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2022

윙~ 소리는 나는데 약하게 도는 선풍기 고장의 99%는 이것 때문 - CBB61



 선풍기 모터에서 윙~ 소리는 나는데 날개가 약하게 돌아가거나 아예 안돌아가는 선풍기 고장의 대부분은 콘덴서 수명이 다해서 생기는 파워 부족이 원인이다. 

 일반 가정용 선풍기라면 스텐드 벽걸이 할거 없이 같은 콘덴서를 사용하는데, 전압 450V는 공통이고, 콘덴서 용량만 1, 1.2, 1.5 uF 등 차이가 있으니, 원래 선풍기에 있던 용량과 맞는걸 구입해서 콘덴서만 교체해주면 간단하게 수리가 가능하다. 

 뒤쪽 나사 몇개만 빼면되는 정말 간단한 수리라 직접 해보는걸 추천!
 괜히 서비스센터 보내서 돈 만원 날리거나, 안돌아간다고 멀쩡한 선풍기 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아 주어오려면 멀쩡한거 버리는 사람도 있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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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2022

주어 온 선풍기 목 부분 고장, 날개 없는 대우 선풍기 (선풍기는 참 버릴게 없어)




 지난 겨울부터 주어다 놓은 대여섯대의 선풍기를 여름이 오기전에 수리하면서 영상을 찍어봤다. 선풍기 대부분 고장인 콘덴서 교체는 아직 다음번에.. 
 이번엔 잘 부러지는 목 부분 그리고 날개 없는 선풍기를 살펴봤다. 다행히 목 부분이 파손은 아니고 단계 고정핀이 날라간거라 대충 나사 조이고 이쑤시개 박아서 테잎으로 위아래 방향 고정하고 주어다 놓은 5엽 날개를 끼워서 수리를 마무리

 참.. 선풍기는 버릴게 없다.. 버려진 선풍기에서 날개, 모터, 보호망 아니면 날개 고정 나사라도 때어 놓으면 다 언젠가 이렇게 쓸일이 생긴다. 선풍기가 고장도 잘 나지만 규격이 통일되어 있다보니 여기서 때다 저기다 붙여도 다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올여름은 주어다 놓은 선풍기 여러대를 고쳐서 방마다 거실 여기저기 필요한 곳에 놔두고 선풍기 부자로 편하게 보내고 있다. 그래도 새거 사려면 2~3만원이라 매번 방에 있던 선풍기 들고 나와서 사용하고 선 길게 만들어서 이리저리 끌고 다녔었는데, 선풍기가 많아지니 필요한 곳에 놔두고 쓸수 있고 뭔가 부자가 된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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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2022

길고양이와 사람들, 1.치즈는 사람을 남기고..


나의 첫 길고양이.. 치즈.. 그냥 치즈

고양이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아니 관심 조차 없던 시절이 불과 6년전이다. 그 전까지 나 역시도 차 밑에 숨어셔 노려보는 고양이를 가끔 마주칠때면 어딘가 기분 나쁘게 생긴 동물쯤으로 여기던 때가 있었다.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아파트 공원에서 리뷰 할 드론을 날리고 있었다. 그때만해도 동영상 편집은잘 못하고 블로그에 꼼꼼히 찍은 사진과 나름대로 생각하는 물건의 포인트를 장황하게 나열하며 블로그의 꿈을? 키우고 있던 때였는데, 아마 시마 X 드론인가를 새로 구입해서 처음 접해 본 드론을 날리며 감탄하고 있었다.

뭔가 옆에서 지켜보는 느낌이 들어서 쳐다보니 길고양이 한마리가 웅크린채 신기한건지 드론을 쳐다보고 있는게 아닌가. 지금 생각해보면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였지만, 그때만해도 고양이들은 차 밑이나 음침한 곳에 숨어다니는 줄로만 알았는데 이놈은 인도위에 올라와서 빤히 쳐다보고 있는게 신기하기도하고 뭐하는 놈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 이후로도 가끔 공원에 나가면 수풀 속에서 뜬금없이 나타나서 지켜보는 어색한 만남이 이어졌지만 경계심이 많아서 가까이 다가오지 않았는데, 그래서 한번 친해져볼까 하는 생각에 집에서 먹던 닭가슴살을 던져주고, 달걀도 한번 삶아서 줘보기도 하고, 동네 마트에서 난생 처음 고양이 간식이라는 것도 사다가 줘보면서 점점 고양이에 대한 비호감이 호감으로 스리슬쩍 바뀌고 있었던것 같다.

