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2016

소비자리포트 '아파트 전기료 절감사업'편을 보고나서 우리 아파트에 문의.. 아파트 전기료 방식



난주 KBS 소비자리포트에서 '아파트 전기료 절감사업의 진실'편을 보고나서, 우리 아파트도 작년엔가 주차장과 내부를 LED센서등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했기때문에,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관리사무소에 문의해보니, 정상적으로 공사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방송에 나온것처럼 전기료 절감에 대해 업체에서 가져간다거나 그런 조건은 없다고 한다.

 소비자 리포트에 나온 전기료 절감사업의 진실의 내용을 대충 정리하자면,

 아파트 주차장이나 건물내부의 전등을 LED등으로 (LED는 형광등과 밝기는 비슷하면서 사용전기량은 적음) 교체하기 위한 과정에서, 공사업체측이 무료로 공사해주는 대신 절감되는 전기료의 80%인가를 5년간 가져가는 조건을 제시하고 관리소장 이던가 같이 주민대표들을 설득해 공사를 진행했고, 여기서 매년 절감되는 전기료의 80%가 4천만원인가 8천만원인가 됐는데 아무튼 5년으로 따지면 공사비보다 훨씬 큰 금액을 업체가 가져가게 됐다는 것인데..

 여기서 문제는 LED등으로 교체했을때 기대되는 전기절감 효과는 실제로 10~20%밖에 안되는 미미한 수준이고 (공동시설의 전기료 비중도 작음), 실제로는 아파트의 전기요금 부과방식을 변경하면서 절감된 전기료가 더 많았는데도, 업체에서는 그런 사실을 숨기고 마치 LED등 교체로인한 전기료 절감인것처럼 절감된 전기료의 대부분을 업체에서 가져가고 정작 아파트 주민들은 이전과 비슷한 전기세를 지불하고 있다는 것.

 그러니까 애초에 LED등으로 교체하지 않고 아파트의 전기요금 부과방식만 변경했어도 아파트의 전기요금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고, 결과도 비슷했다는다는건데..
 하긴 뭐 LED 센서등으로 교체하니까 더 밝고 편하던데 그래도 전기료 절감효과가 별로 없다는건 어쨋든 의외..


파트의 전기요금 부과 방식종합계약단일계약 두가지

종합계약 : 한전이 각 세대에 요금을 부과, 주택용 저압 요금 적용 (고압보다 비쌈), 공동시설 전기요금은 누진세 없는 일반용 고압 적용 (저압보다 비쌈)

 일반주택과 같은 방식으로 한전이 각 세대와 계약 한것처럼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검침만하고 요금부과는 한전에서 이뤄지는 방식이다.
 엘리베이터 같은 공동시설에서 사용한 전기료는 누진세가 없는 일반용 전력요금중 고압으로 적용되 저압 방식보다 약간 비싼편이고, 아파트로 부과되면 관리사무소에서 각 세대별로 나눠서 부과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계약을 변경하는게 번거롭고 , 단일계약 방식은 관리사무소의 일이 늘어나기도하고 또는 전기요금제에 대해 잘 몰라서 여전히 더 비싼 종합계약으로 유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단일계약 : 한전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요금을 부과, 주택용 고압 요금 적용(저압보다 저렴), 공동시설 전기요금은 누진세 없는 일반용 저압 적용 (고압보다 저렴)

 이부분은 설명이 애매한게 좀 있어서 명확하진 않지만..

 한전과 아파트가 계약한 것처럼 한전은 아파트 전체사용량에 대한 요금을 아파트에 부과하고, 관리사무소는 각 세대별 사용량으로 요금을 계산해서 각세대에 부과 및 수납하는 방식이다.
 공동시설 전기료는 역시 누진세 없는 일반용이지만 저압으로 적용되 고압보다 약간 저렴하고, 각 세대별로 나눠서 부과되는건 종합계약 방식과 같다.



 여기서 관리사무소에서 전기세를 부과 및 수납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주택용 고압 요금 적용으로 더 저렴해진다는게 핵심이다.

