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 갔다가 카운터 근처 눈에 잘 띄는 곳에 진열되어 있길래 한번 구입해 본 천원짜리 아이스크림 제조기는 너무 거창한 이름인 것 같고 아이스크림 틀?..
천원짜리가 뭐 얼마나 좋겠어라고 생각하며(기대없이 구입하고 만족하는게 다이소의 매력이지만..), 그나마 손잡이가 달려있으니 여름에 얼음이나 얼려서 먹어야 겠다고 구입한건데, 왠걸.. 꽤나 빙과류스러운 결과물이 나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람..
얼마전 고발프로그램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유통기한이 긴 대부분의 가공 두유는 그냥 콩물에 각종 식품첨가물로 우유처럼 느끼게 만든 것으로 우유나 두유라고 할 수 없고 그냥 콩물이라고 하던데..
바로 그 오랫동안 우유인 줄로만 알고 먹었던 검은콩 두유가 마침 있길래 아이스크림 제조기에 넣어서 시험 생산..
우유나 쥬스를 컵이나 얼음틀에 담아서 얼려보면, 상당히 깡깡하게 얼어서 그대로 먹기는 좀 힘든편인데, 이 아이스크림 제조기로 얼린 건 마트에서 파는 빙과류처럼 약간 살얼음 같아서 살짝 물면 사각거리면서 바로 부서진다.
약간 흠이라면 설겆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구조라는 것인데.. 얇고 모서리지고 손으로 안닿는 곳이 많아서 우유 같이 기름기 있는걸 얼리고 난 후에는 세척이 좀 귀찮은 편.
제조사 상표인지 어떻게 보면 의미심장한 mb.Ko 문구가 인상적..
우유를 얼리면 보통은 속이 단단하게 얼어버리는데, 이 아이스크림 제조기에 얼린 우유는 안쪽까지 사각사각..
아마 두깨를 얇게해서 전체적으로 동시에 얼면서 안쪽으로 수분이 모이는게 적어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해보며..
신이나서 우유바 4개를 다 먹고 2차시도로 플레인 요거트에 오디를 넣어서 색을내고 얼려봤는데, 식감은 빙과류 처럼 사걱거리는데 그 맛이 텁텁.. 요거트 얼려 먹는건 비추..
결론
생각외로 좋은 고성능? 아이스크림 제조기, 역시 여름은 아이스크림과 팥빙수지~
그러고보니 슬슬 팥빙수 재료를 구입 할 때가..
집에서 제빙기 없이 팥빙수 만들어 먹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