뭐 어쨋든 그렇게 어색한 만남 이후, 고양이에 대해 이런저런 검색을 해보다 털 무늬가 치즈라는걸 알고 그냥 치즈라고 불렀다. 가장 저렴한 사료를 구입해서 밥도 줘보고, 일주일에 한두번 만나던게 요놈은 뭐하고 사나 궁금해서 하루에 한두번씩 나가서 찾아도 보고 그렇게 몇달후에는 무릎위까지 올라와서 늘어지게 잠드는 친밀한 사이가 되었던 ‘치즈’가 나의 첫 길고양이다.

뭐든지 처음이 강렬한 기억으로 남는다. ‘치즈’도 고양이에 대한 비호감을 호감으로 바꿔 준 그리고 고양이에 대해 궁금하게 만들고, 텍스트에 머물러 블로그만 하던 나에게 영상편집 이라는걸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만들어 준 고마운 길고양이다.

그렇게 첫 길고양이 ‘치즈’가 짧은 만남 후 홀연히 사라진지도 6년.. 지금은 고양이에 대한 지식도 어느정도 있고, 밥을 챙겨주는 다른 고양이들도 생겼고, 길고야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삼 사람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도 해보게 된다.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캣맘, 길고양이 주려고 없는 돈에 편의점에서 몇천원짜리 간식을 사오는 학생, 길고양이 영상에 협오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댓글로 감정을 배설하는 사람들, 길고양이 밥을 왜 주냐며 고함치고 협박하는 동대표, 감당하기에 벅차 보이는 수십마리의 길고양이 챙기느라 사료값을 걱정하는 캣맘, 생명을 앞세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캣맘..

길고양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일도 있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길고양이 밥을 주지 않았으면 생기지 않았을 머리아픈 일들도 생겨난다는게.. 세상은 참 공평하다.

어딜가나 결국 문제는 인간관계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옳다고 이야기하는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 그리고 약자가 또 다른 약자에게 갑질하고 괴롭히는건, 반대하는 사람들의 혐오가 캣맘으로 향하고 캣맘의 분노는 또 다른 사람에게 향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낸다는게 참 어려운 일이다.

길고양이 ‘치즈’를 몰랐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아마 평생 알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풀어볼까 한다.




8/08/2022

공중부양 바나나걸이, 생각외로 쓸모 있을 줄이야..





 당근마켓에서 삼성 건조기부터 카메라, 스마트폰, 배달음식에서 모아놓은 케찹과 핫소스까지 참 벼래별걸 다 사보면서 드는 의문이 하나 있는데, 이거 몇천원짜리는 왜 파는걸까?라는 생각을 가끔한다.
 어차피 안쓰는 물건 버리느니 당근마켓에 올리면 산다는 사람이 알아서 와서 사가니 뭐 약간 공돈 같은 느낌도 들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치킨이라도 사먹으면 그게 이득이긴 하지만, 
사는 입장에선 원래 몇천원짜리를 몇천원 싸게 사자고 몇천원 기름을 뿌리고 사러가다보면 종종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그래서 난 평소 몇천원짜리를 즐겨찾기 해뒀다가 한번 나갈때 3~4개 연락해서 30분 간격으로 약속을 잡고 한바퀴 돌면서 사오는 방법으로 당근마켓을 즐기고 있는데 아무튼..

 평소에도 바나나를 먹으면서 항상 불만이 금방 물러진다는 것인데, 특히 바닥부분은 사오자마자 이미 물러있는 경우가 많고 그 물러진 부분이 점점 넓어지면서 전체로 퍼지는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한다. 

 아무튼 그런 바나나의 갈변을 막기 위해 줄에 매달아도 해봤는데, 이게 은근히 매달곳도 애매하고 귀찮다. 그렇다고 자주 먹지도 않는 바나나를 걸기 위해서 바나나 걸이를 사자니 뭔가 아까운 생각에 (그동안 산 전자제품들은 안아깝냐..) 이제까지 사지 않았던, 그 바나나 걸이가 당근마켓에서 겨우 몇천원에 올라와 있는걸 발견하고 올라와있던 바나나걸이 3개를 쓸어왔다. 가격은 무려 3천원, 2천원, 1천원.. 허름한 바나나걸이 한개 가격으로 무려 3개를! 이런 맛에 당근을 하다보니 매너온도는 어느세 99도.. 어떤 사람은 신기하게 보고 어떤 사람은 장사꾼으로 보는 살짝 불편한 매너온도..


