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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2014

볼만하거나 그렇지않거나.. 아쉬웠던점을 생각해보는 영화 감상평 5



역린, 2014년
개인평점 4/10점 심심, 훈훈하긴한데 볼건 없는

 현빈은 왕의 얼굴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말라서 빈티도 살짝 나는것 같고, 궂이 그렇게 몸을 단련할 이유가 있었을까 싶을정도로 몸을 사용하는 무술보다는 궁술 위주로 싸우더라는..
 정재영 연기 잘하는 배우라고 하지만 역린에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어느 영화에 나와도 항상 어색한듯, 연기를 못해서 어색한게 아니고 말투나 동선 같은게 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있는듯.

 왕과 살수의 두가지 이야기를 풀어냈는데 정작 어느하나도 제대로 풀어내지는 못하고 겉핧기 식으로 풀어내다보니 결국 무슨이야기를 하려는건지 또 중심이 누구인지도 애매한데, 차라리 왕을 둘러싼 권력싸움이던가 아니면 살수의 우여곡절의 이야기던가 둘중 하나에 비중을 싫어서 풀어내는게 재밌지 않았을까..
 분명 주인공은 현빈인데 정작 이야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정재영이나 살수에 비해 그리 큰편도 아닌것 같고..

 영상은 괜찮긴했는데, 무슨 광고를 찍는것도 아니고 장면 장면마다 필요이상으로 늘어지면서 과하게 시간을 잡아 먹는 느낌, 뭐 장면이 담고 있는 함축적인 의미가 딱히 있는것 같지도 않은데 괜히 분위기 잡고 멋지게 찍은것 같은 장면들이 자주 있다보니, 완급 조절이 안되고 계속 늘어지는 느낌.

도희야 (A Firl at my Door), 2014년
개인평점 2/10점 뭐지, 이야기에 개연성이나 깊이가 없음

 그래도 도희와 여서장 간에 뭔가는 공통적인 아픔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면서 끝까지 봤으나, 술을 마시는 이유도 외딴 곳으로 발령이 나야했던 이유도 그리 명확하게 밝혀주지 않고 어떻게보면 전체적인 흐름하고도 별로 상관이 없게 느껴진다.

 그 마을에서는 도희나 해외근로자들에게 행해지는 폭력의 정당성에 대한 설명도, 그렇다고 마을의 집단 심리로 인한 무감각한 문제를 드러내는것도 아닌듯한데,
 뭔가 무거운 주제를 다루려는것 같으면서도 정작 문제에는 깊이 들어가지않고 겉핧기 식으로 풀어낸것 같다.

 배두나가 개성은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경찰이라는 캐릭터에 별로 어울리지 않는 영양실조 같은 가려린 몸매, 어딘가 어색한 대사들.. 배두나 입장에서는 요근래 비현실적인 캐릭터를 하다보니 이런 캐릭터도 한번 해보고 싶은게 아니었을까 싶긴한데, 이젠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다보니 결과는 별로인듯.

7/13/2014

볼만하거나 그렇지않거나.. 아쉬웠던점을 생각해보는 영화 감상평4



주윤발의 도성풍운 (From Vegas to Macau), 2014년
개인평점 3/10점 별로, 주성치식 코믹인가..

 주윤발이 코믹한 캐릭터를 종종 보여주기는 했지만 어째 나이를 먹을수록 더 코믹본능이 솟아나는지 이번엔 주성치 정도로 유치한 코믹영화를..
 그나마 스토리는 약간 흥미롭긴한데 이상하게 과장된 코믹코드가 중간에 김빠지게 만들면서 스토리의 재미는 반감되는것 같고,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본 견자단 주연의 몽키킹도 그렇고 요즘 홍콩영화는 복고바람이라도 불고 있는건가..

 스토리 잘 살려서 첩보로 풀어냈으면 오히려 볼만했을것 같은데, 어설픈 특수효과와 코믹코드가 취향에 안맞아서 별로.

버니맨2 - 애리조나 사막의 대학살 (Bunnyman 2), 2012년
개인평점 2/10점 별로, 하드고어는 역시 안맞아..

 피가 여기저기 막 튀고 신체가 잘려나가는 과장된 살인마 하드고어 영화, 솔직히 이야기는 앞뒤도없고 오직 살인을 위해 흘러갈 뿐.. 물건 집을때나 도망 갈 때 동선이 안맞거나 어색한 부분도 많고,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무의미한 살인만 이어져서 별로 재미는 없었는데, 영상은 허접하진 않고 볼만한 좀 특이한 영화.

7/11/2014

볼만하거나 그렇지않거나.. 아쉬웠던점을 생각해보는 영화 감상평3



그랜드 피아노 (Grand Piano), 2013년
개인평점 4/10점 그럭저럭, 흥미롭게 시작해 별거 없이 끝나는

 음악과 한정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협박 스릴러가 섞여있는 영화로 주인공의 현재 상황과 어우러지는 음악들, 정체를 알 수 없는 협박의 긴장감이 묘하게 어우러지는게 좋다.

