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2016

캐논 DSLR 사용설명서 정독하기, 같이 읽기.. (EOS 60D 기준)







캐논 EOS 60D를 살펴보면서, 제품에 포함된 사용설명서만(좀 두껍긴 하지만) 잘 읽어봐도 DSLR의 복잡한 기능을 익히는데는 부족함이 없을만큼 설명이 자세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DSLR 살펴보면서도 기능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사용설명서 뒤쪽 색인을 통해 해당 기능부분을 찾아서 대부분 해결 할 수 있었다.

 시중에 나와있는 DSLR 초보자용 책들도 DSLR의 기능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외 용어설명이나 응용방법에 대한 내용이 약간 덧붙여 있을뿐 전체적인 수준은 제품 사용설명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몇백페이지에 달하는 자세한 사용설명서라고해도 제품의 기능 설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설명이 부족하거나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이 있기 마련이고, 그런 부분을 일일이 검색해서 해결하다보면 그나마 좀 더 자세한 설명이 붙어있는  DSLR 관련책들이 아쉬워지긴하는데, 그렇다고 보통 2만원이 넘어가는 다른책에 비해 유독 비싼 사진관련책을 구입하기에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래서 DSLR 사용설명서를 읽어보는데 도움이 되도록 관련 용어나 정보를 간단히 설명하면서 같이 읽어내려 갈수있을까해서 영상으로 한번 만들어봤다.

 뭐 카메라 관련 정보들은 많이 있지만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도하고, 나름 전문분야라고 생각해서인지 간단한 기능을 설명하는데도 필요이상으로 너무 깊이 들어가서 난해하게 설명하는 경우도 많아서, 그냥 사용설명서의 내용만 이해하고 넘어 갈수 있을정도로 간단한 설명을 덧붙였다. (관련 지식도 그리 많지 않음)

 디지털 카메라도 어차피 컴퓨터에서 그래픽을 처리하는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컴퓨터에 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카메라의 용어나 동작방식을 이해하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 아무래도 DSLR을 이용한 사진촬영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촬영과 연결되는 부분에선 설명이 명확하지 못한부분도 있을수 있다.

 해당 사용설명서의 카메라 모델은 EOS 60D로 오래된 기종이긴 하지만, 캐논 DSLR이 대부분 비슷한 기능과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요즘 나오는 다른 기종의 사용설명서를 읽는데도 참고는 가능해할걸로 생각되고, DSLR을 처음 구입해서 사용설명서를 읽어보다가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해당 기능에 대한 영상을 참고하면 이해하는데 약간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나만의 생각인가..)




영상 상단에있는 제목을 누르면 재생목록이 있는 유투브 페이지로 이동가능
캐논 DSLR 사용설명서 정독하기 재생목록 바로가기



논 DSLR 설명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

2장 LCD패널, 뷰파인더

 LCD패널은 중급기 이상에만 있지만, 뷰파인더와 같이 여러가지 촬영정보들을 표시해주는 역할을 한다. LCD패널이나 뷰파인더에 나타나는 아이콘의 의미를 알고 있어야 현재 어떤 설정으로 촬영중인지 파악하는게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눈에 익히는게 좋다.

3장 모드다이얼 베이직존, AF와 드라이브모드 설정하기

 DSLR을 처음 사용한다면 우선은 일반 디카처럼 자동모드로 놓고 사용하게 될텐데 그걸 베이직존이라고 부른다. 자동모드에 어떤 장면모드가 있고 어떤 설정이 가능한지 정도는 한번 살펴보는게 좋다. (대부분 자동설정이긴 하지만..)
 AF는 뷰파인더를 이용해 촬영할때 사용하는 초점모드인데 설정방법과 어떤 상황에 AF포인트를 확장해서 사용하는지 정도를 알아두면 좋다.

5장 크리에이티브존, 노출

 크리에이티브존은 수동조작모드인 P,T,A,M을 말하는데 자동모드에 비해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지만 기본지식인 노출,셔터속도,조리개,감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M모드를 이용해서 모든걸 수동조작한다고 사진이 잘 나오는건 아니므로, 상황에따라 필요한 설정만 수동조절 가능한 모드를 선택해서 사용하는편이 좋다.

6장 플래시 촬영

 일반 디카의 플래시는 사진을 이상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잘 사용하지 않지만, DSLR의 내장플래시는 광량이 밝고 자동조절 기능도 있어서 상당히 쓸만하다.
 특히 캐논 플래시의 FEL기능을 이용하면 완전 자동이 아니라 원하는 상황에 맞게 광량을 자동조절 할수 있어 편리하다.