 솔직히 이런 철사꼬챙이 치고는 비싸다는 생각에 애써 외면하고 있던 물건인데, 저렴한 가격에 무려 3개나 사오다니 운이 좋은 날이다. 물론 3군데를 도느라 사라진 기름값까지 합하면.. 그래도 만원정도면 나쁘지 않은 장사라고 일단 합리화!

고급형 바나나걸이 https://link.coupang.com/a/u01di 
단순 바나나걸이 https://link.coupang.com/a/u01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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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나걸이 바나나걸2 바나나 걸이.. 이거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좋은데? 

 그냥 단순한 쇠꼬챙이 정도로 생각했는데, 마치 나무에 달려있는 바나나처럼 공중부양되서 바닥이 물러질 일이 없다는게 좋고, 한마리의 원숭이처럼 바나나를 따먹는것도 재밌고, 바나나가 공중부양으로 주방에 있으니 눈에 잘 띄어서 깜빡하고 안먹다가 버릴일도 줄어들것 같은 기분이 든다.

 물론 쉽게 물러지는 바나나의 특성상 이틀정도 지나면 껍질이 말라가면서 검은 반점이 생기고 바나나의 당도는 올라가고 급격한 노화가 진행되는건 마찬가지라 보존기간이 길어진다거나 그러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미관상으로도 재밌고 의외로 실용적인 물건이라는 만족감!

 사람이든 물건이든 선입견이라는게 있는데, 본능적으로 위험이나 손해를 피할수 있게 해주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제대로 된 정보도 없이 기회를 차단해 버리게 만들어 버리기도 하는 양날의 칼 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바나나걸이에게 쓸데없을거라는 선입견을 사과하며 마무리..




8/07/2022

당근5천원 애플워치 충전기와 거치대 리뷰





 당근마켓은 참.. 

 평소 잡다한 쇼핑을 많이하는 나같은 사람에겐 같은 양의 물건을 사면서도 돈을 절약할수 있는 아주 좋은곳이다. 물론 잘 알지 못하면 품질을 장담할수 없다는 것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충동구매로 결국 쓰는 돈은 샘샘이 된다는게 함정이지만..

 돈을 얼마나 버느냐도 중요하지만, 어차피 벌 수 있는 돈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쓰느냐도 중요한 부분이다. 만약 남들보다 쇼핑을 잘해서 절반정도 가격에 같은 물건을 살수 있다면, 버는 돈이 두배가 되는것과 같은 효과다. 그런데 당근마켓에서 반의반 가격에 물건을 구입한다면? 버는 돈이 4배가 되는것과 같다!

 하긴 그래도 안쓰고 절약하는걸 따라 갈수는 없으니 그냥 자신의 과소비에 대한 자기합리화 쯤으로...




 아무튼 이번엔 당근마켓에서 5천원인가 8천원에 사왔던 애플워치 충전기와 엘라고 거치대다. 당근마켓을 보다보면 가끔 터무니없이 싼가격에 던져지는 물건을 발견하는 행운이 찾아온다. 물론 그것도 관심을 두고 있던 물건이어야 발견이 가능하고,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번개 같은 채팅으로 '삽니다'를 1등으로 외치지 않으면 살수있는 가능성은 상당히 낮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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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부터 애플 20W PD충전기 싸게 던지는게 있으면 구입해보려고 키워드알림에 '애플'을 걸어놨었는데, 그 알림에 저렴한 가격에 애플워치 충전기가 올라와서 바로 채팅, 누가 사갈새라 바로 차타고 달려가서 구입.. 

 집에 사용하고 있던 애플워치3 정품 충전기와 비교해보니 줄에 시리얼도 적혀있고, 약간 뻑뻑한 줄의 재질이나 연결부위 모양 등으로 봐서는 정품인게 거의 확실하다!
 거기다가 친절한 판매자분이 엘라고 애플워치 거치대까지.. 이 두개를 무려 5천원인가 8천원인가 아무튼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아마도 애플워치가 파손됐거나 분실해서 파는것이겠지만 사는 입장에서는 이만큼 좋은 조건이 없으니 세상은 참 상대적이다.