 후반에 범인이 등장하면서 부터는 좀 아니다 싶긴했지만, 그래도 후반에 어떤식으로 사건이 풀릴지 궁금증이 남아있었지만, 범인은 쉽게 체포되고 열쇠의 용도도 구체적인 설명없이 대충 허무하게 끝나는 마무리에서는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그럴듯한 스릴러로 시작해서 시시한 격투로 마무리라니..

 연주곡들은 클래식을 잘 몰라서 그런지 인상에 남는다거나하는 곡은 없는편이고, 마지막 4마디?도 금새 지나가버려서 도대체 뭐가 대단하다는건지 잘 느낄 수 없는것도 아쉬운 점.

모뉴먼츠 맨 : 세기의 작전 (The monument Men), 2013년
개인평점 3/10점 졸림, 조지클루니와 멧데이먼이 나왔는데도 이렇게 재미없을수가..

 조지클루니는 점잔아 보이면서도 의미를 담고있는것 같은 따듯한 미소가 매력적이고, 멧데이먼은 생활연기같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좋은데, 좋아하는 두배우가 나오면서 이렇게 재미가 없을수있다는 것이 오히려 신기하다.

 전쟁을 배경으로 예술품들을 지켜내는 소재에 범죄영화처럼 특이한 여럿이 모여서 작전을 세우는 것까지는 꽤 재미있을것 같긴했으나, 이건 뭐 예술품에 대한 설명이나 전쟁 배경에 대한 설명도 없이 대충 넘어가는 느낌이고, 그 많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이해 할 수 있는 설명도 부족하다보니 왜 몸까지 바쳐가며 예술작품을 지켜야 했는지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져 약간 억지스럽게 보인다.

 너무 밋밋하다고 해야하나 상황으로 생각해보면 사람이 죽어가는 긴박한 상황인데도 평범하게 지나가는 장면들이 여럿으로 어떤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는 연출력도 좀 부족했던것 같고, 이야기나 대사도 별로 없이 대충 상황을 보여주고 지나가버리는 식이다보니 뭔가 상황은 바뀌는것 같긴한데 이상하게 지루하게 느껴지는..

7/10/2014

볼만하거나 그렇지않거나.. 아쉬웠던점을 생각해보는 영화 감상평 2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2013년
개인평점 5/10점 볼만함, 특이할건 없지만 보는 재미는 있다.

 특수효과나 영상도 괜찮고 잘 찍은 영화 같긴한데, 스토리 연결이 어색하기도하고 주인공한테만 집중되어 있어서 주변인물들이 살아나지 못해서 좀 허전하게 느껴지는 느낌.
 일상과 판타지를 왔다갔다하는 초반 액션 부분은 흥미롭게 느껴졌으나, 그런걸 끝까지 살리지 못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모험 드라마로 김이 빠져버리는게 약간 아쉽다.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도 소재만 다를뿐 어디서 많이 본듯한 흐름이라 특이할건 없고, 여러곳의 멎진 풍경을 보여주는 영상과 초반 상상을 실제로 보여주는 부분 역시 어디선가 많이 보던거긴하지만 특수효과가 멋있어서 괜찮았다.
 벤 스틸러 이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들은 가볍게 풀어내면서 은근히 진지한 내용을 담는게 특징 인 듯?

신이 보낸 사람 (Apostle), 2013년
개인평점 1/10점 볼맛안남, 뒤죽박죽 설익은 느낌

 김인권 연기를 잘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혼자만의 세계에 심취해서 분위기에 맞지않게 연기하는걸 보는게 내내 불편했고, 몇번째 주연이긴하지만 역시 김인권만으로 전체의 분위기를 끌고갈만한 주연급은 아니라는 느낌이다.
 영화는 뭐 기교도 없고 스토리도 없고 진지하지도 않은 그냥 초보가 만든 영화같이 뒤죽박죽이고 설익은 느낌이 강하고, 제발 북한말을 구사하는 영화들 자막처리 좀 했으면 좋겠고, 그냥 흘려말하는식으로 하는 북한사투리 정말 무슨말을 하는지도 알아듣기 힘들더라.
 뭔가 말하려는게 있었겠지만 일단은 영화가 볼만해야 끝까지보고 그 다음 말하고자하는 것이 뭔지도 관심을 기울일텐데, 주인공들 외에 지나가는 조연들도 없고 배경은 휑하고 무슨 저예산 학생들이 만든영화처럼 허전해서 볼 맛이 안난다.

볼만하거나 그렇지않거나.. 아쉬웠던점을 생각해보는 영화 감상평



러쉬 (Rush), 2013
개인평점 6/10점 볼만함, 빠른 이야기 전개와 감각적인 자동차 경주 장면

 1970년대 이야기를 배경으로 해서인지 오래된것 같은 느낌의 영상이 잔잔하게 어우러지는게 괜찮고, 자동차 경주 장면에서는 스피드와 힘을 느낄 수 있는 빠른화면전개 등 영상에 감각이 돋보인다.
 그러나 너무 단편적인 이야기 위주로 진행되면서 전체적인 흐름이 깨져버린것 같은 느낌이 살짝 아쉬운데, 단편적인 에피소드들이 짧게 계속 이어지면서 진행도 시원하고 지루하지는 않지만 정작 큰 이야기를 그리는 부분에서는 대충넘어가면서 뭘 말하려고 하는건지 기억되지 않는 그런 느낌.
 뒤에 엔딩크레딧에서 실존인물과 배우들의 모습이 너무 닮아서 살짝 놀람..

