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4/2022

당근마켓에 2만원에 판 캐리백을 3만원으로 바꿔달라는데.. 스타벅스 캐리백 유해물질 검출 논란 보상




 이번 2022년 스타벅스 여름 프리퀀시 이벤트로 지급 된 물건중에 가장 인기 있었던 캐리백에서 유해물질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었다는 소식으로 시끌시끌하다.


 원래 스타벅스를 자주 가는편은 아니었지만, 알고보니 별쿠폰이나 신규음료 추가 별 이벤트 등을 활용하면 생각보다 저렴한 가겨에 음료를 마실수 있고, 프리퀀시나 월말 다이어리 이벤트를 통해 음료도 마시고 물건도 받는 재미가 나름 솔솔해서 이벤트가 있을때는 자주 들르는 편이다. 이게 상술에 놀아나는건가!..

 아무튼 스타벅스의 프리퀀시 이벤트를 요약하면 대충 이렇다.

  • 음료를 마시면 1개의 스티커를 준다. (싼음료는 일반 스티커, 비싼 음료는 미션 스티커)
  • 스티커를 17개(일반 14개, 미션 3개) 모으면 아이템 1개와 교환 할 수 있다.
  • 이번 프리퀀시 아이템은 코지 후디 (아주 긴 후드티 타올), 캐리백 (의류 보관함 같은 가방), 파우치 (프라스틱 필통)
  • 총 2달간 진행되고, 매일 아침 7시부터 각 매장을 선택해서 예약이 가능하다 (처음 한달간은 널널하지만, 한달정도 남았을때는 경쟁이 심해져서 아침 7시에 칼같이 접속하지 못하면, 원하는 물건을 원하는 스타벅스 매장에 예약하는건 상당히 힘들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 비싼 음료를 마시면서 일어나는 자기합리화

  • 미션 스티커는 일반 스티커를 대신하기도 하지만 가치가 높아 당근마켓에서 일반 2장과 교환도 가능하다.
  • 그래서 무조건 미션 스티커를 주는 프라푸치노를 마신다.
  • 프라푸치노 6000원에서 방문별 1 (500원), 텀블러 에코별 1 (500원), 미션스티커 (초반 3~4천원, 후반 1~2천원)을 빼면, 대충 2~3천원에 음료를 마시는 샘이다.
  • 여기에 신규음료 추가별 3개 이벤트가 겹쳐지면 음료는 거의 공짜가 된다. (물론 자기합리화일 뿐 실제로 음료값 지출은 일어나고 있다)
  • 그리고 이벤트 후반엔 당근마켓에서 스티커를 구입해서 한세트를 맞추는데 10000~15000원정도가 들어서 음료를 마시는 것보단 스티커를 구입하는 편이 낫다.
 이런 과정을 거쳐 프리퀀시 물건들을 교환하다보면 뭔가 공짜로 얻은것 같은 느낌도 있고, 또 쓰거나 주변에 선물하고 남는건 당근마켓에 팔면 몇천원 버는것 같은 느낌도 들고 솔솔하다.
 그런데 이번 인기 상품이었던 캐리백에서 유해물질 검출 논란이 일면서 당근마켓에서 구매했던 구매자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자신이 구입한 캐리백을 앞으로 스타벅스에서 보상해줄 궂즈나 3만 포인트로 교환해달라는 것이다.


 뭐 그냥 의혹정도인걸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런 요구를 받고보니 무슨일인지 정확히 알고 싶어져서 스타벅스의 사과문과 포름알데히드에 대한 내용을 살펴봤다.

 일단 스타벅스 캐리백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었고, 그 양은 의류 외품으로 기준치가 없는 분류에 해당해서 법적인 문제는 없다. 유해물질에 대한 논란에 안일하게 대처한 것에 대한 사과 그리고 보상으로 캐리백을 음료쿠폰 3장과 교환, 추가 보상으로 새로운 물건 또는 3만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
 흠 나쁘지 않다. 아주 치명적인 양이 검출된건 아닌것 같고, 가구나 새집 증후군처럼 환기를 통해 포름알데히드를 정상수치로 줄일수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리고 찜찜하면 음료쿠폰 3장으로 바꾸면 그만이다. 

 음료쿠폰 3장은 대략 15000원의 값어치지만, 별쿠폰처럼 쓰기에 따라서는 최대 8천원의 프라푸치노도 먹을수 있는 쿠폰이다. 
 음료쿠폰이나 별쿠폰으로 먹을수있는 음료는 가장 작은 톨사이즈인데, 이걸 벤티로 2단계 사이즈 업하면 추가요금 1000원이 발생한다. 이걸 충전된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하면? 1000원 이상 결제시 방문별 1개를 받을수 있고, 텀블러까지 이용하면 1000원은 샘샘이 되고, 전액결제로 취급되서 추가로 샷, 시럽 추가 같은 퍼스널옵션 할인도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무료음료쿠폰이나 별쿠폰으로 프라푸치노 벤티에 샷추가한 7~8천원 풀옵션 음료를 마실수가 있으니, 이런 쿠폰의 값어치는 쓰기에 따라서는 7~8천원에 해당한다고 볼수 있다.

 아무튼 당근마켓 구매자의 요구에 보상을 받을 권리는 캐리백을 교환한 나에게 있고, 구매자님은 물건만 구입한 것이기 때문에 이건 불리해서 생각을 해야된다고 본다. 유해물질 검출은 맞지만 기준치가 있는 물건도 아니고 문제가 없다고 보이지만, 그래도 찜찜하다면 도의적으로 캐리백을 받고 판매금액을 환불해주겠다고 제의했는데, 결론은 그냥 캐리백을 가지고 있는걸로 마무리..

 그외 스타벅스의 사과문과 보상안, 포름알데히드에 대한 내용까지 여기에 적기에는 분량이 많으므로 영상을 참고하시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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