 아무튼 애플워치 정품 충전기 가격이 3만원대, 엘라고 거치대도 한 오천원? 만원?
중고가로 생각해도 두개에 이만원에도 팔릴것 같은데 어쨋든 덕분에 충전기를 여기저기 놓고 편하게 애플워치를 사용할수 있게 됐다. 전에 알리에서 호환용 충전기도 한두번 구입을 해봤는데 자력이 떨어진다던가 충전이 더 느리다던가 충전이 끊기는 등 정품 충전기만 못해서 비상용으로 가방에 넣어두기만 하고 잘 사용은 안하게 되던데 정품충전기를 그와 비슷한 가격에 샀다니 이리 기쁠수가..

간략하게 사용소감을 적어보자면,
애플워치 정품 충전기, 충전잘되고 역시 정품이라 좋다
엘라고 애플워치 충전 거치대, 솔직히 충전기가 내장되어 있는것도 아니고 플라스틱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틀에 불과해서 가격이 좀 비싸게 느껴지는 물건이다. 그래도 바닥에 놓고 충전하는것 보다는 거치대가 있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생각보다 만듬새가 좋고 거치했을때 책상도 깔끔해지고 탁상시계처럼 각도가 잡혀있는게 마음에 든다. 




개운하게 닦이는 칫솔 리뷰 오랄비 크로스.. 이름이 길이가 기네스급



이 칫솔이 아마 이제까지 산 칫솔 중에서 가장 비싼 칫솔이 아닐까 싶다.. 
칫솔에 딱히 투자를 안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일회용이나 저렴이 칫솔들은 솔 단면이 날카로워 뭔가 잇몸이 아파서 못쓰겠고, 보통은 열개 만원정도하는 가는모 또는 극세모 칫솔을 주로 사용하는 편인데, 그나마도 요 몇년간은 샤오미 전동칫솔을 사용하다보니 잘 안쓰고 있는데..
 전동칫솔이 초음파 진동 때문에 뭔가 대충 닦아도 잘 닦일것 같은데, 막상 사용해보면 일반 칫솔처럼 칫솔질을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닦이는 정도에 차이가 난다. 아니 오히려 전동칫솔의 칫솔모 크기가 일반칫솔 보다 작다보니 일반칫솔에 비해 손이 많이가는 느낌도 있어서 가끔 일반칫솔이 그리워 질때가 있다. 

 그래서 구입해 본 겁나 고급느낌의 오랄비 프로 칫솔.. 
전체이름은 무려 '브라운 오랄비 크로스액션 프로 엑스퍼트 컴플리트7'....



 사실 11번가 우주패스에서 매달 2장씩 발급되는 쿠폰을 쓰려고 아마존에서 이것저것 사다보니 이번엔 칫솔이 된것도 있긴하지만.. 아무튼 쿠폰먹이고 6개짜리를 9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구입.


 11번가 우주패스가 개이득인게 한달에 만원을 내고, 받는 혜택은 이만원 이상!
  • 구글 드라이브 100기가 = 2000원
  • 1원이상 구입시 5천원 할인 2장 = 10000원
  • 11번가 3000포인트
  • 베스킨라빈스 7000원 금액권


 아무튼 이 크로스액션 프로헬스7 칫솔의 특이한 부분은 가장자리 고무솔 부분이다.
 기능은 자극없는 잇몸 세정 및 마사지라고 나와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입안에 망을 물고 그 안에서 솔이 움직이는 것처럼 가이드 기능 같은 역할도 있어서 칫솔질이 한결 수월한 느낌이 든다.
 칫솔모도 길이, 방향이 달라서 구석구석 닦이는 느낌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상당히 개운하고 깨끗하게 닦이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뭐 칫솔질을 강하게 하는 경우라면 좀 자극적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크로스액션 프로헬스7 기능 그래프를 보면, 다른 모델에 비해 다방면으로 높은 기능성을 가지고 있는게 특징이다.