용의자(The Suspect), 2013
개인평점 3/10 지루함, 식상한 북한 특수요원이야기는 이제 그만..

북한에서 특수 훈련을 받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남한에와서 어쩔 수 없이 임무를 수행한다는 이야기만 벌써 몇탕째인지 식상하기도하고,
공유의 매력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내내 무표정하고 인상쓰는 지동철 역할 그렇다고 액션이 뛰어나거나 지동철만의 매력이 있는것도 아닌것 같았다.
 그리고 박희순.. 항상 느끼는거지만 분명히 캐릭터도 있고 연기도 되는것 같은데, 혀굴리는 이상한 발음도 그렇고 맡은 역할에비해 항상 너무 오버해서 캐릭터 설정을 하다보니 보기에도 부담스럽고 이상하게 박희순이 영화에 나오면 삼류영화처럼 느껴진다는..

1/19/2014

2013년 후반에 본 영화 리뷰-3 (감기,엘리시움,울버린,더파이브,친구2,변호인,그레비티)



감기 (The Flu), 2013
개인평점 3점,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난은 바로 모성애..

 자동차 사고현장에서 소방관 지구가 여의사 인해를 구조하면서 시작된 인연은 도시에 감기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위기상황속에서 다시 이어지는데, 인해의 딸 미르를 구하기 위한 기나긴 여정이..

 특별출연 차인표.. 딱딱 끊어서 말하는 말투때문인지 연기나 역할의 폭이 좁고 나오는 영화마다 왠지 어색하고 실패하는 배우 같다는 생각이 문득..

 재난 영화들이 대부분 초반에 여러 사람들의 상황을 설명 한 후 각자에게 위기가 닥치면서 감정이입하게되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이용하는 것처럼, 감기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초반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풀어가는 것과 감기의 전염경로에 대한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설명부분은 나름 흥미롭게 진행되면서 괜찮았다.

 그러나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웅얼거리는 바람에 제대로 알아 들을수도 없는 대사들, 영화내내 빈정거림으로 다가오는 장혁의 말투, 앞뒤 설명도 없이 긴박한 상황을 만들고 바로 해결해 버리는가 하면, 그런 통제된 상황속에서도 주인공들은 이미 모든걸 다 알고 있었다는듯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면서 마치 슈퍼히어로 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만드는데..
 가장 납득이 안가는 부분은 여의사가 딸 아이의 감염에 의사라는 신분에 대한 일말의 고민도 없이 앞뒤 안가리고 무모하게 딸아이를 구하려고만 한다는 것인데, 어떤 계기도 없이 단지 모성애만으로 설명하기엔 억지스럽고 그런 여의사의 행동이 이 영화의 주된 이야기다보니 영화가 전체적으로 억지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거기다가 소방대원까지 가세해서 아이를 구하기위해 자신이 희생양이 되지 못해 안달난 사람처럼 행동하고, 결국 둘은 딱히 해결방법이 있는것도 아닌것 같은데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극적인 상황들을 만들어내기 위한 떡밥을 투척하는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게하는데, 주변인물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뭐 말할것도 없이 즉흥적이고 ..

 아무튼 아역 때문에 한번 찡 했던 것 빼고는 억지스러운 이야기 진행에 앞뒤 가리지 않는 무모한 주인공들의 행동으로 짜임새나 설득력이 부족한 그냥 재난+시체 영화.

1/17/2014

2013년 후반에 본 영화 리뷰-2 (스타트렉,더콜,공모자들,화이트하우스,에픽,월드워Z)



스타트렉:다크니스(Star Trek into Darkness), 2013
개인평점 6점, 재미는 글쎄..

 스타트렉이라고 해봤자 TV시리즈로 지나가듯이 봤던 기억이 전부라서 그들의 거대한 경험을 공유하지 못해서인지 그렇게 재밌게 다가오지는 않던데...

 잘 만들어진 한편의 SF라는 느낌은 있지만, 우주라는 그 커다란 스케일에 비해서는 어떤 커다란 이야기의 흐름속에 있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작은 우주선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들 같이 느껴졌는데, 역시 스타트렉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그런걸수도 있을듯.

 개인적으로는 특수효과나 멋진 배경을 제외하고는 아주 재미있지도 그렇다고 이야기가 참신하거나 기발하다는 느낌도 별로 들지 않은 평범한 SF 같았음..



더 콜(The Call), 2013
개인평점 3점. 응급전화 응대원이라는 특이한 설정과 너무 뻔한 스릴러..

 911 응급전화 응대원 조던은 자신의 판단 착오로 한 소녀가 살해되는데 구실을 제공했다는 죄책감에 전화 응대를 구만둔다. 그로부터 몇달 후 우연히 위기에 처한 소녀의 전화를 응대하게 된 조던은 이 납치범이 몇달전 소녀를 살해한 범인이라는걸 알게 되는데..

 전화를 응대하면서 위기에 대처하고 긴장감이 넘치는건 알겠는데, 아무래도 위기에 직면한 소녀와 전화로만 응대하는 상담원 사이에 괴리감이.. 전화로 응대하는데 왜 저렇게 흥분하고 긴박한척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흥미가 떨어졌다.