* '전력사용량 똑같은데... 왜 우리 아파트 전기료는 비싸지?'라는 기사의 설명을보면, 단일계약은 아파트 전체 사용량을 세대수로 나눠서 주택용 고압 요금을 적용하고 다시 세대수만큼 곱해 아파트에 전기요금을 부과한다고 되있는데, 그런식이면 각 세대별이 아니라 평준화된 누진세로 요금이 적용된다는건지(사용량 100+500과 300+300의 요금이 다른데) 궁금해서 한전 고객센터에 문의해봤는데, 상담원에게 설명하는게 잘 안되서 그냥 각 세대별로 사용한만큼 전기요금이 부과되고 공동전기료만 나눠내는걸로 이해하기로..


결론

 소비자 리포트 내용에서 핵심은 종합계약을 단일계약으로 변경하면서 절감되는 전기료의 차액을 알리지 않고, 마치 LED 교체로 인한 전기료 절감처럼 포장했다는 것.

 아 그리고 전기요금 체계가 복잡해서 겠지만, 방송에서는 공동시설 전기량이 많을수록 종합계약이 싸고 단일계약은 비싸다는 식으로 공동시설 전기비에 초점이 맞춰진듯 했는데,
 공동시설 전기료는 고압과 저압의 요금 차이가 10%내외로 크지도 않고 (그리고 단일계약의 저압이 더 저렴), 어차피 공동시설 사용량을 전체 세대별로 나눠서 부과하는건 같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고, 오히려 주택용 전기료에서 고압과 저압의 가격차이가 (누진세 단계에 따라) 20~30%이상 나기때문에 단일계약 방식으로 바꿀 경우 더 싼 주택용 고압요금이 적용되 20~30% 요금 절감 효과가 생기게 된다는게 핵심이라고 생각된다.


한국전력 전기요금표 - 한국전력

주택용 전력 저압과 고압의 요금차이가 20~30%로 상당히 크다는걸 볼수 있다.


각 사용량에 대한 전기료로 비교해보면 좀 더 명확하다.

전기요금 계산기 - 한국전력



이건 작년 2015년에 시행했던 여름 전기요금 할인 내용인데, 자세히보니 이게 4단계 이상의 모든 사용량을 3단계 요금으로 낮춰주는게 아니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발견해서 잠시 정리를..

 보통 전기요금이 누진세 4~6단계를 왔다갔다 하는편이라, 작년 7~9월 한시적으로 전기요금을 할인 한다는 뉴스를 보고는 올 여름은 전기세 좀 적게 나오려나 했는데, 막상 관리비 고지서를 받아보니 별 차이가 없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보니 딱 4단계 301~400kWh 구간의 100kWh 사용량에 대해서만 3단계 요금으로 낮춰주고(약 6천원정도) 그 이상 5,6단계는 원래 요금대로 부과되는 거였다.

 어쩐지 여름할인이라고 뉴스에서 요란하게 떠들더니 전기요금은 별반 차이가 없더라니..




7/11/2016

창문을 닫아도 들리는 '에어컨 실외기의 소음?진동?' 원인과 해결방법을 찾아서


파트에 살다보니 층간소음은 이제 일상화되서 시끄러우면 가끔 찾아가서 시끄럽다 말도하고 어느정도의 생활소음은 이해하면서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는데, 찌는듯한 더위가 시작되자 에어컨 실외기 소음이라는 또다른 층간소음의 등장.. (후~ 이놈의 아파트란)

 뭐 원래부터 위아래옆집 사방에 에어컨 실외기가 달려있었고 매년 여름마다 실외기 돌아가는 소음이야 늘상 있던 일이지만, 이번에 들려오는 에어컨 실외기 소음은 크고 시끄러운건 아닌데 창문을 닫아도 벽을타고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보니, 매시간마다 몇분씩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소리가 상당히 거슬릴수가 없다.

 창문을 열고 살펴보니 바로 옆집에 못보던 에어컨 실외기가 보이고 이번에 에어컨을 새로 장만한것 같은데, 삼성 로고에 실외기 크기가 크지 않은걸로 봐서는 벽걸이 에어컨 인가본데, 신기한건 막상 창문을 열고 들어보면 실외기 작동소리는 별로 크지도 않다는 것..