오랄비 크로스액션 프로 엑스퍼트 컴플리트7 https://link.coupang.com/a/uWfdN 
오랄비 크로스액션 프로 엑스퍼트 컴플리트7 https://link.coupang.com/a/uWf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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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오랄비 칫솔들은 용도에 따라 저자극 미백 세정 등 한쪽 기능에 치우쳐져 있는 것들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크로스애개션 컴플리트7 처럼 다기능인 경우는 가격이 높고 그런편, 아무튼 구석구석 힘들이지 않고 잘 닦이고 개운하고 뒷면 혀태 제거도 좋고 최고!








8/06/2022

그냥 버린것 같은 10년된 삼성 선풍기 (선풍기 고장 증상, 분해, 수리방법 등)



 요즘 아파트에 소형가전 수거함에서 주어오는 재미가 솔솔하다.. 전에도 가끔 쓸만한 캐리어나 멀쩡한 3단 책장 같은걸 주어오긴 했지만, 어딘가 고장난 전자제품을 주어와서 분해하고 고쳐보는게 재밌단말이지..

 아무튼 지난 겨울부터 주어다 놓은 선풍기가 서너대 있었는데, 무더운 여름도 다가왔고 선풍기 한대로 방에서 쓰다가 거실로 들고 나가고 주방에 가져가서 꼽고 하는게 귀찮아서 주어다 놓은 선풍기를 싹 꺼내서 고쳐보는 중이다.
(참고로 에어컨과 선풍기를 같이 사용하는게 더 시원하고 에어컨 전기료도 절약하는 길)

 그 중에서 이번에 소개할 선풍기는 무려 삼성! 선풍기, 2012년식이니 10년정도 된것 같은데 그래도 대기업 제품이다보니 요즘 어지간한 2~4만원대 중국산 선풍기 보다는 디자인으로 보나 재질로 보나 무난하다. 사실 중국산 선풍기는 저렴하고 가성비는 괜찮은데 샤오미 아니면 재질이 얇아서 무게중심도 별로고 한 1년정도 지나면 플라스틱이 삭거나 목이나 다리 부분이 파손되는 경우가 심심치않게 발생한다.


선풍기 고장의 주요 원인!

  • 날개 파손 : 한 오천원이면 살수 있지만! 날개 홈이 공통규격이라 그냥 버려진 선풍기에서 때어다 놓으면 개이득..
  • 목 부러짐 : 그냥 테잎으로 감아버려서 고정하는게 최고.. 목 부분을 지탱하는 플라스틱 부분이 회사마다 제각각이라 같은 선풍기의 목 부분이 없으면 수리가 쉽지 않다
  • 전원 고장 : 대부분 버려지는 선풍기들은 이 고장, 모터가 들러붙어서 돌지 않는 경우는 포기, 모터는 부드럽게 돌아가는데 전원이 안들어가거나 돌긴 하는데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느리게 도는 경우 대부분 콘덴서 문제다. 선풍기 머리 부분을 분해해서 사각형 콘덴서(CBB61 같은 용량으로)를 교체해주면 이런 전원고장은 대부분 해결된다.
  • 디지털 방식의 버튼 고장 : 이거는 잘 모르겠다.. 뭐 버튼 부품을 구입한다고해도 납땜이나 교체에 자신이 없으므로 패스. 보드가 타거나 고장난 경우는 그냥 포기
자세한건 영상에 나와있지만, 선풍기 고장의 대부분은 전원문제고 대부분은 1~2천원짜리 콘덴서 교체로 해결된다. 사실 다른 전자제품들의 고장 대부분도 이 콘덴서 문제인 경우가 많은게 사실.. 아무튼 집에 고장난 선풍기가 있다면 내다 버리기 전에 다시 한번 살펴보면 선풍기 값 몇만원 버는건 식은죽 먹기!




8/04/2022

당근마켓에 2만원에 판 캐리백을 3만원으로 바꿔달라는데.. 스타벅스 캐리백 유해물질 검출 논란 보상




 이번 2022년 스타벅스 여름 프리퀀시 이벤트로 지급 된 물건중에 가장 인기 있었던 캐리백에서 유해물질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었다는 소식으로 시끌시끌하다.


 원래 스타벅스를 자주 가는편은 아니었지만, 알고보니 별쿠폰이나 신규음료 추가 별 이벤트 등을 활용하면 생각보다 저렴한 가겨에 음료를 마실수 있고, 프리퀀시나 월말 다이어리 이벤트를 통해 음료도 마시고 물건도 받는 재미가 나름 솔솔해서 이벤트가 있을때는 자주 들르는 편이다. 이게 상술에 놀아나는건가!..