 이건 마치 악당이 전화로 지시하고 주인공이 이리저리 뛰고 부딪치는 재밌는 설정을 반대로 뒤집어 놓은것 같은데,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쪽보다 전화로 지시하는 쪽이 볼게 없는데 촛점을 볼거 없는 쪽에 맞춰놓은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이야기에 반전과 짜임새가 있어서 쫀득한 긴장감이 넘치는것도 아니고, 마무리는 특이하다고 해야할지 생각이 없다고 해야할지 평범한 결말.

1/16/2014

2013년 후반에 본 영화 리뷰-1 (은밀하게 위대하게, 은교, 숨바꼭질, 스파이, 화이)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
개인평점 6점, 비장함을 표현하기엔 많이 부족한 그냥 청소년 간첩 모험기 정도?

북한에서 남파되어 남한의 달동네에서 바보, 가수지망생, 고등학생로 위장한채 임무를 기다리고 있는 간첩들에게 닥치는 위기 그리고 찾아오는 인간적인 고민과 갈등..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간첩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맞닥드리게되는 비장함이나 긴박한 상황보다는 상당히 가벼운 느낌의 어린 간첩들이 등장하면서 교내 폭력물과 비슷한 느낌으로 가볍고 유쾌한 청소년물 같은 느낌이 강한 편이다.

 해를품은 달에서 눈여겨 봤던 김수현이 주인공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어떻게보면 원맨쇼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바보와 간첩사이를 오가면서 때로는 자연스럽고 때로는 냉철한 모습으로 아저씨의 원빈과 비슷한 분위기를 보여줄려는 것 같기도 했는데..
 신분을 숨기고 평범하게 살고 있다가 위기가 닥치면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설정이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는데 아저씨의 원빈이 처음부터 킬러의 이미지를 망가뜨리지 않는 선에서 평범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너무 반대되는 바보 이미지가 친근하게 다가오는 바람에 오히려 막판 간첩의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작용 그리고 뭔가 자세하게 보여주는것 없이 휙휙 지나가버리는 액션장면이 아저씨의 그 진지함과 멋들어짐에 비교하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였다.
 아무튼 액션을 기대하기 보다는 훈훈한 외모의 배우들과 가벼운 재미가 있는 청소년물 정도를 기대한다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은교, 2012
개인평점 5점, 기억에 남는건 따듯하고 풋풋한 정사장면 그리고 나이 차이에서 오는 성적 판타지 정도?

 나이먹은 시인과 그의 제자 그리고 동네 여고생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삼각관계로 얽힌 이야기랄까..

 은교에게 마음이 끌리지만 많은 나이 차이와 사회적 지휘때문에 직접적으로 표현 할 수는 없는 현실을 대신해 소설로 자신의 판타지를 써내려가고 그것을 은밀하게 숨겨놓는 늙은 시인 이적요,
 오랜기간 스승 곁에서 배웠지만 정작 글쓰는 재능이나 감각은 없어 이 숨겨진 소설을 이용해 명성을 얻으려하는 제자 서지우,
 우연히 집 청소를 맡게된 외로운 동네 여고생 은교 역시 이적요에게 어른과 남자 사이에 묘한 끌림을 느끼지만 이적요가 먼저 손을 내밀어 주기를 기다리다가 제자 서지우와 역이면서 욕망?을 풀어내는데..

11/08/2013

오! 자신의 별점을 기반으로 영화를 추천해주는 서비스 '왓챠(Watcha)'



화를 보려고 할 때 마다 매번 '볼만한 영화 뭐 없나?'라는 고민을 반복하게 되는데..
지나다가 본 좋은 스마트폰 앱 추천글을 보고 사용해 본 영화 추천서비스 왓챠(watcha.net)를 이용하면 그런 고민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간단한 이메일과 비밀번호 설정으로 회원가입을 한 후, 자신이 본 영화 중에서 몇 십개정도 별점을 매기면, 자신의 평점을 기반으로 좋아 할 만한 영화를 장르,감독,배우 등으로 다양하게 추천해주고, 아직 안본 영화들은 예상별점을 제공해서 얼마나 나의 취향에 맞는지 대략 가늠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뭐 요즘은 어떤 영화를 볼까보다는 쌓여있는 영화중에서 어떤걸 보고 어떤걸 버려야 하는지를 더 고민하긴 하지만, 반대로 보유하고 있는 영화를 왓챠에서 검색해서 간단하게 예상별점을 보고 버려버리는 것도 가능하니..

챠는 웹페이지와 스마트기기 앱을 둘다 비슷한 사용환경을 가지고 있다.
회원가입 후 본 영화에 별점을 주고나서 홈 화면에 접속하면 바로 제공되는 추천 영화들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추천 된 영화들은 자신이 평가한 영화중에서 최고로 평가 한 것, 좋아하는 장르,배우 등 여러가지 연관성으로 분류해서 보여진다.
 상단 메뉴에서 박스오피스를 통해 별점 순위를 볼 수 있고, 영화보관함은 보고싶어요를 누른 영화들을 모아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영화 포스터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바로 별점을 줄 수 있고, 추천영화-영화평가 늘리기를 이용해 별점을 추가해서 자신의 평가 데이터를 늘리면 추천되는 영화의 정확도도 올라간다고 한다.
* 왓차인지 왓챠인지 헷갈리는.. 사이트는 왓챠로 검색해야 나온다.

