, 1개 낱개판매 상품은 1.5리터


 코카콜라 1.5리터 2200원(100ml당 146원), 코카콜라 1.25리터*2개 3700원(100ml당 148원)
팹시콜라 1.5리터 2000원(100ml당 133원), 팹시콜라+칠성사이다 1.25리터*2개 3400원(100ml당 136원)

 언뜻보면 기대되는 할인율은 한 50%정도되지만, 실질적으로 용량대비로 계산해보면 가격차이는 별로 없다.
 거기다가 1.25L 제품은 업소용으로 쓰이고 마트에서 파는것도 그것과 같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상 탄산이 많고 맛은 연한편이라 같은 가격이라면 오히려 1.25리터 두개를 구입하는게 손해라고 볼 수도 있는 부분이다.

 오랜기간 페트병은 항상 1.5리터였기때문에 의례히 1.5리터이겠거니하며 용량에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도했고 같은 높이의 1.25리터 페트병을 보면서도 잡기 편하게 한손에 들어오도록 디자인이 슬림해졌나라고 생각했지 용량이 작아져서 가격이 싼거라는 것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뭐 마트의 PB상품이나 1+1 상품들이 주요재료 함량을 낮추거나 용량을 조절해서 오히려 낱개로 구입 할 때보다 비싸거나 같은가격으로 눈속임 한다는건 예전에 고발프로에도 몇번 나와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설마 너무나도 익숙한 탄산음료 너마저 이럴줄은..



자집이나 치킨집에서 판매하는 탄산음료도 상황은 마찬가지

 마트보다 싸다고 생각하고 피지나 치킨을 시켜먹을때마다 꼬박꼬박 사먹었던 탄산음료로 용량이 1.25리터인 제품으로 용량대비 가격으로 계산해보면 낱개로 1.5리터를 사는것과 별 차이가 없고, 오히려 업소용으로 유독 탄산이 많고 맛도 싱거운 느낌이다. (1.25리터 1500원 100ml당 120원)








 마트에 갈때마다 원하는 탄산음료를 사기위해 싫어하는 탄산음료가 붙어있는 1+1 상품을 구입하면서 싸다고 좋아하고, 피자집에 갈때마다 서비스로 싸게 판매한다고 착각하면서 사먹었던게 다 상술에 놀아난거 였다니..


 온라인에서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탄산음료를 구입 할 수 있지만, 역시 1.5리터와 업소용 1.25리터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건 아니라는 점.
코카콜라 1.25L 12개 - 다나와 최저가 14900원

난 이제 1.5리터 세일제품만 살거다..

 뭐 가족이 먹기엔 1.25리터가 한번에 먹기에 적당하다거나 먹고 남겨두면 김빠지는게 싫다는 이유가 있다면 어쩔수 없지만, 분명한건 1.5리터와 1.25리터 사이에 원재료 함량에 따른걸로 추측되는 맛의 차이가 있다는 것!
 케찹이 일반용은 토마토페이스트가 50~90%지만 훨씬저렴한 업소용 3kg짜리 케첩에는 토마토페이스트가 24% 밖에 안들어 있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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