7장 라이브뷰 촬영하기

 뷰파인더는 AF포인트를 이용해서 초점을 잡기때문에 빠르고 AF포인트 연계로 이동하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기 편리하다.
 반면 라이브뷰는 이미지의 대비를 이용해 초점을 잡기 때문에 초점을 잡는 속도는 느리지만, 미세한 차이까지 감지하기 때문에 AF포인트에 비해 더 정확한 초점이 가능하고, 카메라 설정이 반영된 화면이라 실제 촬영 사진과 비슷한 화면을 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러리스에 뷰파인더가 있는 경우는 광학식이 아니라 디지털 방식으로 라이브뷰의 화면을 축소해서 보여주는것과 같다.)

13장 사용자 설정

 DSLR이 워낙 설정도 많고 복잡하다보니 사용자 설정을 잘 이용하면, 자주사용하는 설정을 지정한다던가 설정해둔 카메라 설정을 저장하는 등 원하는 설정을 좀 더 간편하게 불러오고 저장 할수있다. 사용자설정과 자주찾는메뉴 기능을 잘 익혀두면 의외로 편리하다.





2/17/2016

샤오미 USB 미니선풍기, 기존 선풍기에 비하면 상당히 쓸만한듯







오미 스마트폰은 안써봤으니 모르겠고, 보조배터리부터 시작된 샤오미 제품이 미밴드, 체중계, 선풍기 구입까지 이어지게 되었는데.. 사실 대륙의 실수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붙일만큼 대단한 물건들은 아니지만 (이런 수식어는 순전히 상술인듯), 가격 대비 성능이나 내구성이 좋은편이고 적어도 가격만큼의 품질은 보장된다는 점에서, 기존 한국 수입업체들이 허름한 중국산 물건에 로고만 박아서 비싼가격에 파는것과 비교해 월등히 좋다는건 인정해야 할것 같다.


샤오미 USB 선풍기

 샤오미 USB 미니선풍기는 여느 USB선풍기와 다를바없이.. 바람은 그리 강력하지 않지만, 저전력에 부채질 보다는 편하게 바람을 쐴수 있는 휴대용 선풍기 쯤 되겠다.

 기존 몇천원짜리 USB선풍기들이 딱딱하고 저렴한 플라스틱 재질이라 내구성이 약했다면, 샤오미 선풍기실리콘 재질을 사용해서 파손의 위험이 적고 목이 구부러지는 자바라 형식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책상에 세워놓는 몸체가 없는 이런 디자인의 미니 선풍기 중에서 3천원대라면 그리 저렴한편도 아니지만, 다른 샤오미 제품들처럼 수입업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 이기도하고 비슷한 복제품도 있으니 꼼꼼히 검색하고 사용평을 살펴 본 후 구입하는게 좋다.


 샤오미 USB 선풍기로 분류되 있어도 기본가에는 복제품을 팔고 옵션가로 파는곳도 있으므로 일일이 확인해보는 수 밖에 없는데, 대략 샤오미 정품 가격은 2500원정도고 배송비 포함된 무료배송일 경우 5천원 정도에 판매된다.

 복제품인 플렉시블 USB 선풍기 같은 경우 천원대로 가격이 저렴하긴한데, 사용평을 보면 소음이나 발열이 심하다거나 뽑기에 따라 고장이 잘난다는 등 품질에 대한 불만이 많이 올라와있는 편이라 구입시 약간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구입해보지 않아서 정확한 품질에 대해서는 모르겠음)


 알리바바에서 검색해보면 대략 도매가는 1000~2000원 정도인 것 같은데 복제품이랑 섞여있어서 샤오미 정품을 찾는것도 쉽지 않은 일..

샤오미 선풍기 장점

- 실리콘 재질에 마감상태와 내구성이 좋음.
- 날개 분리로 휴대가 용이
- 바람이 쎈건 아니지만 게속 틀어놓으면 시원하고 환기되는 느낌 정도는 있음
- 목이 구부러져서 원하는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음


샤오미 선풍기 단점

- 비슷한 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비싼편 : 지금은 정상가로 내려왔지만, 초기에는 6~8천원까지 덤탱이 씌워서 판매하는 곳들이 대부분 이었음
- 아무래도 선풍기다 보니 모터와 날개에서 어느정도 소음이 발생함
- USB 전원 필요 : 자체전원이 없어서 USB 충전기나 보조배터리가 있어야 된다는게 흠이지만, 소비전력이 0.2A정도로 낮아 노트북의 USB포트를 이용하거나  OTG케이블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에 연결해서도 사용 가능





샤오미 선풍기 사용 팁

 날개 재질이 실리콘이라 말랑거리긴 하지만 요게 변형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손으로 비틀어서 날개의 각도에 어느정도 변형을 주느냐에 따라 미묘하게 바람의 쎄기와 날개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차이가 발생한다.