 아무튼 스타벅스의 프리퀀시 이벤트를 요약하면 대충 이렇다.

  • 음료를 마시면 1개의 스티커를 준다. (싼음료는 일반 스티커, 비싼 음료는 미션 스티커)
  • 스티커를 17개(일반 14개, 미션 3개) 모으면 아이템 1개와 교환 할 수 있다.
  • 이번 프리퀀시 아이템은 코지 후디 (아주 긴 후드티 타올), 캐리백 (의류 보관함 같은 가방), 파우치 (프라스틱 필통)
  • 총 2달간 진행되고, 매일 아침 7시부터 각 매장을 선택해서 예약이 가능하다 (처음 한달간은 널널하지만, 한달정도 남았을때는 경쟁이 심해져서 아침 7시에 칼같이 접속하지 못하면, 원하는 물건을 원하는 스타벅스 매장에 예약하는건 상당히 힘들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 비싼 음료를 마시면서 일어나는 자기합리화

  • 미션 스티커는 일반 스티커를 대신하기도 하지만 가치가 높아 당근마켓에서 일반 2장과 교환도 가능하다.
  • 그래서 무조건 미션 스티커를 주는 프라푸치노를 마신다.
  • 프라푸치노 6000원에서 방문별 1 (500원), 텀블러 에코별 1 (500원), 미션스티커 (초반 3~4천원, 후반 1~2천원)을 빼면, 대충 2~3천원에 음료를 마시는 샘이다.
  • 여기에 신규음료 추가별 3개 이벤트가 겹쳐지면 음료는 거의 공짜가 된다. (물론 자기합리화일 뿐 실제로 음료값 지출은 일어나고 있다)
  • 그리고 이벤트 후반엔 당근마켓에서 스티커를 구입해서 한세트를 맞추는데 10000~15000원정도가 들어서 음료를 마시는 것보단 스티커를 구입하는 편이 낫다.
 이런 과정을 거쳐 프리퀀시 물건들을 교환하다보면 뭔가 공짜로 얻은것 같은 느낌도 있고, 또 쓰거나 주변에 선물하고 남는건 당근마켓에 팔면 몇천원 버는것 같은 느낌도 들고 솔솔하다.
 그런데 이번 인기 상품이었던 캐리백에서 유해물질 검출 논란이 일면서 당근마켓에서 구매했던 구매자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자신이 구입한 캐리백을 앞으로 스타벅스에서 보상해줄 궂즈나 3만 포인트로 교환해달라는 것이다.


 뭐 그냥 의혹정도인걸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런 요구를 받고보니 무슨일인지 정확히 알고 싶어져서 스타벅스의 사과문과 포름알데히드에 대한 내용을 살펴봤다.

 일단 스타벅스 캐리백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었고, 그 양은 의류 외품으로 기준치가 없는 분류에 해당해서 법적인 문제는 없다. 유해물질에 대한 논란에 안일하게 대처한 것에 대한 사과 그리고 보상으로 캐리백을 음료쿠폰 3장과 교환, 추가 보상으로 새로운 물건 또는 3만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
 흠 나쁘지 않다. 아주 치명적인 양이 검출된건 아닌것 같고, 가구나 새집 증후군처럼 환기를 통해 포름알데히드를 정상수치로 줄일수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리고 찜찜하면 음료쿠폰 3장으로 바꾸면 그만이다. 

 음료쿠폰 3장은 대략 15000원의 값어치지만, 별쿠폰처럼 쓰기에 따라서는 최대 8천원의 프라푸치노도 먹을수 있는 쿠폰이다. 
 음료쿠폰이나 별쿠폰으로 먹을수있는 음료는 가장 작은 톨사이즈인데, 이걸 벤티로 2단계 사이즈 업하면 추가요금 1000원이 발생한다. 이걸 충전된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하면? 1000원 이상 결제시 방문별 1개를 받을수 있고, 텀블러까지 이용하면 1000원은 샘샘이 되고, 전액결제로 취급되서 추가로 샷, 시럽 추가 같은 퍼스널옵션 할인도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무료음료쿠폰이나 별쿠폰으로 프라푸치노 벤티에 샷추가한 7~8천원 풀옵션 음료를 마실수가 있으니, 이런 쿠폰의 값어치는 쓰기에 따라서는 7~8천원에 해당한다고 볼수 있다.

