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라.. 어릴적 해운대 해수욕장을 한번 간적이 있는것 같긴한데 사실 부산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는 편이고, 영화에서 본 자갈치시장 정도가 부산에 대한 이미지의 전부라고나 할까.. 어쨋든 간김에 서울에이어 두번째로 큰 도시라는 부산 구경도 하고오기로 마음먹고 출발 당일에 부랴부랴 지도를 보면서 부산 투어 계획도 세워봤다는..
지스타 2013 를 관람하고 난 느낌은.. 뭐랄까 신작게임을 꼭 직접 해봐야겠다거나 즐기는 게임에 관련된 이벤트나 선물을 받아야겠다거나 게임기자라거나하는 투철한 목적의식이 없다면 부산 사람이면 모를까 궂이 먼길을 찾아서 갈만한 행사는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스타를 직접 찾아가는 가장 큰 목적 중 하나인 신작게임을 가장 먼저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는 밀려드는 사람들로 한시간이상 줄을서도 힘든 정도였고, 오히려 체험보다는 체험 후 주는 선물이나 경품을 받기위해 긴시간 줄을서서 체험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느껴졌다.
지스타에서 얻을 수 있는 게임 쿠폰이나 몇천원짜리 용품들 그리고 거의 희박하지만 경품 당첨으로 얻을 수 있는 몇만원에서 몇십만원을 호가하는 컴퓨터 부품만 포기한다면, 집에서도 얼마든지 기사나 영상 또는 방송을 통해 충분히 신작게임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고 사실 그게 더 현명하지 않나 하는 생각.
GSTAR 2013 홈페이지
그래도 꼭 지스타를 가야겠다면 첫째날과 둘째날 중에서 가는걸 추천한다. 토요일에 가려다가 버스 예약을 놓쳐서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 갔는데, 그야말로 인산인해로 발디딜 틈조차 없는 상황에 체험을 기다리는 줄은 최소 1시간이상으로 지옥이 따로 없었다.
지스타가 보통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11월 14일~17일) 4일간 진행되는데, 그간 다녀온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나마 평일인 목요일,금요일이 사람이 적어서 기다리는 시간도 적고 선물도 많이 챙길 수 있다고 하니 참고..
그러나 이런 지옥같은 지스타 마지막날에 전시회장을 박차고 나오지 않고 폐장까지 버틸 수 있게 만든 이유는 바로 나레이터 모델들..
그 흔한 모터쇼도 한번 못가봤기 때문에 모델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적은 이번이 첨이었는데, 뭐 사진으로 보면서 기대 했던 것 만큼 강력한(인형 같이 굴곡지고 글래머러스 한) 느낌은 부족했지만 어쨋거나 모델들을 직접 봤다는데 의의를 두기로..
그래서 준비한 지스타 2013 모델 사진 대방출.. 까지는 아니고 지스타 2013에서 게임부스들을 돌아다니면서 포토타임 모델들을 찍은 사진을 공개한다.
지스타2013 게임부스와 모델들 사진이 120여장이라 모든사진은 아래 링크를 이용
지스타(G-Star) 2013 공개앨범 모든사진 바로가기
날씨가 참 좋은 일요일 오후 부산으로 출발
니콘 쿨픽스 S6200으로 그냥 찍은건데 약간 광각으로 좀 멋지게 나온것 같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