10/27/2013

8,9월에 본 영화들 리뷰.. (불만하거나 안하거나)



알 아이 피 디 (R.I.P.D, 2013)
개인평점 5점, 익숙한 소재를 이쁘게 재포장은 했지만, 그나물에 그 밥.. 


 간만에 보는 유령소재의 영화라 기대가 크기도 했지만, 초반 실감나는 유령의 모습과 유령이 도망가다가 차를 딛고 한바퀴 돌 때 딱 걸리는 슬로우모션을 보면서 오오 영상이 감각적인데 라고 생각했으나 딱 거기까지..


 죽고나서 경찰의 재능으로 유령잡는 경찰이 된다거나 세상에는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는 등 몇가지 새로운 설정들은 나름 신선하기도하고, 적절하게 사용된 슬로우모션과 줌 효과 등으로 꽤 세련된 영상미는 보는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외계생명체와 싸우거나 죽음을 넘어선 사랑 같은 익숙한 이야기를 섞어 놓았으면 어느것 하나라도 더 잘살려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냄새만 풍기다 끝나버린것 같은 느낌으로 초중반부터는 그나마 영상미의 약빨도 떨어져 상당히 지루하게 느껴진다.

 특수효과, 영상미, 배우, 연기 어디하나 딱히 나쁜건 없는데, 결정적으로 이야기가 너무 평범하고 뻔하다보니 상황에 대한 몰입을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하고 그렇다고 눈요기 꺼리가 많다고 보기엔 스케일이 작다고나 할까.. 기대에 못미치는 상당히 애매한 영화

8/19/2013

7월에 본 영화들 감상평. 양가장,테드,백악관,고령화가족,퍼펙트,패스트앤퓨리어스6,오블리비언,더웹툰


천하칠검 양가장. saving general Yang, 2013
개인평점 6점. 흥미로운 초반 그러나 평범한 후반 마무리

송나라 장수와 그의 각기 다른 무예를 연마한 일곱아들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것 같은 기대를 하게하면서 초반부터 괜찮은 무협영화의 영상미와 분위기를 잘 만들어내면서 재미 있을것 같은 느낌을 줬고 사실 절반 정도는 꽤 흥미로웠으나..
괜찮은 전투장면 사이사이에 칼을 옆구리로 넣고 죽는 시늉을 하는게 뻔히 눈에 보인다던가 하는 아쉬운 장면이 좀 있었고, 이야기적인 측면에서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한 아들들의 선택이 정말 어쩔 수 없었던게 아니라 아들들을 죽게 만드는 너무 뻔한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라게 오히려 억지스럽게 느껴졌고, 거기에 우두머리와 싸우는게 아니라 대부분을 쫄들과 싸우면서 시간을 허비하면서 각개격파를 당하기 위해 일부러 상황을 몰고가는게 보이면서 중반이후 흥미를 잃게 만든것 같다.
거기에 아버지와 일곱형제의 최대 적수인 적장은 제대로 싸운다기보다는 상대가 다 죽어갈때 어디선가 바람같이 나타나서 막타만 챙겨 먹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 명장과 그의 아들들은 영화내내 적장을 상대한게 아니라 쫄들과 상대하면서 상대적으로 시시한 가문의 형제들이 되버린것 같은 느낌이다.

후반이 좀 허무한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무협영화가 땡길 때 한번 봐 볼만은한 영화.

7/01/2013

6월달에 본 영화 몇편 감상평. 맨오브스틸, 전국노래자랑, 전설의주먹, 타이치0, 트레스패스



오브 스틸(Man of Steel). 2013
개인평점 4점. 청각을 마비시키는 굉음 영화

맨오브스틸은 일반적으로 기대했던 슈퍼맨이나 인간미 넘치는 영웅이야기가 아닌 그냥 파괴액션 굉음 영화였던 것 같다. 뭐 원작의 이야기를 그대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도 있던데 그런건 잘 모르겠고.. 슈퍼맨의 탄생과 관련된 배경이야기까지는 흥미롭게 풀어내면서 상당히 사실적인 전투와 액션 장면까지는 상당히 볼 만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 초반 이후 지구에서 슈퍼맨이 격는 몇몇 어린시절 에피소드들은 짤막하게 이어지면서 상황 설명만 할뿐 슈퍼맨의 내면을 살피기엔 부족하고 지루했고, 중반이후 이어지는 액션 장면과 건물 파괴장면들은 처음엔 신선했지만 이내 식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너무 자주 등장해서 영화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게 만드는 효과를 발휘 했다. 거기에 중후반 내내 비행기가 날라가고 폭탄이 터지고 건물이 부서지는 굉음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다보니 귀가 멍멍하면서 짜증이 날 정도 였다.