 이런식으로 한번 비틀어주면 날개의 각도가 가팔라 지는데, 바람은 약간 거칠어지고 날개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기분탓인가..)


 이게 약간 선풍기의 3엽 날개(각도 가파름)와 4엽 날개(각도 완만)의 차이와도 비슷한 면이 있긴한데, 뭐 4엽이 3엽보다 바람을 더 잘게 끊어서 부드러운 바람이 나오는 그런 파동의 차이 말고 단순히 날개의 각도에 따라 바람을 차는 정도의 차이로 생각하면 될듯.

 왼쪽처럼 날개 각도가 평평할때는 바람이 부드럽게 모이는 느낌이면서, 날개가 바람을 가르는 소음이 더 날카롭고 시끄럽게 들리고,

 오른쪽처럼 날개 각도가 가파를때는 바람이 거칠게 퍼지는 느낌이면서, 날개가 바람을 가르는 소음도 날카롭지 않아 약간 더 조용하게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면 약간 원형으로 복귀되는 느낌이지만 이렇게 날개를 틀어서 사용하는게 어느정도는 유지되기 때문에 의외로 효과는 있는편이다.





결론

 기존에 이런 미니 선풍기들이 내구성이나 기능면에서 장난감 수준이었다면, 샤오미 미니 선풍기는 상당히 좋은 내구성에 바람도 부채질 정도는 되서 나름 쓸만한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가격이 판매자에 따라 오락가락하고 복제품과 혼재되어있어 구입시 주의가 필요하고, 보조배터리 같은 보조전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게 약간 불편한 점이다.
(내장 배터리가 들어있었으면.. 아 가격이 비싸지겠군..)




2/16/2016

샤오미 체중계, 가격대비 아쉬운 기능.. 비슷한 가격에 체지방율까지..







오미 스마트폰은 안써봤으니 모르겠고, 보조배터리부터 시작된 샤오미 제품이 미밴드, 체중계, 선풍기 구입까지 이어지게 되었는데.. 사실 대륙의 실수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붙일만큼 대단한 물건들은 아니지만 (이런 수식어는 순전히 상술인듯), 가격 대비 성능이나 내구성이 좋은편이고 적어도 가격만큼의 품질은 보장된다는 점에서, 기존 한국 수입업체들이 허름한 중국산 물건에 로고만 박아서 비싼가격에 파는것과 비교해 월등히 좋다는건 인정해야 할것 같다.

샤오미 체중계

 샤오미 체중계는 기능상으로 보면 단순히 체중만 측정 할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체중계와 별반 다를바는 없다.

 다만 모서리가 둥근 하얀색 디자인에 깔끔한 마감처리가 돋보이는 품질 그리고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 어플과 연결해서 체중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는게 일반 체중계와 차별되는 점이다.

 체중을 기반으로 16명까지 구분해 체중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데 (체중 데이터는 최대 8백개까지), 체중계 자체 메모리에 저장해뒀다가 스마트폰이나 미밴드가 근처에오면 전송하는 방식이라 꼭 스마트폰을 근처에 둘 필요는 없다.

 그리고 스마트폰 어플인 '미핏'과 연동해서 미리 입력해둔 성별,나이,키 정보와 측정된 체중 정보를 조합해서 체질량지수(BMI)를 산출한다던가, 측정한 체중 데이터를 날짜별 그래프 형식으로 보여준다거나, 아이를 안은 상태에서 아이의 체중을 측정 할수있는 등 몇가지 부가적인 기능들도 어플을 통해 제공한다.


 사용중인 샤오미 체중계는 작년에 구입한거라 kg, 근, 파운드 세가지 단위가 표시되는 제품인데, 샤오미를 견제하려는건지 법이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비법정단위를 혼용하는 계량기를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이상한 조항으로 중간에 판매가 중지됐다가 Kg만 있는 한국형 모델로 다시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구입당시 배송비까지 포함해서 27000원 정도에 구입했었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오히려 가격이 올라서 35000원대에 판매중이다.
 다른 샤오미 제품들은 경쟁이 붙으면서 가격이 내려오던데, 체중계는 잘 안팔려서인지 아니면 수입하는데가 별로 없어서 판매자들이 가격으로 장난을 치는건지 좀 비싼감이 있다.
에누리 '샤오미 체중계'



 단순히 체중만 측정하는 일반 체중계들 중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그나마 깔끔한 '카스' 제품이 만원대 후반이고 유명하지 않은 제품중에는 만원대 근처의 제품들도 쉽게 찾을수 있다.
 만약 샤오미 체중계의 체중 기록이 별로 필요가 없다거나 (개인적으로 별로 의미는 없더라는) 단순히 체중측정을 위한 용도라면 이런 일반 체중계를 구입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에누리 '체지방 측정기' 검색

 체중계를 검색하다보니 체지방 측정 기능까지 있는 제품들도 있었는데, 병원이나 헬스장에 있는 인바디 기계에 배하면 정확도는 떨어지는 편이지만 없는것 보단 나을것 같아 살펴보니 발바닥에 전류를 흘려보내 저항값으로 체지방율을 측정하는 동일한 방식이다.

