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에서 살살 쉰내가 나기 시작 할 때, 젖갈 맛이 너무 진해서 약간 비린맛이 느껴져 먹기 꺼려질때, 중국산 고추가루를 썼는지 물하고 배추가 분리되면서 맛없게 익었을때 등
이때 선택되는 대안이 김치찌개, 김치볶음 정도 인데, 김찌치개는 맛없는 김치로 끓이면 어차피 맛없기 때문에(라면스프를 넣으면 또 모를까..) 남은 대안은 김치볶음.
김치볶음은 만들기도 간단하지만, 김치 국물에는 소스를 만들때 들어가는 마늘이나 생강, 고추가루, 온갖 양념들이 들어가 있어서 볶은 김치는 먹고, 졸인 국물은 다른 음식에 소스로 사용하는것도 가능하다.
재료
김치, 설탕, 식용유, 굴소스 또는 조미료?
김치 : 적당히 익은 김치도 좋지만, 쉰내가 풀풀나는 김치가 더 맛있다.
설탕 : 김치의 익은 정도에 따라 신맛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양을 조절하는데 단, 너무 달지는 않도록.. 많이 쉰 김치라면 국물 포함해서 밥그릇 2개 정도의 양에 설탕을 밥숟가락으로 1개 정도? 뭐 간장 소스를 만들때 식초를 넣고 설탕을 넣는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듯.
식용유 : 어차피 짜고 맵고 기름지게 먹자고 하는건데 기름도 넉넉하게 둘러서 매콤한 고추기름이 넘실대도록..
굴소스 : 볶음 요리에 감칠맛을 더해주기 위해서 사용하는데, 가격이 저렴한 굴소스에는 향미증진제가 들어있고 그렇다고 제대로 굴 액기스만 사용한건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뭐 잘 익은 김치라면 적당히 감칠맛도 가지고 있으니 굴소스는 생략가능 하지만, 맛없게 익은 김치를 가지고 만들때는 굴소스나 조미료가 적당히 필요하다.
만드는 방법
1. 김치를 넣는다.
양이 많으면 후라이팬 같이 넓은걸 사용하고, 양이 많지 않을때는 냄비 같은걸 이용해도 상관없다.
2. 설탕, 식용유를 넣는다.
설탕은 김치의 신맛을 잡아 줄 정도로 너무 달지는 않게, 식용유는 바닥에 두른다는 느낌보다는 더 많이 넣어야 매운맛과 기름진 맛이 어우러진다.
3. 끓인다.
후라이팬 사용시에는 약불로 너무 빨리 졸지 않도록, 냄비 사용시에는 중불로 보글보글 끓을 정도로..
김치가 골고루 익도록 살짝살짝 이리저리 뒤집어 준다.
4. 10분정도 끌혀서 국물이 약간 걸죽해지고, 김치에서 생 김치맛이 안나고 기름에 볶은 익은 맛이나면 완성.
밥에 그냥 먹어도 맛있고, 밥에 넣고 비비거나 볶으면 그게 바로 김치볶음밥.. 고기나 야채 볶음에 소스 대용으로 넣어도 좋고, 부침 같은걸 찍어 먹어도 맛있는 다용도 음식이다.
돼지고기, 양파에 별도의 소스를 만들 필요 없이 김치볶음 국물을 넣고 볶으면 매콤달콤한 돼지고기 볶음 완성.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부친 두부에 김치볶음을 바르고 살짝 부쳐주면 매콤달콤한 두부부침 완성.
간단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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