다큐 같은 분위기의 사실적인 영상미와 현실적인 이야기로 기존의 비 현실적인 슈퍼맨과는 비교되는 현실에 존재 하는 것 같은 슈퍼맨을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 같은 느낌이다.
 예를들면 날라가는 모습에서 뛰어오르는 추진력을 이용한다던가 전투장면에서 맨손으로 난타전과 육탄전을 오가는 모습들은 사실 꽤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적으로 바라던 영웅의 모습은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또는 초현실적으로 싸우면서 상상하지 못했던 볼꺼리를 제공하면서 지구인을 더 많이 구해주는 인간적인 모습이었던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내내 자신의 동족과 싸우면서 수많은 건물들을 부수면서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듯한 상황 그리고 여기자를 제외한 지구인들은 대부분 알아서 도망가고 생존해야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 영화가 과연 히어로 영화인지 재난 영화인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단지 지구를 위해 마지막남은 동족과 등을 돌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는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고, 좀 더 많은 지구인과의 교감과 구출이 필요해 보였다.
로봇들이 주인공인 트랜스포머보다 인간과 교감이 부족한 인간같이 생긴 슈퍼맨..

5/28/2013

집구석에서 본 영화 몇 편 리뷰. 다이하드5, 퍼팩트게임, 런닝맨



굿데이 투 다이하드, A Good Day to Die Hard (2013)
개인평점 7점, 일단 액션은 볼만함

 이야기는 좀 단순하고 등장하는 악당도 약간 시시하고 다이하드 치고는 반전의 묘미도 부족한 감이 있지만, 액션 보는 재미에 일단 시간가는 줄은 잘 모르고 본 것 같다.
 특히 초반 자동차 추격 장면은 이정도까지 보여주겠지 생각하면 그걸 넘어서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감탄사가 나오게 만든것 같고, 후반의 헬리콥터 액션은 기대 이상은 아니었지만 스케일과 영상미를 보충해주는 정도의 볼거리는 제공 해준것 같다.
 영화정보사이트를 보면 이건 다이하드가 아니라면서 안 좋은 평도 좀 있던데, 사실 전에 본 다이하드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해서인지 개인적로는 나름 재미있게 봤다.

이야기는 아빠가 아들을 만나러 갔다가 사건에 휘말리고 같이 풀어가면서 관계가 회복되는 그런 단순한 내용이고, 악당도 파괴력 강력하거나 그다지 위협적으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액션장면이 많은걸 감안하면 왠만한 영웅물 정도의 수준은 되는 걸로 보였다.

브루스 윌리스가 계속 말하는 "난 단지 휴가중이야"라는 말은 무슨 뜻이지..

아무튼 이제는 나이가 들어버린 모습에 기대한 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의 브루스 윌리스, 그래서 딱봐도 액션배우 같은 아들을 등장시켜 부족한 존재감을 메꾸려고 한 것 같은데 그렇게 큰 효과를 봤다고는 말 할수 없을 것 같은데..

그냥 별 생각 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5/19/2013

5월에 집구석에서 본 영화 몇 편 리뷰~



의 맛, The Taste of Money (2012)
개인평점 5점, 봐줄만은 하다.

돈에 얽힌 파격적이면서 기막힌 이야기를 기대했던 기대감을 이내 실망감으로 바꿔버린 그냥 평범한 영화 였던 것 같다. 돈으로 권력을 움직이고 가식적인 가족들에게서 신물을 느낀 윤회장의 일탈 행동으로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중후반으로 갈 수록 특별한 이야기도 정사신도 없이 집중력이 떨어지고 지루하게 만든다.
마지막에 윤회장을 위해 주영작이 모든것을 위장한건 아니었을까 하는 반전의 재미를 기대했지만 그런 것 없이 심심하게 영화는 끝나버린다.

 특히 김강우는 잘생기고 몸 좋은건 알겠는데, 매 영화마다 변화없는 캐릭터와  뭘 해도 가벼워 보이는 말투와 행동은 좀 흡인력이 없다고 해야하나 주연급으로 역량이 부족하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느낌이 매번 아쉽게 만든다.

돈이 쌓인 창고 말고는 특별 할 것 없는 돈에 대한 이야기와 조연급인 하녀 에바 말고는 제대로 된 배드신도 없다보니 김효진의 존재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배꼽에서도 그랬지만 분위기만 잡다가 보여줄듯 말듯 끝나버리는 김효진 보다 송지효, 김옥빈, 전도연 같이 맡은 역할에 충분히 필요한 파격적인 노출도 마다하지 않는 배우가 이 역할을 맡았다면 뭐라도 하나 남는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기분이 좀 우울하고 약간 피곤할 때나 보면 괜찮을지도..

이코메트리 (2013)
개인평점 5점, 지루하진 않다.

싸이코메트리라는 초능력을 주제로 삼고 있지만 초능력에 대한 설정이나 장면을 제대로 살려서 보여주지 못하면서 그냥 평범한 형사가 나와서 징징대는 범죄 영화에 머물러 버린 것 같은.. 비슷한 느낌으로는 '초능력자 (2010)'가 떠오른다.

