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2014

영산강 자전거길, 자전거 국토종주수첩 구입하러 승촌보 까지 ~ (자전거여행, 4대강 국토종주지도 축소판 다운로드)



전거를 구입한지 어언 반년이 넘어가고 이제 곧 어디론가 떠나야만 할것 같은 여름도 다가오겠다..
 시간은 많고 돈은 없으니 돈 안들고 시간 많이 걸리는 자전거 여행이 딱 떠올라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4대강을 따라 전국에 조성된 자전거길이라는게 있길래 이거다 싶어 검색에 검색을 거듭.

4대강 이용도우미 - 국토교통부 : 4대강과 국토종주 자전거길 관련 지도부터 캠핑장 등 많은 정보가 있는데, 왠지 4대강의 긍정적인 효과만 홍보하는것 같아서 약간 찜찜하긴하다.

자전거 여행관련글 - Another Seols 블로그 : 자전거 여행으로 검색하다가 알게된 곳인데, 4대강 자전거 국토종주를 하면서 격은 이야기와 사진도 많아서 재미도 있고 참고도 많이 되는 글.

 밀어붙이기 식으로 진행 된 4대강 사업(대운하?)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은편은 아니다보니 이쪽으로는 아예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살펴보니 강을 막은 보를 중심으로 공원도 조성하고 자전거 길도 닦아놓고 캠핑장도 만드는 등 여가공간으로 조성하고 있었던것 같다.
(막상 승촌보에 도착해 텅텅비어있는 드넓은 공원과 축구장을 보니 이걸 누가 사용하라고 만들어 놓은건지 한숨이 조금 나오기는 했지만..)

맨날 광주천 옆에 자전거 도로라고 만들어 놨지만, 도보만도 못한 울퉁불퉁한 자전거 길을 달리다가 영산강 자전거 길을 달려보니..

 이건 뭐 완전 신세계 다..

 평평하고 쭉 뻗은 길은 고속도로가 따로 없을정도로 자전거가 잘 나가다 못해 미끌어지는 느낌.

 광주천옆에 자전거 길이 이정도만 닦여있으면 길이 닳도록 달려줄텐데, 어디 부실한 업체에 부실공사로 다 부서지는 자전거도라고 만들어 놓고 관리도 안하고.. 광주시청에 민원이라도 넣어야 할 것 같다.

 다만, 영산강 자전거도로 주변에 보이는거라곤 강하고 풀 뿐이라, 마치 헬스 자전거에 앉아 패달을 굴리는 것 처럼 아주 많이 상당히 지루하다는게 함정


 길이 잘 닦여 있다고해도 땡볕에 20km를 달리기에는 아직은 무리라는걸 절실히 느끼며 거의 쓰러지다시피해서 승촌보에 겨우 도착. 저 멀리 승촌보의 상징이라는 '씨알'이 몇개 보이고 다리를 건너가면 바로 목표지점인 자전거 종주수첩을 판매하는 영산강 문화관이 있다.

 영산강 자전거길인 광주에서 승촌보까지 가는길 중간중간에는 쉴 수 있는 천막이나 벤치도 자주 있는편이라 먹을것 좀 싸서 쉬엄쉬엄 경치 구경하면서 가도 괜찮을 것 같긴하던데 역시 초행길이라 같은 거리도 멀게 느껴지고 일단 빨리빨리.. 자전거 페달만 헉헉..
 이렇게 좋은 자전거 길이 있다는걸 미리 알았다면 바퀴가 얇은 도로용 사이클을 사는건데, 바퀴가 두꺼운 유사 MTB라서 그런지 왠지 잘 안나가는 느낌이랄까 뭐 그렇다.

승촌보 위를 지나는 쭉 뻗은 다리? 대교?

4대강 자전거 길이 이렇게 다리처럼 강위에 공중부양식으로 되있어서 강위를 달리는 것 같으면 지루하지 않고 정말 재미있을것 같다는 헛된 상상을 잠시..
 사실 승촌보를 처음으로 갔을때 월요일이었는데 매주 월요일은 휴일이라고 종주수첩을 안판다나..
 그렇게 헛걸음하고 풀린다리를 추스리는데 일주일..
 두번째로 승촌보를 간날은 소나기가 간간히 오는 흐린날이였는데 그때 사진이랑 섞여있어서 맑은날과 흐린날의 사진이 공존중.
(공무원들 미워할거다..)

 승촌보에 있는 영산강 문화관 2층으로 올라가면 주변 경관을 조망 할 수 있게 해놨는데, 뒤쪽으로 공원이 깔끔하고 넓게 조성되어 있다.

 다만 이용하는 사람이 없을뿐..

 옆에 시골 작은 동네가 하나있고 무슨 축제같은게 아니면 궂이 광주에서 여기까지 놀러올일도 없을것 같은데,
 문득 여기에 쏟아부은 세금이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서, 차라리 도심속에 작은 공원이나 자전거 도로나 제대로 만들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건 당연한 듯.