 작년 샤오미 체중계 구입 당시에는 비슷한 가격대에 살만한 체지방계가 '카스' 제품 정도였는데, 카스는 체중과 체지방율 측정은 되지만 스마트폰과 연결이 안되고, 샤오미는 체지방율 측정은 안되지만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기록을 할수있어서 둘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체지방율을 매일 젤 필요는 없을것 같다는 판단에 샤오미를 구입했던걸로 기억이..

 그런데 이번에보니 가격은 샤오미나 카스와 비슷한 수준이면서 체중과 체지방, 스마트폰 연동까지 모든 기능을 지원하는 중국산 윈마이 체중계도 보이던데, 사진상으로 만듬새는 샤오미 보다 약간 떨어지는것 같지만 기능도 다양하고 사용평도 괜찮아서 한번 고려해볼만은 한것 같다.

리하자면, 샤오미 체중계에 딱히 특별한 기능이 있는건 아니라서, 단순히 체중만 잴거라면 만원대의 일반 디지털 체중계를 구입하는편이 낫고, 기록을 통해 체중 변화를 관찰하고 싶다면 샤오미윈마이, 체지방율을 측정하고 싶다면 카스윈마이를 구입하면 될것 같다.


샤오미 체중계의 장점

- 별로 흠잡을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마감상태, 가격에 걸맞는 품질
-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과거의 체중변화를 살펴 볼수 있음
- 여러명의 체중을 자동으로 구분해서 기록, 아기 체중 측정 가능
- 어플을 통해 체질량지수(BMI), 목표체중 알림

샤오미 체중계의 단점

- 체지방율 측정 기능 없음 : 비슷한 3만원대에 체지방율까지 측정 가능한 제품 있음
- 어플 기능 단순 : 체중, BMI, 목표체중 표시, '미핏' 말고 다른 어플과는 연동이 안되서 활용이 제한적임






샤오미 '미핏' 어플 설치

 샤오미 미밴드나 체중계를 스마트폰과 연동시켜 건강정보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미핏'이라는 어플이 필요한데, 초기에는 한국 앱스토어에 어플이 안올라와서 중국 샤오미 스토어서 설치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설픈 번역이지만 한국어도 지원하고 한국 앱스토어에서 '미핏' 설치가 가능하다.
 다만 여전히 최신버전은 중국 샤오미 스토어에 먼저 올라오고, 한국 앱스토어에 올라와있는 '미핏' 어플은 체중계 페어링 메뉴가 없어 체중계를 연결하려면 중국 샤오미 스토어에서 어플을 설치해야 한다.
 (체중계 판매자 설명에 한국스토어에서 받은 미핏으로 체중계를 연결하던데, 지난번에 시도했을때 여전히 체중계 메뉴가 없었으므로 이 설명은 일단 유지)

플레이 스토어 '미핏' 어플 다운로드

중국 샤오미 스토어 '미핏' 다운로드 : 체중계 신발센서 연결가능,
스마트폰 설정-보안-출처를 알수없는 앱에 체크해야 설치 가능,
미핏 설치 후 우측상단 메뉴에서 설정으로 들어가면 미밴드, 체중계 연결메뉴 있음

 그리고 미핏 어플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샤오미 아이디로 로그인을 해야하는데, 회원가입은 어플에서 진행하거나, en.miui.com 웹페이지 우측상단 회원가입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결론

 샤오미 체중계는 스마트폰 연동을 제외하면 가격대비 기능은 오히려 다른 제품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고, 스마트폰 연동도 막상 사용해보면 어플의 기능이 단순해서 그리 활용도가 높은편도 아니다.

 생각 같아서는 체중계에서 얻은 비만도성별,나이,키를 이용해 기초대사량을 구하고, 미밴드의 활동량에 따른 소비 칼로리를 제하고, 얼마의 칼로리를 더 소비해야 목표 체중에 도달할 수 있으니 몇보를 더 걸어야 한다는 것까지 연결해서 알려주는 정도는 되야 할 것 같은데, 어플이 그냥 기록만 나열하는 수준이라는게 아쉬운감이 있다.