 사물에서 기억을 읽어 낼 때 플로피디스크에서 읽는 것처럼 순차적으로 천천히 읽어내면서(눈이 반짝이는 정도로 표현) 느리게 진행되거나, 기억을 읽어 낼 때마다 코피가 터지면서 곧 죽을것 같은 상태로 능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설정 때문에 초능력을 사용하는 빈도 자체가 낮다 보니 초능력 영화에서 초능력을 사용하는걸 보는 재미가 사라져 버린 묘한 상황이다.
 뭐 김준이 초능력을 사용하는데 제한이 없고 이 능력으로 비밀번호를 알아낸다거나 가벼운 범죄를 저지르다가 형사에게 잡혀서 능력을 올바르게 사용되면서 더 많은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게 차라리 더 재밌을것 같다.

5/10/2013

베를린 (2012), 낯익은 첩보 장면들과 알아듣기 힘든 대사



베를린, The Berlin File (2012)

개인평점 5점

액션도 무난했고 해외에서 촬영해서인지 화면 분위기 괜찮았지만, 보는 중간중간 지루함이 느껴질 정도로 집중하기 힘든 언어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영화.

음에 드는 부분액션장면은 비교하자면 '도둑들'과 비슷한 수준 정도로 뛰어나진 않았지만, 중반 쯤 나오는 격투신과 추적 장면은 긴장감 있는 베를린의 특색이 묻어있는것 같아서 좋았다.
중반에 나온 격투장면의 분위기 전체적으로 적용했으면 좀 더 박진감 넘치고 재밌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화면은 첩보영화 답게 건조하면서 약간 무거운 느낌이지만 촌스럽거나 단조롭지 않았고 해외의 주변 건물을 배경으로 찍어서 인지 낯익은 배우들인데도 더 멋있어 보일 정도 였다.

음에 들지 않는 부분
대부분의 대사가 알아듣기 힘든 북한말과 영어로 이루어져 있다는건데, 원래 북한말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배우들 모두 북한말을 저음에 발음이 새는 식으로 구사하다보니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고 그래서 의사전달이 잘 안되는 느낌이었다.
특히 전지현과 류승범의 북한말..

영어나 다른 외국어의 상황도 마찬가지 였는데, 외국어를 못하는 입장에서 들어도 미드나 외국 영화에서 듣던 대사에 비하면 감정이 부족하고 발음에 신경쓰면서 찍어 말하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뭐 '베를린'이 한국을 겨냥하지 않고 외국을 겨냥해서 만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차라리 북한에서 훈련을 거쳐 유창한 한국어를 사용하는 설정으로 하거나
아니면 아예 모든 대화에 자막처리를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이건 마치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사용하면서 사극을 한편 찍은 느낌 이었다.

5/06/2013

요근래 볼만한 영화들. 2013년 3~5월에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영화 13개..



신작은 아니지만 요근래 본 영화들 중에서 재밌게 봤던 영화들을 몇 개 정리 해본다.
잔잔하면서 가슴 찡한 로맨스 또는 현락한 액션이나 SF, 생각할 꺼리가 있는 미스테리를 좋아하는 취향을 가지고 있다면 주말의 한가한 오후에 나름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들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3~5월 이라고 제목을 붙였지만 꼭 그 때 개봉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그 이전에 개봉한 영화들도 섞여 있다.
영화는 주로 개봉이후 시간이 지나서 DVD가 나오고 컨텐츠 구입이나 다운로드가 가능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했다. 구하는 경로는 각자 알아서..

콘티키, Kon-Tiki (2012)

초반에 흘러가는 분위기는 큰 모험이나 탐험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 같지만, 초중반 이후부분은 상당히 잔잔하게 흘러가면서 아름다운 바다에서의 조난 영화 같은 분위기로 흘러간다.
정적인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중반이후는 좀 지루 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아름다운 영상과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의외의 묵직한 재미가 있는 영화로 약간 멍~할 때 보면 좋을 것 같다.

배꼽 (2009)

섹시 코미디물로 섹스로 이리 저리 얽히게 되는 가족 관계를 재밌게 풀어내고 있다. 이렇게 보이는 관계와 실제 관계가 꼬이는 소재가 그리 신선한건 아니라서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는 그리 크지 않지만, 영화 전반에 흐르는 야릇한 분위기를 즐기는 재미가 있는 편이다.
비슷한 다른 영화에 비하면 주연급들의 노출 수위가 낮은 편이고, 조연급의 노출 정도만 있다는게 결정적인 흠 이지만..
노출은 없지만 김효진의 야릇한 분위기와 지서윤의 화끈한 정사장면 등으로 큰 기대 없이 가볍게 시간 때우기에 괜찮은 영화다.

5/04/2013

신세계 (2012), 상황은 없고 사건만 있는 그저그런 깡패영화..



10년 전인가.. 한참 흥행 하다가 식상해지면서 사라졌던 깡패 영화들이 요즘 하나둘씩 보이는데 간만에 보니까 나름 신선한 맛은 있는것 같다. 요근래 본 영화중에서는 한국의 친인척 관계와 비열한 주인공을 등장시킨 한국형 깡패영화 '범죄와의 전쟁' 그리고 무간도의 경찰 스파이라는 설정의 느와르 느낌의 '신세계' 정도가 기억에 남는다.