 맨날 광주천만 보다가 이렇게 넓은 영산강을 보니 무슨 바다에라도 온 것 마냥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랄까..

 강이 원래 이렇게 넓었나?
 하긴 한강도 꽤 넓긴하지..
영산강 문화관 2층에 편의점도 마련되어 있고 깔끔한 화장실에 간단한 4대강 소개 코너가 있다.

 알리바이.. 누구냐 넌?
2층 한쪽 공간에 어느 대학의 졸업작품 전시회 중이었고,
 뒤쪽 공원에는 많은 벤치와 조형물, 산책로 등 정말 잘 꾸며져 있다.

 소 조형물이 있길래 한 컷
 한쪽 구석에 사람이 없어서 사용은 하는건지 의심스러운 2인용 4발 자전거가 쌓여있고..
 와.. 어디 월드컵 경기장에서나 본 것 같은 넓고 깔끔한 인조잔디 축구장이.. 누가 쓰라고?
 뒤쪾으로 조금만 가면 영산강에 유일하게 있는 승촌보 오토캠핌장
승촌보 캠핑장 - 4대강 이용도우미

 아직까지는 자전거길에 있는 캠핑장들은 시범운영으로 요금은 무료이고, 미리 예약해야지만 이용이 가능, 오후 8시 이후에 자리가 있으면 예약없이도 이용 가능한 경우도 있다는데, 주말에는 거의 자리가 꽉 차고 관리인 마음대로인지 자리가 비어있어도 안들여보내준다는 불만글도 있기때문에 가능하면 하루전에 예약하고 가는게 좋다.

 그런데 뭐 캠핑장에 철조망으로 담이 쳐진것도 아니라서 주변 공원에 텐트치고 자는것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고, 캠핑장에 전기나 잠시 이용하러 들어가도 될 것 같은 분위기던데..



 승촌보에서 올라올때는 내려갔던 강건너 반대편으로 올라와봤는데, 왠 황룡강으로 빠지는 바람에 몇키는 돌아가고, 거기다가 해질무렵이 되자 갑자기 나타난 하루살이때들의 습격에, 해가 떨어지자 갑자기 습해지면서 땀이 주르륵 끈적끈적 최악..
황룡지구공원 쪽에도 산책로가 닦여있어서 저녁무렵에는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이 꽤 많더라는..
전거 국토종주 수첩하고 같이 구입한 국토종주 자전거길 노선도

 전국지도는 작은편이고 4대강과 그외의 국토종주 자전거길까지 각 노선별로 나와있고, 가격은 500원..

 4대강 이용도우미 사이트에 PDF파일로도 지도가 올라와있긴한데, 용량이 어마어마해서 PC에서도 파일을 열고나서 몇분간은 더 기다리면서 로딩시켜야 화면이동시 버벅이지 않고 볼 수 있을정도다.

 앞면,뒷면 210메가짜리 지도 파일이라니 참 어느놈이 올린건지 답답..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노선도 다운로드 - 4대강 이용도우미


 아무래도 210메가 PDF파일을 태블릿으로 불러와서 사용하기는 어려워보여서 부분부분을 캡쳐해 합치고 글씨만 확인가능한 가로 3300 픽셀사이즈로 축소시킨 4대강 국토종주 지도를 첨부. (위에 지도 두장을 우클릭 이미지를 다른이름으로 저장)
 앞,뒷면 각각 3.2메가 정도의 크기로 7인치 넥서스에서 불러왔을때는 확대시 나름 선명한 편인데, 화면이 작은 아이폰에서 불러왔을때는 더이상 확대가 안되 약간 흐릿하게 보인다.

 궁금해서 500원주고 구입하긴 했는데 재질이 일반 관광지도와 같은 종이라서 여행중에 몇번 사용하다보면 금방 삭아서 찢어질것 같은, 100원정도하면 한 열장사서 가지고 다니겠는데..
 4000원에 구입한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여행 수첩
 500원짜리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노선도

 국토종주 인증수첩은 여권처럼 각 지점의 인증센터 도장을 모아 1개 노선을 완주하면 종주인증 스티커를 주고, 4대강종주, 국토종주, 국토완주 그랜드슬램을 하면 종주 인증서와 메달을 주는 식으로 운영된다.


 알고보니 인증수첩을 인터넷으로고 구입 할 수 있단다.. 왕복 40킬로를 두번이나 왜 간거..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인증수첩 온라인 구매신청 - 4대강 이용도우미

인증수첩은 각 구간별로 짧은 설명과 인증센터 도장을 찍을 수 있는 란이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쇄되어 있고,
 4천원 짜리 수첩치고는 좀 얇은 편이지만 아마도 지급해야할 종주 인증서와 메달 비용까지 감안해서 4천원이라는 금액을 측정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결국 종주 못하면 손해?..
 승촌보 한번 다녀오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과연 한 구간이라도 종주는 할 수 있을런지, 종주수첩을 괜히 산건 아닐지, 살짝 의문이 들기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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