 어쨋든 옆집에 실외기에 대해 뭔가 말을해줘야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것 같긴한데, 층간소음으로 다년간 윗집을 찾아다닌 경험으로 볼때, 무작정 시끄럽다고 말하는건 그냥 예민한 사람 취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문제해결에도 별로 도움이 안될걸로 보인다.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고 어떤식으로 해결할수 있을것 같다는걸 명확하게 전달하는게 아무래도 효과적일 것 같아서, 찾아가기에 앞서 문제로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 검색해 보면서 정보를 수집..

간 소음의 연장선으로 에어컨 실외기 소음에 대한 문제도 점점 부각되는 추세인지, '에어컨 실외기 소음'으로 검색해보니 민원이나 분쟁신청이 증가추세라는 기사 부터 나처럼 실외기 소음에 시달린다는 사람들의 글도 꽤 보인다. (나만 민감한게 아니었어..)

폭염·열대야에 이웃간 '에어컨 실외기 다툼' 늘었다 - 헤럴드경제

 만약 이웃집과 말이 안통한다면 선택할수 있는 방법은 관리사무소나 지자체에 민원을 넣어 이웃집에 조정,권고를 해보거나, 분쟁조정위 같은곳을 이용해야 한다는 내용인데, 사실상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윗집 에어컨 실외기가 작동하면 아랫집 집안전체에 진동소리가 웅웅웅웅 들립니다.. - 다음팁

 이 경우가 나의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지는것 같은데, 답변중에 위니아만도에서 달아놓은 글이 있긴한데 그저 형식적인 답변이라 별 도움은 안된다.

결론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면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옆집의 에어컨 실외기 소음은 진동에 의한걸로 보이고 (에어컨이 구형이라던가 실외기 자체의 소음이 큰것도 아니므로),
 해결방법으로는 에어컨과 받침대 사이에 고무나 쿠션패드 같은 방진재를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단 옆집에는 실외기 소음은 괜찮은데 웅웅거리는 진동이 벽을타고 오는게 문제고, 아무래도 에어컨 설치기사를 다시 불러서 방진처리가 제대로 됐는지 물어보는게 좋겠다고 말은 했는데 해결이 될지는 미지수~

그 이후 이야기..

 옆집에 에어컨 실외기 소리가 크진 않은데 진동이 벽을 타고 전해지는것 같다고 설치기사에게 연락해 방진처리를 요청해보라고 말했고, 옆집에선 에어컨을 설치해준 삼성 AS기사에게 몇번 연락을 해봤는데 별문제 아니라는 식으로 방문도 하지않고 그냥 넘어갔다고 한다.

 만약 우리집이었다면 강하게 항의하던가 진상을 피워서라도 어떻게든 해결을 해보겠지만, 어쨋거나 옆집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고 막상 옆집은 실외기 진동에 대한 불편함을 크게 느끼는게 아니다보니 상황이 애매하고, 그렇다고 AS기사를 직접 연결해달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민감한 이웃으로 보일수도 있을것 같아서 일단은 조금 참아보기로 했다.

 뭐 아랫집이나 윗집도 불편함을 느끼고 말이 나온다면 모르겠지만, 요즘같이 에어컨을 자주 틀어야하는 상황에서 자기집 실외기도 있는데 남의집 실외기를 문제삼기란 쉽지 않을것 같기도하고, 현재로서는 적극적인 옆집의 대처를 바라기는 힘든상황, 그렇다고 실외기 소음이 소음기준을 넘을만큼 큰것도 아니다보니 애매하다.