2/15/2016

샤오미 미밴드, 살까말까.. 기능 위주로 생각해보기







오미 스마트폰은 안써봤으니 모르겠고, 보조배터리부터 시작된 샤오미 제품이 미밴드, 체중계, 선풍기 구입까지 이어지게 되었는데.. 사실 대륙의 실수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붙일만큼 대단한 물건들은 아니지만 (이런 수식어는 순전히 상술인듯), 가격 대비 성능이나 내구성이 좋은편이고 적어도 가격만큼의 품질은 보장된다는 점에서, 기존 한국 수입업체들이 허름한 중국산 물건에 로고만 박아서 비싼가격에 파는것과 비교해 월등히 좋다는건 인정해야 할것 같다.

샤오미 미밴드

 미밴드는 스마트폰 어플과 연동해서 건강정보를 기록하는 일종의 측정장치로 내장된 가속센서를 이용해 걸음수와 움직임을 감지하는 단순한 기능을 하는 장치다.

 그렇다면 몇천원짜리 만보기랑 차이가 없다고 생각 할수도 있는데, 스마트폰에 설치한 어플이 미밴드에서 건네받은 걸음수와 어플에 미리 입력해둔 성별,나이,키 같은 신체정보를 조합해서 각자 개인에 맞는 부가적인 정보들을(소비 칼로리, 이동거리) 생성하고 기록해서 보여준다는데 차이점이 있다.

 물론 가속센서를 이용해서 만보기처럼 딸각거리는 소리도 없고, 신장에 따른 평균 보폭을 가지고 걸음수에 곱해서 이동거리를 얻어낸다던가 하는것들이 조금 신기하지만 기능적으로 봤을때 조금 더 비싼 만보기인건 부정 할수 없는 사실인듯..


에누리 '샤오미 미밴드' 검색

 사용중인 미밴드는 작년 9월쯤 2만원대에 구입한 구형 미밴드(1A)인데, 신형 미밴드(1S)심박수 측정기능이 추가 됐다길래 살펴보니 심박밸트처럼 실시간으로 계속 기록되는 방식이 아니라 실행하는 순간의 심박수만 측정되는 방식이라 오히려 가격만 비싸지고 매리트는 떨어지는것 같다는 생각이다.

 신형 샤오미 미밴드스마트 워치에 있는 심박 측정 기능처럼 실행순간의 심박수를 1회만 측정해서 보여주는건 심박계 중에서 가장 저렴한 기능으로 몇천원짜리 시계형 심박계에서도 가능한 기능이다.

ebay 'heart rate monitor watch' 검색 : 해외직구로 5천원 정도에 구입가능한 심박계 시계로 심박측정 버튼을 누르고 손가락을 갖다대면 심박수가 표시된다.


 참고로 가슴에 착용하는 심박밸트는 병원에서 손가락에 착용해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표시해주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효율적인 운동을 위해 심박의 변화를 살펴보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젖산역치에 활용)



 이런 심박밸트는 시계와 연동되는 고가형 제품들도 있고 (가민,폴라),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2~3만원대 저가형 제품들도 있긴한데,
 문제는 한국에선 단순히 심박측정 기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의료기기로 분류되 있어서 수입을 위한 인증자체가 다른 전자기기에 비해 까다롭다보니 수입하는 곳이 별로 없다는 것.



 블루투스 심박밸트의 경우 해외 가격은 2만원대 해외직구로 배송비포함 3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지만, 검색해보면 대부분 해외구매대행으로 6~7만원은 지불해야 구입 할수 있다.
(만약 샤오미 미밴드의 심박계 기능을 보고 구입하려는 거라면 차라리 블루투스 심박밸트를 구입하는편이 낫다고 생각)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미밴드의 장점

- 디자인이 깔끔하고 본체나 실리콘 밴드의 마감이나 내구성이 상당히 좋은편 : 보통 1~2만원짜리 중국산 저가 전자제품의 품질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 한번 충전으로 30일정도 긴시간 사용이 가능
- 어플과 연동해 걸음수, 소비칼로리, 수면정보를 기록하고 살펴 볼수 있다.
- 화면이 달린 스마트워치나 밴드에 비해 부피가 작아 착용시 부담이 적다.

미밴드의 단점

- 단순히 걸음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건강정보를 제공하는건 아님.
- 동작센서만 있고 GPS는 없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에 활용 불가.
- 실리콘 밴드를 딱 맞게 조여서 장시간 착용할 경우 땀이 차고 간지러움.
- 운동기능만 놓고보면 스마트폰의 다른 운동어플과 차별점 부족 : 스마트폰의 GPS를 이용해 운동상태를 기록하는 엔도몬도,스트라바, 룬타스틱 같은 어플과 비교하면 미핏 어플의 기능은 상당히 미미한 편이다.