 아무튼 당근마켓 구매자의 요구에 보상을 받을 권리는 캐리백을 교환한 나에게 있고, 구매자님은 물건만 구입한 것이기 때문에 이건 불리해서 생각을 해야된다고 본다. 유해물질 검출은 맞지만 기준치가 있는 물건도 아니고 문제가 없다고 보이지만, 그래도 찜찜하다면 도의적으로 캐리백을 받고 판매금액을 환불해주겠다고 제의했는데, 결론은 그냥 캐리백을 가지고 있는걸로 마무리..

 그외 스타벅스의 사과문과 보상안, 포름알데히드에 대한 내용까지 여기에 적기에는 분량이 많으므로 영상을 참고하시기를 바라며...



 

8/03/2022

책 읽은 느낌.. 쿠팡플레이 '안나' 원작소설 '친밀한 이방인' 정한아



  • 제목 : 친밀한 이방인

  • 저자 : 정한아

    • 다수의 상을 수상한 이력의 소설가라고 한다

  • 작가의 의도

    • 나는 늘 거짓말쟁이와 사기꾼들에게 마음이 끌렸다. 그들이 꾸는 헛된 꿈, 허무맹랑한 욕망이 내 것처럼 달콤하고 쓰렸다. 나는 그들을 안다고 생각했다. 내가 바로 그들이라고 생각했다. 언제나 그런 착각, 혹은 간극 속에서 이야기를 쓰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야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 닫는 것이다.

    • 아버지와 엄마. 나는 그들과 한집에서 이십 년간 함께 살았지만 두 사람의 진짜 관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 지극히 평범한 인간들이 평범하게 걷고 있는 길 위의 풍경처럼 그들의 결혼생활도 그랬다. 우리가 질서를 연기하는 한, 진짜 삶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그렇다면 진짜 삶은 어디 있는가? 그것은 인생의 마지 막에서야 밝혀질 대목이다. 모든 걸 다 잃어버린 후, 폐허가 된 길 목에서.

    • 작가의 인간관계에 대한 호기심과 비관적인 생각들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이 담긴듯

  • 책을 선택했던 이유

    •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를 보면서.. 뭔가 자극적인 소재와 우울한 분위기로 가득차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취향은 아니었지만, 원작소설도 그럴까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을까라는 궁금증에 읽어 봄

  • 총평

    • 일단 작가의 문장력이 돋보인다. 보통 이렇게 문장과 문단을 길게 쓰다보면 반복되는 느낌이나 필요이상의 군더더기들이 붙으면서 뭔가 읽기 불편하고 집중을 못하게 방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묘사가 세세하면서도 깔끔한 문장들이 그런 느낌을 전혀 주지 않고 오히려 곱씹어보고 싶게 만드는게 인상적이다.

    • 드라마와 소설은 내용도 그렇고 분위기에서도 상당히 차이가 있다. 둘다 주인공의 비관적인 느낌은 비슷하지만, 드라마는 어둡고 자극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소설은 안나를 따라가는 주인공의 호기심과 미스테리한 부분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랄까. 안나를 추적하는 소설가 주인공의 상황과 안나의 상황이 교차되면서 주인공이 안나였다는 반전으로 흘렀어도 어색하지 않을것 같고, 뭔가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안나라는 캐릭터를 통해 풀어내는것 같은 묘한 기분도 든다.

    • 상당히 흥미로운 소재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은 좀 떨어지는 편인데, 문장력에 비해 구성력은 약간 부족한 느낌이랄까. 거짓말로 자신의 인생을 꾸미고 셩별까지 오가며 다른 사람을 속이고, 이런 상황을 관련된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차근차근 풀어내는 구성은 흥미롭지만 뭔가 안나에게 강하게 몰입하기에는 약간 부족하고, 그 이야기들도 어찌보면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안나를 끼워넣은 듯한 느낌인데 드라마 보다 소설이 아쉬운 부분이 이 지점인 듯

    • 사람들은 누구나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을 자기합리화로 덮는다. 그렇게 자신의 현실을 잊는것이 때론 고통을 잊는 생존의 방법이 되기도 하고, 안나도 그런 생존의 방법으로 가장 쉬운 방법인 거짓말을 택한거라고 본다. 다만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영향을 미칠만큼 그 크기가 커졌다는게 문제.. 결국 욕심. 거짓말은 수단일 뿐이고 허상을 쌓아서 도착한 그곳에 만족감이나 행복은 없다. 아마 안나가 원했던 행복은 결국 자신에게 있었을텐데 그 행복을 찾기 위해 참 먼길을 돌아가는데 다들 그렇게 살고 있는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는?