신세계 (2012)
개인평점 

신세계를 보고 난 느낌은 그닥 재밌지도 않은 그저 그런 깡패를 본 정도이다. 다 보고난 후 딱히 기억에 남는 멋진 장면도 없고 그나마 기억에 남는거라곤 영화내내 들었던 "씨발"이라는 단어 뿐이다.
개인적인 평을 좀 과격하게 표현한다면.. "씨발 뭣 같이" 귀가 더러워지는 영화 정도?

영화는 시작부터 황정민의 리얼한 욕설로 시작된다. 누군가는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뛰어난 연기라고 말하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론 영화 시작부터 쏟아지는 욕설에 그리고 영화 내내 이어지는 욕설에 눈쌀이 찌푸려 졌다.
뭐 한편으로는 그만큼 황정민이 역할을 잘 소화해 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깡패라는 역할을 상황이나 느낌이 아닌 가장 쉬운 방법인 눈에 보이는 욕설로 밖에 표현해내지 못했다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조직내의 상당한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잔인한 면모를 감추고 가볍게 행동하는 황정민의 캐릭터를 그저 불량 청소년 처럼 '씨발'을 연발하고 실 없는 농담이나 주고 받는 모습으로 표현됐다는건 아쉬운 부분이다.

4/23/2013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2012). 스포츠 영화보단 가족영화에 가까운..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2012) Trouble with the Curve

개인평점 

유능한 야구선수 스카우트로 긴 세월을 지냈지만 이젠 나이가 들어 시력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구단에서는 그의 실력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어린시절 아빠를 따라 다니며 야구에 해박한 딸은 자신만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아빠 친구의 부탁으로 스카우트 여행을 떠난 아빠를 돕기 위해 가는데..
과거의 상처를 안고 건조한 관계를 유지하며 형식적인 가족으로 지내던 아빠와 딸은 다시 가까워 질 수 있을까..
과거 아빠의 스카우트로 야구선수가 됐지만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끝내고 스카우터가 된 남자는 첫 스카우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하고 딸과의 사랑도 이뤄질까..

사실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라는 제목은 이 영화의 내용과는 개연성도 없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아마 영화를 보지도 않고 그냥 의역해서 비슷하게 붙인 제목인듯..

영화는 전체적으로 따듯한 분위기에 잔잔하게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중간에 나오는 어이없는 개그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보기전에는 너무 잔잔해서 심심하지 않을까 했지만 의외로 보는 내내 지루하기 보단 마치 자연경관 다큐를 보는듯한 느낌으로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 였다.
일상들을 자연스럽게 담아내고 있는 화면 그리고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시골의 경치들을 보고 있으면 풋풋한 청소년 로맨스 영화를 보는듯 한 기분도 살짝 들었다.

4/22/2013

타워 (2012). 집에서 뒹굴다가 볼 거 없을때 볼만한 영화



타워 (2012)

개인평점 

리스마스 이브.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인 타워스카이에선 크리스마스 준비로 분주하다. 타워스카이 시설관리 팀장은 딸에게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게 해주려 계획하고, 팀장이  관심있는 식당 여매니저는 조금씩 호감을 가지고, 복권에 당첨되서 타워스카이에 입주한 사람 그리고 평범한 일과를 보내고 있는 소방관들.. 그러나 가장 행복한 그 순간 타워스카이에 재난이 찾아 오면서 살아나가기 위한 탈출이 시작되는데..

전체적으로 재난영화의 볼거리도 있고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맛도 있었지만, 아주 재밌다거나 따듯한 감동이 밀려온다던가하는 정도의 영화는 아니었던 것 같다.

초반에 여러 사람들의 상황을 자세히 풀어주면서 후반 재난 상황에 처한 각 주인공들에 대해 몰입감을 높일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 좋았고, 중간중간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해결을 위한 방법들이 딱딱 등장하면서 풀어나가는 전형적인 재난영화의 재미를 가지고 있는 영화다.
다만 이 과정에서 사고를 당하는 과정에 대한 묘사는 없고 사고 상황으로 바로 넘어가서 해결하는 식으로 진행되다보니 인위적인 상황 설정이 느껴지기도 했다.

3/03/2013

용의자 X (2012). 빈약한 대결구도에 멜로와 스릴러 사이..



용의자X (2012)
점수는.. 

작 소설을 읽은건 아니지만 오래전에 본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일본영화에서 천재 수학자와 물리학자의 대결로 풀어가는 스릴러를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서 용의자X 역시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봤다.
5년전에 나온 일본영화에 비해서는 영상미나 마지막 반전은 흥미로웠지만, 수학자와 형사라는 다소 연결짓기 어려운 설정으로인한 대결구도의 약화, 스릴러보다는 멜로적인 요소가 많은 느낌 등으로 천재들의 치밀한 두뇌 싸움을 기대한다면 상당히 실망 할 수 있을것 같다.

재지만 수학 문제 증명에만 매달려 은둔하면서 살고 있는 석고의 옆집에 화선이라는 여자가 이사온다. 화선에게 관심을 가지고 거기에서 삶의 의미를 느끼면서 석고는 평화로운 일상을 즐기고 있다. 어느날 화선의 집에 찾아온 전남편의 폭행에 우발적으로 살인을 하게 되고 이 사실을 벽너머 소리로 감지한 석고는 화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뒷처리를 해주겠다고 자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