샤오미 '미핏' 어플 설치

 샤오미 미밴드체중계를 스마트폰과 연동시켜 건강정보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미핏'이라는 어플이 필요한데, 초기에는 한국 앱스토어에 어플이 안올라와서 중국 샤오미 스토어서 설치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설픈 번역이지만 한국어도 지원하고 한국 앱스토어에서 '미핏' 설치가 가능하다.
 다만 여전히 최신버전은 중국 샤오미 스토어에 먼저 올라오고, 한국 앱스토어에 올라와있는 '미핏' 어플은 체중계 페어링 메뉴가 없어 체중계를 연결하려면 중국 샤오미 스토어에서 어플을 설치해야 한다.

플레이 스토어 '미핏' 어플 다운로드

중국 샤오미 스토어 '미핏' 다운로드 : 체중계 신발센서 연결가능,
스마트폰 설정-보안-출처를 알수없는 앱에 체크해야 설치 가능,
미핏 설치 후 우측상단 메뉴에서 설정으로 들어가면 미밴드, 체중계 연결메뉴 있음

 그리고 미핏 어플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샤오미 아이디로 로그인을 해야하는데, 회원가입은 어플에서 진행하거나, en.miui.com 웹페이지 우측상단 회원가입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등산 등의 운동 기록을 위해 미밴드 구입을 고려중 이라면 아래의 운동 어플들을 미리 사용해보기를 권한다. 미밴드 어플보다 아래의 어플들이 기능적으로 더 뛰어나며 스마트폰의 GPS와 Wi-Fi를 이용한 위치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활용도도 훨씬 다양한 편이다.




결론

 샤오미 미밴드는 가격만큼 괜찮은 품질의 제품이지만, 걸음수라는 단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GPS를 이용하는 다른 운동 어플과 비교하면 기능이나 활용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다.

 막연히 헬스기기라고 구입하기 보다는 걷거나 뛰는 운동을 주로하는지, 그런 기록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는지, 손목에 뭔가를 차고있는게 불편하진 않을지 등을 구입전에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2/07/2016

전복 손질방법 자세하게 설명, 회치고 전복구이 전복튀김 전복죽까지~







산물의 비린맛에 민감한 편이라 생선회나 생선구이도 거의 안먹는 편인데, 요즘 딱히 땡기는건 아니지만 심심할때 한번씩 해산물을 구입해서 먹어보고 있다는... (입맛이 늙어가는건가)

 사실 먹는 재미보다 해산물 손질법을 찾아보고 손질해보는게 마치 조립식 장난감 만들듯이 재밌다는게 더 큰 요인인듯 하지만..
 아무튼 직접 손질하면서 어느 부위가 비리고 어떻게 조리해야 안비릴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고민하다보니 전에는 거부감이 강했던 해산물들도 그럭저럭 맛있게 먹을수 있게 되더라는.

뜬금없지만 혹시 주변에 해산물을 싫어하는 애들이나 지인 때문에 고민이라면,

- 본인이 내장 제거 등 제대로 손질하고 있는지 확인
 주로 내장이나 껍질에서 비린한 맛이나 냄새가 나는데, 해산물을 즐겨먹거나 비린맛에 둔감한 사람은 못느낄수도 있지만, 해산물을 싫어하는 사람은 바로 요 비린맛에 예민하므로 최대한 비린내나는 부위를 제거하도록 한다.

- 손질 과정에 참여 시키기
 좀 아이러니한데 해산물을 손질하면서 구조를 살펴보면서 친밀감이 쌓이다보니 오히려 거부감이 없어지는 기분이다. (덩치가 큰 돼지나 소는 다르겠지만)
 자기가 만든 요리에 애착이가고 더 맛있게 느껴지는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전복 손질 방법

  1. 물로 씻어주면서 칫솔이나 빨래솔 같은걸 이용해 검정 이끼를 제거한다.
  2. 껍질이 납작한(날카로운) 쪽으로 숟가락(또는 조개칼)을 집어넣어 패각근(조개로치면 관자)이 껍질과 붙어있는 부분을 분리한다.
  3. 분리한 패각근을 껍질이 둥근쪽에서 들어올려 내장으로부터 뜯어낸다.
  4. 껍질에 남아있는 내장을 뜯어내고, 위쪽 모래집을 제거한다.
  5. 이빨을 제거한다.
  6. 패각근의 등쪽 두꺼운 부분에 비스듬히 칼집을 낸다.
  7. 회는 얇게 썰고, 구이는 빨판쪽까지 가로세로로 칼집을 낸다.


상세설명


물로 씻어주면서 칫솔이나 빨래솔 같은걸 이용해 검정 이끼를 제거한다.

그냥 수세미로 닦아줘도 될것 같긴하지만.. 칫솔은 힘이 없고 주방솔이나 빨래솔 같이 생긴걸로 문질러주면 간편하게 세척 가능
껍질이 납작한(날카로운) 쪽으로 숟가락(또는 조개칼)을 집어넣어 패각근(조개로치면 관자)이 껍질과 붙어있는 부분을 분리한다.

