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2016

샤오미 USB 미니선풍기, 기존 선풍기에 비하면 상당히 쓸만한듯







오미 스마트폰은 안써봤으니 모르겠고, 보조배터리부터 시작된 샤오미 제품이 미밴드, 체중계, 선풍기 구입까지 이어지게 되었는데.. 사실 대륙의 실수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붙일만큼 대단한 물건들은 아니지만 (이런 수식어는 순전히 상술인듯), 가격 대비 성능이나 내구성이 좋은편이고 적어도 가격만큼의 품질은 보장된다는 점에서, 기존 한국 수입업체들이 허름한 중국산 물건에 로고만 박아서 비싼가격에 파는것과 비교해 월등히 좋다는건 인정해야 할것 같다.


샤오미 USB 선풍기

 샤오미 USB 미니선풍기는 여느 USB선풍기와 다를바없이.. 바람은 그리 강력하지 않지만, 저전력에 부채질 보다는 편하게 바람을 쐴수 있는 휴대용 선풍기 쯤 되겠다.

 기존 몇천원짜리 USB선풍기들이 딱딱하고 저렴한 플라스틱 재질이라 내구성이 약했다면, 샤오미 선풍기실리콘 재질을 사용해서 파손의 위험이 적고 목이 구부러지는 자바라 형식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책상에 세워놓는 몸체가 없는 이런 디자인의 미니 선풍기 중에서 3천원대라면 그리 저렴한편도 아니지만, 다른 샤오미 제품들처럼 수입업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 이기도하고 비슷한 복제품도 있으니 꼼꼼히 검색하고 사용평을 살펴 본 후 구입하는게 좋다.


 샤오미 USB 선풍기로 분류되 있어도 기본가에는 복제품을 팔고 옵션가로 파는곳도 있으므로 일일이 확인해보는 수 밖에 없는데, 대략 샤오미 정품 가격은 2500원정도고 배송비 포함된 무료배송일 경우 5천원 정도에 판매된다.

 복제품인 플렉시블 USB 선풍기 같은 경우 천원대로 가격이 저렴하긴한데, 사용평을 보면 소음이나 발열이 심하다거나 뽑기에 따라 고장이 잘난다는 등 품질에 대한 불만이 많이 올라와있는 편이라 구입시 약간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구입해보지 않아서 정확한 품질에 대해서는 모르겠음)


 알리바바에서 검색해보면 대략 도매가는 1000~2000원 정도인 것 같은데 복제품이랑 섞여있어서 샤오미 정품을 찾는것도 쉽지 않은 일..

샤오미 선풍기 장점

- 실리콘 재질에 마감상태와 내구성이 좋음.
- 날개 분리로 휴대가 용이
- 바람이 쎈건 아니지만 게속 틀어놓으면 시원하고 환기되는 느낌 정도는 있음
- 목이 구부러져서 원하는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음


샤오미 선풍기 단점

- 비슷한 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비싼편 : 지금은 정상가로 내려왔지만, 초기에는 6~8천원까지 덤탱이 씌워서 판매하는 곳들이 대부분 이었음
- 아무래도 선풍기다 보니 모터와 날개에서 어느정도 소음이 발생함
- USB 전원 필요 : 자체전원이 없어서 USB 충전기나 보조배터리가 있어야 된다는게 흠이지만, 소비전력이 0.2A정도로 낮아 노트북의 USB포트를 이용하거나  OTG케이블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에 연결해서도 사용 가능





샤오미 선풍기 사용 팁

 날개 재질이 실리콘이라 말랑거리긴 하지만 요게 변형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손으로 비틀어서 날개의 각도에 어느정도 변형을 주느냐에 따라 미묘하게 바람의 쎄기와 날개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차이가 발생한다.

 이런식으로 한번 비틀어주면 날개의 각도가 가팔라 지는데, 바람은 약간 거칠어지고 날개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기분탓인가..)


 이게 약간 선풍기의 3엽 날개(각도 가파름)와 4엽 날개(각도 완만)의 차이와도 비슷한 면이 있긴한데, 뭐 4엽이 3엽보다 바람을 더 잘게 끊어서 부드러운 바람이 나오는 그런 파동의 차이 말고 단순히 날개의 각도에 따라 바람을 차는 정도의 차이로 생각하면 될듯.

 왼쪽처럼 날개 각도가 평평할때는 바람이 부드럽게 모이는 느낌이면서, 날개가 바람을 가르는 소음이 더 날카롭고 시끄럽게 들리고,

 오른쪽처럼 날개 각도가 가파를때는 바람이 거칠게 퍼지는 느낌이면서, 날개가 바람을 가르는 소음도 날카롭지 않아 약간 더 조용하게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면 약간 원형으로 복귀되는 느낌이지만 이렇게 날개를 틀어서 사용하는게 어느정도는 유지되기 때문에 의외로 효과는 있는편이다.





결론

 기존에 이런 미니 선풍기들이 내구성이나 기능면에서 장난감 수준이었다면, 샤오미 미니 선풍기는 상당히 좋은 내구성에 바람도 부채질 정도는 되서 나름 쓸만한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가격이 판매자에 따라 오락가락하고 복제품과 혼재되어있어 구입시 주의가 필요하고, 보조배터리 같은 보조전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게 약간 불편한 점이다.
(내장 배터리가 들어있었으면.. 아 가격이 비싸지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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