 그리고 얼마후 삼성과 엘지전자 에어컨 설치설명서에 나와있는 방진처리에 대해서 문의를 넣어봤다.
 진동소음에 대해서 불편함을 호소할때 처리방법이 있는지, 자기집이 아니라 옆집 에어컨에 문제가 있는것도 조치를 요청 할수 있는지, 에어컨 설치시 기본적으로 방진처리를 해주는게 맞는지 등

 도착한 답변은 서비스센터에 연락해보라는 지극히 형식적인 답변

 그래서 좀 더 명확한 답변을 얻기위해 삼성과 엘지 서비스센터에 전화연결을 시도했는데, 소규모 사업자도 아닌 이만한 대기업에서 전화연결이 이렇게 힘들줄이야..
 엘지는 대여섯번만에 겨우 성공, 삼성은 끝내 연결이 안되서 홈페이지에서 전화요청 서비스를 신청해서 통화를 해야했다. (참고로 1588 같은 대표번호들은 집전화로해도 무조건 10초에 13원 시외요금이 부과된다.. 이정도 대기업이면 무료전화를 운영해야..)

 아무튼 엘지 서비스센터는 진동소음을 막아주는 방진처리가 기본사항은 아니고, 설치기사에 따라 해줄수도 있고 안해줄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방진처리가 필요하다면 요청 할수는 있는데, 비용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설치기사에 따라 무료 일수도있고 얼마를 부를수도 있고 엿장수 맘대로라는 답변이다.

 서비스센터들이 다 그렇듯이 진상을 좀 피우면 알아서...

 삼성 서비스센터는 진동을 막아주는 방진제는 기본설치 사항이고, 진동소음으로 불편하다면 다시 한번 점검을 요청해보라고 한다. 설치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면 방진제에 대한 추가비용은 없을거라고 하는데 이건 오래됐다면 추가비용이 발생할수도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그리고 옆집처럼 해당 AS기사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면 AS센터로 연락해서 다른 AS기사를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며, 서비스 요청은 당사자만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집이 아닌 옆집에 대한 서비스요청은 힘들다는 답변이다.

 이런내용을 옆집에 전달했고 다행히 호의적이라 다시한번 서비스센터로 연락을 해주기로 했는데, 이게 소음이 큰게 아니라서 어떻게 해결이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슬슬 여름도 끝나가니 조금만 참으면 자연스럽게 해결은 되겠지만, 차라리 층간소음처럼 문제의 원인이 확실해서 바로 고칠수있는 경우라면 더 나았을텐데, 이런 실외기 소음은 직접 해결이 불가능하고 일단 서비스센터를 불러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해결이 더 힘든 부분도 있는것 같다.

참고

LG전자 에어컨 설치설명서 - LG전자 시스템에어컨

 설명서에서 '진동'으로 검색해보면 설치시 방진을 위한 주의사항이 별도로 표기되어 있는데, 아마 옆집에 온 에어컨 설치기사가 잘 몰랐거나 간과한게 아닐까라고 추측되는 부분.

 만약 옆집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삼성 서비스센터로 연락해서 기사를 고발해야하나 싶어서 일단 서비스센터에 에어컨 설치시 방진처리에 관련한 문의를 넣어놨다는..



삼성 시스템 에어컨 - 삼성전자 비즈니스

 삼성전자 에어컨 설치설명서에도 방진을 위해 방진패드와 방진프레임이 언급되어 있다.
 방진프레임은 가격대가 비싸고 가정용은 아닌것 같고, 방진패드는 2cm이상으로 고무재 비슷한걸로 사용하면되고 바닥전체가 아니라 볼트 연결부위에만 사용하면되는데 설마 설치기사가 비용을 절감하려고 이걸 누락했다고 생각하기는 힘들어 보이는데..


 검색하다보니 엘지전자에서 올려둔 에어컨 실외기 소음관련 영상 발견,
 인버터 에어컨 소음, 난간 떨림, 수평 맞추기, 방진패드 설치 등 깨알같은 팁을 로봇같은 목소리로 친절하게 알려준다..



아래 영상도 2in1 에어컨 인버터 콤프레셔와 수평에 대한 비슷한 내용



어제 에어컨 실외기 글 작성한 사람입니다. - 뽐뿌
 이건 실외기 소음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보다는 다른집 실외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과정에대한 설명이 뭔가 힌트가 될것 같아서 링크