조개에서 조개관자로 불리는 패각근은 껍질을 열고 닫는 역할을 하는데, 전복은 빨판 역할을 하는 이 패각근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대문에 쫄깃한 식감이 있고 그래서 비싼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숟가락은 칼에 비해 안전하지만 끝이 무뎌서 힘이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는데 (얼리거나 삶으면 분리는 쉽지만 회를 치려면 생물 상태로 손질), 조개칼 같이 숟가락보다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하면 손질이 한결 편하다.

분리한 패각근을 껍질이 둥근쪽에서 들어올려 내장으로부터 뜯어낸다.

이 과정이 은근히 중요한데, 껍질이 둥근쪽에서 살점을 들어올려 내장에서 뜯어내면, 내장과 이어진 힘줄 같은게 안쪽에 있던 이빨을 잡아 당겨주기 때문에 다음 이빨 손질이 훨씬 편해진다.
껍질에 남아있는 내장을 뜯어내고, 위쪽 모래집을 제거한다.

껍질과 붙어있는 막을 잡고 결따라 뜯어내면 힘주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내장을 분리 할수 있다.
 요즘 전복은 대부분이 양식이라 모래집을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던데 (모래집에 모래가 없는듯), 그래도 혹시모르니 제거하고 안쪽까지 씻어냈다.


이빨을 제거한다.

이빨은 빨판쪽이 아니라 안쪽에 위치해 있는데, 살점을 둥근쪽에서 제대로 뜯어냈다면 밖으로 잡아당겨진 이빨을 긁어내기만 하면 된다.
 만약 이빨이 안쪽에 그대로 남아있다면 칼로 자르거나 하지말고 주변을 눌러서 이빨을 짜내듯이 제거하면 된다.

패각근의 등쪽 두꺼운 부분에 비스듬히 칼집을 낸다.

이건 그냥 두꺼워서 먹기 좋으라고 칼집을 내는걸로 이해를..






전복회 만들기


얇게 썬다

안쪽 두꺼운 살점에 칼집을 넣은것과 수직으로 잘라준다.
참기름이나 초장에 찍어 먹는다.

식당처럼 보기좋게 껍질에 내장을 담고 위에 살점을 올려 놓는건 자유.. 비린맛 제거를 위해 참기름이나 초장을 찍어서 냠냠..







전복구이 만들기

빨판쪽에 칼집을 넣어준다.

이건 스테이크처럼 양념이나 열기가 골고루 스며들게 하기위한걸로 이해..


식용유(또는 올리브유,버터)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아 준 다음 전복을 넣고 2~3분정도 굽는다.

마늘을 넣고나면 마늘이 타기 시작하는데 어차피 먹으려고 넣은게 아니라 잡내 제거나 향을 내기 위한거니 너무 타지만 않게 적당히 중불을 이용해 구워주면 된다. 스테이크처럼 적당히 익으면 중간에 을 살짝 뿌려서 잡내를 한번 제거하는것도 좋다.

복구이의 맛, 전복회에서 오돌거리던 가장자리 부분이 익으면서 오히려 부드러워지고, 안쪽 살점은 말랑한 삼겹살의 비계부분처럼 쫀득하면서도 진한 감칠맛이 도는게 마치 육고기를 먹는듯한 기분도 든다.

 약간 물컹거리는 식감에 여러점 먹다보면 감칠맛이 강해 살짝 느글거려서 개인적으로는 소고기가 더 나은것 같지만, 맛으로보나 양으로보나 조막만한 조개관자를 먹는것 보단 전복이 나은듯..




전복튀김 만들기

전복회 보다 두껍게 약 1cm정도 두깨로 전복을 썰어준다.

튀김은 속재료가 도톰하니 씹는맛이 있어야 제맛..
튀김반죽을 묻혀서 튀긴다.

밀가루에 전분가루,계란,소금,식용유,베이킹소다 등을 넣고 직접 만드는건 복잡하고, 그냥 시중에 파는 바삭한이 붙은 튀김가루를 이용하는편이 편하기도하고 적당히 간이 되있어서 맛도 괜찮다.
 설명보다 물을 약간 적게 넣어 걸죽하게 반죽을 만드는게 좋고, 기름은 반죽을 떨궜을때 1초정도 후에 떠오르면 약불로 줄여서 온도를 유지, 2~3분정도 튀겨서 튀김이 바닥에서 떠오르면 다 익은거니 건져내면 된다.