    • 리플리 증후군 : 현실을 부정하면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라고 부르는 신조어

    • 이 소설이나 드라마의 안나는 자신이 만든 허구의 세계가 진실이라고 믿는 단계까지는 아니고, 자신의 거짓을 덮기 위해 지능적으로 거짓말을 덧씌우는 사기꾼 같은 느낌에 가깝다. 아무튼 리플리증후군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과시욕을 채우기 위해 어느정도 거짓말을 요인하고 자기합리화 하는 경우는 누구에게나 조금씩은 있다. 예를들어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현실을 더 좋게 포장해서 보여주려고 한다던가 다른 사람에게 더 행복한것처럼 포장한다던가 정치인들의 학력위조 라던가.. 어찌보면 이건 어릴때부터 경쟁에 던져지고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과의 비교우위에서 얻을수 있을거라는 헛된 망상 그리고 능력 보다 학력이나 경력이 좋으면 그 안에서 인맥이 생기고 그렇게 사회적 지위 상승의 기회가 주어지게 되는 한국 사회의 시스템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생각의 꼬리로 마무리..

  • 인상 깊었던 내용이나 문장

    • 나는 한마디 한마디 꾹꾹 눌러 담듯 말했다. (작가의 글도 마치 꾹꾹 눌러 담은것같은 느낌..)

    • "그런데 지난주에 당신을 만나고 나서, 일주일 내내 마치 뭔가 에 사로잡힌 것처럼 그 이야기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궁금한 것이 점점 더 늘어나는 거예요. 저는 그 사람의 반복된 거짓과 위증이 무엇에 기인하는지 그 시작과 끝을 알고 싶어요. 단순한 흥미를 말하는 게 아니에요. 사실 저는 이것이 일종의 수수 께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하지만 그날 아이는 밤새 다섯 번 잠에서 깼고, 그때마다 아주 적은 양의 분유를 먹은 후 까무룩 잠들었다가 금세 허기를 못 견디고 날카롭게 울어젖혔다. 그애는 나를 미치기 직전까지 몰고 갔다. 남편은 무능한 조수처럼 내 주위를 기웃거리다가 힘없이 물러서기 일쑤였다. 어쨌든 그는 잠을 자고 일어나서, 우리에게 빵 몇 조각과 수프를 사 먹이기 위해 강의 준비를 해야 했다. 나는 이미 경제적 쓸모를 잃어버렸고, 밖에서 돈벌이를 하는 남편이 적어 도 집에서는 쉴 수 있도록 아이를 그에게서 멀리 데려가야 했다. 새벽에 거실에서 아이에게 분유를 먹이고 있노라면 방에서 남편 이 코를 고는 소리와, 아기가 젖병 꼭지를 쌕쌕 빨아당기는 소리가 번갈아 들렸다. 아이는 사랑을 갈구하듯 내 옷을 움켜쥐었다. 나는 아이의 손에서 내 옷자락을 빼내었고, 허공에서 버둥거리는 아이의 손을 텅 빈 눈으로 내려다보았다. 머릿속이 짓뭉개진 진흙 같았고, 두통이 끊이지 않았다. 책상 위에는 시작도 못한 소설이 새하얀 백지로 뭉치째 쌓여 있었다. (이런식으로 세세한 묘사와 딱 티나지 않을 만큼만 반복되는 반문의 주고받기 그리고 리듬감이 있는 문장들 때문에 읽기에도 편하고 재미도 있고)

    • '오랜 시간 내가 간절히 바란 것은 오직 하나. 진짜 내가 누구인 지를 잊어버리는 것이었다. 변장과 거짓말을 실제라고 믿는 정신 착란에 빠지는 것. 그랬다면 이토록 여러 번 죽음을 경험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허상이라도 딛고 설 땅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를 속일 때도 나는 알고 있었다. 이것은 무대이며, 도처의 아름다운 사물들도 결국 소품에 불과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