 뭐 튀김 온도를 맞추는데 어렵다면 온도를 맞출수있는 2~3만원대 가정용 튀김기도 있으니 구입하는것도 한가지 방법..
에누리 '가정용 튀김기' 검색


복튀김의 맛, 구이 보다 훨씬 부드럽고 야들거리는 느낌의 식감에 깔끔하고 담백한 맛에 바삭한 튀김옷과 전복살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상당히 맛있다. 오징어를 2~3겹 겹쳐서 튀기면 비슷할것 같긴한데 그래도 이렇게 부드럽고 감칠맛 넘치는 맛이 날것같지는 않고, 튀김중에서도 이정도면 거의 으뜸일 듯.



전복죽 만들기

생쌀을 1시간정도 물에 불려둔다.

생쌀을 바로 사용한다고 안될것도 없을것 같지만, 아마 생쌀을 사용하면 끓여서 쌀이 퍼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불려서 사용하는게 아닐까라고 추측을.. 어차피 죽이나 누룽지나 쌀가루를 불려서 걸죽하게 만든다는건 비슷하니 좀 간편하게 전복죽을 만들고 싶다면 생쌀 대신 밥을 사용하는것도 괜찮을것 같다.

내장을 칼로(또는 가위로) 잘게 다진다.

아무래도 내장을 도마에 놓고 칼로 다지다보면 흘러나오는 액기스들이 이리저리 튀기도하고 비린내 때문에 자칫 비위가 상할수 있으므로 그릇에 담아놓고 간편하게 가위로 다지는게 나을수도 있다. 뭐 믹서기로 갈아버리는 것도 괜찮을것 같은데 믹서기에 비린내가 베길까봐 시도는 해보지 않았다..
패각근은 전복회처럼 칼집을 넣고 얇게 썰어준다.

전복죽에서 전체의 맛을 좌우하는건 내장과 참기름인것 같지만, 뭐 부드럽게 씹히는 살코기도 맛있으니 가능한 많이 넣어준다..
다져놓은 내장에 마늘을 약간 넣고 참기름에 약불로 볶아서 익힌다. (술도 살짝)

참기름에 볶아서 익히더라도 죽을 먹을때 덩어리진 내장을 씹으면 살짝 비린맛이 올라오던데, 볶을때 숟가락이나 팬으로 눌러서 최대한 으깨주는게 좋을것 같다.
 참기름의 끓는점이 낮은편이라 약불로 천천히 가열하면서 재료가 살짝 익을정도만 볶아줬고, 재료가 별로 없어서 당근, 버섯만 넣었는데, 양파나 다른 야채들이 있다면 넣어준다.
불려놓은 쌀을 넣고 살짝 투명해질때까지 볶는다.

보통 쌀이나 밀가루가 익으면서 투명해지는데, 완전히 익히기는 어렵고 씹었을때 부서질 정도로 몇분간 볶아줬다.



절반정도 익어서 반투명해진 쌀알들..


물을 쌀의 5배정도 붓고, 잘라놓은 전복을 넣고 걸죽해질때까지 끓인다.

어차피 죽이라는게 쌀을 퍼지게해서 만드는 음식이라 물 양이 정확할 필요는 없지만, 대략 5배정도 부어주고 묽으면 더 끓이고 너무 걸죽하면 물을 부어주면 된다.


물이 끓고 쌀이 어느정도 익기 시작하면 주걱이나 숟가락으로 눌러주면서 쌀을 으깨준다.

누룽지도 물에 밥말은듯이 맹숭하게 끓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쌀알을 으깨서 걸쭉하게 맛있게 끓이는 사람이 있는데, 죽도 마찬가지로 그냥 끓이기만 하는것보다 으깨주면 조리시간도 단축되고 걸쭉하고 부드러운 죽을 만들수 있다.




복죽의 맛, 죽이라서 누룽지 같이 약간 심심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참기름의 고소한 맛내장의 감칠맛이 상당히 진하게 느껴지는 누룽지 보단 스프나 소스에 가까운 맛이다.
(누룽지에 다시다를 치면 비슷할지도..)

 이래서 전복죽이 맛있다고 하는건가..

 얼마 넣지는 않았지만 건져올린 전복살의 쫄깃한 식감도 맘에 든다.







결론

 전복 가격은 1kg에 4~6만원선으로 소고기랑 맞먹을 정도로 비싼 해산물에 속하지만, 다른 조개류에 비하면 살점이 많고 감칠맛도 진한편이라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수 있다는게 장점인듯.

 내장 부분은 살짝 비린편이라 회를 싫어한다면, 참기름에 볶아서 죽이나 볶음밥으로 만들면 비리지 않게 먹을수 있다.

참고

 껍질을 열고 닫는 패각근을 조개에서 조개관자라고도 부르며 게살처럼 쫀득하고 감칠맛이도는 맛있는 부위지만, 가리비나 키조개 정도가 아니면 크기가 작아 양껏 먹기 힘들다.
 전복은 패각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조개로 치면 조개관자에 해당하는 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